본문 바로가기

나들이,여행

부산 남포동 포장마차에 취해 치아 손상시킨 사연 미성년의 딸과 함께 부산을 방문하여 야밤의 남포동 포장마차에 머물지 못했던 몇 년전의 아쉬움을, 이번에 친구와 동행하여 충분히 만끽했다. 작은 도농도시와는 확연한 차이를 보이는 대도시의 포장마차촌의 정취에 취함은, 결혼 이후 처음인지라 무척이나 생소하면서도 흥분과 설렘을 맛보게 했으며, 또한 새로운 추억담기에 충분했다. 길 가운데를 기준으로 양쪽으로 즐비하게 늘어선 남포동 포장마차에는 주소인 듯 번호표가 달려 있었던 점도 색다르게 느껴졌고, 분식만 다루는 포장마차촌과 술과 안주를 파는 포장마차촌이 구분지어 형성된 점도 관심거리가 되었다. 그리고 바다와 접한 지리적 특성때문인지 포장마차에서 파는 안주거리도 예전에 내가 알고 있던 것과는 다르게 무척 다양해서 시선을 끌던 중, 그중에서도 털이 나 있다해서 '.. 더보기
청풍호 절경을 품고 비봉산 정상까지 가는 제천 모노레일 우리 고장에 있는 모노레일을 이제서야 경험하게 되었습니다. 친구 덕분에. 가까이 사는 저는, 몇 년전에 모노레일 설치계획을 앞두고 환경단체의 반대에 부딪혀 무산되었나... 하는 무관심 속에 묻혀버렸는데, 멀리 사는 벗이 관심을 가지는 바람에^^ 어느새 1박2일에서 다녀갈 정도로 세월이 흘렀다는 것은 제가 직접 가보고서야 깨달았습니다. 모노레일 승강장입니다. 청풍호를 따라 고불고불한 길을 한참 달려야 합니다. 갑작스런 행선지로 인터넷 예매를 하지 않은 탓에 약 1시간 30여분을 기다려야 했습니다. 탑승권을 구입 후 점심을 먹으러 청풍시내로 나가 송어회로 배를 채운 후 다시 오니 대충 시간이 맞았습니다. 탑승 시간 15분 전에는 미리 와서 기다려야 한답니다. 그리고 탑승권은 4분에 6인 기준으로 발매됩니다... 더보기
2013 사진공모전 -여름 더보기
단풍구경 나섰다가 행락객에 먼저 취했던 휴일 모임에서 지난 여름부터 정해놓았던 일정에 맞춰, 무르익은 가을을 맞아 휴일날 단풍놀이를 다녀왔다. 붐빌 것에 대해 어느 정도 예상은 했지만, 세상에 이 정도 일줄은 미처 몰랐기에 무척 충격적이었다. 그러고 보니 가을날 휴일에 단풍보겠노라고 나섰던 경험이 별로 없었던 나를 되돌아 본 계기가 되었다. 강원도로 향하는 고속도로나 휴게소마다 관광버스와 더불어, 알록달록 곱게 차려입은 행락객들이 어찌나 붐비던지 적잖이 놀랐던 풍경을 담아보았다. ㅣ. 관광버스 행렬 고속도로 휴게소 주차장은 물론, 주차공간을 확보하지 못한 차량들이 도로까지 점령해 있었다. ▲ 휴게소 주차장에 서 있는 수십대의 관광버스를 보고도 놀랐는데, 우리일행이 탄 버스가 출발하며 보게 된 이 차량들은 도로를 주차공간으로 이용하고 있었다. 그리고.. 더보기
사대부집 99칸 한옥의 진수를 간직한 선교장 학창시절 추억이 서린 강릉 경포대와 오죽헌엘 몇 해전에 다녀오면서, 시간에 쫓겨 선교장 방문을 하지 못한 것이 아쉬움으로 남았었는데 이번에 기회가 되어 둘러볼 수 있었다. 학창시절 수학여행으로 왔을 때도 버스로 지나치기만 했던 곳이라 감회가 남다를 수 밖에 없었음은, 말로만 듣던 99칸의 한옥을 볼 수 있다는 기대감이 있었기 때문이다. 자연의 멋진 풍광을 고스란히 품은 선교장 터는 하늘이 족제비 떼를 통하여 점지했다는 명당임을 증명하듯, 선교장을 병풍처럼 감싼 노송들이 기품을 더한다. 이 멋진 전경이 오래도록 기억될 것 같다. 왜 택호를 선교장이라 명명했을까? 예전에는 강릉 경포호가 선교장 아래까지 닿았다고 한다. 선교장 왕래를 위해서 경포호를 가로질러 배와 배를 붙인 다리를 만들어 건너 다녔다하여 배선.. 더보기
다양한 볼거리 테마가 있는 삼척해양레일바이크 차일피일 미루다 이제사 올리게 되었네요. 명절을 보낸 후 곧바로 이어진 친구들과의 여행지 중에 추천해드리고 싶은 곳이 있는데, 바로 삼척해양레일바이크입니다. 먼저 다녀온 지인이 멋지다고 추천한 곳이라 기대를 했었지요. 저 역시 실망하지 않았기에 여러분께 권해드리고 싶습니다. 삼척해양레일바이크의 출발지는 두곳으로, 용화와 궁촌이 있습니다. 용화와 궁촌 중 어느 곳에서 출발하던 상관없이 전망은 같으며 도착지에서 출발장소로 돌아올 때는 셔틀버스가 제공되는 편도로 운행되는 코스입니다. 그리고 탑승권은 인터넷 예매가 필수입니다. 용화와 궁촌 중 원하시는 곳을 선택해서 티켓을 예매하시고, 출발당일에 예매한 역사에서 예약자 이름을 대면 발권해줍니다. 우리는 용화역에서 출발하여 궁촌까지 가는 코스를 예매했습니다. 역사.. 더보기
청주 수암골 벽화마을의 불편한 진실 청주시 우암산 아래 자리잡은 수암골 벽화마을을 다녀왔습니다. 이 곳은 6.25전쟁 당시 피란민들이 정착하면서 형성된 달동네로, 좁은 골목을 사이에 두고 언덕의 집들이 다닥다닥 붙어 마을을 이룬 곳입니다. 2007년 공공미술 프로젝트 사업은 각 고장으로 퍼졌고, 청주 수암마을에도 꽃을 피웠습니다. 제가 사는 고장(제천)에도 벽화마을(동화속 이야기가 들리는 듯한 정감어린 골목길)이 있기에 비교가 되더군요. 규모는 수암골이 넓고, 골목은 우리 고장에 있는 벽화마을보다 좁은 편이나, 우리 고장에는 없는 공중화장실이 수암골에는 있습니다. 그리고 수암골에는 드라마 촬영지가 많아 유명세를 타면서 방문객들의 발길이 꾸준히 이어지고 있습니다. '제빵왕 김탁구'를 비롯하여 '카인과 아벨' 그리고 '영광의 재인', '캡틴'.. 더보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