6월18일~6월 26일, 우리고장에서 시의회 정례회가 열렸습니다.
공무원도 아니고 더구나 이쪽분야엔 전혀 관심이 없음에도 불구하고 이소식을 듣고 방청객으로 참관하게 된 이유는, 지인이 시의원으로 활동하는 관계로 26일엔 이분의 시정질문이 있는 날이었기에 관심발동이 걸렸기 때문입니다.
미흡한 답변이나 못마땅한 답변에 대해 책상을 치거나 언성을 높이는 그같은 일은 없었지만 작은 규모의 국회청문회라고 이해하면 되겠더군요.(어쩌다가 질의 응답만 떠올리면 폭력국회부터 떠올라 속으로 혼자 웃음이 났습니다.) 분위기는 조용했으나 질문은 날카로왔습니다.
지인은 시민의 건강을 담당하는 보건복지와 관련된 분야였고, 시의원의 다양한 질의에 보건소장의 답변을 들을 수 있었는데...
우리는 대수롭지 않게 생각하고 지나치는 것이 다 시책이나 국책과 연관이 있고, 또한 예산액과 집행하는 기관에서는 일일이 다 검토하여 통계치를 내고 있다는 사실을 상기하면서 놀라움과 뜨끔함을 느꼈습니다.
지난번에는 노인분을 위한 시책에 관한 질의응답으로 이루어지더니, 이번에는 암조기진단에 관련된 다양한 내용과, 불임여성과 임산부의 건강이나 신생아 건강에 대한 질의응답으로 이루어졌는데... 일반인들은 사소하게 여겼던 부분들이 적나라하게 드러나면서 관심을 쏟을 수 있도록 홍보가 미약했음을 지적하고, 또한 길거나 짧은 답변속에는 설명과 더불어 부족하거나 지적받은 부분에 있어서 시정하겠다... 건의해보겠다... 최선을 다하겠다... 등등으로 이어지는 내용에 관심이 쏠리면서 한편으로는 기관장이 참 애를 먹고 있음이 안쓰럽게 여겨지기도 했습니다.
예산을 잘못 집행하는 오류를 범하지는 않나? 비리는 없나?... 감시자역할을 시의원들이 하고 있다는 것을 이런 공개적자리에 동참하여 확인하므로써 든든한 믿음을 갖는 시간이기도 했으며, 우리가 임산부였을 시기에는 전혀 예상치도 못했던 분야의 정책이 새롭게 등장하여 시행하고 있음을 들으며 시대와 상황이 얼마나 변화를 겪고 있는지에 대해 되짚어보는 계기도 되었습니다.
국가나 시에서는 출산율에 많은 관심을 가지고 행하는 정책들이 많음에도 불구하고, 개인적 입장에서는 전혀 모르는 정책도 있었음에 놀라며 애쓰는 정책이긴 하지만 얼마나 실효성이 있을까? 회의적인 생각이 들면서, 주변에서 느끼게 되는 개인의 절박함보다는 국가의 절박함이 더 실감나게 와닿음을 느끼며 효과없는 전시성 행정에 불과한 것은 아닌가? 하는 구경꾼이 된 이질감도 맛보았던 자리입니다.
일부분이었지만 질의응답의 현장감을 맛보고 나니 제가 부쩍 주인의식을 가진 책임을 느끼게 되는 부담감?이 몰려오는 듯 가슴이 답답해지기도 했지만 흥미로왔던 자리였습니다.
방청석은 자유공간이었습니다. 자신의 고장에서 행해지고 있는 시정이나 시의원들의 활약, 혹은 집행기관인 시청이나 도청에서 일을 제대로 하고 있는지 궁금하신 분은 이런 정례회때 참관해보면 좋은 시간이 될 것입니다.
홍보부족으로 시민들이 응하지 않고 있는 것도 관계기관의 탓이 되고, 아무리 민간기관에 위탁한 일이라 할지라도 관리감독을 소홀히 했다면 책임을 지는 것도 관계기관이 됨을 보고 기관장의 책임이 무겁다는 것에 동정심도 생겼으며, 시의원의 활약이 존경스럽게 여겨졌던 시간으로 무관심했던 시민으로써 부끄럽기도 했고... 우리고장에서 펼치고 있는 시정에 대해 좀 더 구체적으로 알게 된 유익한 시간이기도 했습니다만...^^ 제가 계속해서 관심을 가지지 않을 것 같기에 제 스스로 미안한 시간이기도 했습니다.
흥미로우면서도 착잡한 경험이었습니다.
공무원도 아니고 더구나 이쪽분야엔 전혀 관심이 없음에도 불구하고 이소식을 듣고 방청객으로 참관하게 된 이유는, 지인이 시의원으로 활동하는 관계로 26일엔 이분의 시정질문이 있는 날이었기에 관심발동이 걸렸기 때문입니다.
미흡한 답변이나 못마땅한 답변에 대해 책상을 치거나 언성을 높이는 그같은 일은 없었지만 작은 규모의 국회청문회라고 이해하면 되겠더군요.(어쩌다가 질의 응답만 떠올리면 폭력국회부터 떠올라 속으로 혼자 웃음이 났습니다.) 분위기는 조용했으나 질문은 날카로왔습니다.
지인은 시민의 건강을 담당하는 보건복지와 관련된 분야였고, 시의원의 다양한 질의에 보건소장의 답변을 들을 수 있었는데...
우리는 대수롭지 않게 생각하고 지나치는 것이 다 시책이나 국책과 연관이 있고, 또한 예산액과 집행하는 기관에서는 일일이 다 검토하여 통계치를 내고 있다는 사실을 상기하면서 놀라움과 뜨끔함을 느꼈습니다.
지난번에는 노인분을 위한 시책에 관한 질의응답으로 이루어지더니, 이번에는 암조기진단에 관련된 다양한 내용과, 불임여성과 임산부의 건강이나 신생아 건강에 대한 질의응답으로 이루어졌는데... 일반인들은 사소하게 여겼던 부분들이 적나라하게 드러나면서 관심을 쏟을 수 있도록 홍보가 미약했음을 지적하고, 또한 길거나 짧은 답변속에는 설명과 더불어 부족하거나 지적받은 부분에 있어서 시정하겠다... 건의해보겠다... 최선을 다하겠다... 등등으로 이어지는 내용에 관심이 쏠리면서 한편으로는 기관장이 참 애를 먹고 있음이 안쓰럽게 여겨지기도 했습니다.
예산을 잘못 집행하는 오류를 범하지는 않나? 비리는 없나?... 감시자역할을 시의원들이 하고 있다는 것을 이런 공개적자리에 동참하여 확인하므로써 든든한 믿음을 갖는 시간이기도 했으며, 우리가 임산부였을 시기에는 전혀 예상치도 못했던 분야의 정책이 새롭게 등장하여 시행하고 있음을 들으며 시대와 상황이 얼마나 변화를 겪고 있는지에 대해 되짚어보는 계기도 되었습니다.
국가나 시에서는 출산율에 많은 관심을 가지고 행하는 정책들이 많음에도 불구하고, 개인적 입장에서는 전혀 모르는 정책도 있었음에 놀라며 애쓰는 정책이긴 하지만 얼마나 실효성이 있을까? 회의적인 생각이 들면서, 주변에서 느끼게 되는 개인의 절박함보다는 국가의 절박함이 더 실감나게 와닿음을 느끼며 효과없는 전시성 행정에 불과한 것은 아닌가? 하는 구경꾼이 된 이질감도 맛보았던 자리입니다.
일부분이었지만 질의응답의 현장감을 맛보고 나니 제가 부쩍 주인의식을 가진 책임을 느끼게 되는 부담감?이 몰려오는 듯 가슴이 답답해지기도 했지만 흥미로왔던 자리였습니다.
방청석은 자유공간이었습니다. 자신의 고장에서 행해지고 있는 시정이나 시의원들의 활약, 혹은 집행기관인 시청이나 도청에서 일을 제대로 하고 있는지 궁금하신 분은 이런 정례회때 참관해보면 좋은 시간이 될 것입니다.
홍보부족으로 시민들이 응하지 않고 있는 것도 관계기관의 탓이 되고, 아무리 민간기관에 위탁한 일이라 할지라도 관리감독을 소홀히 했다면 책임을 지는 것도 관계기관이 됨을 보고 기관장의 책임이 무겁다는 것에 동정심도 생겼으며, 시의원의 활약이 존경스럽게 여겨졌던 시간으로 무관심했던 시민으로써 부끄럽기도 했고... 우리고장에서 펼치고 있는 시정에 대해 좀 더 구체적으로 알게 된 유익한 시간이기도 했습니다만...^^ 제가 계속해서 관심을 가지지 않을 것 같기에 제 스스로 미안한 시간이기도 했습니다.
흥미로우면서도 착잡한 경험이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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