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우정

보험약관대출받아 돈 빌려달라는 친구 살면서 남의 돈 빌리지 않고 사는 것도 참 감사한 일이지요. 없으면 없는대로... 있을 때까지 버티기 작전으로 오늘날에 이르른 우리부부는 우리가 번 돈도 소중하지만, 남의 돈도 아주 소중하게 여깁니다. 우리부부는 한번도 남에게 많은 액수의 돈을 빌려본 적이 없습니다. 신혼때 힘든 시기를 겪기도 했지만, 절대로 내색하지 않고 위기를 극복하며 모으기에 힘썼기에 가까운 친지조차도 우리의 힘든 사정을 모르게 했습니다. 약간의 푼돈으로 금방 사용해야하는 데 통장에는 있고, 수중에는 없을 시에 빌려서 사용하고 금방 되돌려주는 정도는 했지만... 그래서인지 우리에게는 돈이 있는 것으로 남에게 인식되는가 봅니다. 때때로 돈빌려달라는 청을 듣게 되는데... 남편은 아주 신용이 좋은 친구거나 친지가 아니면 돈거래는 안하는.. 더보기
사랑의 열정을 통해 '모던보이'가 독립투사가 되다 『모던보이』 제목에서는 boy가 주인공이지만 저는 조난실과 로라, 혹은 나탸사로... 이름과 직업을 바꿔가면서 암울했던 일제강점기때, 국내에서 독립운동을 하는 역할로 나오는 배우 김혜수씨의 연기를 보려고 영화관을 찾았는데 기대를 저버리지 않았습니다. 오호~!! 우와~!! 감탄하는 이 두 남자의 눈앞에 나타난 로라(김혜수)를 보고 첫눈에 반한 이 남자(이해명/박해일)는 부유한 친일파 집안의 아들로 태어나 어릴 적 꿈이 "일본인이 되는 것" 이라고 할 정도로 친일의 분위기로 자라 조선총독부 1급 서기관으로 영화 제목의 주인공『모던보이』로 등장하여 스스로 멋진 연애를 꿈꾸며 낭만의 화신이기를 바라는 단순한 꿈의 소유자로 맡은 역할을 다합니다. 로라(김혜수)와의 사랑을 갈망하며 도시락 폭탄 이후 갑자기 사라진 .. 더보기
아줌마 띠동갑 친구들에게 선물한 양면 이지백 아내가 되고 며느리가 되는 결혼이라는 과정을 거친 후, 아이의 엄마가 된 아줌마들이 여인들만의 시간을 꿈꾸며 띠동갑 모임을 만들었고 저도 동참하게 되었습니다. 흔히들 전해지기는 사회에서 만난 친구는 중고시절의 순수했던 친구들과는 조금 다른... 일테면 덜 순수하다는 둥.. 뭐 그런 야그들이 있어 조심스럽긴 했으나, 오히려 이런 염려는 상대적인 것이라 문제될 게 없다는 것이 저의 경험입니다^^ 생활을 통한 경험으로 현실적인 면이 부각되는 아줌마들이 뜻을 함께한 모임은 날이 갈수록 생활의 솔직한 고백으로 말미암아 재치와 지혜를 익히는 시간이 되기도 했으며 또한 유쾌함과 동시에 유익함이 너무나 감사한 시간이었습니다. 이들과의 우정이 오래도록 유지되기를 소망하면서 정성을 담은 선물을 하고 싶었던 마음을 담아 모.. 더보기
축하와 격려가 담긴 친구의 메모를 소중히 여기는 딸 좀처럼 시간을 내지 못하던 딸이 지난 주말에 드디어^^ 자신의 생일날 친구들이 준 선물과 함께 받았던 수많은 축하메모지를 한곳에 붙이기 시작했습니다.^^ 통일성있게 줄을 맞춰 가지런하게 붙이면 딱딱하게 보인다면서 나름대로 입체감을 살려서 하나하나 꼼꼼하게 읽으며 붙이다 흐뭇하게 미소짓던 딸... 완성된 판을 벽에 걸줄 알았더니 더 가까이 두고서, 격려하고 축하해주는 친구들의 마음을 소중하게 여기겠노라며 책상위 유리아래로 위치를 정한 모습입니다. 날마다 책상앞에 앉아 책과 시름하는 시기인지라 긴장속에서도 따분해지는 나날인데, 이 많은 메모를 볼때마다 힘을 얻게 된다고 감사하며 행복해하는 딸의 책상위를 담아보았습니다. ★ 친구의 소중함을 아는 여고생딸이 맞은 생일 지난달에 있었던 딸의 생일날 푸짐하게 선물을.. 더보기
친구의 소중함을 아는 여고생딸이 맞은 생일 작년에 여고를 진학하여 최근에 또다시 불거진 논란꺼리였던 0교시니 야자니 그리고 우열반이 어쩌구... 등 종합적인 환경을 몇달간 다 경험했던 우리딸, 학교를 그만두고 검정고시준비를 해볼까나 하는 생각을 가졌던 때가 있었습니다. 그 시기에 같은반 아이중에 자퇴를 한 급우도 있었고... 딸의 결정이 어떻게 내려질까? 지켜보던 며칠후 "엄마, 학교를 그만두면 친구들과의 추억이 없으니까 아쉬울 거 같아요." "^^" "엄마를 보면 여고시절 친구가 가장 소중한 것처럼 느껴지거든요^^" "그렇다고 볼 수 있지. 힘든시절을 함께 겪은 동지애가 우정을 더 돈독하게 하거든." "그냥 학교 다닐께요^^" 친구의 소중함과 학교생활을 통해서 얻게 되는 추억을 쌓으며 학교에 잘 다니고 있는 딸이 어제 생일을 맞이했습니다. 작년.. 더보기
삶의 자산이요 흔적이며 감사와 행운인『친구』 책속의 글 인생에 있어서 최고의 투자는 친구를 찾아내는 것! 광고회사에서 일하는 주인공 조. 회사에서 인정받고 수만 달러의 인센티브를 받게 되지만 주변에는 축하를 나눌 친구도, 동료도, 애인도 없다. 성공에 도달하면 도달할수록 마음 한구석이 허전해지는 조는 우연히 '맥스 플레이스'라는 커피숍에서 커피 한 잔을 마시게 된다. 그리고 그의 삶은 전혀 예상치 못한 방향으로 흘러가기 시작하는데… 『친구: 행운의 절반』은 세계에서 가장 살기 좋은 도시이자 우울증 환자가 많은 것으로도 유명한 '시애틀'의 한 커피숍을 무대로 한 자기계발 우화서로, 시기와 질투가 난무하는 경쟁사회에서 소외감과 외로움을 느끼는 현대인들에게 마음을 나누고 교감할 수 있는 '친구'의 소중함을 일깨워준다 숙~ 네가 보내준 책을 받고서 얼마나.. 더보기
책 제목이 나를 닮았다고 친구가 보내준 책 제가 주문하지 않은 책이 오늘, 몹시 바쁜듯한 택배아저씨의 손을 통해 배달되었습니다. 여고 2학년이 되는 딸이 최근에 주문한 문제지인가? 하고 받았다가 문제지크기보다 작음을 느끼고 궁금해서 무작정 포장지를 뜯었더니 아래와 같은 책이 나왔습니다. 첫눈에 들어온 '토토와 함께한 내 인생 최고의 약속' 딱 보는 순간, 얼마전 딸의 말이 생각나서 딸이 저에게 선물로 주려고 주문한 책인줄 알고는 흐뭇하게 미소를 지었습니다. 아주 잠깐ㅋㅋㅋ "엄마가 보시면 좋아할 책이 최근에 나왔는데... 구입해 드릴까요^^" 그러나 이어서 두권의 책을 손에 쥐면서 책속에서 찾아낸 작은 쪽지를 발견하고는 딸이 보낸 것이 아님을 알았습니다. 친구가 보낸 세권의 책이었습니다. '어쩜 책을 고른 분위기가 나와 비슷할까^^' 『너를 닮은.. 더보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