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연인

언년이를 향한 추노꾼 대길의 가슴시린 사랑 추노꾼 대길의 기억속에는 10년전의 언년이 모습이 바래지 않고 눈앞에 어련거리건만... 큰놈이의 방화와 낫질에 의해 대길이 죽었다고 여기는 언년이 마음에는 어느새 송태하가 자리잡고 말았습니다. 10년만에 어렵사리 큰놈이는 찾았건만 언년이를 만나지 못한 대길은, 언년이가 송태하와 혼인했다는 소식을 듣고 절규합니다. 추노꾼이 된 이유에는 언년이를 향한 자신의 사랑이 컸던 이유도 내포되었을 대길이 실망감과 더불어 어쩌면 배신감과 절망감을 맛보았을 지도 모릅니다. 더구나 송태하와 언년이는 도망노비입니다. 그리고 대길이 그들을 쫓고 있습니다만 대길의 맘속에는 언년이를 향한 자신의 사랑을 확인시켜 주고픈 마음도 있었을 것입니다. 최장군 질문 "송태하와 혼례를 올리고 잘 살고 있으면 어쩔텐가?" 대길의 생각 "잘 살.. 더보기
사법고시 패스한 미혼남은 마담뚜 명단에 등록된다? ◈ MBC일일드라마 '살맛납니다' (김기욱/이민우) ◈ KBS2 주말드라마 '수상한 삼형제'(왕재수/고세원) 챙겨보는 드라마가 아님에도 불구하고, 우연히 보게 된 장면에서 두 드라마의 공통점이 눈에 띄였습니다. 극중에서 위의 두 남자는, 오래사귄 연인의 뒷바라지를 받으며 사시에 패스해서 검사가 됩니다. 그리고 이별을 통보하는 배은망덕한 남자로 나옵니다. 수상한 삼형제에 검사로 등장한 왕재수는, 자신을 뒷바라지한 연인 주어영(오지은)에게 이별을 통보하면서 정신병자 취급을 하는 비열한 인간입니다. 그리고 이별했음에도 불구하고 감정을 정리하지 못한 주어영이, 경찰인 김이상(이준혁)과 교제하는 것을 질투하며, 못마땅하게 여기더니 다른 여자와 결혼을 추진하면서도 거짓으로 재회를 가장하여 어영이를 옆에 두려하는 비.. 더보기
'수삼'의 오지은양이 당한 실연, 어떻게 극복하나? KBS2(토, 일) 오후 07:55~ 방송중 '솔약국집 아들들'을 이은 '수상한 삼형제'에 등장한 이름을 보고 그 유명한 작가를 떠올렸습니다. 문영남작가. 맞더군요^^ 이름과 배역의 일치감을 맛보게 하는데... 이번에 등장한 삼형제의 엄마이름(전과자)과 둘째며느리의 친정엄마이름(계솔이)은 많이 거슬렸습니다. 계솔이를 발음해보면 아~~ 그 역할이 어떤지 과히 짐작이 되고도 남습니다만 그래도 너무 심한 표현... 아버지-김순경(박인환). 엄마-전과자(이효춘). 첫째아들-김건강(안내상). 둘째아들-김현찰(오대규). 막내아들-김이상(이준혁). 앞으로 자리잡을 첫째며느리-엄청난(도지원). 이미 전업주부로 시부모님을 모시고 사는 둘째며느리-도우미(김희정). 첫사랑에 배신당해 처량한 모습으로 막내와 얽히고 설키다 막.. 더보기
가끔 '호우시절' 연출하는 우리부부 이야기 ♡ 호우시절(好雨時節) : 때를 알고 내리는 좋은 비. 사랑이던 우정이던 서로에 대해 느끼는 감정의 코드와 시기가 일치해야만 더 애틋하고 필요한 존재가 됨을 다시금 상기하는 계기가 되었습니다. 이 영화에 등장하는 남녀 주인공이 무척이나 잘 어울립니다. 잘생긴 정우성씨의 부드러움과 청순한 이미지의 고원원씨가 만들어낸 분위기는, 잔잔하고 차분한 전달임에도 불구하고 약간의 설렘을 동반하며 맑다는 느낌을 줍니다. 영화는, 남녀주인공이 함께했던 유학시절에 대한 기억을 더듬는 과정을 보여주고 있지만, 저는 이미 부부가 된지 20여년이 지난 우리 부부가 사는 이야기를 옮기려 합니다. 영화속에 우리부부가 주인공으로 서 있는 듯한 착각을 일으키면서 얼굴이 붉어지기도 했고, 영화관람을 함께 하지 못한 울남편 생각이 간절하.. 더보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