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요리&맛집

우리 가정의 특별한 날을 상기시키려 만든 콩국수

작년부터 우리가정에는 특별하게 기념하는 날이 하나 만들어졌습니다.


2년전 8월 17일,

남편의 뜻하지 않은 사고로 병원신세를 지게 되었고 병원생활 중, 갑자기 객혈증세가

나타나는 바람에 우리 가족들의 놀라움은 말로 표현할 수 없을 정도로 걱정스러움에

긴장되어 저와 딸은 눈물의 기도로 통곡한 경험이 있습니다.

남편의 건강회복을 도우사 믿음을 갖게 해달라고 통곡하며 간절하게 바란 우리모녀의

기도를 들어주신 하나님께 감사드리고, 남편이 회복되어 함께 교회에 나가게 됨을

또한 감사하면서 두어달간의 병실생활에서 벗어나면서 우리 가정에서는 퇴원날짜가

아닌 입원날짜인 8월 17일을 상기시키고 있습니다.


작년에는 딸이 케이크를 준비했었는데, 금년에는 제가 남편이 좋아하는 콩국수를

준비하면서 제 곁에 있음에 감사하며 건강하게 오래살기를 기원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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밀가루에 콩가루를 4대1비율로 섞어서(취향따라 조금씩 다름) 계란풀은 물로 반죽을 합니다.

그리고 깨끗한 달력를 펴놓고(뒷정리가 용이함^^) 도마위에서 홍두깨로 밀면서 붙지 않도록

밀가루를 조금씩 뿌려가면서 납작하게 만듭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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너무 예술적(?)으로 가늘게 썰면 칼국수느낌이 덜하니까 약간 굵게 썰어서 냉동실에

넣어두고 콩물을 만들기 위해 준비합니다. 겨울이면 따뜻한 칼국수가 제격이지만

여름이니까 냉콩국수가 좋겠지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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노란콩(흰콩이라고도 함)을 4~5시간정도 불린 후, 콩을 비벼 콩껍질을 벗긴후 씻어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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그리고 냄비에서 익힙니다. 거품은 걷어내면서... 너무 익히면 비린내가 나니까 주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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저는 삶은 콩을 식혔다가 콩과 콩물을 함께 넣고 갈았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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땅콩과 잣도 갈아서 첨가하면 더 고소하겠지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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믹서기에서 갈려 나온 콩물을 채에 받쳐서 콩물만 따로 받습니다. 요건 딸을 위한것이고

우리부부는 채에 받치지 않은 원액콩물이 더 고소하다고 그냥 먹기로 하고 냉장고에 잠시

두었습니다. 시원해지라꼬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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그리고 제가 만들어서 냉동실에 보관했던 국수를 끓는 물에 삶아서 찬물로 헹구어 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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오이를 채썰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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그릇에 삶은국수를 담고 콩물을 부은 후, 잣과 통깨를 얹고 참기름을 한두방울 떨어뜨린 후,

입맛에 맞도록 소금으로 간을 맞춰서 먹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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딸에게 해준 것보다 이것이 더 진한 고소한 맛을 냅니다.

여름철 너무 차게 해서 먹으면 탈나기에 얼음은 띄우지 않았습니다.


 



마눌이 해주는 음식은 무조건 다 맛있다고 하는 남편덕분에 저의 음식솜씨는 전혀

발전이 없음을 제가 알면서도 아주 맛있게 잘 먹어주니 고마울 따름입니다.ㅎㅎ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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