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감상후기

아역배우가 코믹함을 빛낸 '과속스캔들'이 던진 교훈 솔직히^^ 제가 웃다가 쓰러질 정도로 영화에 젖지 못한 이유는... 청소년기에 딱한번 첫경험으로 인해 자신도 모르게 미혼부가 되는 황당한 일을 우리아들이 겪을 수도 있고, 또한 상대에게 알리지도 못하는 상황에 놓이면 우리딸이 미혼모가 될수도 있다는 현기증나는 심각한 이야기로 받아들이며 청년인 아들과 청소년기의 딸을 둔 엄마로써 나름대로 우리애들 성교육은 확실하게 가르쳤다고 자부하면서도 다시금 또 강조해야겠다는 생각때문이었습니다.^^ 그럼에도 불구하고 유쾌하게 웃음보를 터뜨릴 수 있었던 것은, 6살의 아역배우(왕석현)가 펼친 연기에 녹았기 때문입니다. 상대방이 엄마이름을 묻던, 자신의 이름을 묻던 상관치않고 "이름이...?" 하고 상대방이 질문을 던지면 기다렸다는 듯이 씩씩하게 "황기동입니다." 라고 자신.. 더보기
사랑의 열정을 통해 '모던보이'가 독립투사가 되다 『모던보이』 제목에서는 boy가 주인공이지만 저는 조난실과 로라, 혹은 나탸사로... 이름과 직업을 바꿔가면서 암울했던 일제강점기때, 국내에서 독립운동을 하는 역할로 나오는 배우 김혜수씨의 연기를 보려고 영화관을 찾았는데 기대를 저버리지 않았습니다. 오호~!! 우와~!! 감탄하는 이 두 남자의 눈앞에 나타난 로라(김혜수)를 보고 첫눈에 반한 이 남자(이해명/박해일)는 부유한 친일파 집안의 아들로 태어나 어릴 적 꿈이 "일본인이 되는 것" 이라고 할 정도로 친일의 분위기로 자라 조선총독부 1급 서기관으로 영화 제목의 주인공『모던보이』로 등장하여 스스로 멋진 연애를 꿈꾸며 낭만의 화신이기를 바라는 단순한 꿈의 소유자로 맡은 역할을 다합니다. 로라(김혜수)와의 사랑을 갈망하며 도시락 폭탄 이후 갑자기 사라진 .. 더보기
'멋진 하루'속의 주인공은 누구입니까? 헤어진 애인에게 빌려준 돈을 받겠다고 1년만에 나타나 까칠한 태도로 돈을 받으러 따라다니는 희수(전도연)입니까? 아니면 희수에게 빌렸던 돈을 갚겠다고 또 다른 여자들에게 돈을 꾸려 다니던 병운(하정우)입니까? 희수와 병운이의 하루를 지켜본 우리들입니까? 전도연, 하정우... 두 배우의 절제된 감정의 연기에 감탄하면서도, 가볍게 보면 아무런 감정도 없이 그저 내뱉는 무성의한 말투로 오해받을 만한 배우의 언행에서 어떤이는 찬사를? 또 어떤이는 배신감? 을 느낄수도 있겠다는 생각이 들었던 영화입니다. '1년 전엔 애인 사이, 오늘은 채권자와 채무자...' 이 정도의 내용과 위의 포스트를 통하여, 제멋대로 달콤한 로맨스를 상상한 오류를 범한 것이 걸림돌이 되어 영화가 던지는 '멋진 하루'의 의미를 찾는게 솔직히.. 더보기
'영화는 영화다'를 통해 본 대조적인 멋진 배우들 영화배우 '수타'/강지환 잘난척하고 까칠한 성격을 있는 그대로 여과없이 내뿜는 천방지축같은 액션영화배우, 감정에 치우쳐 싸움질을 일삼는 바람에 나쁜 소문 나지 않도록 뒷치닥거리하는 실장님(극중에서 형으로 부름)은 골치를 앓지만 여전히 성격은 멋대로인 수타. 영화를 찍다가 상대배우를 때려 눕히는 바람에 상대로 나서는 배우가 없어서 영화는 촬영중단 위기에 처하게 된다. 이때 궁여지책으로 진짜 깡패를 영화의 상대역(강패)으로 등장시킨다. 조직폭력배 '강패'/소지섭 어려운 환경을 견디며 잔뼈가 굵은 깡패로 한때 영화배우를 꿈꿨던 조직폭력배 2인자 강패, 감정을 드러내지 않는 신중한 모습과 낮게 깔린 음성으로 인해 어둔 세계에 사는 무거움이 느껴진다. 영화촬영 중단위기를 모면하기 위해서 찾아온 영화배우 수타에게 .. 더보기
발레 '백조의 호수'를 본 세대간의 엇갈린 반응 가정의 달 5월의 맞아 우리 고장에서는 후원한 기업의 배려(?)로 무료로 발레공연을 관람할 기회가 주어졌습니다. 좀처럼 주어지는 기회가 아니기에 너무 반가웠고 더구나 안내문에는 러시아를 대표하는 러시아 국립 발레단(RNBT 성인발레단) 이라고 씌여 있어서 기대로 들떴으나 공연하는 장소가 우째 좀...? 시체육관 무대로 살짝 기대를 허물었지만 뭐 그렇다고 안볼 수 있나요^^ 나섰습니다. 단 한차례 오후 8시 공연을 보기 위하여 오후 6시 15분쯤에 갔을 땐, 몇명 서 있지 않아 근처식당에서 저녁밥을 먹고 간 시간이 오후 7시 5분쯤... 어느새 이렇게 많은 사람들이 와서 긴줄을 만들어 놓았더군요. 사람들이 계속해서 몰려와 줄을 이어 더 긴줄을 만들고 있는데 군인청년들도 보입니다. 아마도 휴일을 이용한 단체.. 더보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