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영화&TV

얄미운 연기로 소름끼치게 하는 베바의 똥덩어리여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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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08년 MBC연기대상  중견배우부문 황금연기상을 수상한 배우 송옥숙씨
작년드라마 '베토벤 바이러스'를 통해서 '똥~덩~어~리'로 불리는 순간, 기분은 무척 나빴지만 첼로연주를 유감없이 발휘하고 정희연으로 활약하며, 전업주부로 이름없이 살아간 엄마들을 환호시킴과 동시에 인기를 누렸고, 그녀를 몰랐던 중고교생 시청자들의 눈길까지 사로잡아 신세대에게 알려지는 계기를 맞았던 송옥숙씨.
베바의 똥덩어리여인 정희연첼리스트가, 주몽에서는 비금선 신녀로 출현하여 또 다른 변신에 도전하더니, 현재 방영되고 있는 아침드라마
SBS(월~금) 오전 08:30~ (토) 오전 08:25~『순결한 당신』에서는 자신의 행복을 위해서? 불타는 질투심과 시기심을 주체하지 못해 히스테리와 알콜중독 증세를 보이는 이기적인 친정엄마역을 소름끼치게 잘하고 있는 그녀를 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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과거를 숨긴채 결혼하여, 단란하고 행복한 가정을 꾸린 강지환(안재모)의 엄마(이휘향)는 단비(임예원)엄마와 아빠(독고영재)로 인해 버림받은 여인이었습니다. 유부남인 서유일(독고영재)과 사랑에 빠진 김희숙(송옥숙)이 자신들의 불륜을 합리화하기 위해서 전처(이휘향)를 내쫓고 가정을 이루어 딸(서단비/임예원)을 낳았지요.
부모의 과거사를 모르는 장성한 아들과 딸이 사랑에 빠져 결혼하게 되었고, 이로 말미암아 두집안의 악연이 시작된 이야기인데...

떳떳하지 못한 자신들의 과거를 철저하게 숨기려고 했지만 들통이 나게 되고 그로 인해 온가족들이 아픔을 겪게 되는데 특히, 이런 아픔을 만드는 주인공이 바로 단비엄마(송옥숙)입니다.
교양있는척, 잘난척, 똑똑한척은 혼자 다하면서 오직 자신의 행복을 위해서 딸의 삶도 자신의 뜻대로 되기를 바라며 흔들고 있는 엄마로 변신하여 얄밉도록 맹활약을 벌이고 있습니다.

어른들의 과거를 알게 된 후, 갈등을 겪고 있는 사위를 못마땅하게 여긴 장모(송옥숙)는 시도때도 없이 사돈집으로... 의사인 사위의 병원으로... 드나들면서 딸과의 이혼을 종용하는데 숨은 뜻이 보입니다. 위자료를 많이 받아서 딸과 함께 살기를 원하는 어처구니없는 엄마역을 맡아 딸의 시어머니를 부정한 여인으로 몰아 사돈댁에 회오리바람을 일으키는 그녀의 연기가 아주 능청스럽습니다.

날카로운 고음의 콧소리로 상대방을 무시하며 바라보는 곁눈질의 시선이 이만저만 얄미운게 아닙니다.
딸보다도 못한 어미라 할만큼 자신의 잘못을 위장하여 잘난척하면서 도리어 상대방을 괴롭히는 데,
그 상대는 딸을 비롯하여 시어머니가 되기도 하고, 시누이가 되기도 하며, 딸과 사이좋은 사위가 되기도 하고,  안사돈과 바깥사돈까지 괴롭히지만... 그래도 자신이 원하는 상황이 되지 않으니까 음주하여 사돈집에 예고도 없이 찾아가 상을 뒤엎기까지 하는, 상식적으로 도무지 이해가 안되는 인물로 나옵니다.
특히나, 잘 살고 있는 딸을 이혼시키려고 하는 김희숙여사의 모정을 도저히 이해할 수 없습니다.
송옥숙씨는 이런 황당한 역할도 실감나고 맛깔스럽게 아주 잘하는 연기인생 30년을 맞은 중견배우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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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980년 MBC공채로 데뷔하여 TV드라마, 영화등을 통해서 다양한 캐릭터를 맡아 감칠나게 농익은 연기를 펼치고 있는 그녀는,
여리지만 똑부러지는 이미지와 외모임에도 불구하고, 맡게 되는 작품을 보면 '패션70s'와 '누나'에서처럼 주로 강하고 억척스러운 역할을 맡아, 철저하게 극본속의 캐릭터에 자신을 맞추는 연기를 실감나게 함으로 시청자들의 따가운 시선을 받으며 조연이면서도 주연같은 느낌이 들 정도로 몰입하는 배우임을 알수 있습니다.
다양한 캐릭터를 유감없이 발휘하고 있는 배우 송옥숙씨가 딸을 입양했답니다. 다양한 역할로 깊고 넓은 연기력을 보여주듯이 진짜로 자신의 딸로 맞아들인 소녀에게도 적극적인 모정을 아낌없이 보여주리라 생각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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부드러우면서도 날카롭고, 맹한 듯 하면서도 아주 이기적인 포스가 느껴지는 그녀의 변신에 박수를 보내며, 5월로 예정된 드라마 '선덕여왕'에서 맡은 '서리'역에서는 또 어떤 연기로 시청자들을 사로잡을 지 기대하며 찬사를 보냅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