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책이놓인방

'수학의 神, 엄마가 만든다' 고? 정말 만들수 있을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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천문학적으로 드는 사교육비, 사교육에서의 효용성에 한계를 느끼고 있는 부모들이 늘고 있다
『수학의 神 엄마가 만든다』는 가정에서 엄마가 할 수 있는 수학 매니지먼트 노하우를 담은 책이다.
저자 임미성은 실제 수학 공부방을 운영하고 있는 김용균 공신(공부의 신)의 엄마로 3세때부터 아이를 코칭해 온 방법을 이 책에 고스란히 담았다.

실제로 엄마들이 느끼고 있는 문제, 즉 어떤 문제집이 좋을까? 다 쓴 문제집 활용법, 선행학습 어떻게 해야 할까? 100%손해 보지 않는 수학경시대회 활용법 등 엄마들이 정말 궁금해하는 수학 교육에 대한 모든 것이 담겨 있다.


자녀의 수학 매니저가 되고픈 엄마라면 꼭 읽어야 할 책으로 추천하고 싶은 책입니다만, 엄마가 자녀의 수학매니저가 되었다고 해서 책의 제목처럼 자녀가 모두 수학의 神이 되는 것은 아님을 또한 알리는 책이기도 한, 유아기때부터 초등생까지, 학년별, 그리고 아이가 힘들어하거나 혹은 재밌어하면서 흥미를 느낄 때, 어떻게 도와주면 좋을지에 대한 안내와 방법이 알차게 소개되어 있어서 유익한 지침서가 될 것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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전업주부였던 제가 공부방을 하게 된 계기가 아들의 학습을 돌보며 우연히 이웃의 아이를 동참시킨 것이 지금의 제 일이 되어 아이들로부터
 "샘~"
으로 불리고 있습니다.
초등시절까지 아들의 모습도 책속에 등장하는 아이처럼 잘 따랐으며 또한 제가 이끄는 방법도 어쩌면 비슷한 점이 많은지^^ 이책을 읽으며 맞장구를 치며 동감하면서도 한편으로는 마음 한쪽이 아픔으로 채워지기도 했습니다.
내 아이의 선생님으로 엄마가 최고임을 깨달았던 점은 좋았는디... 이 책을 쓴 저자와는 달리 저에게 부족했던 것은 칭찬과 격려, 그리고 아이에게 필요한 선생님 찾아주기를 제때에 하지 못했던 점은 후회스럽습니다.

저는 칭찬과 격려에 꽤나 인색한 엄마로, 잘하면 당연한 것으로 받아들이고, 아이가 실수하면 아이의 잘못으로 나무라는 못난 어미였습니다.
초등시절까지만 해도 아들이 영재가 아닐까? 하는 착각을 일으킬 정도였던 아들은 사춘기를 겪으며 급속도로 변했습니다. 당연히 수학의 神? 근처도 못가고 주저앉는 아들을 지켜보면서 제가 아픔을 겪은 시절을 거친 엄마로써 세상의 모든 엄마들에게 외치게 되는 것은
 『아이의 장점을 찾아 칭찬하고, 행여나 힘들어하는 부분이 있을 때는 격려를 많이 해 주세요!!』
라고 감히 말씀드리고 싶습니다. 비록 저는 못했지만.ㅠ.ㅠ
울아들도 칭찬과 인정을 제대로 받고 자랐으면 어쩌면 공신('공부의 神'을 줄인 표현)? 아니 수학의 神? 근처까지는 가지 않았을까?하는 아까운 생각이 들기도 합니다. 이 또한 저만의 착각일지 몰라도ㅎㅎㅎ

수학에 남다른 재능이 있거나 혹은 흥미를 느끼는 아이의 경우는 배운데로만 하지 않고 자신의 방법을 터득하지요. 그래서 가르치는 사람으로써 흥분을 하게 되는데, 공부방 10여년의 세월동안 이런 경우 딱 두번 있었는데 첫번째가 울아들, 그리고 작년까지 제가 지도했던 남자아이가 있었습니다.
이 남자아이의 경우는 제가 그 아이엄마와 상담을 통하여 더 나은 선생님을 알아보라고 권유했으며 현재 더 앞선 교육을 받고 있으며 역시나 수학적 재능이 뛰어남을 보여주고 있습니다. 흐뭇하고 뿌듯합니다.ㅎㅎㅎ
울아들을 지혜롭게 이끌지 못한 후회가 마구마구 밀려옵니다. 칭찬과 격려로 그리고 녀석의 흥미대로 이끌어 줄 선생님을 그 당시에 빨리 찾아서 제 품에서 떠나 보냈어야 했는데...ㅜ.ㅜ

저처럼 하면 수학의 神, 엄마가 못 만드는 경우를 보여드리기 위해서 울아들과 우리딸의 경우를 솔직하게 나열합니다.^^
둘째인 우리딸은 계산으로 딱 맞아떨어지는 수학을 재밌어 합니다. 그렇다고 남들보다 두각을 나타내는 것은 아닙니다. 그저 재밌어 할뿐!
딸은 유치원시절부터 아파트 주차장에 서 있는 자동차 번호판을 몇호집 차량이라는 것까지 곧잘 외우며 나중에는 숫자끼리 조합해서 더하기, 빼기, 곱하기, 나누기를 즐기며 자랐으나 아들처럼 영재가 아닐까? 하는 착각조차도 들지 않는 평범한 아이입니다.

그리고 공부방에 오는 다양한 아이들이 저와 함께 하면서 똑같은 교육을 받았다고 해서 똑같이 다함께 좋은 효과를 거두는 것도 아닙니다.
아이마다 개성이 다르듯이 공부에 있어서도 받아들이는 속도나 방법이 다르기에 제각각 방법을 달리해야하지만 일대일이 아닌 경우에는 참 난감할 수 밖에 없습니다. 이럴 때 엄마와 아이가 일대일이 되어 평소의 생활체험을 통해서 부족한 부분을 채우는 데 유익한 지침서로 이 책이 많은 도움이 될 것입니다.
'때가 되면 하겠지..'
하는 막연한 기대감으로 무작정 기다려서는 안됩니다. 간혹 힘들게 받아들이는 아이를 만날때면 참 안타깝습니다. 고픈 배를 채우는 양식과 더불어 뇌에도 필요한 양식이 공급되어야 한다는 것을 모르는 엄마도 있음을 보면서 교육열로 뜨겁다는 이 땅에서 이방인같은 엄마도 가끔 보게 되고, 반대로 아이와는 무관하게 엄마의 교육열만 너무 지나쳐서 오히려 아이에게 해가 되고 기를 꺾어버리는 잔인한(?) 엄마도 존재함을 보면서 지혜로운 엄마가 된다는 것이 얼마나 어려운지 가늠하게 됩니다.
이러는 저도 한때는 엄마사표를 내고 싶었던 적이 있었으니까요^^
 
엄마가 자녀의 수학 매니저가 되었다고 해서, 자녀가 다 수학의 神이 되는 것은 아닐지언정 실망하지 말고 아이에게 맞는 교육법을 터득하여 최선을 다하는 엄마가 되면 좋겠다는 뜻을 담습니다만, 엄마는 자녀보다 추진력이 훨씬 빠르고 판단도 무지하게 빠릅니다.
시험점수라는 결과앞에서 감정의 기복이 더 심하게 나타나는 엄마의 모습을 시험끝나고 나면 바로 느끼거든요. 그러니 아이의 수준에 맞춰서 다져줄 수 있는 시간을 확보하지 못하기 때문에 철새(학원을 이리저리 짧은 시간에 자주 옮기는 경우)처럼 옮겨다니는 아이가 불쌍하게 여겨지기도 합니다.

알차고 유익한 내용이 소개된 이 책을 읽고 실천을 제대로 하면 자녀를 다 수학의 神으로 만들수 있을까요^^
첫째, 엄마가 아이에게 맞추어 지혜롭게 이끌어야 하고
둘째, 아이가 흥미를 느끼고 다음단계에 대한 호기심을 즐길 자세가 되어야 하고
셋째, 아이의 두뇌도 따라야 가능한 일입니다.

며칠후면 예비중학생이 되어 제 품을 떠나갈 아이중에는 첫째와 셋째는 갖추어져 있는데 둘째가 안되는 아이도 있습니다. 아까운 마음에 설득도 여러차례 하면서 좀 더 깊이있는 수학적 사고로 접근해야하는 문제를 자신의 것으로 만들기를 간청했으나 아이 자신이 흥미를 느끼지 못하는 경우도 있습니다. 머리가 꽤 좋아 성적은 최상이지만 수학의 신이 아니라 다른 쪽 학문에 관심을 타고 난 아이로 여겨집니다.
 
우리딸을 보면 위에 나열한 셋째가 뒷받침이 되지 못함을 느끼면서 유전적인 요소를 아주 무시할 수 없음을 느끼며 딸에게 미안해지는 우리 부부입니다.
두뇌의 확장능력에서 한계를 드러내는데 안타깝습니다. 노력하면 다 될 것 같지만 되지 않는 것도 있다는 것을 깨닫게 될 때 서글프긴 하지만, 수학의 매니저로써 저는 역할은 하지만 아이의 타고난 또다른 소질이나 적성이 있을 것이라는 기대감으로 아들한테 인색했던 칭찬과 격려를 딸에게 비추며 넉넉한 마음으로 지켜봅니다.

수학의 신을 못 만든 제 경우를 보시고 실망하지는 마십시요. 아이마다 각기 다른 재능을 타고 났으니까요.ㅎㅎㅎ

수학의 神!
유혹적이지 않습니까^^
엄마가 자녀의 수학매니저가 되어 수학으로 힘들어하는 경험은 최소한 없애야하지 않겠습니까^^ 더 나아가 주인공으로 등장한 자녀처럼 수학의 神으로 키울 수도 있구요. 직접 지도할 수 있으면 지도로, 칭찬으로, 격려로, 혹은 좋은 선생님을 소개하는 안목으로 자녀에 대한 꿈을 키워보십시요.

극성엄마: 아이가 싫어하는 것, 아이에게 버거운 것을 억지로 권하는 엄마
열성엄마: 아이가 충분히 할 수 있게 유도하며 아이를 위해 노력하는 엄마

수학의 神은 아무나 만들수도 없겠지만 또한 누구나 만들수 있는 가능성도 있습니다.
당신은 자녀에게 어떤 엄마입니까? 이 책을 길잡이로 삼아 자녀에게 유익한 엄마가 되어 보십시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