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책임

여고생 기숙사 방문한 언니, 더러운 환경에 놀라다 몇년전, 우리고장에도 고등학교에 기숙사가 생겼다. 타지에서 통학하는 아이들을 위한 배려이기도 하지만, 그보다는 통학시간을 줄여 공부에 더 매진하여 좋은 성과를 거두도록 돕는 취지가 더 강하다. 성적이 우수한 학생들에게 학사에 기거할 수 있는 특권을 먼저 부여했기 때문에. 간혹 선택받은 학생들 중에는 통학이 더 좋다며 거절하기도 했으나 선발되는 아이들에 대한 소문이 퍼지자, 학부모사이에는 학사에 지내는 자녀가 있다면 '아~ 그집 아이가 공부를 좀 하는구나.' 하는 인식이 자리잡게 되었고, 아이들 간의 경쟁심은 좋은 계기가 되어주기도 했으며, 외지에서 통학했거나 하숙을 했던 아이에게는 도움이 컸다. 그러나 기숙사비용이 공짜가 아닌점은 부담이 되기도 한다. 울아들 고교시절에 먼저 남학교에서 학사건립이 추진되었.. 더보기
유아용의자에 달린 판이 식탁인가? 식판인가? 집안에 머물며 아이를 돌봐줄 시어머니나 친정엄마가 계시다면 맞벌이로 아이를 직접 보살필 수없는 엄마에게는 그나마 안심이 됩니다만, 사정상 그렇지 못한 경우에는 아이를 돌봐줄 사람을 구하게 됩니다. 타인의 아이를 돌보는 사람을 '베이비시터'라고 하지요. 우리나라에서는 자격증이 있어야만 베이비시터를 할 수 있는 게 아니기에, 원하는 사람이면 누구나 할수 있으며 서로간의 믿음과 안면으로 아이를 맡기고 돌보는 경우가 많습니다. 며칠전 모임으로 우리일행이 식당에 머물며 본 광경을 옮겨보려 합니다. 우리일행과 가까운 자리에 아주머니 너댓명과 유아용의자에 앉아있는 어린아이가 있었습니다. 제가 우리애들 키울시기와는 달리, 요즘에는 유아용의자를 휴대하고 다니면서 사용하기 좋도록 만들어져 보급되었더군요. 장점 유아용 의자.. 더보기
충격!! 최진영자살, 연예인이 아니었더라면...? 어제, 퇴근한 남편으로부터 최진영씨의 비보소식을 듣는 순간 나도 모르게 "왜?" 소리가 아주 크게 튀어나와 남편이 놀랐다. '그마저 가버리면 어쩌나? 조카와 그의 엄마는...' 불효도 이런 불효가 없다. 누나의 잘못된 선택으로 말미암아 살아있는 가족들이 힘든 시기를 겪었음은 그 누구보다도 잘 알고 있는 최진영씨가 똑같은 일을 벌이다니... 해도해도 너무한다. 이런 엄청난 일을 한번도 아니고 두번씩이나 겪게 되는 최남매의 엄마는 뭔놈의 팔자가 얼마나 드세길래 자식 앞세우는 비극적인 슬픔을 자식수대로 겪어야한단 말인가. ㅠ.ㅠ 딸에 이어 아들까지 앞세운 어미는 살아도 살아있는게 아닐 것이며, 따라 죽고 싶은 심정일 것이다. 하지만 최남매의 엄마는 따라 죽을 수도 없다. 어미없는 손자손녀를 키워야하는 중책을 .. 더보기
'그대 웃어요' 강할아버지 통해 친정아버지 생각에 울었다 그대 웃어요 SBS(토, 일) 오후 10:00~ 강만복할아버지(최불암)의 손자인 현수(정경호)가, 정인(이민정)과의 결혼반대에 부딪히자 급기야 정인을 데리고 가출을 합니다. 그리고 현수는 한세(이규한)와 한세어머니로부터 정인을 지키기 위해서 자신이 개발한 하이브리드 기술을 한세엄마한테 넘기려 합니다. 이 일을 알게 된 정인이 현수의 미래를 망치고 있다는 생각으로 괴로워하며 집으로 돌아와 가족들을 데리고 현수네 집에서 나왔습니다. 좀 당당하기 위해서... 한편, 종합검진 결과가 나왔다는 소식을 전해 들은 강만복(최불암)할아버지는, 결과확인차 병원에 갈 준비를 하는데 수심이 가득한 모습이 좀 불안해 보였습니다. 병원에 도착하여 차례를 기다리고 있던 중, 정경(최정윤)을 만나게 되고, 깜짝 놀란 할아버지는 정.. 더보기
미아된 딸을 찾던 애절함을 떠올린 '국가대표' '국가대표' 시작부터 저의 눈물샘을 자극하는 바람에 영화를 보는내내 눈물이 마르지 않았던 영화로 오래도록 기억될 것 같습니다. 초등시절 '증언'이라는 영화관람 이후, 성인이 되어 영화를 보는 내내 운것으로... 스키점프 국가대표의 주장인 밥/차헌태(하정우)은 해외입양아로, 질풍노도의 사춘기시절을 방황하다, 아파트를 사면 자신과 동생을 찾겠노라던 엄마를 만나러 고국에 들어온 인물이었습니다. 엄마를 찾는 방송장면을 보는 순간, 눈물이 주르륵 흘러내렸습니다. 그 이유는, 하마터면 저도 우리딸과의 생이별로 힘든 시기를 겪어야 했을지도 모를 애절했던 때가 있어서 차헌태를 바라보는 제 시선을 애달프게 만들었습니다. 영화에 등장한 헌태는 혼자의 힘으로 키울수 없었던 엄마에 의해 보육원에 맡겨졌고, 이후 해외로 입양되.. 더보기
솔약국집 엄마만 장남에 대해 각별한가? 솔약국집 아들들 KBS2TV 토, 일 19시 55분~ 수진과의 사랑을 확인한 솔약국집 큰아들 진풍이, 가정선생님을 큰며느리로 맞이할 것에 들떠있던 엄마의 뜻을 거스리는 바람에 엄마가 충격을 받아 자리에 눕게 되고 자신의 뜻을 굽히지 않겠다는 결심과, 죄송한 마음으로 석고대죄를 하며 모자간에 팽팽한 긴장감이 흐릅니다. 부모닮은 자식인데 누굴 탓하겠습니까^^ 이들 모자의 고집대결이 안쓰러웠습니다. 어르신 말씀이라면 무조건 순종하던 장남이 처음으로 자신의 뜻을 내세우며 강하게 나오자, 당황스러웠던 엄마는 어찌할바를 몰라 식음을 전폐하고, 이에 큰아들도 똑같이 아무것도 먹지 않습니다. 엄마와 장남의 뜻하지 않은 대치로 말미암아 집안분위기는 엉망이 되고, 서로 원만하게 해결되기를 바라면서 눈치보느라 쩔쩔매는 상황.. 더보기
시의회의 시정질문에 방청객으로 참관후 소감 6월18일~6월 26일, 우리고장에서 시의회 정례회가 열렸습니다. 공무원도 아니고 더구나 이쪽분야엔 전혀 관심이 없음에도 불구하고 이소식을 듣고 방청객으로 참관하게 된 이유는, 지인이 시의원으로 활동하는 관계로 26일엔 이분의 시정질문이 있는 날이었기에 관심발동이 걸렸기 때문입니다. 미흡한 답변이나 못마땅한 답변에 대해 책상을 치거나 언성을 높이는 그같은 일은 없었지만 작은 규모의 국회청문회라고 이해하면 되겠더군요.(어쩌다가 질의 응답만 떠올리면 폭력국회부터 떠올라 속으로 혼자 웃음이 났습니다.) 분위기는 조용했으나 질문은 날카로왔습니다. 지인은 시민의 건강을 담당하는 보건복지와 관련된 분야였고, 시의원의 다양한 질의에 보건소장의 답변을 들을 수 있었는데... 우리는 대수롭지 않게 생각하고 지나치는 것이.. 더보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