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우리 고장에 마련된 영상미디어센터 1층 스튜디오 내부는, 경찰서 강력반 세트장으로 조성되어 영화나 드라마 촬영지로 이용되고 있습니다.
지난달에도 이곳에서 영화촬영이 있었고, 이 건물 2층에서 열리고 있던 DSLR카메라 수강생인 친구와 저는 차에서 내리다 우연히 낯익은 배우를 보게 되었습니다.

주말임에도 불구하고 많은 사람들이 붐비는 모습을 보고 
 '무슨행사가 있나?'
하고 두리번거리는데, 배우 김정태씨가 건물입구 의자에 앉아 있는 모습이 눈에 들어왔습니다. 친구는
 "안녕하세요?"
하고 반가움에 인사를 건넸고, 저는 뒤에 서서 목례를 했습니다. 이에 김정태씨가 가벼운 목례로 답해주었습니다.

출사갔다가 시간이 한참 지난 뒤 우리일행은 다시 영상미디어센타 건물앞에 모였습니다. 그때까지도 건물엔 불이 환하게 켜져 있었습니다.
친구가 볼일이 있어 건물에 들어갔다가 잠시 후 나와서는,
 "OO아, 나 이한위씨 봤다."
이름은 들어본 것 같은데 선뜻 배우얼굴이 떠오르지 않았습니다. 친구의 부연설명을 듣고서야 이한위라는 이름과 얼굴이 일치했습니다. 귀가하던 도중, 친구는 이한위씨 본 소감을 털어놓았습니다.
 "화면으로 볼 때가 더 나은 것 같아. 남자배우도 화장발인가 아니면 조명발인가^^"
무심히 지나칠 수 있을 만큼 평범해 보였다는 그를 알아보고 다가가 인사를 할 수 있었던 이유는, 제 친구의 경우 텔레비전이나 드라마엔 관심이 없으나, 영사모(영화를 사랑하는 모임)회원으로 활동하며 많은 영화를 본 눈썰미 덕분인 듯 합니다.

이웃집 아저씨 같은 평범한 스타일, 그러나 무섭게 보이는 인상때문에 선뜻 다가서기엔 망설여지는 배우지요.
하지만 굵은 선을 지닌 명품 조연배우로 기억하는 우리네 정서상, 눈앞에 있는 배우를 보고 모른척 지나침이 미안해서 인사를 해야만 할 것 같아 용기내어 친구는 인사를 건넸다는데...
그런데 배우 이한위씨의 반응이 너무나 뜻밖이라 무안함을 느낀 친구는 실망감을 드러냈습니다.
 "눈앞에 이한위씨가 있길래 안녕하세요? 하고 인사를 했는데, 건조한 표정으로 힐끗 쳐다만 보는 거 있지. 창피해서 혼났네 무안하기도 하고. 괜히 인사했구나 하고 후회했어. 그 순간이 얼마나 길게 느껴졌는지 원. 내 다시는 인사하나 봐라. 볼 일도 없겠지만^^"
 "이야~ 진짜 무안했겠다."
 "인사해놓고 창피해보긴 난생 처음이야. 배우라면 적어도 안면없는 사람이 인사를 하면 아~ 팬이구나 하고 받아주면 안되냐. 이번에 찍은 영화 개봉해도 난 안볼거야."
 "^^"
무안했을 친구의 기분을 충분히 이해할 수 있었습니다. 


맛깔스럽게 연기를 잘하는 영화배우 이한위씨,
비록 팬이 보내는 인기에 연연해하지 않고 연기에만 전념하고자, 팬이 아는 체 하는 것이 귀찮게 여겨지더라도 그 속마음은 감추고 가벼운 미소나 목례로 답해주면 더 멋진 배우로 기억될텐데.. 하는 아쉬움과 실망감을 남겨 제 친구는 서운해하면서도 그를 이해하려 애썼습니다.
 "얼굴이 알려진 배우는 오히려 우리가 모른 척 지나쳐 주기를 바라는 지도 몰라..."

배우도 유명인사도 아닌 평범한 일반인에게도 이와 비슷한 일은 경험하게 됩니다.
길을 걷다가, 혹은 어느 공간에서 기억에도 없는 사람에게서 인사를 받을 때가 있을 것입니다.
이럴 때 우리는 어떻게 대처합니까?
1. 모른척 무시한다.
2. 빤히 혹은 힐끗 쳐다본다.
3. 나를 아냐고 물어서 확인한다.
4. 인사를 나눈다.
대부분의 사람들은 4번으로 대응할 것이라고 생각됩니다. 
먼저 인사를 건넨 상대는 나를 알고 있는데, 내가 기억못함을 속으로 미안해하면서 말입니다.
설령 그 사람이 착각을 하고 인사를 건넸다고 해도 무안해지지 않도록 인사에 대한 답례로, 가벼운 미소나 목례를 보내는 것이 서로에게 좋은 일이 아닐까요.

TAG 김정태, 목례, 무안한, 비교, 스타, 실망, 영화배우, 영화세트장, 영화촬영, 예의, 이한위, 인사, 촬영지, 표정, 후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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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1. Favicon of http://blog.daum.net/tourparis BlogIcon 샘이깊은물 2011.12.08 08:08  댓글주소  수정/삭제  댓글쓰기

    저도 이한위씨 재밌고 좋아했는데,
    기본이 안된 사람이었던가요. 쩝 ㅠㅠㅠ

  2. Favicon of https://sepaktakraw.life BlogIcon 모피우스 2011.12.08 08:48 신고  댓글주소  수정/삭제  댓글쓰기

    구수한 사투리가 인상적인 이한위 배우...

    색다른 경험담 잘 읽고 갑니다.

  3. Favicon of http://greenetwork.tistory.com BlogIcon 안달레 2011.12.08 15:44  댓글주소  수정/삭제  댓글쓰기

    저두 앞으론 이쁘게 눈맞치며 가볍게 인사나눌래요.
    지금까진 쑥쓰러워 시선을 피하기 일쑤였죠.

  4. 치토스 2012.01.19 10:50  댓글주소  수정/삭제  댓글쓰기

    아마 이한위씨가 다른일을 하고 있거나 다른분과 이야기를 나누었을 수도 있고요.
    젊은 사람이 인사했다면 스텝인지 누구인지 순간 헷갈렸을 수도 있고요.
    길가다가 난생처음 보는 사람이 자기한테 인사하면 순간 누군가 생각하고 머뭇거릴 때가 있죠.
    연예인도 사람인데 그날 기분에 따라 그런 모습들이 달라질 수도있는거죠.
    연예인이 인사하는 기계가 아니잖아요.
    사실 친구의 말만 듣고 이런 단면만 보고 사람을 판단하고 인터넷에 이런 글까지 올린 사람이 오히려
    상식적으로 이해가 안됩니다.
    연예인은 이미지를 먹고 사는 사람들입니다. 남에게 피해를 주는 글을 세상사람들이 다 볼 수 있는
    인터넷이라는 공간에 올릴때에는 상대방의 입장을 충분이 이해해 보고 글을 올리셨으면 좋겠네요.
    제가 아는 이한위씨는 당신이 이렇게 손가락으로 쉽게 써내려갈 사람이 아닙니다.
    사람의 인격 판단을 단 몇 초의 만남으로 결정 지어서는 안될 일입니다.
    10년 이상 만나왔다 한들 상대방에 대한 인격 판단을 한다는 것 자체가....
    아마 일기장에 써야할 글을 블로그에 잘못 쓰셨으리라 생각하고 가겠습니다.
    좋은하루 되세요~


  5. 경꾼 2012.02.03 09:03  댓글주소  수정/삭제  댓글쓰기

    그 친구 말을 진리라고 바로 믿어버리는 사이 좋은 친구네요.. 사람을 평가 할 땐 적어도 서너 사람이 같은말일 때 아~ 그것은 사실인 모양이다 라고 인정 할만하죠, (친구믿는 친독인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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어제 늦은 저녁에 집전화벨이 울립니다.
 "여보세요?"
 "누나, 나야. 어디 아파?"
 "아니"
 "그런데 목소리가 왜 그래?"
 "ㅎㅎㅎ조신해 볼라꼬 조용하게 말하면 사람들이 다 나보고 어디 아프냐고 안부하더라. 아픈데 없고, 괜찮아"
 "아 그렇구나~ OO이 공부하는데 지장될까봐 조용하게 받는거구나. 미안^^"
 "꼭 그런건 아냐. 수업(공부방)끝나면 내가 지쳐서 목소리가 작아져."
 "우리 OO이 이번에는 후회없이 수능 잘 보라고 전해줘."
 "잉? 격려전화 한거야? 우리딸 무쟈게 부담되겠다. 안그래도 떨린다고 하는데..."
 "바꿔 달래서 직접 통화하면 더 부담스러워할 것 같으니까 누나가 전해줘."
 "알았어. 고마워."

우리딸도 부담스러워하지만 저 또한 부담스러워 이런 전화는 정말 사양하고 싶은데, 친정 남동생전화를 시작으로 전화벨이 몇차례 이어졌습니다. 우리딸 이밤에 울리는 전화의 의미를 알아차리고는 거실로 나와서
 "엄마 어쩌지?"
하고 걱정을 합니다.
 "네 전화지만 한통도 바꿔주지 않을테니까 염려마."
딸에게 전할 격려의 전화는 제가 다 받고서
 "딸~ 알쥐^^"
한마디로 끝냈습니다.

오늘 지금 이시간, 딸은 수능고사장에서 시험을 치르고 있습니다. 이 일을 두번 겪는 딸은 작년과는 확실히 다른 점을 보였습니다. 아침에 일어나 보니 딸방에 걸려있어야 할 벽시계가 또 신발장위로 쫓겨나 있었습니다. 최근 여러번 이런 일이 반복되었습니다. 늦도록 공부를 하고 피곤해서 잠자리에 들긴 해도 곧바로 수면상태에 들지 못하고 자꾸만 뒤척이게 되다보니, 벽시계의 째깍거리는 소리도 엄청나게 크게 들려 수면을 방해한다는 것입니다.
그리고 수시로 허기가 진다고 호소했습니다. 정말 배가 고파서 고프다기보다는 정신적인 압박감으로 말미암아 허기가 자주 찾아들었던 것 같습니다. 배가 나오면 안된다고 하면서도 계속해서 먹고싶다 타령을 잇더니, 일주일전부터는 가슴이 벌렁거리며 떨린다고 하더군요.
 "딸~ 이제 수험생답다. 작년에 그런 태도 좀 보여주지 그랬어. 편하게 봐. 새삼스레 왜그래?"
 "두번째라서 그런가? 정말 떨리네..."
 "마음편히 가져. 이번 도전은 네 인생에 후회를 덜 남기기 위한 도전이야."
 "엄마, 그렇게 말하지마. 무서버. 후회란 말..."

같은 일에 두번 후회는, 딸 뿐만 아니라 누구나 끔찍합니다.
다시 겪고 싶지 않았기에 딸은 잠도 설치고, 먹보대장이 되기도 했고, 환자처럼 떨림증세를 경험하기도 했을 것입니다. 시험을 마치고 집으로 돌아오는 우리딸 표정이 환했으면 좋겠습니다. 그리고 수시로 방에서 쫓아냈던 벽시계를 끌어안고서도 깊은 잠에 빠져 들수 있기를 간절히 소망합니다.

TAG 격려, 긴장, , 떨림, 먹자타령, 민감한, 벽시계, 부담, 사연, 수능, 수험생, 숙면, , 재도전, 재수생, 전화, 후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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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1. Favicon of http://blog.daum.net/design11111 BlogIcon Yujin 2010.11.18 12:50  댓글주소  수정/삭제  댓글쓰기

    아유 귀여운 따님이 그간 공부땜에 맘고생믾았네요...이번에는 꼭 원하는 점수 얻길바랍니다!!! 기도~~

  2. Favicon of https://elleysea.tistory.com BlogIcon 건이맘 2010.11.18 12:57 신고  댓글주소  수정/삭제  댓글쓰기

    이제 그것도 해방이겠네요.. 오늘 좋은 결과가 있기를^^

  3. 들꽃 2010.11.18 13:06  댓글주소  수정/삭제  댓글쓰기

    다님을 사랑하는 엄마의 마음 입니다,
    수능 승리 하길 바램니다,

  4. Favicon of https://donzulog.tistory.com BlogIcon 돈쥬찌 2010.11.18 14:35 신고  댓글주소  수정/삭제  댓글쓰기

    토토님 따님의 필승을 예견합니다!!! ㅎㅎ 좋은 소식 꼭 올겁니다!! ㅎㅎ

  5. Favicon of https://0707.tistory.com BlogIcon kpopgirl 2010.11.18 15:02 신고  댓글주소  수정/삭제  댓글쓰기

    에고~ 엄마의 딸에 대한 마음과, 따님의 맘고생이 절로 느껴져서 맘이 찡하네요.
    지금도 문제풀고 있을 시간이죠? 최선을 다하고 잘하고 있을꺼예요. 좋은 소식오기를 기다립니다.

  6. Favicon of https://gamjastar.tistory.com BlogIcon 또웃음 2010.11.18 20:40 신고  댓글주소  수정/삭제  댓글쓰기

    드디어 수능이 끝났군요.
    부디 좋은 성과가 있길 바랍니다.

  7. Favicon of http://blog.daum.net/moga2641 BlogIcon 모과 2010.11.19 01:45  댓글주소  수정/삭제  댓글쓰기

    올해에는 꼭 원하는 대학에서 공부하기를 바랍니다.
    이제 푹 쉴 시간이군요.^^

  8. Favicon of http://blog.daum.net/524co BlogIcon 봉황52 2010.11.22 00:24  댓글주소  수정/삭제  댓글쓰기

    좋은 소식이 있으시길 바랍니다ㅡ
    파이팅,,

  9. Favicon of https://semiye.com BlogIcon 세미예 2010.12.07 11:13 신고  댓글주소  수정/삭제  댓글쓰기

    알콩달콩 살아가는 모습이 보기 좋네요.
    좋은 결과 꼭 거두세요. 파이팅.

  10. Favicon of https://mimi7292.tistory.com BlogIcon 일상에서 행복찾기 2010.12.09 15:50 신고  댓글주소  수정/삭제  댓글쓰기

    성적도 발송한다는데,
    원하는 곳 지원해서 멋진 대학생활 할 수 있기를 바래요~

  11. Favicon of https://klassika.tistory.com BlogIcon CherryBrownBear 2010.12.15 20:33 신고  댓글주소  수정/삭제  댓글쓰기

    흐어어어어어';; 딸아이가 좋은 캠퍼스 생활 되었으면 하네요


맛집으로 알려져 방송출연까지 했다는 입소문을 들은 우리 부부는 일부러 그 식당을 찾아갔습니다. 맛에 대한 기대감과 더불어 카메라도 챙겨서.
도착 후 음식을 시켜놓고 기다리는데 먼저 반찬이 나왔습니다. 카메라를 들이대는 데 남편이 수저통에서 수저를 꺼내 식탁위에 놓고는 저를 바라보며
 "여보, 언제 끝나?"
 "지금^^"
 "^^"
남편이 차려진 반찬을 먹어보려 물은 것입니다. 맛집으로 유명세를 탄 식당이라 해서 리뷰를 써볼까? 카메라를 챙긴 제 마음을 아는 남편의 배려심이 고맙습니다. 곧이어 주요리가 나왔습니다.
 "여보, 잠깐만 기다려줘."
하고는 미숙한 솜씨지만 이리 저리 찍은 후, 남편이 든 젓가락을 모델삼아 음식을 이렇게 들어 올려라 요렇게 찝어라 등... 카메라작업을 끝낸 후 가방에 넣고는 식사에 열중했습니다.
맛났습니다. 여러사람의 입소문이 가장 정확한 정보임을 만족해하며 맛있게 먹었습니다.
포만감을 느낄 정도로 먹었을 즈음, 실수로 젓가락을 떨어뜨리게 되었고, 새 젓가락을 꺼내려고 수저통을 제 앞으로 옮겨 젓가락을 꺼냈습니다. 요기까지만!! 정말 요기에서 동작을 멈춰야했는데... 요것이 실수였습니다. 사실은 놀랄 일이지만, 저는 놀람보다는 후회하는 마음이 컸음은, 음식맛은 괜찮았기 때문입니다.
음식은 맛나게 거의 다 먹었는데... 젓가락을 꺼낸 후 수저통 뚜껑을 덮으려다 무심코 저도 모르게 뚜껑을 젖힌 것입니다.
 "으~~"
놀랐습니다. 외관상으로 볼때는 미처 알아차리지 못했던 부분인데... 수저통 뚜껑 안쪽 투명한 부분과 나무의 경계선에 끼인 때(?)를 보게 된 것입니다. 곰팡이(?) 같기도 하고...
 '설마 투명해 보이는 유리뚜껑에 곰팡이가~~~~ 흐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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여러분 눈엔 뭘로 보입니까?
오래된 묵은 때처럼 보이기도 하고, 어찌보면 곰팡이같기도 하고...
감히 휴지나 수건을 갖다댈 엄두를 내지 못하겠더군요.
이 수저통에서 꺼낸 숟가락과 젓가락을 사용해서 이미 음식은 거의 다 먹은 상태였거든요.

의문이 꼬리를 물었습니다.
 '수저가 담겨 있는 안쪽은 어떨까?'
 '뚜껑이라 소홀했을까?'
 '어쩌면 수저담긴 통 안쪽은 더 엉망일 수도 있을거야'
많이 망설였습니다.
 '수저를 다 들어서 안쪽상태가 어떤지 한번 볼까? 말까?'
젓가락을 꺼내다가 갑자기 카메라를 꺼내 수저통을 찍고 있는 저를 본 남편이
 "뭐해?"
하고 묻는데, 이미 맛나게 거의 다 먹은 남편에게 알리고 싶지 않아서
 "아무 것도 아냐^^"
 "아무 것도 아닌 것 같은데... 뭘 본거야?"
하면서 관심을 보입니다.
 "아녀. 나무수저통이 운치가 있어 보여서 찍은거야."
 "그런 것도 글 소재가 돼?"
하고 묻습니다.
 "하기 나름이니까 ㅎㅎㅎ"
대충 얼버무렸습니다. 맛나게 먹은 음식에 대해 안좋은 인상을 남기는 것은 저만으로 끝내고 싶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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플라스틱 수저통에 비해 나무로 된 수저통이 분위기상 좀 괜찮아 보인다고 여겼는데... 관리가 힘든걸까요?
사용한 많은 수저를 씻어 말린 후 담기 전에, 수저통은 따로 세척하지 않았음이 증명된 셈입니다.
뚜껑이라서 무심했던 걸까요?
아무것도 모르고 먹은 음식은 소문대로 맛났습니다.
.
.
.
다음에 또 찾을련지는 모르겠지만... 혹시나 기회가 된다면, 그때는 제가 메모해서 조용히 주인한테 알려주고 싶은 심정입니다. 첫방문때는 너무 당황스러워서 그냥 나왔지만요. 맛집의 유명세에 걸맞게 청결했으면 참 좋은 인상을 남겼을 식당이었는데... 미련은 남지만 맛집소개로 올리려고 찍었던 사진은 올리지 않기로 했습니다.

이 일을 계기로 저는 앞으로 어떤 식당을 이용하던 간에, 맨 먼저 수저통 위생부터 보게 될 것 같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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TAG 곰팡이, , 맛집, 방송출연맛집, 수저, 수저통, 식당, 실망, 위생, 지저분한, 청결, 충격, 후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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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2. 밥맛집 2010.11.15 11:30  댓글주소  수정/삭제  댓글쓰기

    티비에 홍보된 맛집을 일부러 찿는 경우가 더러있지요..그럴때마다 입맛이 씁스레함을 경험함은 나뿐이 아닌듯하네요
    맛집을 소개하는 티브이는 맛이나나요 싼맛에 방송타는... 제작비 아끼는것도 정도가있지 방송탄 음식점 잘안가지요..
    그것도 입구에 대문짝하게 출연사진 걸어놓은집..속빈강정 맛이지요 그렇지 않던가요..글쎄 나만 그렇게 느꼈는가요..

  3. 음.. 2010.11.15 11:52  댓글주소  수정/삭제  댓글쓰기

    사진상으로는 잘 구별이 안가네요
    음식점에서 청결에 신경을 써야하는건 당연하죠 너무도
    근데 별로 공감은 안가네요
    가끔 그런적이 있어요 나도 깨끗하지 않으면서 남이 조금만 지저분해도 호들갑떠는...
    저 음식점이 잘됐다는건 아니지만 님한테 그런느낌이 들어요

  4. 모바일소녀 2010.11.15 12:16  댓글주소  수정/삭제  댓글쓰기

    http://www.mflutter.com
    무료 모바일 홈폐이지

  5. Favicon of https://googlinfo.com BlogIcon 원래버핏 2010.11.15 12:34 신고  댓글주소  수정/삭제  댓글쓰기

    잘 보고 갑니다. ^^
    즐건 하루 되세요.^^

  6. 고고 2010.11.15 12:35  댓글주소  수정/삭제  댓글쓰기

    저는 출장이 잦아 전국 식당이란 식당은 다가보았읍니다.
    방송에 나온 맞나는집 찾지 마세요 생각보다 지저분하고 음식맞도 별루 입니다.
    방송에 맞나는집 그식당에서 돈주고 방송요청 합니다.
    난 그냥 기사식당에서 먹어요 입맞 까다롭기는 기사들이 더잘아요
    지저분 하다고 안갔는데 예상외로 깔끔 하고 음식도 맞났어여 맞찬도 많이 나오고
    또한 저렴하고 생각을 바꾸세요 방송만 밎지 마시고.......

  7. hoons 2010.11.15 12:57  댓글주소  수정/삭제  댓글쓰기

    유난, 호들갑, 이런 단어들과 매치가 되는군요.
    호텔에서 잡수세요

  8. 데르 2010.11.15 12:59  댓글주소  수정/삭제  댓글쓰기

    사진으로는 잘 모르겠습니다. 추측을 해보자면 유리부분 테두리에 이물질이 있는것인데...
    어렸을때 여러 음식점에서 아르바이트를 했던 경험으로 보자면 이끼같은건 아니고 먼지가 쌓인겁니다.

    예를들어 수저통을 닦는다치자면 나무기 때문에 물속에 담글순 없으니 식기세척기로 닦기는 어렵겠죠 (안해봐서 모르지만 일반 나무라면 물먹으면 갈라지는걸로 알고있습니다.) 행주같은걸로 닦아야 할텐데 이쑤시게같은걸로 일일이 하지 않는이상 저런 틈사이는 행주가 잘 안들어갑니다. 유리에 있던 먼지가 행주에 묻어 나오기만 하는것이 아니라 행주에 끌려서 틈새로 밀려들어가기도 합니다. 즉, 유리전체적으로 쌓인 먼지를 닦다보니 그 먼지들이 모서리로 밀려들어가서 쌓인게 아닌가 싶습니다.
    물론 신경써서 닦는다면 좋겠지만 바쁜식당에서 일일이 다 체크할 순 없습니다.

  9. 요리사 2010.11.15 13:41  댓글주소  수정/삭제  댓글쓰기

    저는 음식을 만드는 사람입니다 저런 비위생적인 환경보이면 주인이나 서빙하는분께 바로 말씀해 주세요 청결하게 한다고 하지만 신경 못 쓰는 부분이 있을 수 도 있습니다 혼자만 알고 넘어가면 나중에 온 손님도 비위생적인 환경에서 식사를 할 수 바께 없자나요^^ 호평도 좋지만 토토님 같은 비평은 달게 받고 발전의 계기가 되었으면 합니다

  10. 맛을 잃은 사람 2010.11.15 13:45  댓글주소  수정/삭제  댓글쓰기

    나와 같은 음식 취향, 비슷한 간보기를 가진 사람이 추천하는 맛집이 아닌 맛집은 찾지 않는 사람입니다. 맛이란 게 워낙 주관적이라, 심지어 같은 집에서 같은 음식을 먹고도 기분 좋은 날이 있고 욕지기가 오르는 날이 있을 정도니...뭐 어쨌든 요즙 넘쳐나는 맛집 포스팅에 차라리 맛집 리포트엔 부러 눈 돌리는 사람입니다만, 한 가지 의문 때문에 요렇게 글을 씁니다. 저거 때인지 곰팡이인 지 끝내 확인하지 않으셨네요? 정황상 씻기지 않은 기름때라 유추되긴 하지만, 확인하지 않은 일을 굳이 올리신 건 경솔한 짓입니다. 좀 지나치면 모함이란 말까지 들을 수 있구요. 만일 저게 그런 때나 곰팡이가 아닌 단순히 얼룩일 뿐이었다면, 어쩌실라우? 글쓰는 게 동네 목욕탕에서 이웃 아줌마들끼리 모여 떠는 수다와는 다르지 않나요? 글쓴이에 대한 신뢰감을 잃게 하는 글입니다.

  11. Favicon of https://salehow.tistory.com BlogIcon SaleHow 2010.11.15 14:02 신고  댓글주소  수정/삭제  댓글쓰기

    다음에 또 찾지는 않을거 같군요. 저같은 경우엔...
    아무리 맛있어도 위생상태가 엉망이면 안먹으니만 못하지요.

  12. ㅋㅋ 2010.11.15 14:10  댓글주소  수정/삭제  댓글쓰기

    난 이런거 볼때마다 참 이해가 안가.밥집에 왔으면 밥만 먹고 깔끔하게 가시면되지 문제사항 있으면 그때그때 말을 해주시고 굳이 이렇게 사진 일일이 찍어가면서 인터넷이 올려가면서 주절주절 사람들 참 그런거 보면 부지런 한거 같기도 하면서 참 그래 ㅎㅎ 이런거 이용해서 장난 치는 인간들도 있다던데..님은 안그러시죠??

  13. 두몽 2010.11.15 14:36  댓글주소  수정/삭제  댓글쓰기

    아무리 맛좋아도 위생상태 엉망이면 안찾게 되지요~~

  14. 아랑 2010.11.15 14:53  댓글주소  수정/삭제  댓글쓰기

    저는 저 수저통 자체가 식탁에 올려져있는게 무지 싫어요.. 저렇게 식탁에 있는거 꺼내다가 다른수저에 손이 대이는게 보통인데 많은사람들의 손이 스쳤을거같구요...또 애들이 막 만지기도하고 어떤애들은 꺼내서 가지고놀다가 도로집어넣기도 하더군요... 어떤 식당은 숟가락하나하나 다 포장되어 나오는데 저는 그기 젤 낫네요...

  15. 미미 2010.11.15 14:55  댓글주소  수정/삭제  댓글쓰기

    위의 몇몇 분들 처럼 사진상으론 전혀 모르겠습니다~ 음식 잘 드셨다면서 이런식으로(크게 눈에 띄지도 않는것) 남의 영업장 흉보는것도 도리가 교양있는 사람의 행동이 아닌듯 합니다~ 그렇게 위생 어쩌고 저쩌고 찾으려면 애초에 식당같은데선 밥을 먹지 않는게 상식 아닌가요? 님의 댁에선 얼마나 깨끗히 잘해드시고 사는지 진심 궁금합니다!

  16. Zzangya78 2010.11.15 15:11  댓글주소  수정/삭제  댓글쓰기

    식당 운영하는 사람입니다..
    일단....저 수저통은 사용하는데 있어서 상당히 까다롭습니다..
    손님들이 떨어뜨리면 곧잘 깨진곤 하죠..
    재질이 나무라서 물에 닿으면 터지기 때문에 물에 씻지도 못 합니다..
    저 정도면 솔직히 위생상태 좋은겁니다..

    그리고....
    위에 어느분이 숟가락 하나하나 포장된것 쓰는데가 좋더라..하셨던데..
    전 애들이 수저가지고 장난치는데 가만 있는 부모가 더 이해가 안 갑니다...
    저희도 예전엔 그렇게 했습니다
    근데....오히려 그게 더 지저분하더라는..
    포장하면서 써빙도 같이 봐야 하는데..
    써빙보던 손으로 포장을 하려니...영 개운치 않아서 말이죠..

    이런 포스팅을 볼 때마다...
    동종 업계 관계자로서...상당히 안타깝습니다..

    그리고...님께서 아셔야 할건..
    님이 가신곳은 식당입니다.... 대.중.음.식.점.
    가정집이 아닙니다..
    하루에 몇백명이 출입을 왔다갔다 하는곳 입니다..
    일반 가정집에 비해...관리를 한다 해도..깨끗할 수가 없습니다.
    특히나 유명한 맛집...이라는 곳...
    손님 더 많죠.... 쉴틈이 없는 곳 입니다..
    그 점 참조하시구요....

    맛집이란건....
    방송에서 나온다고 맛집이 아니라..

    좀 허름하고 지저분하긴 해도...
    한군데에서 몇십년씩 장사를 한 곳이 맛집이라는게 제 생각입니다....
    맛만 좋다면....수저통이 지저분하다 한들...

  17. 바람 2010.11.15 15:23  댓글주소  수정/삭제  댓글쓰기

    참으로 할일없는분인것 같습니다. 본인의 집에서는 매일 삶고 구석구석 쑤시며 닦고 하시는지요. 그렇게 하고싶은 말이었으면 차라리 바로 그곳에서 주인을 불러 이야기해주고 나오는 편이 낳지않았을까요. 이렇게 인터넷상으로 사진까지 올리면서 ....

  18. Favicon of https://elleysea.tistory.com BlogIcon 건이맘 2010.11.15 15:53 신고  댓글주소  수정/삭제  댓글쓰기

    요즘은 맛도 맛이지만 위생도 그만큼 중요하니까요..
    아무래도 위생이 잘 안되어있으면 음식이 입으로 들어가는지 코로 들어간느지 잘 모르는 경우가 많지요..
    잘 보았습니다 ^^

  19. asd 2010.11.15 18:43  댓글주소  수정/삭제  댓글쓰기

    글 자체가 한심스럽다 별거 가지고 다 트집잡네 ㅉㅉ
    이래서 블로거들이 싫다니깐 하는일 없이 그냥 여기저기 되지도 않는 카메라가지고 찍으면서
    사진찍고 이렇게 쓰잘떼기 없는 글이나 만들고 ㅉㅉ
    지 맘에 안들면 그냥 쌍심키고 별의별 같지도 않는거 트집잡아서 올리고 ㅉㅉㅉ

  20. Favicon of http://blog.daum.net/moga2641 BlogIcon 모과 2010.11.15 18:50  댓글주소  수정/삭제  댓글쓰기

    저는 바로 주인에게 말해 주는 스타일입니다.
    일부러 그러는것은 아닐거예요.
    미처 못한 것이고 ..그래서 말해주면 고칠 것 같은데요.

  21. Favicon of http://blog.daum.net/design11111 BlogIcon Yujin 2010.11.16 03:22  댓글주소  수정/삭제  댓글쓰기

    맛보다 위생이라는걸 방송에서는 모르는걸까요..참 눈가리고 아옹하는 비위생 맛집소개는 조심해주시면 좋겟어요...ㅠㅠ


드라마 '수상한 삼형제'의 아버지 김순경(박인환)이 퇴직금을 사기당하는 바람에 아내로부터 무시당하고 구박당함을 견디다 못해 둘째네 현찰의 집에 머물게 되자, 삼형제가 모여서 화해시킬 방법을 모색하게 됩니다. 우미가 경영하고 있는 쌈밥집으로 불러내 식사를 함께 한후 노래방까지 다녀왔지만 부모님의 갈등은 해결될 기미를 보이지 않아 안타깝습니다. 황혼이혼을 각오한 부부는 한치의 양보도 없이 냉전을 벌입니다. 급기야 전과자여사는 남편 김순경에게
 "내 눈앞에 보이지 마라... 차라리 나가 죽으라"
는 막말까지 퍼붓고, 순경은 집에 머물러봐야 아내와 부딪히게 되니 차라리 등산이라도 가는게 마음 편할 것 같아 집을 나섭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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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로 못살겠노라며 이혼위기를 맞은 부모님을 생각하니 고물상 일이 손에 잡히지 않은 큰아들 김건강(안내상 분)은 심기가 몹시 불편합니다. 고민끝에 일하다말고 집으로 들어온 건강은 다짜고짜로 엄마를 모시고 무작정 집을 나섭니다. 어디 가느냐고 묻는 전과자여사를 모시고 간 곳은 뜻밖에도 화장터였습니다. 그곳에서 전과자여사는 남편의 죽음에 오열하는 미망인을 목격하게 되고, 이어서 남편 순경의 죽음을 상상하며 마음에 변화를 일으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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집으로 돌아오는 버스안에서 엄마는 흐느끼지만 건강은 말리지 않습니다. 아버지 마음을 헤아리지 못하고 무조건적으로 당신의 서러움과 억울함에 치를 떨며 화병으로 시달리는 엄마에게서 변화를 기대한 것이겠지요. 비까지 내려 분위기는 매우 착잡합니다. 과자여사는 퇴직금 사기당함을 계기로 그동안 쌓였던 과거일을 들추며 남편을 무시하고 구박했던 자신을 반성하는 것 같습니다. 숙연한 분위기로 돌아와 집에 머무는데, 순경이 등산을 갔던 산에 폭우가 쏟아져 등산객들이 조난사고를 당했다는 소식이 전해집니다. 더구나 아들이 아버지께 여러번 전화를 했지만 연락조차 되지 않아 더 초조하고 불안합니다.
악을 쓰며 남편을 못살게 굴었던 과자여사는 겁에 질려서 자식들에게
 "니 아버지 찾아와라. 니 아버지 잘못됐으면 어쩐다니... 나는 니아버지 없으면 못산다.."
발을 동동 굴렸고, 조난자들이 병원에 실려왔다는 소식에 맨발로 빗속을 달려갑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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병원에서도 순경을 찾지 못하고 집으로 돌아온 과자여사는 돈 때문에 남편을 구박했던 일을 떠올리며
 "그놈의 돈이 뭐라고, 개도 안 물어가는 그놈의 돈 때문에..."
후회하며 통곡합니다.
 "나가 죽으라는 말만은 하지말걸..."
가슴을 쥐어뜯으며 오열합니다. 정말로 미워서 싫어서 그런말을 한 것이 아니고, 자신의 마음을 헤아려주지 않는 남편이 야속해서 위로받고자 투정을 부린다는 것이 좀 지나쳤던 것인데... 이대로 사별하게 된다면 도저히 견딜 수 없을 것입니다. 정말 잘못되면 어쩌나 시청자의 한사람으로써 불안했습니다. 설마 저렇게 남편과 이별하게 작가가 만들지는 않겠지... 하면서도 반전이 있을까봐 초조했지요.^^
불안에 떨면서 당신의 잘못을 반성하고 후회하는 시어머니 모습을 지켜본 며느리들에게 큰 교훈이 되었을 것이며, '있을때 잘해 후회하지 말고..♩' 대중가요 가사가 참으로 절실하게 와닿았을 것입니다.
연락이 되지 않아 온가족이 불안해하고 있을 때, 남편 순경이 집으로 돌아옵니다. 과자여사는 단숨에 달려나가 순경을 와락 끌어안습니다. 반가움과 고마움에 엉엉 우는 과자여사의 포옹이 아름다웠습니다. 이로써 이들부부가 겪은 황혼이혼의 위기는 해결되고 서로를 더 소중하게 여기는 좋은 계기가 되어 모처럼 집안분위기가 화기애애해졌고 웃음꽃이 피었습니다.

아들만 셋인 집안에서 장남 김건강은 책임감없이 말만 앞서는 허풍쟁이 아들이었습니다. 이혼과 재혼으로 속을 섞이던 아들이었지만 부모님의 화해를 위해 엄마를 화장터에 모시고 간 일은 지금까지 보여준 모습에서 가장 잘한일이라고 여겨질 정도로 참으로 지혜로운 처방이었다고 생각됩니다.

TAG 가족, 가출, 갈등, 구박, 김건강, 김순경, 드라마리뷰, 무시, 미움, 반성, 사랑, 소중한, 수상한 삼형제, 애정, 원망, 위로, 전과자, 조난사고, 칭찬, 투정, 화병, 화장터, 화해, 후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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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1. Favicon of https://hls3790.tistory.com BlogIcon 옥이(김진옥) 2010.06.01 10:34 신고  댓글주소  수정/삭제  댓글쓰기

    맞아요...그부분에서..저두 눈물이 났고요...
    만약..우리남편이 죽는다면;..하는 생각을 하면서 슬펐습니다..
    즐거운 하루 보내세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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황후가 되고자했던 미실의 목적에 의해 태어났다가 버려진 비담은 스승 문노의 또 다른 목적(삼한일통)에 의해 길러지는 동안, 스승에게 인정받기 위해서 수단과 방법을 가리지 않고 최선을 다하지만, 오히려 섬뜩하게 여긴 스승이 어린 비담에게 실망을 하고 손을 거두는데, 여기서 또 비담은 자신이 버려졌음을 느끼게 되면서 '버려진다는 트라우마'에 시달리며 불안해집니다.

상대방의 손을 잡는다?
혹은 잡힌 손을 뺀다?
민감하게 반응하는 비담의 애절한 심정을 엿보면서, 염려스런 마음이 생겼던 까닭은, 저도 모르게 무심히 스친 행동에서도 상대방은 상처받을 수 있음을 느꼈기 때문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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엄마에게서, 스승에게서... 가장 믿을만한 가까운 사람에게서 거듭 된 버려짐을 경험한 비담으로써는, 춘추의 말(지 세력을 주체 못해서 쩔쩔매고, 연모에 눈이 멀어서 앞일을 제대로 헤아리지 못하니까. 폐하께서 정말로 너와 마음을 나누고 있다고 생각해?)에 충격을 받았고 애써 마음을 다스린 후 덕만을 찾아가 모든 책임을 지겠다고 말했지만, 덕만은 당분간 서라벌을 떠나있으라고 명령합니다. 그리고 비담에게 반지를 쥐어주며
 "서라벌의 일을 다 처리하고 나면 널 다시 부르겠다"
고 약속했지만, 비담의 귓가엔
 "폐하께서 정말로 너와 마음을 나누고 있다고 생각하느냐"
는 춘추의 빈정거림이 맴돌아 혼란을 겪는 비담은, 정표로 반지를 건네는 덕만의 손동작에서도 매우 예민한 감정을 드러냈습니다.
잡은 손을 먼저 놓는게 아니라, 상대방이 먼저 손을 빼는 일이 그렇게 비담을 혼란스럽게 할 줄이야... 보통사람의 상식으론 그렇게 서운하거나 혼란을 겪을 상황이 아님에도 불구하고 트라우마에 시달리며 갈등하는 비담이 매우 안쓰러웠습니다.
 "날 믿느냐?"
는 덕만의 말에 믿는다고 힘주어 대답한 비담이었건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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덕만과의 사이를 갈라놓으려는 염종의 계략에 또다시 걸려들게 되고, 버림받는 트라우마를 폭발시키며 절규하던 비담은, 덕만에게서도 버림 받았다는 상처로 괴로움을 겪는 비운의 사나이가 되어 끝내 비참한 최후를 맞게 됩니다.

 "믿지 못한 것도 너고 흔들린 것도 너다. 니들 연모를 망친 건 폐하도, 나도 아니다. 너야 비담"
염종의 비난은 이어집니다.
 "폐하는 너를 끝까지 믿었다"
비열하게 웃으며 비담을 분노의 도가니로 몰고간 염종을 죽인 비담은, 자신이 앓게 된 트라우마에서 끝내 벗어나지 못하고, 믿음이 부족한 자신을 후회하면서 불행한 운명을 청산하기에 앞서 덕만을 향해 달려갑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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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전해야할 말이 있는데 전하지 못한 사람이 있다"
바로 눈앞에 보이는 덕만을 가까이 하기엔 너무 먼 당신입니다. 뛰어난 무술실력을 갖춘 비담임을 알면서도 여왕은 끝내 그와 수많은 병사간의 칼부림을 멈추게 하지 않음으로, 수많은 병사들의 희생과 비담의 처참한 몰골을 꼿꼿하게 서서 지켜보는 강인함과 잔인성을 보여줍니다. 백성을 위하는 여왕으로써 그간에 보여준 인정이 확 무너지는 순간이었습니다. 물론 비담의 죽음과 덕만사이의 이루지 못한 연정을 더 애달프게 부각시키고자 한 의도였겠지만, 눈앞에 보이는 덕만에게 할말이 있어서 나아가고자 몸부림치는 그를 막는 이유가 궁금했습니다. 어차피 죽을 목숨인데...
비담도 참 끈질기더군요. 자신에게 향하는 칼이나 쏟아지는 화살을 맞으면서도 덕만을 향해 애절하게 앞으로 나아가고자 발버둥칩니다.
 "덕만까지 30보....덕만까지 10보...."
를 되뇌면서 연인앞에서 피눈물을 흘리며 최후를 맞는데 참으로 안타까웠습니다. 애절하게 손을 내밀지만 끝내 잡아주지 않는 덕만이, 여왕이라는 자리가 이토록 무서운 자리인가? 손한번 잡아주지 않는 이유가 무척 궁금했으며, 산사람 소원도 아니고 죽어가는 사람의 소원일텐데... 참 야속하게 느껴졌습니다. 저는 그 위치가 되지 않아서 모르지만, 덕만을 원망하며 비담의 비참한 최후를 눈물흘리는 덕만과 함께 그저 바라봐야만 했습니다.
여왕인 덕만이라면 그 칼부림을 말릴 수도 있었을 텐데...
왜 그녀는 끝까지 말리지 않고 지켜만 보고 서 있었을까요?
여왕의 포스? 체면? 백성들 앞에서 위엄을 보이기 위해서?
아니면 유신의 질문에 대한 답을 그대로 실천하기 위해서.
 "비담을 살려둘 것 입니까?"
라는 유신의 질문에
 "그럴수 없다. 척살하라."
고 이미 명령했기 때문에?
자신의 말을 믿지 않은 댓가?
암튼 그녀는 강한의지로 버티고 서서, 남은 여생을 함께 할 동반자로 여겼던 한 사내의 죽음을 보고 있었습니다. 피눈물의 강렬함과 비참함때문에 더 절절한 아픔을 느끼면서.

사랑의 무게로 치면 비담이 덕만을 사랑한 비중이 더 컸습니다. 덕만은 비담의 무리를 쉽게 손에 넣으려고 그의 마음을 받아주는 척했던 것 같기도 하고... 늙어서 조그만 사찰을 지은 후 함께 지내기를 소망한 덕만이지만 이건 순전히 덕만의 이기심으로 여겨질 뿐, 진정한 사랑은 아니었을 것이란 생각이 들어서 피눈물 흘린다의 진수를 보이며 절절하게 살다간 비담의 최후가 너무나 가엾기만 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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엄마에게 버려졌는지, 누구의 아들이었으며, 왜 버렸는지 몰랐을 때가 행복했던 어린 비담, 그리고 비담을 키운 문노는 덕만과 혼인시키려고 했던 적도 있었습니다.
한남자가 한여자를 죽도록 사랑했건만, 버려지는 트라우마를 극복하지 못한 자신의 잘못에 의해, 죽음앞에서 내민 간절한 손잡힘을 외면당한 채 두눈 뜨고 숨져간 비운의 남자가 남긴 마지막 장면은 너무나 강렬하여 오래도록 기억속에 남을 것 같습니다. 비담역을 연기한 김남길씨의 멋진 연기와 함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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울나라 연말연시는 추운 겨울입니다.
내가 잡은 손, 혹은 잡힌 손, 너무 쉽게 빼서 누군가에게 상처가 되지 않을까? 한번 생각해보는 여유를 가져보시기 바랍니다.

TAG 계략, 관심, 덕만, 드라마, 믿음, 부족한, 분노, 불쌍한, 비담, 비참한, 사랑, 선덕여왕, , 안쓰런, 안타까운, 애절한, 애정결핍, 염종, 유신, 의심, 이간질, 인정, 자신감, 잔인한, , 최후, 춘추, 트라우마, 후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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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1. Favicon of http://www.tsori.net BlogIcon Boramirang 2009.12.24 08:23  댓글주소  수정/삭제  댓글쓰기

    ...토토님 행복한 성탄 전야 되세요. 메리 크리스마스!~~~^^*

  2. Favicon of https://jejuin.tistory.com BlogIcon 광제 2009.12.24 08:26 신고  댓글주소  수정/삭제  댓글쓰기

    다녀갑니다~~~토토님!!
    추억 가득한..크리스마스 보내세요~~~

  3. Favicon of https://dongnae.tistory.com BlogIcon Sun'A 2009.12.24 08:28 신고  댓글주소  수정/삭제  댓글쓰기

    비담의 최후 잊을수없죠..
    좀 아쉬움이 남지만..!

    토토님~~
    크리스마스 잘 보내세요

  4. Favicon of https://islandlim.tistory.com BlogIcon 임현철 2009.12.24 08:43 신고  댓글주소  수정/삭제  댓글쓰기

    사랑은 참 묘합니다.
    즐거운 이브되세요.

  5. Favicon of https://heysukim114.tistory.com BlogIcon *저녁노을* 2009.12.24 09:37 신고  댓글주소  수정/삭제  댓글쓰기

    잘 보고 갑니다.

    즐거운 크리스마스 되세요.

  6. Favicon of https://rubygarden.tistory.com BlogIcon 루비™ 2009.12.24 10:08 신고  댓글주소  수정/삭제  댓글쓰기

    드디어 끝났어요...속이 후련합니다.
    비담을 못 본다는 건 많이 아쉽지만...

    토토님...
    즐거운 크리스마스에요~
    사랑과 행복과 즐거움이 넘치는 날 되시길~~

  7. Favicon of https://exceltong.tistory.com BlogIcon 엑셀통 2009.12.24 11:15 신고  댓글주소  수정/삭제  댓글쓰기

    이제..또다른 드라마를 기다려야겠네요..
    연말이라..시상식이 끝나봐야겠지만..재미난 후속작들이 나오지 않을가 싶어요

  8. Favicon of https://gamjastar.tistory.com BlogIcon 또웃음 2009.12.24 11:48 신고  댓글주소  수정/삭제  댓글쓰기

    너무나 안타까운 선덕여왕이었습니다.
    토토님, 즐겁고 행복한 크리스마스 보내세요.

  9. Favicon of http://blog.daum.net/gnathia BlogIcon 달려라꼴찌 2009.12.24 13:13  댓글주소  수정/삭제  댓글쓰기

    토토님 행복하고 따뜻한 크리스마스 되세요 ^^

  10. Favicon of https://cctoday.tistory.com BlogIcon 꼬치 2009.12.24 18:22 신고  댓글주소  수정/삭제  댓글쓰기

    티스토리 우수블로거 축하드립니다
    메리크리스마스~

  11. Favicon of http://blog.daum.net/moga2641 BlogIcon 모과 2009.12.24 20:36  댓글주소  수정/삭제  댓글쓰기

    우수 브로그 축하 합니다.
    메리 크리스마스~
    해마다 받으셨지요? 성탄전야의 기쁜 소식입니다.^^

  12. Favicon of https://jsapark.tistory.com BlogIcon 탐진강 2009.12.24 21:19 신고  댓글주소  수정/삭제  댓글쓰기

    티스토리 우수블로거 축하드립니다.

    메리 크리스마스~

  13. Favicon of https://leeesann.tistory.com BlogIcon pennpenn 2009.12.25 00:07 신고  댓글주소  수정/삭제  댓글쓰기

    마지막 장면이 참으로 안타까웠지요~
    2009 티스토리 우수 블로그 축하드립니다.

  14. Favicon of https://matzzang.net BlogIcon 맛짱 2009.12.25 00:17 신고  댓글주소  수정/삭제  댓글쓰기

    토토님 2009 티스토리우수블로그 선정 진심으로 축하드립니다.^^
    즐거운 성탄절 되시고, 새해복많이 받으세요.

  15. Favicon of https://totobox.tistory.com BlogIcon 『토토』 2009.12.25 10:26 신고  댓글주소  수정/삭제  댓글쓰기

    감사합니다
    모든 님들 복된 성탄되십시요^^

  16. Favicon of http://abcd BlogIcon 불친절한 작가님.. 2009.12.25 11:33  댓글주소  수정/삭제  댓글쓰기

    마지막까지 시청자들을 배려하지 않는군요. 거참 손한번 잡게해주면 어디가 덧나나? ㅎㅎㅎㅎ

  17. 그런데... 2009.12.30 08:34  댓글주소  수정/삭제  댓글쓰기

    그런데 손을 끝내잡지 않앗던이 아니라 끝내 잡지 못햇던 인것 같습니다.... 유신때문에 손을 잡을수는 없엇지요,...

수능전에 그리도 하고 싶은 것이 많았던 울딸은, 막상 수능이 끝나자 잠만 아주 열심히 며칠간 잤습니다. 오전에 겨우 학교에 머물다 오면 또 잠... 그러다가 이틀 전, 핸드폰을 새로 장만하려는 오빠를 따라 아빠와 함께 나섰습니다.

고1이 되어 늦은 하교에 걱정이 된 저는, 필요치않다며 극구 사양하는 딸에게 억지로 핸드폰을 안겼습니다. 그렇게 일년을 사용하던 중, 아들이 군입대를 하면서 핸드폰이 남으니 울딸은 자신의 핸드폰을 정지시키고 오빠핸드폰을 사용하다가 휴가때면 오빠에게 돌려주었습니다.
친구들과의 문자니 통화니 이런거 별로 즐기지 않았던 딸입니다. 어미된 저의 필요에 의해서 울딸은 오빠보다는 좀 이른 시기에 핸드폰을 가진 셈이었지만, 별로 소용이 없었던 것은 사실입니다.

아들은 고등학교 졸업식 바로 전날, 핸드폰을 졸업선물로 구입해 주었습니다. 가장 비싼 핸드폰은 아니었지만 나름대로 괜찮은 핸드폰으로 권했습니다. 아무리 좋은 물건이라고 해도 전자기기의 수명은 디자인이나 기능면에서 유행이 빨리 바뀜을 느끼게 되는 것이 참 아쉽습니다.
울아들 제대하면서 기존에 사용하던 핸드폰을 과감하게(?) 해지하고, 번호도 기기도 완전히 다르게 하면서 분위기쇄신을 꾀하였습니다. 이 기회에 딸도 이미 구식이 되어버린 핸드폰을 뒤로하고 새로이 장만하게 되었습니다.
그런데 여기서 문제가 발생했고, 눈치없는 울남편의 바람대로 따른, 딸의 속마음이 무척이나 슬펐다는 것은 전혀 엉뚱한 일을 계기로 드러나게 되었습니다.
아들은 자신이 알바해서 다달이 갚겠노라며 자신이 원하는 것을 구입했고, 딸은 공짜폰도 괜찮다고 했습니다. 저는 그 자리에 따라가지 않았습니다. 이유는, 제가 아이들 마음을 제대로 읽으면서도 저도 모르게 절약을 빌미로 아무래도 제제를 가할 저 자신임을 너무나 잘 알기에, 부드러운 심성의 아빠와 함께하면 아이들도 자신의 의사를 솔직하게 잘 표현하여 각자 마음에 드는 핸드폰으로 구입할 수 있는 여유를 가지고 잘 선택할 것이라고 여겼기 때문입니다.
그런데 그게 아니었나 봅니다

일단 딸의 속마음을 제대로 볼수 있게끔 원인을 제공한 사람은 접니다.
전화가 걸려오는데 뒷번호가 울집 전화번호와 같기에, 단번에 딸의 핸폰인 줄 알았고 받자마자 다짜고짜로 저는
"뭐야 이 번호, 집번호를 왜 사용했어? 촌스럽게."
하고 화를 냈던 것입니다. 촌스럽다구요? 집번호 뒷자리 사용하면 촌스럽냐구요? 그건 아닌데 대부분의 경우 아저씨나 아줌마들 번호보면 집번호와 일치하는 경우라, 저도 사용하지 않는 울집 번호를 딸이 사용한다는 게 그냥 싫었고, 당연히 새번호를 하리라 여겼기 때문에 저 나름대로 실망감을 드러낸 것이 촌스럽다는 표현이 되었던 것이며, 목소리가 컸던게 화근이 되었습니다. 이에 울딸은
"아빠가 하라고 해서 했다구요."
하고선 화가 났는지 전화를 끊더군요.

그리고 잠시후, 집으로 들어서는 딸을 보고
"번호가 그렇게 없었어? 집번호가 그렇게 좋아?"
"아뇨. 저는 싫었는데 아빠가 하라고 해서 했는데 왜 화를 내고 그래요? 저는 좋아서 맨먼저 엄마한테 전화한건데..."
"아니 화를 낸게 아니라... 미안해. 엄마 목소리가 커서 그렇지. 그런데 넌, 아빠가 그 번호하라고 해서 했다니 네가 생각해 둔 번호는 없었니?"
"생각 좀 할려고 하는데 아빠가 권하시기에... 그렇게 되었어요. 그리고 저도 좋은 핸드폰하고 싶었는데, 오빠가 너무 비싼 걸 잡는 바람에 눈치보여서 공짜폰을 선택했어요."
"뭐라고? 왜 그랬어. 너도 하고 싶은 거 하지. 오빠핑계? 아빠핑계는 왜 대고 그래. 평소에 너답지 않잖아."
"아 됐어요."
울딸, 제가 번호 맘에 안든다고 큰소리 쳤음에 화가 난 모양입니다. 이어서 아들이 들어왔습니다.
"아들, 네 동생 번호랑 전화기 좀 봐주지 그랬어."
"제 것 생각하느라고요. 그리고 전화기는 공짜폰으로만 보지 말고 이왕에 하는 거 맘에 드는 것으로 골라라고 얘기했어요."
"그런데 왜 쟤는 오빠땜시롱 눈치보느라고 양보했다는 듯이 유세부리냐?"
"매장에서는 괜찮았는데..."
"속마음은 좋은 거 하고 싶었다는 얘기잖아. 그러면 확실하게 의사표현을 하지 며칠전부터 공짜폰해도 괜찮다고 한 사람은 본인(딸)이면서 왜 나한테 화를 내고 그래. 참내. 어이가 없어서리..."

이틀 후, 아무리 생각해도 안되겠다 싶어서 딸에게 물었습니다.
"딸~ 엄마도 목소리 큰거 싫어. 그런데 잘 안되네. 미안해. 하지만 좋은 기회였던 거 같다는 생각이 들어. 너 이번에 구입한 핸드폰도, 번호도, 사실은 맘에 안들지?"
"......"
"엄마가 생각해봤는데.. 네가 아빠엄마 경제사정 염려하는 마음이 너무 컸던거 같아. 안그래도 되는데... 솔직한 네 마음을 알고 싶어."
"......"
"엄마가 너라면 난 공짜폰 선택하지 않았을거야. 이제 대학생이 되는데... 폼나는 거 갖고 싶었을거야. 오빠처럼. 그런데 넌 스스로 공짜폰하겠다고 하는 걸 보고 기특하기도 했지만 좀 놀랐어. 하지만 네가 오빠핑계로 네 속마음을 드러내는 걸보고 생각해봤어. 너 혹시 아빠엄마한테 착한딸이 되어야겠다는 착한딸병에 걸린 것은 아닌지... 안그래도 돼. 매사에 분명한 너답지 않아서 엄마는 좀 놀랐어."
딸의 말문을 여는데 시간이 좀 걸렸습니다. 한참 후, 울딸은 자신의 속마음을 이야기하면서 눈물을 뚝뚝 흘렸습니다.
"오빠는 졸업할 무렵에 나름대로 좋은거 사주시길래, 저도 그정도는 아니더라도 조금은 비용을 지불하더라도 제 맘에 드는 것을 골라도 되겠구나 생각은 했었어요. 그런데... 아빠가 매장에 가는 동안 차안에서 넌 왜 바꾸려고 하니? 오빠꺼 그냥 사용하면 안되니? 그러셔서 아~ 나는 고1때 구입해줬으니까 선택권이 없구나... 하는 생각이 들어서 죄송한 마음에 제 의사를 나타낼 수가 없었어요."
"왜? 아빠가 엄마보다 훨씬 편하잖아. 그래서 일부러 엄마가 매장에 안따라갔는데... "
"엄마는 우리 세대의 생각을 이해하시는 편이니까 이런저런 생각을 주고 받을 수 있지만, 아빠는 그게 안돼요. 제가 청하면 들어주시기는 하시겠지만, 낭비하는 것 같아서 말을 할수가 없었어요."
"알았어. 난 네가 공짜폰 이야기를 먼저 꺼내길래 정말로 그런 마음인 줄 알았지. OO아~ 앞으론 너무 자제하지마. 이런 기회가 자꾸 오는 것도 아니잖아. 비록 네가 공짜폰을 자진해서 하겠다고 했지만 사실은 오빠와 비슷한 수준을 맞춰줄 것이라고 너 혼자 상상했다는 거잖아. 엄마가 네가 선택한 번호를 촌스럽다고 하면서 네 속마음을 읽어야 하는 그런 숙제를 내지말고 앞으로 좀 솔직해졌으면 좋겠어."
"그냥 2년 대충 사용하다가 나중에 스스로 능력될때에 좋은 것으로 바꾸면 된다고 생각했어요. 아빠한테 부담주기 싫었어요."
"OO아, 엄마아빠 입장을 생각하는 네 마음은 이쁘고 고맙지만, 명품에 노예가 되는 것도 아니고 이 정도는 하고 싶은 거 해도 돼. 너무 억누르면 병되지. 배려나 양보도 지나치면 상대방이 기분 나쁘다는 거... 너 아니?^^"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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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며칠 되지 않았으니까 바꿀수 있을 지도 모르니까 엄마랑 매장에 가보자."
이리하여 이틀 후 매장에 갔고, 기기도 번호도 새로 바꾸어 돌아왔습니다. 딸의 기분이 나아보입니다.
"엄마, 사실은 친구 전화번호도 하나도 저장안했어요^^"
"아이구 힘들어라. 너희들 왜그러니? 아빠만 그래도 힘든데 너희들까지..."

우리 아이들은 어릴 때부터 뭘 갖고 싶다고 떼를 쓴 적이 거의 없었습니다. 너무 조숙했던 탓인지 울아들은 4살때부터 시장엘 따라다니지 않았는데, 장난감가게를 꼭 지나치게 되는 길이 싫어서 차라리 안보는 편이 나아서 집에 머물게 되었다고 훗날 이야기해서 저는 알았으며, 딸의 경우는, 이쁘다로 대신했답니다. 엄마 저거 이쁘지? 하고 물으면 저는 그래 참 이쁘다 하고 지나쳤는데 훗날 그때 그렇게 말했던 뜻은 이쁘니까 하나 사주면 좋겠다는 뜻이었노라고 말하더군요. 참을성이 많았던 아들과 딸덕분에 저는 알뜰살뜰하게 절약하며 살수 있었던 거 같습니다. 어릴 적부터 참을성이 강했던 울아들과 딸에 대해 눈치없었던 저는 참 미안하고 스스로 자제력부터 키운 아들과 딸이 고마우면서도 마음 한켠에 아픔으로 자리잡았습니다. 그래서 이제는 제대로 된 거 좀 해주고 싶은 마음입니다.

딸은 절약하려고 하고, 어미인 저는 아이의 마음을 건드려 낭비하는 쪽으로 권한 것처럼 보일지 모르지만, 딸에게 이 정도는 해줘도 됩니다. 군대갔다온 아들은 이제 조금 바뀌어져 자신이 갖고 싶은 거 확실하게 드러냅니다. 앞으로 울딸도... 이제 스스로 알바를 해서 해결해 나가겠지만 좀 더 투명하게 자신의 솔직한 심정을 드러냈으면 좋겠습니다. 부모님께 폐끼치지 않으려는 검소한 마음이 기특하고 대견스러우면서도, 너무 자제하는 딸의 인내가 슬프게 느껴졌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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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2. 20대 중반 여자.. 2009.11.18 21:31  댓글주소  수정/삭제  댓글쓰기

    왜 눈물이 나는지;
    에휴... 그 마음 잘 알아서 인지... 괜히 따님 토닥토닥해주고 싶네요..

  3. 흠~ 2009.11.18 21:32  댓글주소  수정/삭제  댓글쓰기

    음; 결과적으론 가족끼리 속내를 털어놓고 잘되어서 다행이지만
    집번호 뒷자리로 했다고 먼저 화를 내신건 제가 딸입장이라면 상처받았을것같아요
    어쨌든 서로 대화로 잘 풀어나가서 다행이네요

  4. 글쎼.. 2009.11.18 22:33  댓글주소  수정/삭제  댓글쓰기

    아무리 아이가 성격이 그렇다고해도........ 환경의 영향을 받아서 그렇게 된것 같다는 느낌이 크네요
    아니 4살부터 그렇게 말을 할 수 있다니..그건.. 애가 착해서 성격이 깊어서라기보다
    그렇게 말 못할 환경을 만들어주신건아닌가요? 흠..
    그리고 저도 어머니께서 좀 흥분하시면 습관인가 날카롭게 목소리를 키우게 되시는데
    정말 화를 내시는게 아니라도 아무일 아니라도 기가 확 죽고... 말하려던걸 입 다물게 되더라구요
    그냥 그렇다고 알아두셨으면 좋겠네요

    • 2 2009.11.18 23:33  댓글주소  수정/삭제

      이해불가

    • 이해가능 2009.11.18 23:45  댓글주소  수정/삭제

      전 이해가 가는데요.
      저희 엄마도 목소리가 막 커지는 분이라서-_-

      좀 움츠러들어서 말을 못하게 되더라구요.

    • 이해가능 2009.11.18 23:58  댓글주소  수정/삭제

      저도 이해가는데요

    • Favicon of https://totobox.tistory.com BlogIcon 『토토』 2009.11.19 00:03 신고  댓글주소  수정/삭제

      그럴수도 있겠군요.
      하지만 배려심이 많은 아빠를 닮은 구석이 많아서
      꼭 제 목소리때문이라고는 할수 없겠지만...
      제가 주의를 해야겠다고 다짐합니다.
      감사합니다.

    • 흠.. 2009.11.19 09:01  댓글주소  수정/삭제

      성격의 문제져 사람이 환경을 많이 타기도 하지만 사려가 깊은 아이도 있어여 어려서 부터.. 성격이란게 타고나는 부분이 많은거 같다고 느끼는게 같은 집안에서 태어나도 너무 다른 아이들이있져...

  5. Favicon of http://yongja.tistory.com BlogIcon 용의자 2009.11.18 22:35  댓글주소  수정/삭제  댓글쓰기

    저도 고등학교 시절 저랬더랬죠..ㅎ
    참고서 하나도 전부 제 돈을 주고 샀으니..
    지금 생각하면 좀 아이답게 굴어도 괜찮았을 건데..
    너무 엄마 걱정을 했던게 아니었나 싶어요~^^;

  6. Favicon of http://vibarycooking.tistory.com BlogIcon 요달공주 2009.11.18 22:38 신고  댓글주소  수정/삭제  댓글쓰기

    토토님 목소리톤이 크신가봐용~~ㅎ
    의젓한 자녀분들이 참 대견스럽네요.
    다들..명품타령인데`~`

  7. dd 2009.11.18 23:17  댓글주소  수정/삭제  댓글쓰기

    집뒷번호랑 폰이랑 맞추는게 왜 촌스럽지? 그렇게 하는애들 많은뎅..

    별거아닌걸로 화를 내신다 ;;기특한 딸이네요

  8. 흠.. 2009.11.18 23:44  댓글주소  수정/삭제  댓글쓰기

    대체 집번호랑 같은게 머가 이상한지, 화내신것도 이해 안되구요. 설사 번호가 좀 촌스럽다해도 그게 뭐가 문제라는 건지;;; 아드님 군대까지 갔다와서 비싼폰 하겠고 하는 것도 좀 그렇고 따님이 아드님보다 더 철들어 보이네요. 혹시 어머님이 외적인 것에 신경을 많이 쓰시는 편인건 아닌지요? 트집 잡을려고 그러는건 아니고 솔직히 이 얘기만으론 이해가 잘안되네요.

  9. 2009.11.18 23:52  댓글주소  수정/삭제  댓글쓰기

    아 대화를 너무 각색한거 아니에요?

    아 어색해서 못읽겠어요 닭살돋아서요

    누가 실제로 저렇게 얘기해요

    꼭 80년대 건전영화 보는 느낌이에요

  10. ^^ 2009.11.18 23:52  댓글주소  수정/삭제  댓글쓰기

    전 딸래미 마음 이해합니다. 저도 딸이라..
    남자애들과 다르게 딸들은 본능적으로 가족의 분위기를 살피게 되지요..
    남자애들보다 여자애들이 더 그렇습니다..
    좋은 기회가 되신것 같아요..
    좀 더 아이들 말을 들을 수 있는 계기가 되셨네요..

  11. 안녕하세요 2009.11.19 00:04  댓글주소  수정/삭제  댓글쓰기

    저도 자녀된 입장으로 볼 때, 저도 가정 경제 형편을 어려서부터 알아와서 따님과 비슷한 상황인 것 같은데요.. 가끔씩 이런 경우에, 어머님이 속상하신데 당사자는 얼마나 더 속상할까 생각해주셨으면 합니다. 말로 하지않는 것은 이미 가정 상황을 잘 알기 때문에(+ 부모님께서도 이 사실을 알고 계시기 때문에) 어리광부리지 않으려고 하는 것이죠.. 누구인들 더 좋고 예쁜 것을 갖고 싶지 않겠습니까? 저는 가끔씩 억울하다는 생각이 들 때도 있던걸요.. 나는 부모님을 위한다고 참는 건데.. 정작 부모님은 그것을 못마땅하다고 생각하신다면, 따님은 내가 무엇을 위해서 이제껏 참아왔는지 그간의 삶이 길지 않았어도 회의감이 들거라 생각합니다. 따님이 그렇게 담아두게 된 것은 따님이 100% 자의만으로 형성된 성격은 절대 아니라고 확신하니까요.. 어머님께서 염려되신다면, 따님을 답답하다고만 생각하고 마실 것이 아니라 더 자유롭게 자기 의사를 표현할 수 있는 환경을 만들어주셔야 하는 것이 아닐까 감히 여쭙니다.

  12. 까만 냥이 2009.11.19 00:21  댓글주소  수정/삭제  댓글쓰기

    멋있는 딸에 멋있는 엄마입니다. 부럽네여~~. 전 엄마와 이런 대화를 잘 못하는데.. 서로 배려해주는 모습이 멋지네여~~

  13. 정수연 2009.11.19 07:16  댓글주소  수정/삭제  댓글쓰기

    애가 너무 착하네요..
    그리고 눈물 뚝뚝 흘리며 울만큼 서운했을 아이 마음을 알아주고 끝까지 짚고 넘어가 준 어머님도 너무 훌륭하시네요.. 밑에 리플 단 님 처럼 저도 왜 눈물이 날까요..
    정말이지 가난이란..

  14. 햇살 2009.11.19 08:43  댓글주소  수정/삭제  댓글쓰기

    따님이 저랑 같네요. 하지만 시간이 지나보니 결국 저만 손해더군요.
    가족들은 당연히 너는 네가 알아서 잘 하니까...라고 말하고, 늘 손벌리는 동생은 챙겨줘야 한다고 생각하구요.
    결혼을 하고 서로 가정을 꾸린 지금도 별로 달라진건 없네요. 재밋는건 동생이 저희보다 두배는 많이 번다는 거죠.
    암튼 따님이 나중에 저처럼 상처받지 않았으면 좋겠어요. 특히 돈문제는 시간이 갈수록 예민해지네요.

  15. 히야~~~~ 2009.11.19 09:06  댓글주소  수정/삭제  댓글쓰기

    글 잘쓰신다.. 별 내용은 아닌데...왠지 찡하게 만드시는....

  16. 좋은생각 2009.11.19 09:39  댓글주소  수정/삭제  댓글쓰기

    저도 따님과 비슷한 경험들이 많아요.. 저도 오빠가 있는데.. 오빤 성격이 가지고 싶은게 있으면 부모님을 설득하고 또 설득해서 결국은 사는 성격이구요.. 그래서 항상 오빠가 뭔가 쪼르기 시작하면.. 항상 힘들어? 보이시는 부모님때문에.. 저는 많이 자제하고 내색하지 않게 되더라구요..
    그래도.. 저도 어렸던지라.. 아무리 티를 내지 않으려고 해도 얼굴에 다 티가 나나봐요 ㅎㅎ.. 부모님 눈은 못 속이더라구요.. 말 안해도 다 아시구.. 오히려 저희 부모님은.. 티 안 내지 않으려고 애쓰는 제 모습을 항상 더 기특하게 생각하시고~ 항상 더 좋은걸로 제게 사주셨어요... ^^
    지금 돌이켜서 생각해보면.. 지금까지 정말 가지고 싶었던건.. 부모님이 항상 사주셨던거 같아요 ^^ 참 감사한거죠..
    사실 부모 자식간의 사이에도... 서로를 배려하고 사랑하는 마음을 좀 더 지혜롭게 표현하게 중요한거 같아요~
    서로 100% 이해할 수는 없어도.. 항상 좋은것만 주고싶은 부모님의 마음과.. 또 그런 부모님의 마음과 사랑을 이해하고 항상 효도하고자 애쓰는 자식의 마음.. 서로 그런 마음을 조금씩만 이해해도 항상 훈훈한 화목한 가정을 이루수 있다고 생각합니다~^^

  17. Favicon of http://hyenaking.tistory.com BlogIcon 하늘엔별 2009.11.19 11:00 신고  댓글주소  수정/삭제  댓글쓰기

    참 생각이 깊은 따님이네요.
    그래도 가끔은 자기 생각을 피력할 줄 알아야 한다고 생각합니다. ^^

  18. Favicon of https://moga52.tistory.com BlogIcon 모과 2009.11.19 14:15 신고  댓글주소  수정/삭제  댓글쓰기

    착한 따님입니다.
    그런데 자기 하고 싶은 말은 가족들에게 다 하는 게 좋겠습니다.
    엄마 걱정 할 까봐 하지 않는 게 잠시는 좋을 수가 있는데
    점점 대화가 줄어 들 수도 있습니다.
    엄마가 다시 자세히 물어 보신 것은 늘 그렇게 하신듯해서 좋아 보입니다.
    친구같은 딸이군요.^^

  19. 정재필 2009.11.19 14:35  댓글주소  수정/삭제  댓글쓰기

    멋진부모님이 계시기에 착한 애들도 생기는거같군요.. 멋집니다..

    요즘 부모님들 자기 자식 너무 싸고 돈다는 그래서 버르장머리도없다는....
    글과 무관한 내용이지만 암튼 멋져요,..히~

  20. Favicon of https://boskim.tistory.com BlogIcon 털보작가 2009.11.19 20:46 신고  댓글주소  수정/삭제  댓글쓰기

    착한 딸이 자랑스럽네요.
    공짜폰이라도 실속있게 사는게 최고지요.

  21. 필마. 2009.11.19 22:09  댓글주소  수정/삭제  댓글쓰기

    거기다 또 오빠핑계, 아빠핑계라고 말씀하셨으니 나름대로 생각해서 선택도 못했던 딸은 "야 니가 하고싶어서 한거면서 왜 오빠랑 아빠핑계야"라는 비수로 꽂혀서 아무것도 몰라주는구나 많이 속상했을거에요. 저도 어렸을 때부터 한 번도 뭐 사달라 한적 없고 유치원다닐때도 제가 알아서 하려고 노력했습니다. 그래야 사랑받는다고 생각했거든요. 한마디만 들어도 눈치보고 주눅이 들어서요. 심리학 배우면서 "착한 아이 증후군"이 심하면 사회적 병리현상, 나중에 취직해서도 생활이 힘들다는걸 많이 느꼈어요. 어머니는 어른이시니까 조금만 더 배려해주시면 좋을 것 같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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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이들 학예발표회나 어른들 행사장을 통해서 일부만 옮겨놓은 공연으로 감질나게 접했던『난타』!
드디어 제대로 된 공연을 보게 되었습니다.
서울나들이로 관람계획을 몇번인가 세우긴 했으나, 사정이 여의치 않아 자꾸만 펑크가 났고, 그러다가 잊고 있었던 난타...
몇 년전에 우리 고장에서 공연이 행해졌을 땐, 이미 다른 약속이 잡혀있었기에 놓치고 무척 후회했었던 작품인데, 지난 주말 감상했습니다. 공연시간 1시간 30분.

결론부터 말씀드리면, 안보신 분이라면 꼭 보시라고 권해 드리고 싶습니다. 이미 그동안 많이 소개되었고, 입소문도 많이 타면서 일부만 옮겨서 흉내내는 난타공연이 꽤 많았기에, 식상하면 어쩌나 하고 걱정을 조금 했었는데... 기우에 불과했습니다. 꼭 보실 것을 강력추천합니다.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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우리 고장에서는 무대가 있는 체육관에서 공연이 펼쳐졌고, 좌석이 따로 정해지지 않았기에 입장비용이 어른과 학생으로만 구분되었을 뿐, 좌석배치에 따른 입장비용이 다르지 않은 점이 좋습니다. 자리는 좀 불편하지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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나름 일찍간다고 30분전에 도착했음에도 불구하고, 이미 앞의 좋은 자리는(?) 꽉 차 있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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공연 시작에 앞서, 자막으로 관객들을 환영하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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관객들의 마음을 타진하더군요^^
박수를 치세요. 짝짝짝!!! 함성을 질러보세요. 와아~~~ 등등... 자막을 보고 저절로 신나게 따라하게 되더군요.

공연이 시작되었습니다. 갑자기 조용해집니다... 뜻밖인데요. 난타공연에 엄숙한 분위기가 있다는 것이^^
난타는 이미 세계화가 되어 있는 공연으로, 우리 나라의 자랑거리입니다. 한국의 전통 가락인 사물놀이 리듬을 소재로, 주방에서 일어나는 일들을 코믹하게 드라마화한 비언어극으로 국경을 넘어 남녀노소 누구나 즐겁게 관람할수 있는 공연입니다.
순수창작품으로 우리나라에서 이런 좋은 작품을 만들었다는 것이 너무 자랑스럽습니다. 소재는 단순한데, 펼쳐진 공연은 여러상황의 모습을 묘사한 극으로 단순하지 않으며 관객들을 즐겁게 해줍니다. 1시간 30분 공연속에 참 다양한 소리를 듣고 느끼게 됩니다.
나무젓가락에서부터 밥그릇, 양푼, 다듬이소리, 고무다라이, 냄비, 물통 등... 마음껏 두들기고 부딪혀도 깨지지 않는 주방용품들이 등장하여 갖가지 소리를 들려주며, 배우들만 열심히 공연하는게 아니라 관객들도 박수로 함성으로 그리고 직접 동참함으로 함께 즐기는 공연이었습니다.
대사없는 비언어극이지만 관중들에게 전달되는 것이 참 코믹합니다. 관중들의 참여도를 높임으로 더 흥미롭게 이끌어가는 난타, 신명나게 흥겨웠습니다.
오후 3시 공연을 보았습니다. 부모님과 함께 온 어린아이 참 많았습니다. 어린아이 관람객을 위한 배려로 작은 공을 수도 없이 던져주는 퍼포먼스로 말미암아, 아이들이 우르르 무대쪽으로 썰물처럼 밀려갔다가 밀물처럼 들어오는 장면도 자연스럽게 연출했습니다. 상상외의 공연에 감탄하며 박수치며 보고 즐긴 시간이었습니다.

가장 인상적이었던 장면은, 상고돌리기장면으로 캄캄한 무대에서 형광색만 빛나는 것이었고, 가장 코믹했던 것은, 관객들과 함께하는 시간으로 대사없는 제스처로 배우가 관객들과 함께하기 위해 몇번을 되풀이해도 동작이 맞지 않자, 말문을 여는 바람에 관중들이 웃느라고 자지러졌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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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공연중 사진, 비디오촬영금지입니다. 공연을 마친 후, 인사하러 나온 배우들을 담았습니다.

난타전용관이 있을 정도로 인기가 높습니다. 이는 국내 관객뿐만 아니라 외국 관광객들의 필수 관광코스로 자리매김하기 위함이며, 또한 아시아 최초로 브로드웨이에 전용관을 설립. 세계인들과 만남을 계속하며 세계적인 공연으로도 발돋음하고 있습니다.
난타 비언어 퍼포먼스로 대사없이 소리와 동작으로 이루어진 공연 형태라서, 언어 장벽을 뛰어넘을 수 있다는 장점을 가지고 국가간, 민족간의 문화적 이질감을 탈피하도록 만들어 세계 시장으로 진출할 수 있게 한 훌륭한 작품입니다.

국경을 넘어 남녀노소 누구나 즐길 수 있는 '난타'공연을 뒤늦게 접했지만, 제 마음은 한마디로 신명난 뿌듯함, 그 자체였습니다.

TAG 공연, 관광상품, 관람, 관중, 난타, 다양한, 독창적, 동참, 볼거리, 비언어퍼포먼스, 뿌듯한, 사물놀이리듬, 소리, 신명난, 아이디어, 요리, 자랑, 재미, 전용관, 주방, 주방용품, 촬영금지, 코믹, 후회, 흥겨운, 흥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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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1. Favicon of https://nermic.tistory.com BlogIcon 유쾌한 인문학 2009.10.20 11:08 신고  댓글주소  수정/삭제  댓글쓰기

    후후 좋은 시간 되셨겠어요. 저도 아직 못봤는데...ㅎㅎㅎ

  2. Favicon of https://gamjastar.tistory.com BlogIcon 또웃음 2009.10.20 11:21 신고  댓글주소  수정/삭제  댓글쓰기

    직접 보면 엄청나게 신명나겠죠?
    함께 하고 싶어집니다. ^^

  3. Favicon of http://www.saygj.com BlogIcon 빛이드는창 2009.10.20 11:36  댓글주소  수정/삭제  댓글쓰기

    악기들을 막 치다가 중간에 얼쑤~ 하는 소리가 귓가에 울리는듯합니다.
    난타가 날로 발전하는 모습이 뿌듯하네요^^

  4. Favicon of https://heysukim114.tistory.com BlogIcon *저녁노을* 2009.10.20 12:20 신고  댓글주소  수정/삭제  댓글쓰기

    잘 보고 가요.^^

  5. Favicon of https://middleagemanstory.tistory.com BlogIcon 영웅전쟁 2009.10.20 12:43 신고  댓글주소  수정/삭제  댓글쓰기

    잘보고 갑니다.
    멋지고 활기차게 보내시길 바랍니다.

  6. Favicon of http://blog.daum.net/gnathia BlogIcon 달려라꼴찌 2009.10.20 13:19  댓글주소  수정/삭제  댓글쓰기

    송승환이 정말 그쪽 분야에 탁월한 감각을 가진 것 같습니다.

  7. Favicon of https://noas.tistory.com BlogIcon 배낭돌이 2009.10.20 14:12 신고  댓글주소  수정/삭제  댓글쓰기

    늘 보고싶은 공연인데 아직까지 .ㅠ.ㅠ
    전세계에서 감탄한 공연이라고 하던데, 우리나라 공연문화도
    많이 업그레이드 된것 같아요 ^0^ 다음번엔 점프 공연도 꼭 봐보시길!@

  8. Favicon of https://im2256.tistory.com BlogIcon 줌마띠~! 2009.10.20 18:30 신고  댓글주소  수정/삭제  댓글쓰기

    난타는 마지막부분에 북에 물 튀겨 가면서 두드릴때가 가장 압권인거 같아요~

  9. Favicon of https://getstyle.tistory.com BlogIcon 뻔씨네(funcine) 2009.10.20 18:31 신고  댓글주소  수정/삭제  댓글쓰기

    저는 아직 못 봤는데 뉴스보도나 기사로 많이 봤습니다

    문화컨텐츠가 해외고객을 유치할수 있다는 좋은 예가 된것 같아요
    무척 자랑스럽더라구요. 전용관이 생긴건 더더욱이구요

    우리나라의 고유자산들을 잘 활요해서 앞으로도 좋은 문화공연으로 엮었으면 좋겠어요
    좋은 글 잘 보고갑니다~^^

  10. Favicon of https://toyvillage.net BlogIcon 라이너스™ 2009.10.20 19:28 신고  댓글주소  수정/삭제  댓글쓰기

    넌버벌 퍼포먼스의 새장을 열었다죠.
    저도 한번 보고싶네요^^

  11. Favicon of https://lovetree0602.tistory.com BlogIcon 초록누리 2009.10.21 00:27 신고  댓글주소  수정/삭제  댓글쓰기

    난타는 정말 너무나도 유명해서....
    두번을 봤는데도 또 보고 싶은 공연이에요.
    다음에 기회 되면 다시 보러 가고 싶네요.

  12. Favicon of https://totobox.tistory.com BlogIcon 『토토』 2009.10.21 09:38 신고  댓글주소  수정/삭제  댓글쓰기

    제가 난타공연을 본 감흥을
    글로 제대로 표현하지 못한 것 같습니다
    정말 신명나는 공연이었고 늦게라도 봤으니... 뿌듯했습니다
    세월이 지나면 내용이 또 살짝 달라지면서 잼나는 장면이 연출되겠지요

  13. 인터파크 2009.10.26 21:41  댓글주소  수정/삭제  댓글쓰기

    뮤지컬 그리스 크리스마스 청주공연 메리 그리스마스

    = 2009. 12. 25~26 주중동 충북교육문화원대공연장
    = 인터파크 9월1일 오픈~
    = 사랑하는 사람과 환상의 화이트 크리스마스 축제.. 놓치지 마세요~
    = 297-1111