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혼돈의교육

한달 990원으로 '주민번호명의도용방지' 이용

인터넷 쇼핑몰을 처음 이용하던 몇년전의 일입니다. 첫화면에 들어서면 번쩍번쩍 광고물이 저를 맞이하면서 클릭만 하면 공짜로 무얼 준다는 사이트를 많이 대했던 거 같습니다. 아줌마는 그저 공짜라면 좋아서 사죽을 못쓰지요.ㅋㅋㅋ
클릭으로 따라 들어가노라면 신상명세서를 적어야하는 창이 눈앞에 나타나고 저는 공짜에 눈이 어두워 일일이 다 기재했던 적이 있었습니다. 그 후, 보험회사니 어디니 하면서 수시로 전화가 걸려와서는 좋은 상품을 안내한답시고 끈질기게 저를 설득하려는 텔레마케터의 안내를 거절하느라고 진땀을 빼는 일이 허다했습니다. 초창기때에...^^

이런 경험을 눈치 챈 딸이 어느날 부턴가 저를 단속하기 시작했습니다.
 "엄마, 인터넷상에서 준다고하는 공짜에 현혹되지 마세요. 엄마가 상상하는 것 이상으로 기술이 발전해서 엄마의 명심하세요^^"
공짜 좋아하는 어미의 심리를 아는 딸이 제게 주의를 주곤 했지요. 그럼에도 불구하고 안심이 안되었던지 딸이 이곳을 이용하라고 권했습니다.

www.Siren24.com 
episode #1. 명의도용방지서비스란?
 

명의도용방지서비스로 "차단", "통보","확인" 하여 본인의 주민번호를 안전하게 보호하는 내용입니다.

이용료는 한달에 부가세까지 합쳐서 990원으로 인터넷상에 제 주민번호를 입력함과 동시에 휴대폰과 이메일로 차단됨을 알리는 안내문이 뜨는 시스템이더군요. 잊고 지내다가 가끔은 제가 사용하면서도 차단당하는 경험을 하며 순간 난처함에 빠지기도 하는데... 자주 발생하지는 않으나 아주 가끔은 제 핸드폰에 차단되었음을 알리는 안내문이 뜰때가 있습니다. 아마도 저 아닌 다른 사람이 저를 대신해 이용하려다가 차단당한 경우인가 보더군요. 정보를 이용하여 무슨 일이 일어날지 모르니까 일단 주민번호를 입력하라는 란이 나오면 무조건 퇴장하세요. 꼭

서로간에 믿지 못하는 불신의 세상이 점점 더 가속화되고 있는 현실이 마음아프지만...  정보유출사건이 부쩍 늘어난 최근에는 고의성을 띠고 접근하는 회사까지 있어서 더 혼란스러운 때인지라 이 시스템도 100% 믿을 만한 곳인지 약간 염려되기도 하지만 애써 위안을 삼아봅니다.
최근 '옥션'의 해킹사건으로 말미암아 약간의 유출은 있었으나 제 주민번호와 은행계좌번호는 유출이 되지 않았던 점은 그나마 다행스런 일이었고 행여나 제 주민번호를 악용하려고 사이트에 넣었다면 제 핸폰으로 차단안내문이 뜨니 예방차원에서 저는 이용하고 있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