얼음이 언 것을 직접 보고, 타지역에는 눈이 내렸다는 소식을 전하니 이제 완연한 겨울철인가 봅니다. 며칠간 기온이 뚝 떨어진 틈을 타고 공부방에 오는 아이들의 손에는 위와 같은 물건이 들려있었습니다.
"그게 뭐니?"
"샘은... 손난로도 모르세요^^"
"아~ 말만 들었지 직접 사용해보지 않아서 잘 몰랐을 뿐이야^^"
"진짜 따뜻하니?"
"예. 만져보세요."
아주 따뜻했습니다. 관심을 가졌더니 문구점에 가면 많다고 소개하는 아이들ㅋㅋㅋ
다음날, 문구점에 들러서 알록달록한 색과 각각의 재미난 문구로 눈길끄는 다양한 주머니난로를 만났습니다.^^
◎ 액체로 만들어진 손난로는 뜨거운 물에 담구어서 만들어진 열기를 유지하는 것이고,
◎ 가루같은 고체로 만들어진 것은 마구마구 흔들어서 열을 내는 것이라는 설명을 듣고서 고체를 한개 구입했습니다.
포장지에 씌여있는 사용기간은 일회용이며 재활용 할수 없는 물건으로 많지 않은 일일용돈을 받는 초등생이 부담하기에는 꽤 비싼편이었습니다. 500원짜리도 있고 1000원짜리도 있더군요.
추위를 느낄 때, 추운 계절 보온, 방한이 필요한 경우
군인, 경찰의 경계근무, 동계훈련, 골프, 낚시, 스키, 보드, 인라인 등 각종 겨울철 레져 스포츠시
전기나 기름연료를 사용하지 않아도 주머니난로만으로 따뜻하게 발열된다는 주머니난로의 후끈함을 소개하는 포장지의 글을 옮겨보았습니다^^
품명/주머니난로(애들은 손난로라고 하더군요^^)
원재료/철분, 수분, 규조토, 활성탄, 염류 등
제조국/중국
14세이상 사용가라고 되어 있지만 13세까지 다니는 초등학교 문방구점에 더 많이 자리잡았으며 중.고생들보다는 초등생들이 더 많이 지니고 있습니다. 겨울철 필수품처럼.
내용물을 담은 종이류는 부직포같은 재질로 되어 있었으나 열을 내게 한다고 마구마구 흔들어대는 아이들의 거친행동이 몇차례 반복된 손은 엷은 까만색을 띠고 있었습니다.(아이들이 손모델을 거부당함^^)
열기가 식으면 또다시 흔들고... 몇차례 사용하다가 버리게 되는 손난로를 초등생들이 많이 애용하고 있습니다. 별 문제는 안 일으키려나 걱정이 되었습니다. 예전에 어린이 화장품을 구입해서 입술에 발랐다가 입술이 조여서 밥도 못먹으며 고생한 아이가 있었기에(☞어린이를 위한 화장품인가? 장난감인가?) 노파심이 생깁니다. 더구나 제조국이 중국이라서 더!!!
그리고 『14세이상 사용가』라고 되어 있지만 초등생의 겨울철 필수품이 된 손난로, 과연 안전할까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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