솔직히 말해서 우리고장에 던킨도넛 매장이 있었다는 사실을 알게 된지는 얼마되지 않았습니다. 지난봄, 울집을 방문한 남편후배가 고등학생인 울딸에게 주는 선물로 내밀지 않았다면 저는 영~ 모르고 지냈을 지도 모를 도넛가게입니다.
그후 울딸의 고3 수능이벤트로 선물교환(수능100일 교환이벤트)이 있었을 때 다시금 각인되긴 했으나, 그다지 제 입맛에 맞는 도넛도 아니었기에 잊을 수 밖에 없었던 이유로는, 일단 가게가 멀리 떨어져 있었기에 눈에 안보였던 탓도 있습니다.
그런데 최근에 시내중심지에 이 매장이 하나 더 들어섰다는 소문과 함께, 볼일이 있어 중심지에 나갈 때마다 자주 눈에 띄기 시작하면서 관심을 가지게 되었습니다.
울딸이 좋아했지만 가게가 멀어서 외면했었는데... 가까운 곳에 매장이 생겼으니 가끔이라도 고3딸의 스트레스를 조금이나마 해소도 시켜줄 겸 찾게 되면서 세대차이(무심했던 도넛가게와 도넛의 맛)도 극복하고자 노력하던 중...
우연히 리뷰어를 모집하는 광고를 보았습니다. 더구나 건강과 연관된 도넛소개와 함께!
눈이 번쩍 띄였습니다. 울딸을 위해서 이런 기회를 이용하면 색다른 이벤트가 될것도 같고해서리 응모하게 되었고, 리뷰어로 당첨되었습니다. 참 감사했습니다.
더구나 구세대 아낙이 새로운 방법으로 이용하게 되는 큐피콘 선물권을 체험하는 기회는 좋은 경험이었습니다.
다운받은 이 상품권을 일단 저장해놓고 상기했다가 지난 주말 매장을 다녀왔습니다.
입구에도, 실내에도, 건강도넛에 관한 홍보가 이루어지고 있었습니다.
첫만남에서의 맛으로, 느끼하면서도 너무 달아서 열량이 꽤 높겠다는 생각을 막연하게 하고선 잊혀진 던킨도넛이었는데, 세계 5대 건강식품으로 선정된 음식을 응용하여 만들었다니
당연히 건강도넛에 시선이 꽂혔습니다.
불포화 지방사인 올레인산이 많고 칼슘, 철, 칼륨 등 미네랄과 비타민이 풍부한 건강식품인 올리브오일을 곁들인 '올리브 갈릭롤'은 마늘향과 단맛을 겸비하였고, 약간 쫄깃하게 씹히는 맛이 좋다는 울딸의 의견입니다.
검정콩 올드훼션드- 구수하며 덜 달아서 좋긴 하지만, 아이들한테는 인기가 없을 것 같은 느낌이 든다는 울딸의 의견으로, 약간 푸석하여 도넛보다는 쿠기같은 느낌이 강하답니다.
김치고로케- 고로케를 싫어하는 딸은 맛은 보지도 않고 아빠한테 패스,
울남편은 무조건 맛있다는 단조로운 평가... 억지로 더 첨가하여 표현하라는 강요에 한마디 더 표현한 말 "김치의 매콤함 맛으로 인해 다른 고로케보다 덜 느끼해서 좋다."
렌틸콩 카레 고르케
울남편 평가 "카레맛이 강함. 그래도 좀 느끼하긴 하다."
렌틸콩 카카오- 견과류의 씹히는 맛과 함께 달달한 맛이 초코릿과 비슷합니다. 입혀진 카카오가 너무 잘 떨어지는 게 단점이며, 빵이 푸석한 것도 흠입니다.
고객이 스스로 자유롭게 담도록 준비된 쟁반에도 깔려있는 홍보전단지덕분에
세계 5대 식품을 첨가하여 만든 건강도넛을 찾는데 도움이 되었습니다.
고른 도넛을 차례대로 나열하고 한컷 담았습니다. 제가 서성이며 사진을 맘대로 담아도 제제하는 사람이 없어서 참 감사했습니다. 제가 리뷰어임을 눈치라도 챘는지^^
8가지를 다 고른 후, 보너스로 다른 한가지를 더 구입하고 계산을 합니다.
총 9200원 중에 6000원을 리뷰어로 선정되면서 날아온 큐티콘으로 지불했습니다. 참 신기했습니다. 이런걸 보고 사이버선물권이라고 하는 것인지요^^?
계산을 하면서 직원에게 물어보았습니다.
고객들의 취향에 대해서.
직원이 친절하게 알려준 내용을 정리하여 옮겨 보겠습니다.
* 매장을 찾는 주고객층 - 부모님과 함께 온 아이들과 더불어 주로 젊은이들입니다.
* 홍보중인 건강도넛에 대한 관심도 - 특별히 관심을 나타내는 것 같지는 않습니다.
* 소개된 건강도넛 8가지 중에 인기도 - 고로케는 기존의 제과점에서도 판매되던 제품이라서 그런지 꾸준한 관심을 받고 있으며, 젊은이들은 단맛이 나는 도넛을 선호하는 것 같습니다.
* 건강도넛 중에서 굳이 인기없는 것을 꼽자면 - 인기가 없다기보다는... 눈으로 봤을 때 다른 도넛과 생김새가 달라서 그런지 '검은콩 올드훼션드'를 덜 찾는 것 같더군요.
* 계산대 아가씨에게 직접 물었습니다. 아가씨는 먹어보았나요? - 전체적인 맛으로 평가했을 때, 던킨도넛의 공통적인 맛과는 좀 다른 것 같았어요. 약간 퍼석하고 딱딱한 것이 도넛같은 느낌이 덜하다고 느꼈는데, 고객님들 중에는 저랑 비슷한 의견을 말하는 분이 많습니다. 하지만 어른들은 덜 달아서 좋다고 하시는 분도 계셨습니다.
* 도넛의 맛에 따라 선호하는 고객층이 구분되는군요 - 예 그런것을 느낄 수 있습니다.
집에 와서 포장을 풀면서 가장 관심이 갖던 제품이 낱개 포장된 도넛이었습니다.
이유는? 젊은이들이 선호하는 낱개 포장된 제품이었기 때문입니다.
하얀가루가 단맛을 내면서 안에는 크림같은 게 들어있는 '브라운 소이필드'와 '요거드 필드'입니다'
저는 너무 달기도 하고 느끼하게 여겨져서 좋아하지 않는 맛입니다. 기분이 씁쓸하지만 이렇게 맛에서 어쩔수없는 세대차이를 느끼게 됩니다.
유산균 작용으로 장에 도움이 되면서 비타민 B2와 칼슘, 단백질이 풍부한 만능 건강 식품인 그리스의 요거트를 첨가하여 만든, '요거트 필드'의 맛은, 겉맛은 달달하고 부드러운 하얀크림은 새콤달콤하면서도 약간 느끼한 맛이 납니다.
인도에서 주로 즐겨먹는 건강식품으로 단백질과 비타민 B군, 철과 엽산, 아연 등 무기질이 풍부한 인도의 렌틸콩을 첨가하여 만든 '렌틸콩 카레 고로케' 와 짙은 고동색 옷을 입은 '렌틸콩 카카오'
카레고로케는 이름대로 카레맛이 납니다.
우리가족 취향
남편-울남편은 고로케 좋아합니다. 그러니 자연스레 김치고로케와 렌틸콩 카레 고로케는 남편차지.
딸- 달달한 맛을 좋아함. 특히 따로 포장되어 있는 브라운 소이필드... 요거드 필드는 요쿠르트를 싫어하는 딸인지라 안의 하얀크림은 외면.
토토아낙-덜 달고 구수한 맛이 좋은 검정콩 올드훼션드가 제 입맛에 가장 잘 맞았습니다.
각자 좋아하는 취향이 달라서 나눠먹을 수 있는 장점을 제대로 누렸습니다.
울가족이 공통적으로 괜찮다고 느낀 도넛은 '올리브츄이스티'입니다.
찹쌀도넛을 먹는 것처럼 쫄깃하게 씹히는 맛과 함께 약한 단맛으로 인해
단맛을 좋아하는 딸과, 덜 단것을 좋아하는 저랑...입맛에 맞았습니다.
생김새도 동글동글한 팔찌처럼 되어 있어서 나눠먹기 좋았답니다.
반대로 제일 맛이 뒤쳐진 느낌이 든 도넛이 있었냐? 면
딱히 없었으며, 다 괜찮다는 것으로 마무리되었지만
딸과 다른 입맛으로 우리는 확실하게 세대차이를 느꼈습니다.
찹쌀도넛을 먹는 것처럼 쫄깃하게 씹히는 맛과 함께 약한 단맛으로 인해
단맛을 좋아하는 딸과, 덜 단것을 좋아하는 저랑...입맛에 맞았습니다.
생김새도 동글동글한 팔찌처럼 되어 있어서 나눠먹기 좋았답니다.
반대로 제일 맛이 뒤쳐진 느낌이 든 도넛이 있었냐? 면
딱히 없었으며, 다 괜찮다는 것으로 마무리되었지만
딸과 다른 입맛으로 우리는 확실하게 세대차이를 느꼈습니다.
오른쪽 제품 '브라운 소이필드'는 우리딸이 제일 맛나다는 것이고, 왼쪽제품은 '검은콩올드훼션드'는 달지 않고 구수한 맛이 제 입맛에는 맞았으나, 푸석해서 도넛처럼 느껴지지 않다는 딸의 의견에 공감합니다.
아쉬운점 / 열량표시가 되어 있었으면 더 좋겠다는 생각과 더불어, 세계건강식품과 접목시켜서 만든 던킨도너츠의 야심찬 건강도넛의 아이디어에 감탄하며, 울나라에서도 세계적으로 유명한 상표가 나왔으면 하는 바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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