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위험

시외버스 운전기사도 구제역 피해자가 된 사연 모든 사람들의 바람과는 상관없이 전국적으로 점점 더 퍼져나가고 있는 구제역이 무서운 재앙같다는 생각을 갖게 한다. 축산농가의 피해와 더불어, 이를 막고자 동원된 각 분야의 종사자가 겪는 스트레스도 이만저만이 아니라는 소식을 접하면서 더욱 더 안타깝다. 이 추운 겨울날 도로를 누비는 수많은 차량들을 소독하고자 설치된 기계마저 얼어붙어 고장을 일으키니 이 또한 고생에 고생을 더 보태는 실정이라 직접적으로 상관이 없을 것 같은 사람들 조차도 피해자로 등장하니... 이러다 울국민들 몽땅 피해자가 될 수도 있을 지경이 된 구제역의 여파가 참으로 심각하지 않을 수 없다. 보름전 친정엄마를 모시고 부곡에 다녀올 때의 일이다. 대중교통을 이용하는 탑승객들은 시외버스 터미널에 안내된 시간표에 따라 움직이게 되는데, 귀가.. 더보기
대중목욕탕 입구에 버려진 담배꽁초의 위험성 집 근처에 있는 대중목욕탕을 이용하다가 가끔 공부방 아이나 자모를 만나게 되는 어색함을 경험하고 나면, 한동안은 동네 목욕탕엘 못갑니다. 많이 몰리는 시간대를 피해서 가는 것도 여의치 못할 경우엔 시내에 넓은 시설을 자랑하는 24시간 사우나를 이용하곤 하는데, 최근에 사우나를 찾았다가 들어가는 입구에서 잠깐 멈칫했습니다. 왜냐하면 연료로 쓰일 장작나무가 수북히 쌓여있었기 때문이죠. 자연과 함께하는 시골집 처마아래에 쌓아놓은 장작나무였다면 운치있는 풍경이 되었을 것입니다. 그런데, 근처에 떨어져 있는 담배꽁초와 그 옆의 쓰레기봉투가 눈에 들어왔습니다. 비록 바닥에 떨어져 있는 담배꽁초이긴 했으나 나무껍질이 불쏘시개 역할을 하면 화재위험이 느껴졌기 때문입니다. 흡연자는 위험함을 전혀 느끼지 않은 모습을 연출.. 더보기
체조선수의 바른자세 부러워한 말에 딸이 발끈한 이유 제 2의 김연아라고 표현하면 손연재양이 비교당함을 싫어할지 모르겠지만, 우째 이미지가 이리도 비슷한지요. 예쁘고 야무진데다가 자기 분야에서 똑 부러지게 빛을 발하고 있으니 말입니다. 드디어 메달을 걸었습니다. 어제 단체전에서 아깝게 메달을 놓쳤음에 눈물 많이 흘렸던 손연재양입니다. 보던 저도 무척 마음이 아팠었는데, 개인전에서 동메달을 목에 걸고 기뻐하는 모습을 보니 너무나 대견스럽습니다. 진심으로 축하합니다. (사진은 광저우에서 경기를 펼치고 있는 우리 나라 선수로 빌려왔습니다.) 딸과 함께 광저우 아시안 게임 리듬체조 경기를 보고 있었습니다. 리듬체조 선수들이 펼치는 아름다운 연기에 감탄하던 제가, 허리통증으로 고생했음을 상기하며 딸에게 리듬체조 선수들의 바른 자세가 부럽다는 심정을 비쳤습니다. "리.. 더보기
실제 가정부생활, '지붕뚫고 하이킥'의 신세경과 다르다 '지붕뚫고 하이킥'은, 블로거 인기리뷰로 알게 되었습니다. 개인적으로 시청할 수 있는 시간대가 아니라서 자주 볼수 없는데, 두쌍의 젊은이사랑(정음-지훈, 세경-준혁)에 대한 리뷰속에 입주가정부로 등장한 신세경을 보노라니, 35년전 친구집에서 본 가정부를 떠올리게 합니다. 중학교시절, 우리보다 몇살 더 많았던 가정부가 친구집에 있었습니다. 시트콤에 등장한 신세경처럼 젊은 언니였습니다. 시골에서 자라 도시에 있는 일가집에 머물면서 돈도 벌고, 공부(최소한 검정고시패스)도 하리라는 각오로 도시에 온 여성이었습니다. 한창 공업화의 물결을 타고 시골아이들이 도시의 공장으로 많이 진출할 때의 바람을 타고 대도시로 온 가정부는 처음 공장에 취직을 했답니다. 그런데 이쁜 언니에게 관심을 보이던 현장관리자가 싫다는데도 .. 더보기
내가 투자한 펀드, 회복중인데 왜 원금복구가 힘들까? * 12월3일. *12월7일. *128일. 9일오늘상황입니다. 망설이고 망설이다가 일단, 지난 주에 -19.53% 가 된 펀드를 매도했습니다. 그리고 계속해서 지켜보는 상황입니다. '나머지는 언제쯤 팔아야 할까?' 2007년 10월에 주식을 조금 사고, 펀드에 임의식으로 투자를 했습니다 . 2년 남은 아들 등록금(군대간 아들, 미래의 등록금으로 투자한 펀드와 주식)으로... 가입할 당시 12월 초 입대영장을 받아 놓은 상황이라, 군복무기간동안 은행에 정기예금으로 예치하는 것보다는 훨씬(?) 좋은 수익을 보리라는 야무진 꿈에 부풀어서 말예요. 그리고 바로 다음해인 2008년에 세계경제를 흔들었던 핵폭탄같은 미국의 서브프라임모기지론 사태를 맞아, 증시는 '추락하는 것은 날개가 없다'는 사실을 일깨워주기라도 .. 더보기
폐허 속의 어린 생명을 구해 주십시오 아시아/태평양을 휩쓴 대재앙 폐허 속의 어린 생명을 구해 주십시오 지진과 태풍 등 잇단 자연재해가 9월 말부터 인도네시아를 비롯한 아시아/태평양 연안 국가들을 강타해 막대한 인명과 재산 피해가 발생했습니다. 수천 명이 사망했으며, 수십만 명이 부상을 당하거나 집을 잃었습니다. 9월 26일과 10월 3일 필리핀에 대형태풍이 연달아 덮쳐 300명 이상이 생명을 잃었으며, 남태평양의 사모아와 통가, 베트남, 캄보디아, 라오스 등도 지진과 쓰나미로 큰 피해를 입었습니다. 9월 30일에는 인도네시아 수마트라 섬 파당 시 인근에서 강진이 발생해 700여 명이 사망한 가운데 산사태로 매몰된 실종자가 많아 사망자 수는 가파르게 늘어나고 있습니다. 수마트라섬 서부 해안의 4개 산골 마을은 산사태로 완전히 사라졌습니다. .. 더보기
코뼈부러져 입원한 친구의 기막힌 사연 친구에게서 휴대폰으로 문자메세지가 날아들었습니다. "OO이가 코뼈가 부러져서 모병원에 입원했다. 부부싸움 아님" 환자복을 입은 친구의 콧등은 멍이 있었고, 부러진 코뼈를 붙이는 수술을 해야한다는 것입니다. "도대체 어쩌다가 그렇게 됐니?" "바깥 베란다에 나가려다가 유리문에 부딪혀서..." "열심히 청소하더니 너무 깨끗하게 해서 그렇게 된 거 아니니^^" 하고 물었더니 친구 하는 말이 "다들 너처럼 그렇게 말하네^^" "너 평소에 유리창 닦는 걸 대청소처럼 한다고 했잖아^^" "내가 이 일을 당하려고 그렇게 열심히 청소를 했는지 원... 이젠 대충 해놓고 살아야겠어." "너 지금은 이렇게 말해도 집에 가면 또 유리창에 뭔 티끌이 있나 없나부터 볼것 같은데^^" "ㅎㅎㅎ 그럴지도 모르지." 조심스럽게 말은.. 더보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