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책이놓인방

'펠릭스는 돈을 사랑해'를 읽은 딸의 리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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열두 살이 되기 전에 알아야 할 경제의 모든 것  
펠릭스는 돈을 사랑해1
니콜라우스 피퍼(지은이), 송동근(엮은이)

고3이지만, 만화로 되었다니 머리도 식힐겸 딸이 보면 좋을것 같아
위드블로그 캠페인에 참여했고, 기회를 얻었다.^^
그리고 짧지만 딸에게 리뷰부탁을 했다.

중학교 시절에 나는 ‘열두 살에 된 키라’를 읽고 나서 다음날 바로 통장을 만들었던 기억이 난다.
비록 목돈을 저금한 건 아니었지만 오천원, 만원, 때로는 명절 때 받은 돈(우리엄마는 초등학교 시절에 받은 명절날 용돈을 스스로 관리하게 했다) 등을 저축하며 통장내역에 찍힌 숫자가 커져 가는 것에 행복을 느끼며 어른들에겐 턱없이 적은 돈이지만 나도 이제 부자라고 아빠, 엄마께 혹시 돈이 필요하시면 내가 용돈을 드릴 수 있다고 자랑을 하기도 했다.
키라를 읽기 전에는 내가 돈을 벌수 있는 방법으로, 집안일을 돕거나 심부름등으로 부모님께 용돈을 더 받는 것으로 만족을 했는데, 책을 통해 만난 키라의 수입원을 보고 놀랐으며, 부럽기도 했다. 그리고 키라의 도전정신을 본받아 언젠가는 나도 실천해보고 싶다는 다짐을 했다.

서양에서는 열두 살이란 나이가 경제개념을 심어주는 데 참 중요한 시기인지?
'열두 살에 부자가 된 키라'에 이어 엄마가 최근에 건네준 경제만화책 '펠릭스는 돈을 사랑해'도 열두 살이 되기 전에 알아야 할 경제의 모든 것이라는 설명이 적혀 있어 눈길을 끌었다.
열두 살이던 열두 살이 되기전이던 간에 솔직히 우리 나라에서는 용돈을 스스로 벌수 있는 나이로는 불가능한 나이라서 서양이 배경이 된 책이란 점에서 좀 아쉬웠다.
집에서 부모님이나 친지들이 주는 용돈외에는 다른 수입이 있을 수 없는 처지인지라 키라와 펠릭스의 수입원이 되는 그러한 일을 할수가 없을 뿐만 아니라, 초등생이 그같은 일을 하겠다고 나서면 어른들한테 혼나는 상황이 벌어지고 말 것이라는 걱정이 앞서는 게 우리 나라의 현실이다. 쪼그만한게 벌써 돈맛을 알았다면서 혼이 안나면 다행이다.
각 나라마다 환경과 사정이 다르기에 열두 살의 서양아이 키라나 펠릭스이야기는 실감은 나지 않으나 적은 돈으로 큰돈을 만들어가는 과정은 나중에라도 모델로 삼을만한 인물이라고 생각한다. 아르바이트가 가능한 대학생이 되면 꼭^^


직접 사회에 발을 담아 돈을 번적은 없지만 한푼 한푼 저축했던 돈이 지금은 백만단위가 되어 보통예금이 아닌 정기예금통장에 넣어 둔 내 자신이 자랑스럽고 뿌듯하다.
우리부모님의 검소한 생활도 물론 본보기가 되었지만, 중학교시절에는 학교통장이 있었음에도 불구하고 내 개인적으로 만든 통장으로 따로 예금할 수 있었던 것은 키라의 영향이 컸다고 할 수 있다.
돈이 생기면 먼저 어디에 쓸까? 생각하기 보다는 일단 예금통장에 먼저 넣는 습관을 기르는 것은 참 중요하다고 생각된다. 은행에 가기 귀찮으면 꼭 필요하지 않을 경우에는 찾지 않게 되니깐 말이다.


경제만화 ‘펠릭스는 돈을 사랑해’를 읽으면서 중학생 때 읽었던 키라가 계속 생각났고, 키라..를 소개했던 그 책에선 다루지 않았던 자세한 경제용어가 쉽고도 자세하게 설명되어 있는 점에서 '펠릭스는 돈을 사랑해'가 참 유익하다고 생각되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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