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동참

집안행사에 홀로 다니면서 느끼게 되는 단상 서울에서 치른 친지분의 자녀 결혼식에 다녀왔습니다. 남편과 동행할 수 있으리라는 기대는 여느때와 같이 무너져 실망감으로 변하고 말았지만, 남편대신에 여대생 딸이라도 동행할수 있었던 것은 다행스러웠습니다. 남편이 하는 일은 휴일이 따로 정해져 있지 않아, 남편이 조절하지 않으면 부부동반이 쉽지 않습니다. 그러다 보니 대부분 저 홀로 참여하게 되는 경우가 많습니다. 이제는 편할 때도 되었건만... 시댁으로 집안행사때나 가끔 보게 되는 많은 친지들 틈바구니에서 누구의 처로 인사나눔과 식사시간은 언제나 낯설고 어색하여 동행하지 못하는 남편에게 살짝 불만을 나타냅니다. "이번에도 나 혼자 가?" "미안해. 대신에 OO(딸)이 불러서 함께 가." "과부도 아니고... 혼자 참석하면 얼마나 벌쭘한줄 알아? 더구나 시.. 더보기
결혼식장소가 타지일 때와 사는고장일 때의 장단점 모임을 통해 알게 된 인생선배언니의 딸이 결혼한다는 소식과 함께 회원들 중에 시간되는 분은 집에서 마련하는 음식만드는 일에 동참해 주면 좋겠다는 뜻을 전해들었습니다. 같은 고장에서 예식을 치르게 될 경우에는 집에서 따로 음식을 준비하지 않지만, 타지에서 식을 치르게 될 경우에는 음식준비하는 모습을 종종 보게 되는데... 이는 타지에 있는 식장에 불참하는 분들을 위해 접대하기 위한 것과, 식장으로 향하는 버스안에서의 지루함과 출출함을 달래기 위한 배려이기도 하답니다. 예전이야 같은 고장에서 식을 치르고도 손님들을 집으로 초대하여 극진하게 대접하는 모습이 많았지만, 요즘은 서로들 바삐 사느라 식장에서 잠깐 모습보고 준비된 뷔페식당에서 식사하는 것으로 집안에서의 대접은 따로 하지 않음에, 삭막하다 느낄지는 몰.. 더보기
대지진 현장, 아이티의 어린 생명을 구해주세요 ★ 아래주소를 클릭하여 동참하시면 됩니다. http://www.unicef.or.kr/page.asp?gPage=%2Funicef%2Fcampaign%2FU0060101_01.asp&gPath=U%7C006%7C01%7C00%7C&authKey=56b1ad4ae0e3352f94886d710c7408f4&cidx=13443&bcidx=14&bcidxT=13%2C14%2C15&cPage=1&preStype=&preSword=&sType=&sWord=&byPass=ok 인정이 넘치는 블로거님~! 아래주소를 클릭하여 동참해 주시면 됩니다. http://www.unicef.or.kr/page.asp?gPage=%2Funicef%2Fcampaign%2FU0060101_01.asp&gPath=U%7C006%7C01%.. 더보기
연말모임 부부동반하며 남편에게 유세떠는 나 아~ 이제 오늘도 한시간도 채 남지 않은 시간이 흐르고 나면, 다시는 오지 않을 2009년은 떠나갑니다. 이 글이 마무리되면 이미 새해가 되어 있을수도 있구요. 미리 댕겨 인사드리겠습니다. 금년은 예년과 달리 12월 들어서면서 무척 바쁘고 피곤했는데 이는, 부부동반 모임이 잦았던 탓인거 같습니다. 어제의 모임을 끝으로 금년은 마무리가 되어 이제사 약간 여유로운 맘으로 컴앞에 앉았습니다. 내성적인 제 남편은 친목모임이 별로 없었습니다. 그러다가 친한 지인의 권유로 부부동반 모임에 동참하게 되면서 즐거움을 느꼈는지, 또 다른 부부모임에도 뒤늦께 동참하게 되었습니다. 일의 성격상 불참이 불가피할 때는 매우 안타까워하는 애착을 드러낼 정도로 적극적인 남편이 오히려 낯설게 느껴집니다. 예전과 많이 달라진 모습이거.. 더보기
작년과 비교되는, 2010수능고사장에서 울뻔한 일 오늘 수능본 딸은 친구와 함께 친구아빠가 태워주는 차를 타고 먼저 등교를 했고, 저는 집안정리를 마친 후 학교앞에 나가 보았습니다. 어젯밤에 울딸이 그랬습니다. "엄마, 금년에는 신종플루때문에 후배들의 응원은 참여가 아니라 벽으로 대신하기로 했대요." "그럼 등교할 때 조용해서 좋겠구나." "전 아닌데... 오히려 시끌벅적한 풍경이 더 좋아요. 평생에 단 한번뿐인데..." 아~ 실수, 듣고보니 딸의 마음도 이해되었습니다만, 학력고사세대인 저는 오히려 시끌벅적한 등교길이 쑥쓰러웠던 기억이 되살아납니다. 양쪽으로 쭈욱 늘어선 후배들이 교문에 들어갈 때까지 박수를 치면서 환호성을 지르는 바람에 몸둘바를 몰랐었지요. 작년에 선배들의 수능대박을 외치며 응원나온 후배 ▶2009, 수능고사 치루는 학교앞 풍경◀ 벽에.. 더보기
딸의 수능도시락을 준비하며 아들을 동참시킨 이유 아침에 밥을 먹는데 아들이 딸에게 "OO아, 너 이제 상전노릇은 오늘로 끝이네^^" "오빠는 모르나 본데, 나 그동안 상전노릇 안했어^^" 제대한지 며칠되지 않은 아들은 그동안 군복무중이었으니 울집의 분위기를 알리가 없습니다. "엄마, 정말이예요?" 하고 아들이 의아한 듯 제게 묻습니다. "그래, 상전으로 모시기는 엄마가 너한테 그랬지. 너는 못느꼈을 지 모르지만 엄마 마음속엔 항상 네가 상전이었지. OO이는 어려서부터 스스로 다 알아서 하는 바람에 별로 신경쓸 일이 없었어." "OO이 성격상 엄청 예민하게 굴었을 거 같은데... 의외네.^^" "오빠, 난 필요한 거 내 스스로 해결했어. 어젯밤에도 과일먹고 싶어서 내가 스스로 깍아 먹었어. 내가 이제 엄마보다 과일을 더 예쁘게 깎을 정도야.^^" "정말.. 더보기
국경을 넘어 남녀노소 누구나 즐길 수 있는 '난타' 아이들 학예발표회나 어른들 행사장을 통해서 일부만 옮겨놓은 공연으로 감질나게 접했던『난타』! 드디어 제대로 된 공연을 보게 되었습니다. 서울나들이로 관람계획을 몇번인가 세우긴 했으나, 사정이 여의치 않아 자꾸만 펑크가 났고, 그러다가 잊고 있었던 난타... 몇 년전에 우리 고장에서 공연이 행해졌을 땐, 이미 다른 약속이 잡혀있었기에 놓치고 무척 후회했었던 작품인데, 지난 주말 감상했습니다. 공연시간 1시간 30분. 결론부터 말씀드리면, 안보신 분이라면 꼭 보시라고 권해 드리고 싶습니다. 이미 그동안 많이 소개되었고, 입소문도 많이 타면서 일부만 옮겨서 흉내내는 난타공연이 꽤 많았기에, 식상하면 어쩌나 하고 걱정을 조금 했었는데... 기우에 불과했습니다. 꼭 보실 것을 강력추천합니다. ^^ 우리 고장에서는.. 더보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