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나들이,여행

하늘을 향한 희망의 안테나가 있는『솟대테마공원』

2월 초엔 설명절을 보내고 마지막휴일엔 군대간 아들 면회일정으로 나섰던 여정...
그리고 3월, 모레면 중국나들이 일정이 잡힌 관계로 피곤하면 안될 것 같아 몇주째 휴일을 집안에서 보내고 있었더니 울남편,
 "요즘엔 왜 드라이브 나가자고 하지 않아? 어디 가고 싶은데 없어? 글소재거리가 많은가봐?"
 "왜요? 내가 나가자고 조르지 않으니 이상해요?"
 "암~ 너무 조신한게 이상하네. 봄이 오는 길목이라 봄타령할 때도 된것 같은데^^"
 "피곤해서 그래요. 지난달에 아들 면회 갔다왔고, 좀 있으면 중국갈건데... 에너지를 비축해 놔야죠.ㅎㅎ"
 "아~ 그런 뜻이 있었구만."
 "왜? 자기가 봄바람 쐬고 싶은가봐?"
 "딸아~ 넌?"
 "하하하 우리아빠가 자진해서 나서자고 할 때도 다 있네요."
 "딸~ 그러니까 우리가 아빠의 봄맞이를 위해서 인심쓰듯이 동행하자구나ㅋㅋ"
 "되게 인심쓰는 척 하네ㅎㅎㅎ"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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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리하여 우리는 목적지도 정하지 않은채 차에 올랐고 남편은 이곳에서 드라이브 코스로 좋은 청풍으로 향하고 있었습니다. 4월 중순이면 벚꽃이 만발하여 축제가 열릴 멋진 도로를 신나게 달린 남편의 애마는 뜻밖에도 청풍대교의 공사현장 앞에서 좌측으로 꺾어 옥순대교를 향하는 호반 길로 접어드는 것이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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옥순대교~ 가깝다면 가까운 곳에 거주하면서도 가보지 못했던 곳!
좋은 날씨 탓인지 유람선이 유유히 호반을 수놓고 있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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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가 소개하고자 하는 곳은 이 옥순대교에 닿기 전,
'충북 제천시 수산면 능강리 산6번지 소나무 언덕'에 위치한 솟대테마공원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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국내에 유일하게 있다는 솟대테마공원~!
신문으로 방송으로 소개되던 곳으로 설립당시 무척이나 와보고 싶었던 곳이었는데 이제사 다녀왔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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ㅎㅎㅎ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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건너편에는 호수가 펼쳐진 멋진 곳에 위치해 있는 이곳의 솟대작품은 20년 넘게 솟대 작품을 만들어온 조각가 윤영호(62)씨의 작품으로 제천시에서 '능강솟대문화공간'을 관광명소로 가꾸기 위해 시유지를 제공하고 산책로와 전망대 등 편의시설을 만들었다고 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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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렇게 이쁜 공간의 이용료는 무료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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하늘을 향한 희망의 안테나 역할을 하는 솟대의 의미를 마음에 담으며 우리 조상들이 남긴 다양한 문화에 대해 다시한번 되새겨보는 시간을 가져 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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조화인 줄 알았던 개나리가 진짜였습니다^^
전시실안의 작품은 '사진촬영금지'라 주변을 둘러보았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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솟대로 둘러쌓인 휴식공간으로 처마끝에 걸린 맑은 풍경소리가 봄바람에 아주 맑게 들립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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탁자주변에 있는 멋진 걸상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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부부로 보이는 다정한 솟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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싱글인 솟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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화목한 가족으로 보이는 솟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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대가족?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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솟대의 일원으로 폼잡은 남편.ㅋㅋㅋ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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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 곳을 찾는 관람객을 반갑게 맞이해주는 강아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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앉을 수 있는 의자역할을 하는 나무에 피어있는 운치있는 버섯.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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전시실 뒷마당에 자리잡은 솟대의 군상아래로 연못으로 뵈는 공간에는 개구리인지? 두꺼비인지? 새소리처럼 울려퍼지더니 우리가 다가가서 말소리를 내니 깜쪽같이 조용해져서 참 의아하면서도 신기했습니다.ㅎㅎㅎ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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전시실 공간을 벗어나 뒷편의 소나무숲으로 향하면 야생화를 관찰하며 등산할 수 있는 멋진 길이 있더군요. 여름에 오면 다양한 야생화로 참으로 이쁜 길일 것 같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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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난 가을에 떨어진 도토리가 발끝에 채이며 눈길을 끌기에 한컷 담았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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봄이라지만 아직은 조금 찬 바람에 정상까지 올라가지 못한 아쉬움을 뒤로 하고 따뜻한 날에 다시금 찾아 남편하고 정상까지 손잡고 올라가기로 약속하고 감상을 마치고 발길을 돌리면서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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미련이 남아 ㅎㅎㅎ 자꾸만 돌아본 공간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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솟대 민속신앙에서 새해의 풍년을 기원하며 세우거나 마을 입구에 마을의 수호신의 상징으로 세운 긴 나무 장대이며 이 긴 장대위의 새는 인간이 빌고 바라는 희망을 하늘에 전하는 심부름꾼 역할을 했다고 전해지기도 합니다.

푸른잔디가 돋고 산에 푸르름이 더 산뜻해지는 계절에 이곳을 한번 찾아보심도 참 좋을 듯해서 소개합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