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혼란

자녀 방학기간을 기억못하는 엄마? 바야흐로 방학시즌입니다. 하지만 저는 여고생 제 딸의 공식적인 여름방학 기간이 언제부터 언제까지인지 정확하게 모르지만, 실제적인(?) 방학기간은 압니다. 같은 학교, 같은 학년 엄마들이라면 같은 기간에 방학임을 알기에 착각현상이 일어나지 않는데... 비록 같은 학교라고 하더라도 학년이 다르면 그 기간이 다르기에 서로 혼란을 겪게 됨은, 학교에서 공식적인 방학기간 중에 실제적인 방학기간을 학년별로 따로 실시하기 때문에 이웃엄마들이 자신의 기억이 맞는지 안맞는지 확실하게 주장하지 못하며 얼버무리게 되는 상황을 맞게 되는 것입니다. 그럼 공식적인 방학이란 무엇이며, 실제적인 방학이란 무엇일까요? 공식적인 방학이란, 수업일수와 관계된 대외적인 방학기간을 말하는 것이며, 실제적인 방학은 등교하지 않는 방학을 말하.. 더보기
아역의 대견함뒤로 느낀 어수선함과 아슬함의 '일지매' 예고편에 끌려서 첫회부터 관심을 갖고 보게 되는 드라마가 거의 없었던 내가 이번에 방영이 시작된 '일지매'는 이곳에 마련된 드라마세트장에 미리 다녀와서 장소와 대입시켜보려는 재미로 첫회부터 기대하며 기다렸었다. 일지매가 어떤 모습으로 다가올까? 기대되던 드라마의 첫회가 수요일밤에 드러났다. 내가 본 첫방의 소감을 간단하게 요약하면 '혼란스러움'이다. 현재의 일지매가 까만복장에 까만 마스크로 얼굴을 가린 모습은 까만색으로 위장을 했다는 통일성은 있지만 옛날과 오늘날의 퓨전같은 분위기의 복장은 세련된 듯하면서도 왠지모를 이질감을 느꼈으며 궁궐로 들어가 무언가를 훔쳐 도망가려는 장면은 컴퓨터그래픽이 어설프게 처리되어 많이 거슬렸고, 현재에서 어린 시절로 돌아간 일지매의 어린시절 겸이집 마당에는 쉴새없이 매화꽃.. 더보기
나는 스승이 아니라 학습도우미란다^^ 오후시간에 저랑 함께 하는 아이들이 떼를 씁니다. "샘~ 내일 우리도 쉬면 안돼요?" "왜?" "스승의 날이잖아요." "너희들 내일 학교 안가니?" "학교가요. 그런데 오후에 가는 영어학원은 쉬거든요. 그러니까 우리공부방도 임시휴일해요." "영어학원은 왜 쉬는데?" "내일이 스승의 날이라고 임시휴일한다고 했어요. 우리공부방도 학원하고 같으니까 샘도 휴일하세요." 한녀석이 느닷없이 이렇게 나오니까 듣고 있던 아이들이 합세를 하여 소란스러워졌습니다. "조용!! 난 안쉴거야. 학교가 임시휴일한다고 해도 나는 너희들 공부시킬려고 했어.^^" "스승의 날인데 하루 쉬면 좋을텐데..." "네가 스승이야?" "아뇨, 샘이 스승이니까 하루 쉬시라는 거죠^^" "뜻은 고맙지만 내가 쉬는게 아니라 네가 놀고 싶어서 그러잖.. 더보기
'삼성사건'에 대한 여고생 딸의 솔직한 생각 뒤늦게 깨달은 양심이었지만 용기있게 양심선언을 하고 나선 김용철변호사(딸의 표현^^)의 차명계좌 폭로로 인하여 삼성이 다양한 지역의 다양한 사람들 도마위에 올랐던 긴 여정의 시간이 차츰 마무리되어 가고 있을 즈음... 뭐 그래도 아직은 좀 더 삼성을 지켜보면서 간간히 의견들이 나올테지만... 우리 가족에게 직접적인 일이 아니기에 멋대로 말할 수도 있었지만 각자의 의견대립으로 열띤(?) 토론이 될까봐서 서로 말하지 않았던 삼성에 대한 생각을 어젯밤 100분토론 말미를 본 후에 처음으로 각자 드러내는 시간을 가졌는데요.^^ 약간의 차이는 있었지만 우리 가족은 결론적으로 같은 생각을 하고 있었다는 점이 다행스럽게 여겨졌습니다.ㅎㅎㅎ 남들에게 혹여 비판받을지 모르지만... 법에 어긋난 일을 한 것은 잘못이나 삼.. 더보기
결과적으로 이명박과 김경준, 모두 사기꾼같다 별로 기대하지 않았다. 우리 나라 물이 그렇게 흐르고 있다는 것을 모르지 않았기에... 권력이나 재력을 쥔 쪽이 이긴다는 것은 삼척동자도 알것이며, 한번의 사기가 두세번으로 이어지지 말라는 법도 없으니까 정말 삼자들은 누가 진실을 말하고 있는지 판단하기가 힘들것이라고 나는 이명박씨 주변에서 일어난 사건을 보면서 이미 결말을 예견하고 있었다. 지금 나의 예견하고 똑맞아 떨어짐이 우스울 뿐이다. 검찰이 꼭두각시가 되었다고 흥분할 필요도 없다. 왜냐하면 비슷한 결말들이 어디 한두건이었는가. 별로 기대를 하지 않았기에 그리고 김경준씨 그 똑똑한 머리가 아깝다는 생각도 들었고, 그의 누나, 아내, 하물며 엄마까지도 다같은 사기꾼처럼 느껴지면서 그들속에서 진실이라고 말하고 있는 이명박씨조차도 같은 통속처럼 여겨졌다.. 더보기
빨강이란 이름이 준 혼란스러움 '2006년 노벨 문학상 수상작'이라는 타이틀과 함께 책제목이 특이해서 시선을 끌었던 『내 이름은 빨강』~ 소설책이긴 했으나 너무 혼란스러워서 내용에 매료되어 빠져들기까지에는 시간이 좀 걸렸는데, 이 책에 '나'로 등장하는 주인공이 사람으로... 물건으로... 급기야는 추상적인 죽음까지도 등장하여 독자들에게 자신의 이야기를 들어보라고 나섰기에 저로썬 집중이 쉽지 않았던 점이 독특하고 신선한 형식의 책으로 기억될 것입니다. 그리고, 이 책을 통해서 새롭게 접하게 된 그림의 장르 세밀화~ 아주 작은 쌀에도 그림을 그릴 수 있다는... 무엇인지는 정확하게 몰랐으나 어렴풋이 세밀화가 있다는 것만 알았다가 이 책을 통해서 자세하게 알게 된 점이 신선하고 유익했기에 비교해 보겠습니다. 서양화와 세밀화의 차이점 그림.. 더보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