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나들이,여행

서울 국립중앙박물관 야외정원을 돌아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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3년전에 처음 방문했을 때는, 무더운 여름이라서 야외를 돌아볼 엄두를 내지 못하고 실내에 전시된 유물만 관람하고 돌아섰던 국립중앙박물관... 이번에는 기획전시실에서 열리고 있는 그리스문명전만 관람하고 야외를 둘러볼 시간을 가졌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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처음 이곳을 찾았던 여름날엔 무더위로 말미암아, 전시관까지 가는 이 계단의 열기가 너무 뜨거워서 무척이나 길게 느껴져 지쳤던 곳이기도 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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국립중앙박물관은 넓은 대지에 지하 1층, 지상 6층의 규모로 세워졌는데, 우리의 전통적인 건축정신을 현대적으로 재해석한다는 개념에 따라, 장대하게 하나로 보이는 두 건물 가운데에 우리건축의 고유 공간인 마루를 상징한 열린마당을 두었고, 대지 안쪽 깊숙한 곳에 남향받이와 배산임수의 전통양식으로 지어졌습니다.
중심부에 연못과 옥외에 전시공간·휴게시설 등을 조화롭게 배치하여 핵심공간으로 구성되어 있고, 폭포·계류·녹지공간 등을 조성하여 문화공간으로서 이용도를 극대화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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넓고 웅장하게 지어진 직사각형 모양의 건축이 참 독특해 보이죠. 안방과 건너방을 이어주는 지붕같은 느낌이 들어요. 두 건물 사이에 마련된 열린마당은 기와집에서 볼수 있는 만남의 장소로 마루를 연상시키고, 펼쳐진 계단은 거실에 놓여진 소파처럼 활용할 수 있도록 만남의 장소와 휴식공간으로 활용하는 모습이 친근해 보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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5월에서 8월까지는 우즈베키스탄 문화 축제가 이어지는 기간으로 영화와 민속춤을 선보이고 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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유리로 만들어진 둥근기둥 모양으로 보이는 곳이, 우리 나라 유물이 전시되어 있는 전시관입니다. 지난번에 관람했기에 짧은 시간을 활용하느라 이번에는 생략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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건물을 따라 걸어보았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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박물관의 건축물을 통해서는 고풍스런 운치를 느낄 수 없을만큼, 현대적으로 세련된 이미지가 낯설었음이 저의 솔직한 표현이지만, 야외에 놓여진 주변환경을 통해 박물관의 운치를 그나마 조금 느낄 수 있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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고려 현종 10년에 개성 현화사에 세워진 석등인데, 형태가 독특해 보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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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에밀레종'으로 유명한 '보신각종'이 이곳에 자리잡고 있었음은 처음 알았어요. 예전에는 경주에 있었는디... 금이 간 종은 타종을 하지 못하도록 고정시켜 놓은 채로 서울국립중앙박물관 야외터에 자리하고 있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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불상정원으로 향하는 길입니다. 젊은 여성분들 힐신고 다녔다간 낭패볼 것 같이 위험해보이는 돌로 이루어진 바닥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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불상정원

불상정원이라고 해서 불상이 즐비하게 많을 줄 알았는데... 소중하고 위대함을 기리기 위한 시도인지? 뜻밖에도 2분의 불상뿐이었습니다. 잔디사이로 바닥에 놓여진 돌이 운치를 더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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야외공간을 이용하는 데는 입장료를 받지 않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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석조물정원

길옆으로 8~9층의 석탑들이 즐비한 야외 석조물전시장.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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미르폭포

크지않은 작은 폭포입니다. 발길을 옮기며 실망하지 않을까? 염려한 대로 ㅎㅎㅎ 실망했던 장소입니다. 연못중앙에 놓여진 바위에서 김이 모락모락 나는 것이, 일본의 온천을 연상시켰지만, 이곳에서는 기술적인 작동에 의한 것이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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거울못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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박물관 주변을 꼼꼼하게 다 둘러봤다고 생각했는데... 막상 안내판을 보니 건물 후원은 놓치고 말았음을 깨달았습니다만, 워낙 넓은 곳이라 지나쳤던 길로 다시금 발길을 옮긴다는 게 쉽지 않아 또 다시 다음기회로 미루고 돌아섰습니다. 지난 일요일(5/9) 친지 결혼식에 참석차 서울갔다가 남은 시간을 알뜰하게 잘 보내고 돌아왔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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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방의 국립박물관과는 비교도 안될만큼 확연한 차이를 드러내는 국립중앙박물관앞에서 '우와~!'하고 감탄사를 날렸던 촌아낙의 자랑질이었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