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초등생 고학년인 공부방 아이가 잔뜩 화가 난 얼굴로 들어서더니
 "샘, 나 오늘 억울한 일 있었어요."
이렇게 시작된 아이의 하소연은 내년부터 시행하게 될 주5일수업에 관한 내용이었습니다.

담임선생님께서 주5일수업에 관한 아이들의 찬반의견을 묻는 설문지를 내주었다고 합니다. 울공부방 아이는 반대에 O표를 했는데, 하필이면 선생님께서 아이옆에 서 계시다가 보셨나 봅니다.
 "너는 왜 반대를 하느냐?"
고 물으시는 선생님께 아이는
 "토요일에 학교에 오지 않으면 친구들과 놀지 못해서 그래요."
라고 자신의 생각을 말하자, 선생님께서는
 "그러면 금요일에 미리 약속을 해서 토요일에 만나 놀면 되잖아. 그런 이유라면 찬성에 O표를 해라."
고 하시고선, 혼잣말로 
 '반대하는 애가 많으면 안되는데...'
하시더니, 아이가 느끼기에 갑자기 선생님이 화가 난 줄로 착각이 될 정도의 큰 목소리로 학급 아이들 전체를 향해
 "어차피 주5일수업은 하게 될거다. 토요일에 학교 안나온다고 너희들 생각에 선생님이 편할 줄 알겠지만 방과후 교실 운영으로 선생님들도 고달프거든. 그런데도 찬성하는 것은 다 너희들을 위한 것이라고 생각해서 인데... 너희중에 반대가 있으면 어떡하니."
당당하게 반대에 O표를 했던 아이는, 자신의 생각이 잘못된 것처럼 느껴졌음이 속상했다고 투덜거렸습니다.
 "샘, 제가 반대를 한다고 해도 찬성이 많으면 주5일수업을 하게 될거잖아요. 그쵸? 그런데 무조건 다 찬성을 해야한다는 것처럼 말씀하셔서 속상했어요. 그럴거면 설문조사는 왜 해요?"
아이는 저의 대답을 기다리며 빤히 쳐다봅니다. 어 왜 나한테 대답을 요구합니까. 담임선생님께 들어야할 대답을... 참 난감합니다. 초등생인 공부방 아이들은 제가 무엇이든지 다 안다고 착각하는 경향이 짙습니다. 학습과 관계없는 질문을 던질 때가 종종 있거든요.
이 질문만 해도 그래요. 학교 선생님이 아닌 제가 이유를 어찌 알겠습니까? 하지만 아이에게 저는 대답을 해줘야만 합니다.
 "행정상 너희들 의견이 첨부된 서류가 필요했나보다.^^"
아이는 이해가 되었는지, 아니면 자신의 느낌을 털어놓음으로써 속상했던 마음이 풀어졌는지 표정이 밝아졌습니다. 그리고 이 아이덕분에 다른 아이들 생각도 엿보았습니다.
찬성하는 이유
ㅣ. 늦잠을 잘 수 있다는 점이 가장 좋다.
ㅣ. 가족과 함께 여행을 간다.
반대하는 이유
ㅣ. 평일날 수업시간이 늘어나는 게 싫다.
수업을 마친 후 놀 수 있는 시간도 늘 부족한데, 수업시간이 늘어나면 늦게 마치게 되니까 친구들과 놀 시간이 더 부족하다.
ㅣ. 토요일에 친구를 만나 놀기가 쉽지 않다.
공식적으로 학교에 가지 않으니, 친구를 만날 기회가 줄어들어 자연스레 신나게 놀 시간이 줄어드는게 싫다. 놀토에도 엄마는 공부해라 책읽으라...며 잔소리를 하며 외출을 간섭한다.
ㅣ. 방학일수 줄어든다.
격일주로 놀토가 생김으로써 공휴일도 줄었는데, 방학일수도 줄어든다.

아이들은 학교를 통해 친구들과 자연스레 만나 노는 것을 즐기는데, 이같은 시간이 줄어듦을 무척 아쉬워했고, 놀토날 외출시 엄마눈치를 봐야함을 불편해했습니다.

주5일수업제, 자율실시로 선택?
내년부터 초,중,고교에서 전면시행하기로 했다가, 막상 시행을 앞두고 예상되는 문제점이 한두 가지가 아닌 것으로 드러나면서 시도교육감이나 학교장의 자율 판단의 몫이 되었습니다.
'자율시행'으로 지침이 바뀜에 따라, 어떤 학교에서는 지금까지 해오던 대로 토요 격주 수업인 월 2회 실시를 선택하기도 하고, 또 다른 학교에서는 주5일수업제를 선택할 것입니다.

어떤 선택이든 간에 실제로 아이들 의견이 더 중시되는 것 같지는 않습니다.
시도교육청에서 이미 지시가 내려왔던지, 아니면 학교재량으로 이미 결론을 내려놓았음을 선생님의 발언을 통해 알수 있었습니다.
그럼에도 불구하고 왜 굳이 아이들의 의견을 묻는 절차가 필요했는지 저도 공부방 아이가 갖는 의문을 갖게 되더군요.ㅎㅎㅎ 모쪼록 주5일수업제가 아이들에게 유익하기를 기대합니다.

TAG 결론, 교육, 놀토, 반대, 반응, 방과후 교실, 방침, 실시, 아이, 주5일수업, 찬반의견, 찬성, 학교, 휴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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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1. Favicon of https://nohji.com BlogIcon 노지 2011.12.01 08:17 신고  댓글주소  수정/삭제  댓글쓰기

    주5일제가 제대로 시행되기 위해서는 수업수 자체가 줄어들 필요가 있다고 생각합니다.
    그리고 집에서 쉬는 휴식기간동안 적당량의 공부는 하더라도, 너무 몰아세워서 하게 하는 그런 분위기도 없어져야 하구요

  2. Favicon of https://bada92.tistory.com BlogIcon 무릉도원 2011.12.01 08:44 신고  댓글주소  수정/삭제  댓글쓰기

    그러게요...결정하기 전에 의견을 묻고 참고를 하는 것이 우선일 것 같은데.....
    아무튼 좋은 쪽으로 선택했으면 하는 바램을 가져 봅니다...
    잘 보고 갑니다...행복한 12월 되세요...*^*

  3. 동의함 2011.12.01 10:16  댓글주소  수정/삭제  댓글쓰기

    옳습니다. 이미 다 정해놓고 그걸 아이들에게 강요하다시피 하더라고요
    왈 다른 공공기관들은 다 휴뮤인데 왜 우리만 희생해야하냐고
    이곳에 크고 높은 담장안에 계신 높으신 선생님들이 이런말씀을 따끈따근하게 들었습니다.
    옛말입니다. 스승은 부모와 같다는 말 >> 간혹 그런분들도 계시지만 자기 잇속만 차리는 그런 샘들도 참으로 많습니다.

  4. ㅎr늘빛 2011.12.01 11:07  댓글주소  수정/삭제  댓글쓰기

    울 애들 학교는 학부모에게도 설문지 보냈더라구요~
    저는 솔직히 지금처럼이 좋은데,
    4학년 큰애가 하는말이 방학일수 줄어드는것도 지금과 별 큰 차이없고, 어쩌고...하는데
    학교에서 이미 그런식으로 선생님들이 얘기한게 아닌가...싶더라구요.

    저도 맘 속으로 질문했습니다.
    이미 하기로 다 정해버리고 발표까지 했으면서, 반대하면 안할라고???
    ㅋㅋㅋ

  5. 동글이 2011.12.01 13:58  댓글주소  수정/삭제  댓글쓰기

    정말 아이의 의문이 저의 의문입니다.
    자율적이기를 바라면서 그속엔 강제가 들어가 있으니 말입니다.
    저도 지금 현행대로 유지되기를 바라는데 이미 결정되어져 내년부턴 주5일수업을 한다며 설문지를 했습니다.
    놀토를 이용해 여행도 가고 좋지만 한편으론 토요일날 쉬지 못하고 일하는 회사원이나 자영업자들은 돈 들여
    아이들을 학원으로 보내게 되는건 아닐까요? 그럼 사교육비만 더 늘어 날 것이구...
    가장 우선시 되어져야 할 공교육이 가장 후순위로 물러나 버린듯한 현실이 참으로 안타깝습니다.
    전 개인적으로 사교육 시키지 않고 학교수업으로만 헤쳐 나가고 있습니다만 영어에서 걸림돌이군요

  6. 흠^^ 2011.12.01 16:00  댓글주소  수정/삭제  댓글쓰기

    나랑 비슷하네요...
    초1학년 울아들이 학교에서 가져온 설문지....
    다 결정해놓고 학부모의 의견을 왜 묻는건지......
    왜 일까요??
    진짜 궁금하네....
    결정 다 됐잖아????

    • 총각선생 2011.12.02 09:51  댓글주소  수정/삭제

      결정 다 안됐습니다. 괜한 선동글에 오해하지마세요. 이 글쓴이 아이디부터 보세요. 혼돈의교육입니다. 뭔가 교육에 대한 불신으로 가득차있는 분인 것 같습니다.

  7. Favicon of https://thejourney.tistory.com BlogIcon 채색 2011.12.01 17:23 신고  댓글주소  수정/삭제  댓글쓰기

    웃기는 선생님이군요.
    저러니 민주주의가 이모양 이꼴인건지...
    주 5일제를 근본적으로 찬성은 하지만
    대안은 정말 필요하다고 봅니다. 아이들이 휴일을 제대로 보낼 수 있도록 뭔가 이끌어야 할텐데...

    • 총각선생 2011.12.02 09:45  댓글주소  수정/삭제

      대안을 마련하고 있습니다. 주5일제 실시에 맞춰 가정에서 보육할 수 없는 아이들을 위해 방과후 교실을 확대합니다. 단순한 확대가 아닌 아이들의 선호도에 맞춰 개강했으면 하는 강좌에 대한 설문도 받고 있구요. 돌봄교실을 연장운영 함으로써 교내에서 보육의 기능을 보충해주고자 합니다. 학교라고 안일하게만 모든것을 운영하는 곳은 아니라는 것을 알아주세요.

  8. Favicon of http://souhaya.tistory.com BlogIcon 별글 2011.12.01 18:31  댓글주소  수정/삭제  댓글쓰기

    초등학교라도 수업일수를 조금 줄여도 될 것 같은데요..
    여러 의견을 우선 수렴하고 반대의견의 대안을 검토하고 결정하면 좋았을 텐데요 ^^;;
    아이들의 교육의 주체인데 의견반영이 안되서 안타깝네요

  9. 모돌 2011.12.01 22:10  댓글주소  수정/삭제  댓글쓰기

    학교에 근무하는 사람입니다.
    설문조사만 가지고 주5일제 수업이 확정되지는 않습니다.
    지역별로 조금씩은 차이가 있을지 몰라도,, 적어도 제가 있는 지역을 보면..
    우선 교장에게 주5일제 수업에 대한 선택이 주어집니다. 할것이냐, 말것이냐로..
    여기서 하겠다는 선택을 한다면 설문지를 돌립니다.
    학부모를 대상으로 설문을 돌리게 되는데 이 설문의 결과만으로 결정되는 사항이 아닙니다.
    설문의 결과를 가지고 학교운영위원회의 심의를 거쳐서 결정하게 되어 있습니다.
    학교운영위원회의 심의가 나지 않느다면 아무리 교장이 주5일제 수업을 하고 싶다고 하여도 못합니다.

    참고로,, 저희학교는 주5일제 찬성이 60%, 반대가 40%정도로 나왔습니다.

  10. papers 2011.12.02 02:22  댓글주소  수정/삭제  댓글쓰기

    어떻게 생각하실지 모르겠지만..
    생각하시는 만큼 학교에서 선택할 수 있는 일들은 많지 않습니다.
    예체능 수업시수를 늘리라고 하면서 국영수를 줄이면 안된다고 말하고..
    창의적체험활동이라고 재량껏 활동을 하라고 하면서 갖가지 필수 교육내용이 주어진 시간보다 많고..(재량껏 투덜대라는 건지..)
    수업일수를 줄이라고 하면서 수업시수(시간)은 그대로 두라고 말하는 사람들의 정책인걸요..
    주5일 실시하지만 수업시수를 줄이지 못해 주말에 운동회와 현장학습이 들어가는 학교가 생겼더군요..
    일요일에 부모님들 부르면 참 좋아하실것 같아요~ ^^;;
    설문지는 학교운영위원회 참고사항으로 올라가게됩니다.
    이정도의 찬성, 반대로 실시, 미실시를 하게 되었다고 이야기하면 운영위에서 결정하게되죠.
    운영위원장 및 대부분의 운영위원은 학부모이기에 말씀 잘 하시면 원하시는 방향으로 이끌어 가실 수 있습니다.
    선생님들께 하소연해도 선생님들이 할 수 있는 건 없어요.
    마지막으로 주5일제는 이미 몇해전에 결정된 사항이라 번복은 안될 듯 합니다. 격주도 학부모님들 반발로 실시한 것이니까요. 학교에서는 토요일에도 신청자가 있으면 특기적성교육을 실시하게 되어있어서 학기 초에 안내문이 나갈테니 신청하세요. 물론 격주로 실시합니다.. ㅡㅡ;;

  11. Favicon of http://dataredes.com/ BlogIcon redes 2011.12.02 03:35  댓글주소  수정/삭제  댓글쓰기

    주5일제가 제대로 시행되기 위해서는 수업수 자체가 줄어들 필요가 있다고 생각합니다.
    그리고 집에서 쉬는 휴식기간동안 적당량의 공부는 하더라도, 너무 몰아세워서 하게 하는 그런 분위기도 없어져야 하구요

  12. Favicon of https://donzulog.tistory.com BlogIcon 돈쥬찌 2011.12.02 05:14 신고  댓글주소  수정/삭제  댓글쓰기

    아이들의 행복권을 찾을수있다면 좋다고 생각합니다 ㅎㅎ

    하지만 결정해놓고 좀 찬반을 묻는건 ㅋㅋ;

  13. 총각선생 2011.12.02 09:55  댓글주소  수정/삭제  댓글쓰기

    뭔가 단단히 오해하고 계신 것 같네요. 저는 지금 아이들을 학교에서 가르치는 사람입니다. 지금 전담시간에 시작페이지 다음 메인에 떠있는 '주5일제 결정해놓고 아이들에게 의견은 왜묻나'를 보고 들어오게 된 것이구요. 선생님들 사이에서도 주5일제는 의견이 갈립니다. 위에 말한 선생님은 그야말로 토요일에 쉬는게 좋으신분이고 그런생각을 강요했다는 점에서 잘못한 점이 잇는 것 처럼 보입니다. 다만 다수의 의견을 수렴하여 교장의 재량으로 결정할 수 있으며, 결정 후에는 반드시 학교운영위원회의 승인을 얻어야 합니다. 학군이 좋은 일부 학교를 빼고는 맞벌이 부모와 보육문제로 갈피를 못잡고 있는 실정입니다. 그래서 많은 수의 학교가 찬반을 통해 결정하고자 한 것이며 설문 결과를 토대로 실행여부가 학교별로 결정될 것입니다. 물론 저희반 아이들에게도 설문을 하였습니다. 집에가져가서 익명으로 해오라고 하였지요. 그런데 한 학교에서, 그것도 작은 한 교실에서 일어난 일을 마치 모든학교와 교실에서 이미 실시하기로 해놓고 형식상 설문하는거 아니냐 식의 비아냥은 잘못된 것이라 생각합니다.

    • 구어구어 2011.12.03 09:50  댓글주소  수정/삭제

      그러게나말입니다...정부의 정책과 학부모, 학생 사이에서 선생들만 욕먹고 죽어나는거지요. 중간에서 정말 괴롭습니다. 학교에 관심이나 제대로 있고 뭘 알면서 비판하면 좋을텐데..아무리 홍보하고 가정통신문 보내고 홈페이지에 공지사항 올리면 뭐합니까? 읽어보는 조횟수 보면..또 가정통신문 솔직히 찬찬히 읽어보는 학부모가 과연 몇이나 될까요? 분명 설문조사 윗쪽에는 설문조사를 왜하는지에 대해 자세히 설명되어있었을텐데말이죠.. 비판하려거든 제대로 알고 비판하시죠. 무턱대고 선생들만 탓 하는거 받아주는 것도 이제 지칩니다.

  14. Favicon of https://heysukim114.tistory.com BlogIcon *저녁노을* 2011.12.02 14:02 신고  댓글주소  수정/삭제  댓글쓰기

    아직 결정된 것은 없지만....선생님이 학생들에게 말을 그렇게 한 건 잘못된 것으로 보이네요.
    갈길이 먼 일이긴해도....시끄러울 것을 대비하여 학교장에게 맡기는 것도 좀 아닌 것 같구요.
    시행하면 한다로 결정했음 좋으련만...쩝~

    오랜만입니다.ㅎㅎ





공부방 아이들 중에 초등생 저학년 아이가 연평도 폭격뉴스를 접한 다음날, 공부방에 오자마자 걱정스럽게 저에게 물었습니다.
 "샘~ 북한이 우리 군인아저씨를 죽였는데 알고 있어요?"
 "응. 넌 어떻게 알았니?"
 "텔레비전 보니까 나왔어요. 샘 우리 나라 전쟁나면 어떡해요?"
 "전쟁은 안날꺼야. 그런데 너 전쟁이 뭔줄 아니?"
 "군인들끼리 막 싸우는 거잖아요."
초등생 저학년인 아이가 '전쟁'을 이렇게 이해했습니다.
 "맞아. 자 이제 공부하자."
 "샘~ 대답해 주세요."
 "뭘?"
 "전쟁나면 어떡하는지..."
 "안나니까 걱정안해도 돼. 아빠 엄마한테는 물어봤니? 뭐라고 하셨어?"
 "아뇨. 안물어 봤어요."
 "그럼 아빠 엄마가 이야기하는 걸 들었니?"
 "아뇨."
 "그런데 왜 그래? 전쟁은 안난다니까."
 "만약에요. 만약에 전쟁이 나면 말이예요."
 "허참... ㅎㅎ 학교 선생님한테는 물어봤니?"
 "......"
 "학교선생님한테도 아빠 엄마한테도 안물어봤구나."
 "예."
 "그란디 왜 나한테 묻는거야? 안난다고 대답했는데도..."
 "샘은 뭐든지 다 알잖아요."
 "뭐어 내가 뭐든지 다 안다구..."
 "예. 샘은 우리가 질문하는 거 다 대답해 주잖아요."
 "아닌데... 내가 언제?"
 "샘은 뭐든지 다 대답해 줬어요. 그러니까 빨리 대답해 주세요. 전쟁나면 어떡하는지..."
전쟁이 안날거라고 해도 아이는 안심이 안되는지, 아니면 듣고 싶은 대답이 따로 있는지, 자꾸만 제게 대답을 요구했습니다. 더구나 선생님은 뭐든지 다 잘 알고 있다고 믿는 순진한 아이라서 더 곤란했습니다. 아이가 저한테서 어떤 대답을 듣고 싶은지 모르기에 답답하기도 했고, 전쟁이 안난다는 대답말고 다른 대답을 원하고 있어 더 난감했습니다.
 "으... 있잖아. 너 전쟁날까봐 걱정되니?"
 "예. 만약에 북한하고 전쟁이 나면 우리 나라는 어떻게 되는거예요?"
 "음... 만약에 전쟁이 나면 말이야, 우리 나라 군인아저씨들이 싸워서 이길거야. 그러니까 걱정안해도 돼."
아이는 금방이라도 울듯이 갑자기 울상이 됩니다. 너무 당황스러웠습니다.
 "OO아, 너 왜 그래. 왜 울려고 그래?"
 "샘..."
아이는 울먹이며 말을 이었습니다.
 "샘... 북한이 쏜 대포에 우리 군인아저씨가 죽었는데 전쟁나면 어떡하냐구요?"
아이는 울음을 터뜨렸고, 저는 놀라서 아이손을 잡았습니다. 진정시키려고... 그리고 아이가 무엇을 염려하고 있는지를 정확하게 짚어보려고 노력했습니다.
 "OO아, 그 군인아저씨는 죽었지만 다른 군인아저씨도 많아. 만약에 전쟁이 나면 다른 군인 아저씨들이 열심히 싸워서 이길거야. 오오 울지마."
아이는 목이 매여서 꺼억꺼억거리며 묻습니다.
 "정말 우리 군인아저씨가 이기는 거예요? 진짜요? 또 우리 군인아저씨가 죽는 거 아니죠?"
그제서야 제가 제대로 아이의 질문을 이해하게 되었습니다. 아이는 북한이 쏜 대포에 우리 군인이 죽었다는 게 충격이었던 거 같습니다. 저학년인 아이가 이해하기에는, 이기는 쪽이 죽지 않아야 하는 것입니다. 그런데 우리 군인이 죽었으니 전쟁이 나면 우리 나라가 진다고 생각했던 것입니다.
전쟁에서 지면 우리 군인들은 다 죽거나, 살아있는 군인은 잡혀가는 것으로 이해하는 수준이니, 엄마 아빠 그리고 자신에 대한 걱정은 없고, 군인아저씨에 대한 걱정이 무척 되었던 것입니다.
초등생 저학년 아이에게는 우리 나라 군인아저씨가 북한이 쏜 대포에 죽었다는 소식이, 전쟁에서의 패배로 받아들여져 걱정과 슬픔을 맛보게 했습니다. 아이의 우는 모습을 보며 저도 눈시울이 뜨거워졌습니다.

이후, 다른 아이들이 와서 전날에 있었던 연평도 이야기를 꺼내면 제가 무조건 막았습니다. 앞시간에 겪은 일은 비슷하게마나 반복하고 싶지 않았기 때문입니다. 고학년이라 저학년과 다른 생각을 들을 수도 있었겠지만 거부했습니다.

TAG 걱정, 공부방, 군인, 난감한, 대답, 만능, 북한, 선생님, 아이, 연평도, 전쟁, 질문, 착각, 초등생, 폭격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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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1. Favicon of http://heysukim114.tistory.com BlogIcon 저녁노을 2010.11.25 06:47  댓글주소  수정/삭제  댓글쓰기

    초토화된 마을을 보니 참 마음아프던데...
    설마 전쟁은 일어나지 않겠지요?

    고인의 명복을 빕니다.

  2. 시크릿 2010.11.25 07:30  댓글주소  수정/삭제  댓글쓰기

    저희 아이도 어제 일기를 쓰던대요.
    초등학생들은 순수하고 진심어리게 표현하고 말하지요.

  3. Favicon of http://ab588.goofy.kr BlogIcon 상식 2010.11.25 07:42  댓글주소  수정/삭제  댓글쓰기

    평㉯화<좋은 글 잘 읽고 갑니다.감정은 치밀어 오르지만 확전이 안되도록 평화적인 해결을 바랍니다.해<font color=#ffffff>⒝</font>결<font color=#ffffff>Ŋ</font>

  4. Favicon of https://0707.tistory.com BlogIcon kpopgirl 2010.11.25 09:10 신고  댓글주소  수정/삭제  댓글쓰기

    그러게요. 우리도 그런데 어린 마음에 얼마나 충격이 컸을까요?....
    그 마음이 읽혀서 저도 또 눈시울이 붉어지네요.
    다시 한번 고인들의 명복을 빕니다.

  5. Favicon of https://elleysea.tistory.com BlogIcon 건이맘 2010.11.25 11:13 신고  댓글주소  수정/삭제  댓글쓰기

    아이들에게도 언평도사건은 정말 충격이 컸나보네요.
    저도 아들앞에서는 어지간하면 뉴스를 안봐야겠습니다.
    괜히 불안한 마음을 갖게 할 필요는 없으니까요..

  6. Favicon of https://toyvillage.net BlogIcon 라이너스™ 2010.11.25 11:38 신고  댓글주소  수정/삭제  댓글쓰기

    아이들의 순수한 마음이 상처받았나봐요.
    잘보고갑니다. 좋은하루되세요^^

  7. Favicon of https://ddsryu.tistory.com BlogIcon 달려라꼴찌 2010.11.25 12:59 신고  댓글주소  수정/삭제  댓글쓰기

    저도 어릴때 판문점 도끼만행 사건때 전쟁날까 무서워서 며칠간 잠 못잔적 있드랬죠 ㅡ.ㅡ;;;

  8. Favicon of http://ab588.goofy.kr BlogIcon 지식 2010.11.25 21:27  댓글주소  수정/삭제  댓글쓰기

    평화㎩<좋은 글 잘 읽고 갑니다.감정은 치밀어 오르지만 확전이 안되도록 평화적인 해결을 바랍니다.해<font color=#ffffff>ĸ</font>결<font color=#ffffff>π</font>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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벌써 한해가 또 저물려나 봅니다.
떼어낼 달력이 한장 남은 11월에 다음뷰에서 '2010 view 블로거대상 후보자를 추천하라'는 이벤트을 열고 있다니 말입니다. 작년까지만 해도 다음측에서 후보자를 선정해놓고 블로거들의 추천을 받는 형식으로 치렀던 행사였는데, 금년엔 더 많은 블로거의 관심을 불러일으키기 위해 후보자선정까지도 블로거들에게 넘겼으니 참 좋은 취지로 여겨져 참여코자 합니다.

2010 view 블로거대상 후보자를 내심 결정해 놓고 있었던 터라, 이번 이벤트가 매우 반가웠습니다. 혹시라도 제가 생각한 블로거가 후보자로 등장하지 않는 일이 벌어지면 어쩌나? 하는 염려를 떨쳐버릴 수 있게 했으므로^^

제가 염두에 두게 된 후보를 소개하겠습니다.
교육블로거 1위 자리를 꾸준히 유지하고 계신 모과님의 블로그를 추천하고 싶습니다.
ㅣ. 개인적으로 교육에 관심이 있는 저는, 공부방을 운영하는 학습도우미로써 모과님이 올리신 글에서 희망을 느끼기 때문입니다. 공교육의 긍정적인 면과 부정적인 면을 적절하게 혼합하면서도 긍정적인 시각으로 이끄는 모과님의 사고가 참 마음에 와 닿습니다.
ㅣ. 불의를 보면 참지 못하는 결단력을 엿볼 수 있습니다. 모든 블로거들이 성실과 열정으로 블로그활동을 하고 있지만, 대부분의 경우는 무관심한척 조용히 지나치려 하는 악플에 대한 감정을 적극적으로 대처하십니다. 밝고 건전한 문화를 만들고자 여러방면에서 애쓰시고 계신 모습은 귀감이 되고도 남습니다.
ㅣ. 그리고 모과님의 글에 등장하는 대부분의 주인공이 평범한 것 같지만 결코 평범하지 않은 대기만성형 아이거나 소신있는 모습이 소개됨으로써 희망적인 우리아이들의 미래를 보는 것이 유쾌합니다.
그리하여 저는 모과님의 블로그를 적극적으로 추천하는 바입니다.

여러분 생각은 어떠십니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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http://blog.daum.net/moga2641) 관심분야가 다르면 생각이 다를테지만, 제가 추천한 모과님의 블로그
에 방문하여 모과님의 향기를 느껴보심으로 제 의견에 동감해주시면 감사하겠습니다.
 
이 외에도 많은 도움을 주시는 다른 블로거님들도 많습니다.
한분만 추천해야하는 것인지? 알수 없기에 단무지 아줌마인 저는 속내를 드러내 보였습니다. 혹시 서운하게 생각하시는 블로거가 있으면 아니되옵니다... 저의 관심분야였기 때문임을 이해해주셨으면 좋겠습니다.

TAG '2010 view 블로거대상 후보자, 공교육, 관심분야, 교육, 미래, 블로거, 블로그, 아이, 이벤트, 추천, 희망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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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1. Favicon of http://blog.daum.net/gnathia BlogIcon 달려라꼴찌 2010.11.05 07:10  댓글주소  수정/삭제  댓글쓰기

    충분히 자격 있으십니다.
    블로거들에게 귀감이 되는 분이지요 ^^

  2. Favicon of https://moonlgt2.tistory.com BlogIcon 소박한 독서가 2010.11.05 14:39 신고  댓글주소  수정/삭제  댓글쓰기

    축하드립니다. 모과님^^

  3. Favicon of https://yemundang.tistory.com BlogIcon 예문당 2010.11.06 22:49 신고  댓글주소  수정/삭제  댓글쓰기

    축하드립니다. 항상 좋은 글 감사드립니다.
    모과님 글은 저에게도 큰 도움이 되고 있습니다. :)

  4. Favicon of http://blog.daum.net/moga2641 BlogIcon 모과 2010.11.07 14:16  댓글주소  수정/삭제  댓글쓰기

    저는 다음블로그를 알아서 제인생이 많이 밝아지고 행복해졌습니다.
    두달이면 60인데 특별히 잘하는 것도 모범이 되는것도 없습니다.
    오히려 제게 행복을 준 다음에 고맙다고 해야 하고 제 글을 읽어주는 분들에게
    늘 감사합니다.
    교육에 대해서 글을 쓰고 있는 것은 먼저 자식을 키운 사람으로 시행착오와 알고 있는 사례를 적을 뿐입니다.
    우리 아이들에게는 아직도 많이 미안하고 부족한 엄마입니다.
    저의 글을 읽고 공감해준 토토님께 고맙습니다.
    저는 그냥 보통 아줌마일 뿐입니다.
    저보다 훌륭한 분이 타시길 진심으로 바랍니다.

  5. Favicon of https://think-i.tistory.com BlogIcon WelcomeEyeContact 2010.11.07 15:24 신고  댓글주소  수정/삭제  댓글쓰기

    모과님의 글은 어떻게 보면 비주류로 보여질 수 있는 글이지만 교육이라는 카테고리안에서 새로움을 부여한 블로거가 아닌가 싶습니다 . ^^

  6. Favicon of https://zoommastory.com BlogIcon 줌 마 2010.11.08 01:52 신고  댓글주소  수정/삭제  댓글쓰기

    모과님은 교육블로거로 손색이 없는 분이시죠.
    토토님의 의견대로 저도 추천합니다.^^
    늘 멋진 글 보여 주세용.. 모과님.
    그리고 토토님두요~^^

  7. Favicon of https://rja49.tistory.com BlogIcon 온누리49 2010.11.09 19:52 신고  댓글주소  수정/삭제  댓글쓰기

    우리 교육에 대해 누구보다도 열성이신 모과님은
    당연히 추천을 받아야 할 분이란 생각입니다
    적극 추천합니다

  8. Favicon of https://dunpil.tistory.com BlogIcon 둔필승총 2010.11.09 19:56 신고  댓글주소  수정/삭제  댓글쓰기

    모과님 덕분에 세상이 조금은 더 밝아진 것 같습니다. ~~
    강추하고 갑니다. 아자!!!

  9. Favicon of https://egrim.tistory.com BlogIcon 이그림 2010.11.11 16:46 신고  댓글주소  수정/삭제  댓글쓰기

    직접 가르친 경험을 바탕으로 써내려가는 그의 글을 구독하는 사람입니다
    모과님을 적극 추천합니다. ^^

    토토님 반가워요~~

  10. Favicon of https://marketing360.tistory.com BlogIcon 미스터브랜드 2010.11.15 11:30 신고  댓글주소  수정/삭제  댓글쓰기

    저두 모과님 추천합니다. 몸소 교육에 몸 담았던 경험을 바탕으로
    특히 아이들을 키우는 부모님들께는 많은 도움이 되는 블로그입니다.



초등생 아이들의 여름방학이 이번주로 끝이 납니다.
아이에 따라 다르겠지만 5,6학년 정도만 되어도 부모님과의 나들이보다는 친구들과 어울리는 것을 더 좋아하는 경향이 나타납니다. 울공부방에 한 아이가 오전수업을 마치면서 푸념을 합니다.
 "샘, 오늘 우리가족이 어디 간다고 해요. 제가 따라가서 동생도 잘 돌보고 잘 지내면 오늘 오니까 낼 공부방에 올수 있구요. 만약에 엄마가 보기에 제가 불만스럽게 행동하면 하루 더 있다 올수도 있으니까, 어쩌면 내일 공부방에 못올수도 있다고 막 협박했어요. 휴우 정말 따라가기 싫은데...."
 "왜 그래? 다른 애들은 못가서 서운해 하는데... 잘 놀다와."
 "재미없어요."
 "왜 재미가 없어? 아빠엄마는 네 생각해서 다니는 걸텐데"
 "제 또래가 있으면 그래도 놀만한데 동생을 돌봐야 하는 경우에는 재미 하나도 없어요. 스트레스만 쌓여요. 따라가기 싫어서 아침에 친구집으로 피하려고 했는데 엄마가 눈치채는 바람에 도망도 못가고..."
 "도망을 간다구? 그러면 엄마가 너를 찾을 거잖아."
 "그러니까 이친구 저친구 집으로 돌아다니는 거죠. 그래야 엄마가 저를 못찾죠.^^"
 "그러면 그런 날은 너를 두고 부모님이 동생만 데리고 떠나니?"
 "아뇨. 저 때문에 못가죠. 하지만 다른날 또 계획해요. 그런 날을 잘 눈치채야 되는데... 엄마가 요즘은 떠나는 날 일러주기 때문에 도망 못갈 때가 더 많아요."
 "너 행복한 고민하는 거 알지^^ 어떤 애는 방학때 한번도 나들이 못가는 애도 있는데... 넌 수시로 계곡으로... 어디로 다니는 걸 감사해야돼. 그리고 한때야. 부모님께 협조 잘 해라."
 "샘도 한번 따라가보세요. 얼마나 귀찮은데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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무더운 여름날 오후에 잠깐이라도 근처 계곡에 나가서 물놀이를 시켜준다거나, 지인들과 좋은 시간을 가져보려고 여행계획을 잡는 부모님의 노력과는 달리, 아이는 동행하는 일행을 먼저 파악한 후 재미없을 것 같으면 친구집으로 일찌감치 숨어버리고, 재밌을 것 같으면 따라가게 된다는 속마음을 들으며 황당함에 웃음이 났습니다. 또래의 다른아이에게도 물어보았더니 비슷한 생각을 털어놓더군요. 자녀의 이런 마음을 아이엄마도 어느정도 눈치챈 것 같습니다. 그러니 협박(?)아닌 협박으로 아들의 협조를 바라는 거겠죠. 모자간의 두뇌싸움이 흥미롭게 느껴졌습니다.

아이의 의견이 반영되지 않고, 부모님이 계획하는 일방적인 여행이나 나들이에 억지로 따라가야한다고 여기니 귀찮을 수 밖에 없을 것입니다. 사춘기에 접어든 초창기증세에 민감해진 엄마는 이 아이를 더 데리고 다니려 애를 씁니다. 점점 더 힘들어 질 것을 아니까요.
시기적으로 보면 6학년 여름방학이 마지막이라고 여기면서 부모님의 마음도 초조해지나 봅니다. 6학년 겨울방학때면 예비중등시절을 대비하면서 공부를 시켜야할 시기라고 여기며... 유독 6학년 여름방학때 아이를 많이 데리고 다니려 하는 경향을 나타내고, 아이는 피하려 노력함을 엿봅니다.

TAG 거부반응, , 나들이, 방학, 배회, 사춘기, 아이, 엄마, 여행, 친구, 피하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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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1. 2010.08.19 09:03  댓글주소  수정/삭제  댓글쓰기

    비밀댓글입니다

  2. Favicon of https://bookhand.tistory.com BlogIcon 책과 핸드폰 2010.08.19 09:07 신고  댓글주소  수정/삭제  댓글쓰기

    아이들의 마음은 참 재미있어요^^

  3. Favicon of https://boskim.tistory.com BlogIcon 털보작가 2010.08.19 09:41 신고  댓글주소  수정/삭제  댓글쓰기

    요즘 아이들 조금만 크면,
    부모들 안따라 다닐려하더군요.
    심어지어 할머니 할아버지 댁에도 안따라 나서니 실갱이를 하지요.

  4. Favicon of https://semiye.com BlogIcon 세미예 2010.08.19 11:27 신고  댓글주소  수정/삭제  댓글쓰기

    이런 아이들을 잘 배려해야겠군요.
    물에 대한 친근감을 높여주는 게 필요할 것 같아요.
    잘보고 갑니다. 좋은 하루 되세요.

  5. Favicon of https://www.vlife.kr BlogIcon 부지깽이 2010.08.19 13:56 신고  댓글주소  수정/삭제  댓글쓰기

    아이들은 조금 컸다 싶으면 같이 안 다니려고 하더군요. ^^
    저도 그랬던것 같구요.

  6. Favicon of http://blog.daum.net/sdbr BlogIcon 산들바람 2010.08.19 17:20  댓글주소  수정/삭제  댓글쓰기

    티스토리 갖고 계신분들 부러워요~~
    훨씬 블로그가 더 멋집니다^^

  7. 2010.08.19 19:00  댓글주소  수정/삭제  댓글쓰기

    비밀댓글입니다


분수대 물줄기 속에 노닐고파~

열대야로 밤잠도 설치는 요즘, 한낮의 기온은 더 뜨겁지요.
계곡이며 해수욕장, 수영장까지 더위를 피해 나온 피서객들이 붐비는 요즘,
시원하게 뿜어져 나오는 분수대 물줄기는 동심을 자극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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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이들이 물줄기를 맞으며 시원함을 즐기던 공간에, 난데없이 어른들의 장난이 시작되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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물에 젖지 않으려는 아저씨와 물에 젖게 하려는 아저씨들의 합.동공세가 펼쳐진 것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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동심으로 돌아간 아저씨들이 우르르 분수대를 향해 달려갑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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잠깐사이에 대부분의 아저씨들이 다 젖은 모습으로 상황이 종료되었네요. 주변에 서서 보고 있던 사람들에게 간접적인 시원함을 선사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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분수대는 또 다시 아이들의 놀이터가 되었고,
분수대의 물줄기는 동심을 유혹합니다.
 "들어와봐, 되게 시원하다니깐^^"

TAG 더위, 동심, 물줄기, 분수대, 시원한, 아이, 어른, 여름, 열대야, 장난, 재미, 즐거운, 추억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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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1. 임현철 2010.08.05 18:31  댓글주소  수정/삭제  댓글쓰기

    ㅋㅋㅋㅋ~,
    저도 끌려가고 싶다는...

  2. Favicon of https://rkfka27.tistory.com BlogIcon 담빛 2010.08.05 20:06 신고  댓글주소  수정/삭제  댓글쓰기

    저기에..
    같이 들어가고 싶네요.. +.+

  3. Favicon of http://blog.daum.net/moga2641 BlogIcon 모과 2010.08.05 21:36  댓글주소  수정/삭제  댓글쓰기

    어린시절로 돌아 가보고 싶어요.^^
    요즘 더워서 하루에 평균 3번은 샤워를 합니다.

  4. Sun'A 2010.08.05 21:54  댓글주소  수정/삭제  댓글쓰기

    지금 딱 달려가고 싶네요~~ㅎ
    완전 찜통속이에요~
    좋은밤 되세요^^

  5. Favicon of https://im2256.tistory.com BlogIcon 줌마띠~! 2010.08.06 12:37 신고  댓글주소  수정/삭제  댓글쓰기

    밑에서 두번째 사진...넘 재미있어요~ ㅎㅎ


7월 13일과 14일, 이틀간에 걸쳐 일제고사를 마친 초등생에게 물었습니다.
 "시험 어땠어?"
 "생각보다 너무 쉬웠어요."
 "쉬웠다니 다행이야."
 "샘, 시험이 쉬우니까 학교에 꼭 속은 것 같은 기분이 들었어요."
 "엥? 속은 기분이 들다니...?"
 "학교에서 일제고사 준비시키면서 모의고사 평가식으로 보던 시험은 어려웠거든요. 그리고 어렵게 나온다고 선생님도 강조하셨고... 그런데 막상 일제고사가 쉬우니까 괜히 긴장하고 겁먹었던 게 억울한 거 있죠. 학교에서 우리에게 겁을 무척 줬거든요."
 "그랬니^^ 하지만 그건 아닐거야. 꾸준히 반복해서 대비하다보니까 쉽게 느껴졌을거야. 너 그동안 열심히 했잖아. 아무튼 쉬웠다니 결과는 좋게 나오겠네^^"

다른 학교 아이한테도 물어보았습니다. 대답은 같았습니다. 생각보다 쉬웠다고...
 "니들 나한테는 쉬웠다고 해놓고선, 결과가 안좋으면 어쩔려고 쉬웠다고 그러니?"
 "정말 쉬웠다니까요."
 "4,5학년것도 나왔든?"
 "예."
 "니 주변 친구들 반응은 어땠어?"
 "대부분 쉽다고 했어요."
 "쉽게 느꼈을 뿐이지 그렇다고 다들 올백은 아닐거잖아.^^'
 "ㅎㅎ 그건 그래요."

국가수준 학업성취도 평가(일제고사)를 위해 초등학교에서는 시험을 치르는 6학년을 대상으로 1교시를 늘려 7교시 공부로, 학교선생님께서 열심히 준비시킨 보람이 있었던 것 같습니다. 아이들이 쉽다고 하니 말입니다. 그리고 어렵게 나올 것을 대비하여 선생님도 아이들도 무척 긴장했음을 알수 있습니다.

결과는 9월에 알려주나 봅니다. 첫날인 13일, 국.영.수과목이 치르졌고, 14일엔 사.과를 치룬 후 설문지 조사(과외활동에 관한 내용)로 마무리를 지었다고 합니다.  

시험이 쉬웠다?
열심히 공부한 결과일수도 있지만, 다른 한편으로 생각해보면, 그동안 보였던 대도시와 지방간의 격차를 줄이기 위해 어쩌면 일부러 난이도를 하향조정하여 점수차를 최소화하려 한 것은 아닐까? 하는 생각이 문득 스쳤습니다.
그리고 이어서 또 이런 상상도 해봅니다. 하향조정한 뜻이 숨겨져 있음에도 불구하고 대도시와 지방간의 격차가 줄어든 점을 부각시키며 혹시라도 그동안의 성과(?)로 포장하여, 사교육의 격차가 아님을 강조하려는 의도가 내포되어 있지는 않을까...란 ...
뜻은 좋습니다. '부모의 경제력이 자녀의 성적과 비례하지 않으니 안심해도 좋다. 대한민국 학생들의 밝은 미래가 보장된다. 서민층 혹은 가난은 되물림 되지 않는다.'...
알만한 사람은 알고 있는 환경에 대한 소외감으로 낙망한 학부모에게 희소식이 될수 있는 희망의 처방전을 내놓으려는 가식적 포장은 아니기를 말입니다.

중학교, 고등학교에서 치른 금년의 일제고사 난이도는 어땠는지 궁금하군요...
격차는 학년이 올라갈수록 더 벌어지고 있다는 것이 매우 슬픈 현실입니다.
서울에 소위 강남권 부유층에서는 초등학교 성적은 중요시 여기지 않습니다. 초등 6학년이면 이미 그들은 영어와 수학과목은 중학과정, 더 빨리 흡수하는 아이는 고등과정을 선행하기 때문에 일제고사에 가려졌던 실력차는 중학교, 고등학교로 올라갈수록 더 뚜렷하게 나타나다가 최종적으로 수능에서 빛을 발하게 되는 현실임이 씁쓸합니다.

재작년부터 시행한 일제고사 결과를 놓고 지역별 격차에 대한 우려를 내놓았던 지난해를 거치며, 각 초등학교마다 비상이 걸리다시피 대부분의 학교가 꼴찌라는 명목을 앞세워 해당학년 학생들이 열심히 공부하여 줄것을 강조하며 없던 수업시간을 만드는 열의를 보였습니다.
작년까지만 해도 별 부담없이 봤던 시험의 결과로 말미암아 불리한 처지에 놓이게 됨을 염려한 학교의 처방으로, 금년 6학년 아이들의 푸념이 저를 자극하므로 이런 저런 생각을 해보노라니 어느새 반대입장이 되고 있는 저를 봅니다.
 '현재의 대한 민국 현실에 이런 시험이 왜 필요할까?'
따져보다가 도움되는 부분도 있음을 상기해 봅니다. 이미 배웠지만 잊고 있던 4,5학년과정을 복습하게 한점은 좋다는 것을... 그러나 이 시험이 의도한 대로 제대로 흘러가고 있는지에 대한 의문은 그대로 남습니다.(학습부진아에 대한 글은 다음에 따로 포스팅하겠습니다.)
저는 시험을 반대하지 않았습니다. 어차피 어떤식으로던 평가는 해야한다고 생각했습니다.
그런데 그 형태가 고등학생들이 내신관리 따로, 수능고사 따로 준비하는 모순을 초등생들도 그대로 드러냈다는 점이 달갑지 않았으며, 정부에서 지역간 격차의 심각성을 알았다면 그에 따른 처방은 했는지... 달라진 것도 없이, 달라질 것도 아니면서, 왜 이런 시험을 치루는 것인지... 생각을 하다보니 어느새 트집을 잡고 있는 꼴이 되고 말았네요.

일제고사를 치른 초등생이 쉬웠다는 반응을 보이는 바람에 제가 상상의 나래를 펼쳐보았는데... 설마 제 상상이 현실로 나타나지는 않을테지요^^

TAG 격차, 교육, 문제, 변별, 비밀, 사교육, 쉬운, 시험, 아이, 염려, 의미, 일제고사, 정책, 지역, 진실, 초등생, 푸념, 학교, 학업성취도평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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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1. Favicon of http://golden21.tistory.com BlogIcon 오븟한여인 2010.07.15 09:06 신고  댓글주소  수정/삭제  댓글쓰기

    우리아들도봤을텐데말이없네요?
    보통중간고사나기말고사에비중을두지이런건 그다지관심을안두던데....
    오늘물어봐야겟네요.

  2. Favicon of https://edunstory.tistory.com BlogIcon 에듀앤스토리 2010.07.15 10:41 신고  댓글주소  수정/삭제  댓글쓰기

    힘들었지 우리 아이들아!

  3. Favicon of https://toyvillage.net BlogIcon 라이너스™ 2010.07.15 12:18 신고  댓글주소  수정/삭제  댓글쓰기

    요즘 아이들 정말 힘드네요.ㅠ
    오래간만에 들렀습니다. 그간 잘지내셨죠? 멋진 하루되세요^^

  4. Favicon of http://blog.daum.net/gnathia BlogIcon 달려라꼴찌 2010.07.15 12:56  댓글주소  수정/삭제  댓글쓰기

    에혀..전 뭐가 정답인지 모르겠습니다.
    아이들만 피해보는 건 아닌지 모르겠네요

  5. Favicon of http://1800916.tistory.com BlogIcon 푸우 2010.07.15 15:33  댓글주소  수정/삭제  댓글쓰기

    토토님 의견에 동감합니다.

    일제고사....젠장...

  6. Favicon of https://rubygarden.tistory.com BlogIcon 루비™ 2010.07.15 15:58 신고  댓글주소  수정/삭제  댓글쓰기

    대체 일제고사가 왜 필요한지...
    교육이 거꾸로 가고 있어요...

  7. Favicon of https://vibary.tistory.com BlogIcon 비바리 2010.07.15 21:14 신고  댓글주소  수정/삭제  댓글쓰기

    시험..시험...
    우리나라 교육의 현실은 참으로 답답합니다
    실험보기 위한 교육에..
    아이들의 소중한 그 무엇인가가 자꾸 빼앗기는것 같아요.

  8. Favicon of http://9988.nn.hn BlogIcon 건강지킴이 2010.09.17 15:09  댓글주소  수정/삭제  댓글쓰기

    ㄹ∬ㄷ㎗ 좋은 글 감사합니다.
    모든 은혜에 감사드립니다.
    늘! 건강과 행복이 깃드시기를 기원합니다.
    건강 지킴이 내 병은 내가 고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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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 아이가 들어서자 마자
 "새엠~ 손내밀어 보세요^^"
 "뭔데?"
 '이 녀석이 무엇으로 장난치려고 하는 걸까?'
잠시 생각하다가 손을 내밀었더니
 "어~ 이거 살구 아냐."
 "맞아요. 요 아래 화단에 많이 떨어져 있어요."
 "잘 익었네. 예전에는 살구가 익기도 전에 아이들이 따는 바람에 먹지도 못하고 버려지는 게 더 많았는데..."
 "새엠, 우리 살구나무 안건드려요."
 "몇년전에 그랬다는 거야. 익기전에 따면 시다는 것을 애들도 아는지 요즘 애들은 살구나무 안건드리지. 예전에는 놀이삼아 흔들어대서 화단 주변에 터진 살구가 아주 지저분했단다."
 "누가요?"
 "그 때 아이들이 이제 중고생 되었지.ㅎㅎㅎ"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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봄이면 우리 아파트 화단에는 목련과 철쭉꽃이 활짝펴서 봄기운을 내뿜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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여름이면 곳곳에 서 있는 살구나무에서 여름기운을 내뿜어
유실수를 보는 것만으로도 기분이 좋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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익어서 저절로 떨어진 열매

세월따라 아이들도 변하는지 몇년전까지만 해도 아이들이 살구나무에 열매가 열리면, 익기도 전에 매달려서 마구 흔들어대는 바람에 바닥에 밟혀서 터진 살구가 지저분할 정도로 널렸고 경비아저씨는 이같은 일을 못하도록 말리느라 수고를 더했던 시절이 있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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요즘 아이들은 관심을 갖지 않았는지 잘 익은 빛깔이 되도록 살구가 나무에 매달려 있는 것을 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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참 탐스럽게 열렸음을 보고 경비아저씨께 허락을 받았습니다.
아파트주민인 우리의 것이긴 해도 화단에 들어가야 하니깐 말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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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번도 직접 따본 적이 없었는데, 공부방아이가 일깨워주는 바람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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저보다 키가 큰 남편에게 부탁을 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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위에는 더 탐스럽게 잘 익은 살구가 유혹하고 있었지만 도구가 없어서 딸수가 없었습니다. 아래에 있는 두어가지 건드렸는데 이만큼 되었습니다.

다 익은 살구, 지금 따야하지만 관심갖는 주민이 드물기 때문에 아마도 저절로 떨어져 썪거나 못먹게 되는 열매가 더 많을 것 같습니다. 아깝지만 별 도리가 없네요. 매달려서 많이 따 살구엑기스 만들고 싶지만 여러주민들이 어떻게 생각할지 몰라서...
같은 날 같은 시간에 참여하고픈 사람들이 모여서 따면 좋으련만... 단합이 잘되는 울아파트지만 요것은 아직 한번도 실천해 보지 않은 사항이네요.  

살구의 효능
ㅣ. 식욕증진과 피로회복

살구는 여름철에 떨어진 식욕을 되살려 줍니다. 사과산이나 시트르산 등 유기산이 풍부해 위산분비를 촉진시키며 리오핀 등 좋은 향기를 내는 물질이 들어있어 후각을 자극해 입맛을 돋우며 피로회복에도 좋습니다.
ㅣ. 천식, 기관지염
살구는 진해, 거담 효능이 있어 해소, 천식, 기관지염, 급성간염에 좋습니다.
ㅣ. 피부미용과 여성질환
피부를 하얗게 해주는 데 도움이 되는 살구씨는 피부미용에도 좋아 주근깨, 기미 등을 없애주는데 효능이 있으며, 여성의 생리통과 생리불순뿐만 아니라, 섬유질이 풍부하게 함유되어 있어 변비에도 좋습니다.
ㅣ. 암예방과 노화방지
살구에는 비타민 A와 베타카로틴 성분이 풍부하게 함유되어 암예방에도 좋으며, 라이코펜 성분은 피부에도 영향을 주므로 살구를 꾸준히 먹으면 주름살이 개선되어 노화방지에 도움이 됩니다.

주의점.
살구는 반드시 잘익은 것을 먹어야 합니다. 덜익은 살구의 씨앗에는 '아미그다린'이라는 독성성분이 있어 식중독을 일으킬 수 있으니, 푸른 기가 사라지고 오렌지색이 감돌고 양손으로 잡고 쪼갰을 때 쉽게 벌어져 씨앗이 빠지면 충분히 익은 것입니다.

TAG 기운, , 살구, 살구나무, 살구의 효능, 아이, 아파트, 아파트화단, 여름, 유실수, 철쭉꽃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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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1. Favicon of https://abbaregi.tistory.com BlogIcon 아바래기 2010.07.12 00:29 신고  댓글주소  수정/삭제  댓글쓰기

    슈퍼마켓에서 3000원에 팔던데 살까말까했거든요...
    살구의 효능을 보니까 사서 챙겨먹어야만 할 것 같네요^^
    잘 보고 갑니다

  2. Favicon of http://blog.daum.net/moga2641 BlogIcon 모과 2010.07.12 01:33  댓글주소  수정/삭제  댓글쓰기

    요즘 살구 맛이 아주 달콤하더군요.^^ 저도 국수집아주머니가 주셔서 먹었습니다.

  3. Favicon of http://9933.kr.gd BlogIcon 꿈은 이루어진다 2010.10.28 17:23  댓글주소  수정/삭제  댓글쓰기

    건㉮강◑정㈛보㎱ <좋은 글 정보 감사합니다.<늘! 건강하시고 행복하시기를 기원합니다. 날마다 좋은날 되세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