본문 바로가기

옥수수

옥수수를 즐겨먹던 우리모녀, 결국 탈나다 여름철 간식으로 옥수수가 주를 이루는 요즘, 강원도와 가까운 이곳엔 흔하디 흔한 간식이지만, 25년전 대구에는 이런 옥수수가 없었습니다. 이곳으로 시집와서 처음 접하게 되었던 찰옥수수, 쫄깃하고 쫀득하게 씹히는 맛이 일품이었지요. 대구에서 옥수수라고 먹었던 노란색의 옥수수는, 이곳에서 사료용으로 사용하고 있음에 적잖이 놀랐고, 첫애를 임신한 몸으로 여름을 나던 해에 유일하게 입덧을 일으키지 않던 찰옥수수의 식감은 매우 신선했습니다. 지금은 대구뿐만 아니라 전국 어디에서나 쉽게 구입해서 먹을 수 있는 찰옥수수가 되었지만, 예전에는 그렇지가 못했기에 제가 겪은 신선한 식감을 친정엄마한테도 전하고 싶어서 여름철이면 찰옥수수를 챙겨드리는 책임(?)을 스스로 지게 되었고, 지인들에게 선물용으로 활용하기도 합니다... 더보기
천고마비의 계절을 '옥수수수염차'로 견제해볼까^^ 가정에 정수기가 보급되기 전에는 보리나 옥수수를 볶아서 끓여 마시는 보리차나 옥수수차가 보편적이었다. 이 물은 차로 즐기기 보다는 식혀서 시시때때로 마시는 물로 이용되었다. 그런데 최근에 옥수수수염의 효능이 알려지면서 페트병으로 판매되기도 하고 티백으로도 나와 차로도 즐길 수 있는 품목으로 알려지고 있어 관심을 가지게 되었다. 여름이면 남편은 옥수수밭에 가서 옥수수를 자루채 구입해 온다. 해마다 몇자루를 먹는 우리집, 우리가족은 찐옥수수를 무척이나 좋아한다.^^ 그럼에도 전혀 관심을 보이지 않고 버렸던 옥수수수염. 금년부터 알려지기 시작한 옥수수수염에 대한 효능이 울남편 귀에도 들어갔나 보다. 금년에는 수염을 따로 모아 말리던 남편의 의도를 읽고는 눈치빠른 내가 시도해 보았다. 머리카락같은 수염을 깨끗이.. 더보기
멜라민 소동이후, 달라진 우리딸의 간식거리 '중국산'이라고 다 나쁘다고는 할 수 없지만 충격을 받고 나면 경계를 하게 되는 게 우리네 심리입니다. 한때 만두소를 더러운 것으로 만들어 수출해서 쓰레기만두로 떠들썩하게 만들었던 중국이 이번에는 멜라민이라는 성분을 아기들이 먹는 분유에 첨가하므로 세계를 놀라게 하고 있습니다. 대부분의 과자류에 분유가 첨가되기 때문에 아이들의 간식거리에 비상이 걸릴 수 밖에 없습니다. 아무리 중국산 분유를 사용하지 않았다고 해도 한동안은 그 불신의 기억을 지울수가 없을 것입니다. 이런 바람을 타고 게으른 어미를 둔 우리딸의 간식거리가 이참에 확 바뀌었습니다. 간편하다는 이유로 과자나 빵종류를 많이 이용했었는데... 아주 가끔씩 별미로 먹었던 찐감자나 찐고구마 혹은 굽기도 하고... 이런식으로 별다른 가공없이 익히기만 하.. 더보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