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산책로

특색있는 산책로와 작은 호수를 품은 '옥성자연휴양림' 객지에 흩어져 사는 벗들과의 만남일정이 쉽게 이루어지지 않아 예약이 불투명했었는데, 구미에 사는 친구의 노력으로 어렵사리 '옥성자연휴양림' 예약이 이루어져 이곳에서 1박을 하게 되었다. 입구에 들어서면 사무실이 바로 보일 줄 알았건만... 사무실은 생각보다 먼 거리에 위치해 있었다. 입실시간 오후 3시를 꼭 지켜야한다는 직원들의 철저함으로 인해, 일찍 도착했음에도 불구하고 우린 관리사무실 옆 주차장(제 1주차장)에서 시간을 보내야만 했다. (텐트치는 야영객은 오후 1시) 입실하기까지 시간은 남고, 차안에 머물기에는 엉덩이가 갑갑하고, 숲향기를 느끼게 하는 산바람이 시원하긴 했어도 비가 오락가락하는 습도 높은 무더위에 우리는 지치고 있었다. 휴양림에는 매점이 없어서, 우리는 밖으로 나가 팥빙수를 사왔다. .. 더보기
내륙에서 가장 예쁘고 이색적인 휴양지, ES리조트 산등성이에 예쁘고도 이색적인 작은 마을같은 휴양지를 만든 쥔장의 마음을 읽으며 가슴한켠에 감동을 맛보게 되는 이유는, 이곳에 올적마다 숙소가 달라지면서 공간의 색다른 멋에 도취되기 때문입니다. 세번째 발걸음을 하면서 카메라를 챙겼습니다. 꼼꼼하게 살펴보고 이 작은 마을을 몽땅 담고 싶었기에 말입니다. 그러나 뜻대로 되지 않았습니다. 사전 지식도 없이 친구따라 드나들었기 때문에 단지내의 안내판을 보면서도 헤매느라...^^ 그럼에도 불구하고 정리해서 보관하고플 만큼 이쁜 곳이라 아낙들의 우정과 함께 그 추억을 간직하려 합니다. 단지를 조성하면서 원래 자리잡고 있던 자연물을 최대한 살리려 노력한 쥔장의 고민과 철학을 조금이나마 엿볼 수 있는 장소이기도 합니다. 바위위에 지어진 건물과 더불어 실내에도 바위가 자.. 더보기
대통령 별장, '카인과 아벨'의 촬영지였던 청남대를 가다 드디어 다녀왔습니다. 대통령의 별장으로 사용했다는 청남대! 요즘은 일본관광객들에게 드라마 '카인과 아벨'의 촬영지로 더 알려지고 있는 곳이기도 합니다. 차일피일 미루다 그저께 다녀왔습니다. 청남대까지 들어갈 수 있는 교통편은 제한되어 있었습니다. 단체객으로 예약되지 않은 일반인의 경우는 청원군 문의면에서 셔틀버스를 이용하게 되는데, 이곳에서 입장료와 버스이용료(왕복)를 지불하도록 되어 있었습니다. 집에서 홀로 나설 때에는, '이 더운 날에 관람객이 몇이나 있을라구, 한산하겠지...' 생각했는데 막상 그곳에 가니 가족단위 관람객들이 꽤 많았습니다. 셔틀버스로 20여분 달려서 도착한 입구에는, 청남대관리사무소와 '대통령역사문화관'이 있으며 옥상에는 하늘정원이 있습니다. 아침에 유니세프에서 모기장모금으로, 말.. 더보기
최치원선생의 발자취가 있는 동백섬 부산을 떠나던 날 오전, 서둘러 동백섬에 있는 누리마루를 돌아보기로 했습니다. 도착하던 날 기대에 부풀어 야경투어버스를 이용하고 실망했지만 주간 해운대코스랑 비슷했던 관계로 지하철을 이용하여 찾아가 보기로 하고 길을 나섰습니다. 지하철에서 내려 도보로 15분이라고 적혀있는 안내글을 믿고 나섰는데... 실제로 걸어보니 그게 아니었습니다. ㅠ.ㅠ "15분 그정도쯤이야...." 하고 딸과 함께 신나게 걸으며 도로변에 보이는 안내석을 보며 앞으로 뒤로 살펴보면서 달리는 자동차 외에 걷고 있는 사람이라곤 저희 모녀밖에 없을 정도로 인도가 한적했지만 상징물을 보면서 제대로 길을 가고 있음에 안심하면서 걸었지요^^ "엄마, 15분 넘지 않았어요?" "조오기 이정표 보이넹^^" 우리 모녀가 다소 엉뚱한 짓을 하면서 걸.. 더보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