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혼돈의교육

부부생활에 대한 이해를 높이고자 책을 사온 남편

섹스리스부부 증가, 성인용품 판매 호황?

불과 몇 년 전만해도 ‘성인 용품’을 판매하는 상점들이 버젓이 도심 한복판에서 영업을 한다는 건 상상도 못했던 일이었다.
콘돔만 해도 다른 사람의 시선을 의식하며 구입하던 예전과는 달리 정부에서 의약외품으로 판매를 허용하여 조만간 슈퍼마켓에서도 쉽게 구입할 수 있는 품목이 되었다.
특히 피임 및 성병 방지 효과외에 사정지연, 음경확대, 귀두 확대, 향기 등의 다양한 기능을 각각 보유한 콘돔은 젊은 남성들에게 주머니속의 애장품이 되었다.
이처럼 성생활 보조용품 시장은 경기 침체에도 불구하고 꾸준한 매출 상승을 기록하며 호황기를 누리고 있다 . 다양한 형태로 진화 된 남성들의 자위도구가 대부분이고 그밖에 여성을 위한 자위기구와 성행위의 만족감을 상승 시킬 수 있는 남녀 보조용품으로 구성되어 있다.

부부의 성생활 횟수는 나날이 감소하여 섹스리스 부부가 증가하고 있는 반면에 성생활 보조용품 판매는 오히려 증가하고 있다. 여기서 주목해야 할 것은 잘 쓰면 약이 되고 못 쓰면 독이 되는 자위기구의 발달과 다양성이다. 현재 자위행위에 대한 부정적 또는 긍정적 견해는 신체적, 정신적 관점에서 공존하고 있다.

비뇨기과 전문의 김재영 원장은 “자위행위는 성생활의 한 단계로 부부관계의 윤활유가 될 수 있다. 하지만 잦은 자위행위의 영향은 습관성 조루증을 유발 시키거나 보조기구의 청결관리 미흡으로 병균에 감염되거나 성기를 다칠 수 있다.” 라고 말했다. 또한 강한 자극에 익숙해지면 실제 성관계에서 흥미를 상실할 수 있다고 적절한 조절을 당부했다.
여성의 전체 30% 이상이 평생 오르가슴을 느끼지 못하는데 불감증을 비롯한 몇 가지 성기능 장애를 해결하는 하나의 치료로 자위행위를 권하기도 한다. 또한 배우자의 욕구에 신경쓰지 않고 사정의 쾌감을 느낄 수 있어 왜소콤플렉스, 발기부전 등의 성기능 장애를 갖은 남성들에게는 정신적인 부담 없이 기본적 욕구를 해소 할 수 있게 한다.
자위행위 시간은 남녀 모두 평균 4분 정도인 것으로 조사되었는데 여성들은 반복 오르가슴이 가능하기 때문에 남성보다 오래하는 경향이 있다.

조루란 보통 성인 남자의 20~40%에서 발생되는 가장 흔한 사정 장애로 일반적으로 5분 이내에 사정하는 횟수가 전체 성관계 중 50%를 넘는 경우에 해당된다. 따라서 정신적 교감이 없는 상태에서 강도 높은 자극적인 보조기구를 이용한 자위행위의 반복은 짧은 사정시간을 습관화시켜 조루를 만든다.
조루는 음경에서 귀두로 연결된 감각신경인 배부신경이 예민하여 발생한다. 강남 퍼스트 비뇨기과 김재영 원장은 선천적으로 조루가 나타나지 않는 정상인의 귀두부위의 감각이 둔하다는 것을 착안하여 ‘마이크로 신경차단 조루치료술‘ 을 개발하였다.
시술시간이 15~20분으로 시간적인 불편함을 최소화하고 녹는 실을 사용함으로써 통원치료 없이 자가 치료만으로 회복이 가능하다. 배부신경의 차단은 발기에 관련된 운동신경과는 무관하며 시술 후 자신감 회복에 따른 심리적인 안정으로 발기력이 향상되는 사례도 있다고 한다.

매주 1회 이상의 정기적인 섹스가 건강에 유익하다고 미국 시사주간지 뉴스위크의 보도 외 의료계의 다양한 분야에서 긍정적인 연구 결과를 발표하고 있다. 건강한 성생활이 노화방지 및 질병예방에 반드시 필요하듯이 성인용품에 대한 관심과 이용은 자연스러운 일이다.

하지만 모든 일이 지나치면 모자람만 못하듯이 부부생활에는 애정이 녹은 땀 한 방울이 어떤 보조용품보다 소중한 필수품으로 확신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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블코의 '블로그뉴스룸'의 광고기사를 복사해서 옮기다가 위의 기사를 접하고는 잠깐 멈추고, 이 기사를 복사해서 올린 블로거님이 있나? 하고 살펴보았지만 아무도 올린 이가 없음을 보고 저도 많이 망설였습니다.
 '올릴까? 말까?'
섹스리스부부 증가, 성인용품 판매 호황?
제목이 너무 강한 탓도 있지만 내용이 성생활에 관한 것이라서 지금까지의 우리문화로써는 다루기 편한 기사가 아니기에 조심스러워서 접으려다가...
친하게 지내는 이웃 부부가 결혼년수도 꽤 되고 자녀까지 두었음에도 불구하고 의외로 배우자를 제대로 이해하지 못해 부부생활에 대한 불만으로 마찰을 거듭빚다가 이혼위기까지 맞는 딱한 사정을 듣고 안타깝게 여기며 우리 부부의 성생활 솔직경험담을 들려주며 조언을 하면서 관계를 회복시켰던 우리 부부의 야그를 용기내어 올려보려고 합니다.

"성인용품"
필요합니까? 장애가 있는 부부라면 몰라도 건강한 부부라면 굳이 필요하지 않을거라는 생각을 하면서 기사의 맨 마지막부분- 부부생활에는 애정이 녹은 땀 한 방울이 어떤 보조용품보다 소중한 필수품으로 확신된다. 이 말이 더 확실하게 마음에 와닿습니다.

결혼 22년차 우리부부, 거슬러 올라가 15년전 어느날, 예비군 훈련을 갔다온 남편이 크고 꽤 두꺼운 책 두권을 슬그머니 저한테 주면서 눈을 마주치지 않습니다.
책을 좋아하는 저에게 선물하는 줄 알고 무척이나 좋아라했지요.(뭐 물론 선물이긴 했지요.ㅎㅎㅎ)
내용인즉, 한권은 건강백과책으로 이런 아픔에는 어떤 처방이 좋고... 뭐 이런식의 민간요법과 더불어 한방요법에 관한 내용이 자세하게 적힌 책이고,
다른 한권은 무심코 펼쳤다가 낯뜨거워 눈을 어디다 둘지 몰라서 쩔쩔매고 식은땀을 흘리게 했던 성생활에 관한 내용으로 채워진 부부백과책으로 남편이 왜 저한테 이 책을 주면서 눈을 마주치지 않았는지를 이해하게 되었습니다.^^

며칠이 지나도록 다시금 펼쳐볼 엄두도 내지 못하고, 그렇다고 남편이 용돈 쪼개어 거금 들여 큰맘먹고 사온 책을 버릴 수도 없고, 더 민망하고 당황스러웠던 점은 책꽂이에 꽂아둘수도 없어서 장롱안 깊숙이 이불속에 감춰두어야하는 안절부절함이 저를 더 못견디게 했습니다. 그렇게 며칠이 흘렀습니다.

지금은 활달하다 못해 주책시런 아낙이 된 토토지만, 그 시절에는 저도 남편 못지않게 무척이나 내성적이었던 때, 남편이 저에게
 "저~ 그 책 읽어봤어?"
 "뭐? 무슨 책요?"
 '아~~ 그 책을 말하는구나.'
생각이 들자 아무리 시치미를 떼도 제 얼굴이 달아오름을 피할 수가 없었습니다.
 "당신이 하도 나를 이해하지 못하는 것 같아서 도움 좀 받으려고 부끄러움을 무릅쓰고 용기내어 사온 책인데..."
 "......"
얼버무리며 그날이 지나가고 또 며칠이 지난 후, 남편의 질문에 대답꺼리는 만들어두어야겠다는 생각에서 혼자있는 시간에 책을 펼치고 남편이 저에게 무얼 이해시키려고 하는지 찾으려고 그야말로 열심히 읽었습니다. 책속에는 글자외에 남녀의 성행위그림이 곁들여져 혼란스러웠지만 꿋꿋하게 읽노라니 남편이 저한테서 이해를 받고자 하는 부분을 찾게 되었습니다. 지금까지 두고두고 우리부부에게는 참 유익했음을 감사하게 여기며 삽니다.

아무리 부부라 해도 아니 결혼으로 성을 경험했다고 해도 서로의 마음이 통하지 않거나 배우자를 이해하지 못한 일방통행이라면 섹스는 그야말로 불쾌하고 불편하고 짜증스럽고 자존심상한 행위에 불과하다는 것을 깨닫게 되었을 뿐만 아니라, 여자가 모르는 남자의 성욕구와 남자가 모르는 여자의 성분위기에 대해 공부하는 학생이 되어 유익함을 성실하게 실천하는 부부가 되는 계기를 만들어 준 책에 대한 이야기를 위기맞는 부부에게 전하며... 광고기사에서 사용한 '섹스리스'의 조언자가 되기도 합니다.

위기맞는 대부분의 부부생활 문화를 엿보면 남편의 일방적인 행위로 말미암아 정숙(?)과 요부(?)의 갈림길에서 갈등하면서 남편에게 솔직한 표현은 못하고 막연하게 불만스런 감정만 쌓다가 이혼할까? 혼자서 고민하는 경우의 아낙은 솔직한 감정을 말로 표현하면 남편이 자신을 이상한 여자로 보면서 무시할까봐서 감히 표현할 용기를 못내겠다면서 끙끙거리는 아내된 제 주변의 아낙, 성인용품이 과연 해결책이 될까요? 자위행위가 만족스러울까요? 남편은 아내의 감정을, 아내는 남편의 감정을 서로 이해하고 배려하는 마음으로 존중하는 신체건강한 부부라면 성인용품, 자위행위, 그까이거 전혀 필요하지 않습니다. 사랑받는 느낌과 사랑하는 마음이 중요하지 않나요^^

우리 부부는 어른들 주선으로 맞선보고 교제기간도 별로 갖지 못하고 결혼했을 뿐만 아니라 서로 내성적인 성격이라 그야말로 성생활의 무지는 이만저만 걸림돌이 아니었습니다. 그리하여 말로 표현하기 곤란함을 울남편이 지혜롭게 책으로 해결코자했던 나름.ㅋㅋㅋ 고민하다 선택했던 부부백과책이 저희부부에게 성생활의 나침반이 되어 주었지요. 유익했던지라 울아들과 딸이 결혼하고 나면 보여줄려고 몇년을 이불속에 잘 간직하며 이사를 다녔는데...ㅎㅎㅎ 울아들 사춘기가 되니 저 스스로 혹시라도 들킬까봐서 걱정되어 다른 책과 함께 묻어 종이 재활용품으로 내다버렸지만... 울아들 이제 사춘기 지나고 나니 참 아깝다는 생각이 드는 책입니다.

부부생활의 섹스리스, 부끄러워 드러내지 않아서 그렇지 뜻밖에도 필요한 부부들이 많습니다. 배우자의 솔직한 마음을 이상하게 여기지 말고 이해하는 쪽으로 경청하며 대화를 나눈다면 충분히 만족한 부부생활이 될 것입니다.

성개방~!
아무리 성개방이 어쩌구 떠들어싸도 결혼하지 청장년들이 성행위를 하는 것은 자제되었으면 하는 바람이며, 결혼한 부부지간에는 오히려 성에 대한 대화를 많이 나누는 시대가 되기를 바랍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