촛불시위와 화물연대 파업의 여파로 곳곳에서 신음과 한숨소리가 높아지고 있는 가운데... 장마소식까지 들립니다. 남부지방에서 시작된 비소식은 오늘밤 점점 더 북상하여 전국이 장마권에 든다는 일기예보를 들으며 불안한 시국에 더 불안감을 느끼게 하던 현장이 떠올랐습니다.
지난번에 강릉을 다녀오면서 거쳐온 평창군에는 아직도 수해로 상처난 곳이 제대로 복구되지 않은 채로 세찬 물길이 지나쳤을 것같은 허허로움의 공간과
공사중인지? 아니면 공사중단사태를 빚은 곳인지? 갈때도 공사현장에는 일하는 사람들이 보이지 않았고, 돌아오는 버스에서도 사람들을 볼 수 없었던 현장이 제 눈에 들어왔습니다.
수해로 말미암아 억지로 넓어진 하천재정비 공사와 함께 다리공사를 새로이 하고 있는 중인가 봅니다.
일의 진척이 빠르지 않음은 장마소식을 들으며 다시금 깨닫습니다. 자연을 함부로 훼손하여 피해가 더 클수도 있고, 자연스레 지대가 낮아서 피해를 입을 수도 있으나 아무튼 빠른 복구로 또 다시 피해를 당하는 일이 없기를 간절히 바랍니다. 다니다 보면 유독 강원도에서 이와 비슷한 현장을 많이 보게 되는 것이 안타깝습니다.
'잡다한생각' 카테고리의 다른 글
화물연대 파업은 철회하지만 여전히 남은 불씨 (12) | 2008.06.20 |
---|---|
아픈기억을 되살린 남편의 짧은 손가락 (10) | 2008.06.18 |
할부차로 파업에 동참한 동료의 한숨소리 (8) | 2008.06.17 |
화물연대 파업이 낳은 또 다른 희생자 (8) | 2008.06.16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