본문 바로가기

난감

딸이 쓴 자기소개서를 공개할 수 없는 이유 ☞고3 딸이 쓴 자기소개서를 보다 울컥한 나 보시면 아시겠지만 알맹이는 없습니다. 딸이 쓴 소개서에서 약간의 글을 옮겨 어떤 부분에서 제가 울컥할수 밖에 없었는지에 대한 제 감정을 쓰다가 아차!! 하고 삭제를 했기 때문입니다. 그러니 글이 속빈강정처럼 되어버렸습니다. 그럼에도 불구하고 왜 블로그에 올렸냐면요? 울딸이 써서 저장해 놓은 자기소개서를 아침에 열어보고 울컥했던 그순간의 감정을 어미로써 간직하고 싶었기 때문입니다. 앞뒤 글이 안맞기에(뭐 제가 쓰는 글 대부분...) 당연히 다음뷰의 관심을 받으리라는 생각은 하지 않았는데, 어쩌다가 이 글이 다음뷰 메인에 자리잡게 되었는지 난감한 중에 감사하기도 했습니다. 더구나 제목뒤에 붙는 이같은 아이콘도 없는 글을 말이죠. 다음뷰의 실수일까요. 그럼, 다음뷰.. 더보기
초등생들의 자유로운 표현에는 어른이 없다 대통령을 "명박이 명박이" 하면서 함부로 부르는 초등학생들을 물끄러미 쳐다보았습니다. "김제동보다 눈이 더 작으니 성형수술해야겠더라.ㅎㅎㅎ" "지난번 대통령이었던 노무현이가 쌍거풀수술했지만 명박이 보다는 눈이 컸다.ㅎㅎㅎ" "그 OO 쇠고기협상을 왜그래 해가지고 촛불시위로 우리 나라를 시끄럽게 만들고 사람까지 다치게 하는지 모르겠어. 미국소가 그리 좋으면 지혼자 다 O먹으면 될걸." 욕까지 섞어가면서 맘에 안드는 친구이야기하듯이 꺼리김도 없이 자유롭게 표현하고 있는 아이들의 이야기를 듣노라니 살짝 거북해졌습니다. "야, 그만해." "샘은 화 안나요?" "그만해라. 그 이야기는 해봐야 끝도 없거든." 목소리에 힘을 주어 아이들의 흥분된 분위기를 잠재우긴 했지만 머리속은 헝컬어졌습니다. 저의 초등학교 시절을.. 더보기
규제속에서도 우열반은 존재했습니다. 공교육 자율화~ 어디까지 가나 두고봅시다. O교시는 조는 아이들이 늘면서 자연스럽게 사라졌습니다만 우열반은 공교육 자율화를 발표하기 훨씬 이전부터 시행하고 있는 학교가 한두군데가 아니었는데 그나마 규제를 푼다니... 차라리 학교를 다 없애고 학교를 학원화하여 검정고시로 학력을 대신하는 날이 빨리 오기를 기대하게 되는군요^^ 이중의 비용을 들이지 않아도 되니까요. 이곳은 중학교 성적순으로 고교가 정해지는 비평준화 지역으로 우리 딸이 작년에 진학한 여고는 우열반이 존재합니다. 11반 중에서 앞의 3반까지는 우열반이었고, 그중에서 또 30명을 추려서 더 우열한 아이들로 구성한 '심화반'은 야자시간에 자습하는 장소까지 바꾸며 최대한 좋은 환경이 되도록 학교에서 힘을 쏟는(?) 학교입니다. 1,2,3반에 들지 못.. 더보기
꼭 짜서 다쓴 치약, 알뜰하게 더 사용할 수 있는 방법 불량주부 토토는 추위에 약해서 겨울철이면 더 게을러집니다. 아들을 입대시키기 전, 마트에서 장을 본 후론 꼼짝도 하기 싫어서 외출도 삼가하고 집안에서 버티는 나날인데 에구ㅡ.,ㅡ;;; 치약이 떨어졌다는 신호를 보냅니다. "엄마, 치약 사둔 거 없나요? 치약이 안나와요~!" "세게 짜봐. 오늘 한번만 더 사용해. 사놓을께." 그리고 또 며칠... 저나 남편은 쫙 펴놓고서 다시금 밀어내면서 또 사용합니다. 우리부부에게는 나오는 치약이 딸에게는 잘 나오지 않습니다. "엄마, 새치약 주세요." "아 참~ 오늘도 안나갔다. 미안해. 엄마가 짜줄게^^" 그리곤 구부러져 있는 치약을 펴놓고 다시금 아래서 위로 쫘악 세게! 아주 세게! 칼등으로 세게 밀었지만 더 이상 나오지 않는 치약... 참 난감합니다. 사진처럼 아.. 더보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