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요리&맛집

'무한걸스'를 본 딸이 신김치로 만든 김치부침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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토요일오후, 여고생 딸이 머리도 식힐겸 텔레비전앞에서 채널을 돌리다 우연히 재방하는 '무한걸스'를 보았답니다.
캠핑카를 타고 강가옆에 소풍나온 듯한 분위기에서 민물고기를 잡기도 하고 식사준비를 하며 수다떠는 장면속에서 김치부침개를 만드는 모습을 보고 군침을 흘린 딸이 자신도 할 수 있을 것 같은 생각에 도전해 보았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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금년 김장을 마쳤지만 우리집 김치냉장고에는 작년 김장김치가 한통 남아있습니다.ㅋㅋㅋ 태양초 고추가루를 사용한 김치는 빛깔의 변화를 느낄 수 없을 만큼 곱습니다. 딸이 요걸 한쪽 꺼내어서 쫑쫑 썰어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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밀가루에 물과 계란을 풀어 묽은 반죽을 만들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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야채통에 있던 양파와 파를 썰어 김치와 함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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밀가루 반죽한 통에 넣고 섞었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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그리고 팬에 기름을 조금 넣고 반죽한 것을 팬에 폈답니다.
요기까진 별 어려움이 없었다네요^^ 어깨너머로 본대로 흉내내었다네요.ㅋㅋㅋ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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언제쯤... 그러니까 정확하게 몇분? 몇초? 후에 뒤집어야 될지 몰라서 대충 감잡아(엄마가 하던대로) 뒤집었는데... 약간 탄 느낌이 들더라는군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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그럼에도 불구하고 첫번째 시도한 부침개는 아깝게도 이렇게 태웠답니다.ㅎㅎㅎ 바빴겠지요. 처음 시도하는 딸이 사진까지 찍느라고... (아이는 어른의 뒷모습을 보고 자란다는 표현 그대로 실천한 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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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후~ 2, 3번째는 좀 수월했다네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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태우지 않으려고 나름대로 애를 많이 쓴 것 같습니다.ㅎㅎㅎ
군침흘렸던 김치부침개를 완성하고 무척이나 뿌듯해하는 딸이 처음 만든 김치부침개입니다.

 "OO아~~ 되게 맛있다아^^"
 "보기에는 쉬울 것 같았는데 실제로 해보니 생각보다 좀 어려웠어요.^^"
 "자꾸 하다보면 늘어. 엄마는 결혼하기전에 해보지도 않았는데 우리딸은 엄마보다 훨씬 낫네."

맛나게 먹었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