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긴장

당당하길 바라는 고현정, 그녀에게 아쉬웠던 점 이혼후, 연예계로 컴백할 당시의 고현정을 보고 쓴 예전의 글 ☞고현정을 보면 영국의 다이애나비가 생각난다 키크면 싱겁다는 말을 어른들이 하듯이, 고현정씨는 상대방을 웃기려고 한 말이 아님에도 불구하고 그녀의 싱거운 말에 웃음을 흘리게 되는데 무릎팍도사에 출현해서도 간간이 이런 맛을 느끼게 했다. 출현을 앞두고 무슨 생각을 했느냐는 질문에 부은 얼굴로 보일까봐 굶어서 힘이 없고, 귀걸이를 붙였다 뗐다 이쁘게 보여야할텐데 하고 고민했다는...ㅎㅎㅎ 이런 고현정씨에게 신비스런 옷을 입힌 것은 서민의 눈에 비친 재벌가라는 환경이었고, 모래시계의 인기를 미련없이 버린 듯 결혼과 더불어 연예계 은퇴를 선언함으로 그 신비감은 한층 더 베일에 쌓이게 되었던 거 같다. 그리고... 그 신비스런 옷이 그녀에게 맞지 않아 .. 더보기
김연아선수와 안도미키선수의 대조적인 표정 장하디 장한 대한의 딸~! 김연아선수가 지금까지 치룬 경기 중에 가장 부담스럽고 긴장되었을 어려운 경기를 마치고 은메달의 주인공이 되었습니다. 처음으로 고국에서 큰 경기를 치르던 첫째날, 연아도 울고 우리도 울어버린 그 긴장감과 부담스러웠던 마음을 서로 나누고 헤아리며 김연아선수와 더불어 우리도 한단계 성숙된 모습으로 성장하는 계기가 될 것입니다. 심해진 감기로 체력이 딸렸음에도 불구하고 최선을 다한 김연아선수에게 아낌없는 박수를 보냅니다.^^ "홧팅 김연아!!! 너무 이쁜 우리 연아, 우리 나라에 온 손님에게 1등을 양보할 줄도 아네^^" 남편의 말입니다. 딸사랑보다도 더 심한 연아사랑에 우리 모녀는 이제 적응되었습니다.ㅎㅎㅎ 김연아선수가 경기를 하는 동안 보이는 다양한 표정연기는 그야말로 일품입니다... 더보기
김연아 경기를 보면서 내가 운 이유 이쁘고 화려한 옷을 입은 여자선수들이 우리 나라 경기장에서 자신의 갈고 닦은 기량을 뽐내려 준비하는 시간. 경기장의 관람석에 앉은 관중들 못지않게 텔레비전 앞에 앉은 시청자인 우리 부부도 무척이나 긴장했다. 물론 선수들도 얼마나 긴장했을지 짐작이 가고도 남는다. 대충 중간중간 경기만 보다가 남편의 관심덕분에 처음으로 첨부터 보게 된 경기로 기억할 것이다. 첫번째로 나선 일본의 안도 미키선수가 엉덩방아를 찧으면서 긴장된 마음과 안쓰러운 마음이 교차되어 모든 선수들이 큰 실수없기를 바랐으며, 특히나 김연아선수가 고국에서 하는 경기에 부담을 느끼지 않기를 간절히 기도했다. 우리딸 초등시절 학교대표 수영선수로 출전했을 때보다 더 심한 긴장감을 보인 우리부부를 보고 딸이 서운하다고 투덜댔지만 자제할 수 없는 감정.. 더보기
사랑의 열정을 통해 '모던보이'가 독립투사가 되다 『모던보이』 제목에서는 boy가 주인공이지만 저는 조난실과 로라, 혹은 나탸사로... 이름과 직업을 바꿔가면서 암울했던 일제강점기때, 국내에서 독립운동을 하는 역할로 나오는 배우 김혜수씨의 연기를 보려고 영화관을 찾았는데 기대를 저버리지 않았습니다. 오호~!! 우와~!! 감탄하는 이 두 남자의 눈앞에 나타난 로라(김혜수)를 보고 첫눈에 반한 이 남자(이해명/박해일)는 부유한 친일파 집안의 아들로 태어나 어릴 적 꿈이 "일본인이 되는 것" 이라고 할 정도로 친일의 분위기로 자라 조선총독부 1급 서기관으로 영화 제목의 주인공『모던보이』로 등장하여 스스로 멋진 연애를 꿈꾸며 낭만의 화신이기를 바라는 단순한 꿈의 소유자로 맡은 역할을 다합니다. 로라(김혜수)와의 사랑을 갈망하며 도시락 폭탄 이후 갑자기 사라진 .. 더보기
"병살타"외친 父女의 간절함이 통한 한국야구 한국이 초조했던 만큼 쿠바도 엄청나게 초조했을 야구. 어쩌면 여우같은 일본야구 감독도 초조하지 않았을까? 쿠바가 한국을 잡아주기를..ㅋㅋㅋ 그러나 결과는 한국이 이겼고 전승으로 확실하게 우뚝선 금메달감 한국야구. 오늘 한국:쿠바전을 일본의 야구감독은 봤을까? 그리고 심정은 어땠을까? 진정으로 자신의 잘못을 깨닫고 있을까? 여우같은 꾀를 쓰느라 쿠바를 피하고 한국을 쉽게 보고 막말을 하던 일본야구를 이겨 일본감독 코를 납작하게 만들고 쿠바와 결승전을 맞은 오늘 저녁, 울집의 부녀는 한마디로 난리가 났다. 보신분들은 아시겠지만 야구는 9회말이라는 긴장감의 묘미를 어제 한국:일본과의 야구에서도 느꼈지만 오늘 쿠바와의 결승을 치루면서 그야말로 엄청난 에너지를 뿜으며 응원하고 응원하다 화내고... 스트레스 엄청나.. 더보기
진지한 아슬함과 긴장감이 녹아있는 전통줄타기 강릉단오제에서 보게 된 줄타기공연에 등장한 분은 최연소 인간문화재로 알려진 줄타기 명인 '김대균'님이었다. 시작하기 전에 고사를 지내는 진지함과 줄과 함께한 세상사를 소리형식으로 풀어내는 신명을 곁들인 탓인지 여느 줄타기와는 사뭇다른 느낌이 들어서 참고하고픈 글을 찾았다.(참고/줄타기보존회및 문화재청) 줄타기의 공연형식은 놀이마당 양편에 말뚝을 각각 두 개씩 박고, 작수목 두벌을 세우고 줄을 걸쳐 맨 다음 줄 가운데에 고사상을 차린다. 삼현육각(대금.해금.겹피리.북.장고) 즉 악사는 줄 밑에 자리를 깔고 앉아서 연주를 하고 줄광대와 어릿광대는 줄에 오르기 전에 줄고사를 지내고 연주에 맞추어 줄 위에 오른다. 줄타기는 조선시대에 두 계통으로 나뉘어 발달했다. 하나는 주로 양반층을 위해 공연되었던 광대줄타기.. 더보기
초등생들의 자유로운 표현에는 어른이 없다 대통령을 "명박이 명박이" 하면서 함부로 부르는 초등학생들을 물끄러미 쳐다보았습니다. "김제동보다 눈이 더 작으니 성형수술해야겠더라.ㅎㅎㅎ" "지난번 대통령이었던 노무현이가 쌍거풀수술했지만 명박이 보다는 눈이 컸다.ㅎㅎㅎ" "그 OO 쇠고기협상을 왜그래 해가지고 촛불시위로 우리 나라를 시끄럽게 만들고 사람까지 다치게 하는지 모르겠어. 미국소가 그리 좋으면 지혼자 다 O먹으면 될걸." 욕까지 섞어가면서 맘에 안드는 친구이야기하듯이 꺼리김도 없이 자유롭게 표현하고 있는 아이들의 이야기를 듣노라니 살짝 거북해졌습니다. "야, 그만해." "샘은 화 안나요?" "그만해라. 그 이야기는 해봐야 끝도 없거든." 목소리에 힘을 주어 아이들의 흥분된 분위기를 잠재우긴 했지만 머리속은 헝컬어졌습니다. 저의 초등학교 시절을.. 더보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