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집배원이 다녀간 표시로 현관문에 등기우편 배달통지서가 붙어 있었다. 다음날 집배원이 방문하겠다는 시간에도 집에 아무도 없을 것이기에 연락 후 직접 찾으러 우체국을 방문했다. 예상치 못한 기관에서 보낸 우편물이라 그 자리에서 개봉하여 내용을 보는 순간, 당황스럽지 않을 수가 없었다. 왜냐하면 알면서도 저지를 일이 아니었기 때문이다.

내용물인즉, '장애인주차구역위반과태료'

 '언제, 왜?'

당연히 남편이 위반한 것으로 여기고 내용을 보노라니 어처구니없게도 남편이 아닌 내가 저지른 실수였다. 내가 사용하는 차도 남편이름으로 되어있기에 등기우편이 남편이름으로 나온 것이다. 

 '어떻게 이런 일이...'

동봉된 4장의 A4용지에서 증거를 찾는 내 손이 떨렸다. 절대로 그럴리 없다는 자신감은 기관의 실수이기를 확신하며.  

 

정확하게 찍힌 증거사진을 통해 보게 된 '장애인 전용주차 구역'임을 알리는 표지판을 확인하며 다리에 힘이 쑤욱 빠졌다. 그리고 아주 잠깐 억울한 생각이 스치기도 했다.

 '우째 바닥도 아니고 벽에...'

고정관념의 틀을 깬 장소에 있는 표지판이었다.

 

 

바닥에서만 보던 '장애인 전용주차 표시'에 익숙했던 나에게 운전(약2년 6개월) 후 처음으로 부과된 과태료로 기억될 것이다. 장롱면허증을 살린 미숙한 운전을 염려하여 남편과 아들이 김여사가 되지 말라고 조언했던 여러가지 사례중에도 없었던 뜻밖의 일이다.

 "그래도 당신 그동안 별일없이 운전 잘하고 다녔어."

남편의 응원에도 불구하고 폰뱅킹으로 팔만원을 납부하는 내 마음에 남은 여운이 동봉된 '의견제출서'에 머물렀다. 운전자들이 잘 볼 수 있도록, 그리고 실수하지 않도록, 나같은 피해자(?) 하하하 아니 고정관념에 익숙한 사람들을 위해 바닥에 표시해 달라고 공손하게 적었다.

 '주위를 살펴보는 여유를 가졌더라면 충분히 눈에 띄었을 텐데...'

뒤늦은 후회를 남긴다. 김여사가 되지 않기 위해 더 주의해야겠다.

 

TAG 경각심, 고정관념, 과태료, 김여사, 등기우편, 바닥, , 알림, 의견제출서, 장애인전용주차구역, 주의, 주차위반, 표지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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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난 주말 1박2일 여행에서 돌아오는 길에 주문진 수산시장을 거쳤다. 내륙지방인 우리 고장(제천)사람들이 가까운 바다로 가장 많이 찾는 곳이기도 한 이곳은, 강원도 동해안을 여행지로 정하고 떠날 때나 돌아오는 길에 들르지 않으면 허전하게 여길 정도로 애용하는 곳이다. 그러다 보니 이곳에서 지인을 만나는 일이 낯설지 않다. 주말이라 무척이나 북적대던 날에 우리 일행처럼 가을여행을 떠났다가 돌아오는 다른 팀과 마주쳐 반가움의 인사를 나눴다.

삶에 지쳐 의욕이 떨어져 우울할 때 일부러라도 시장을 찾아가 보라는 말이 있다.
일반적인 재래시장에서도 북적대는 틈으로 활기를 느낄 수 있지만, 바다내음 물씬 풍기며 풀쩍대는 생물이 주를 이루는 수산물 시장이 내뿜는 활력은 지친 우리에게 새 힘을 불어넣기에 더 좋은 장소인 것 같다. 더구나 주문진 수산물 시장의 규모는 그리 크지 않아, 주말이면 더욱 더 붐비는 사람들로 인해 각오를 새롭게 할 수 있는 기회의 장소로 안성맞춤인 듯 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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바닷가에 형성된 노점상도 많았지만 어찌나 많은 사람들로 북적대던지 사람들 사이로 밀리는 것이 싫어 발길을 시장으로 돌려, 주말손님은 대부분 타지에서 온 사람들이 시장을 점령하다시피 한 주문진 수산물 시장의 모습을 담아보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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저 멀리 버스 주차장은 수십대의 관광버스가 포화상태를 이루고, 승합차 혹은 승용차가 주차한 2층도 만원사태로 수용인원을 넘기고도 남았으니 주말 수산물시장은 그야말로 생생한 삶의 현장을 방불케 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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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 좁은 통로사이로 오토바이도 다니고, 짐수레도 다니고 사람들도 다니는 형국이니 구경하다 비켜서고 사람과 사람들이 부대끼며 스침이 좋다.
냉장고에 저장할 공간만 있었더라도 매운탕거리와 찜거리로 이용할 수산물을 가득가득 사고 싶은 충동이 일어 억누르고 있는데, 남편이 고등어구입을 종용한다. 홈쇼핑으로 구입한 고등어와는 물이 다르다. 오통통한 고등어는, 진공포장에 의해 납작해진 고등어와 비교되면서 구미를 당겼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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영덕에서 본 대게와 비교된다. 꽃게아닌 대게는 확실히 영덕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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딸의 부탁이 떠올라 오징어를 구입하려고 했다.
혹시라도 이곳에 들르게 되면, 꼭 오징어회를 사오라고 했다. 오징어회덮밥을 무척이나 좋아하는 딸을 위해 기웃거렸는데, 오징어가 얼마나 안잡힐길래 싸게 여길수 없는 지경이 되었고 더 황당한 것은, 오징어는 구색을 갖추기 위해 끼워서는 팔아도 오징어만은 팔지 못할 지경이라는 것이다. 두마리에 만원하는 오징어. 차라리 다른 횟감을 구입하는 게 소비자인 우리에게도 이익이라며 상인이 도리어 말리는 형국이 되어 버렸다.
동해안~! 하면 먼저 오징어를 떠올리던 일이 옛말이 된 느낌이 들어 무척 서운했다. 이상기온탓인가 보다. 잘 잡혀야 할 오징어량이 예전같지 않아 걱정이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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오징어는 결국 다른 해산물속에 곁들여서 구입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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횟감을 떠는 아주머니의 손이 무척이나 바쁘다. 살아있는 생선을 바로 횟감으로 만드는 모습을 지켜보는 일은 유쾌하지 않을 뿐만 아니라 생선에게 미안한 일이지만, 아이러니하게도 싱싱한 회는 연실 군침을 삼키게 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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회 못지않게 즉석 생선구이도 인기가 높다. 식당이 즐비한 골목에선 생선굽는 냄새가 진동을 하고 모처럼 여유를 즐기는 사람들의 담소가 시장의 열기를 달군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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북적대는 시장을 빠져나오는 일이 쉽지가 않다. 사람도 차도 서로 엉켜 질서없는 장면을 연출하는 시장풍경이 평소와 달리 언짢게 느껴지지 않음은, 휴일이 준 여유탓일 것이다. 모처럼 느림의 미학을 만끽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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앞차 운전자는 바쁜 모양이다. 손까지 내밀어 자신의 화를 드러내지만 그렇다고 질서가 금방 잡히지 않는다. 지켜보노라니 뒤엉킨 차량에도 흐름이 있었다. 그 흐름에 따라 차가 움직이면서 서서히 질서가 잡히는 주문진 수산시장의 주말풍경은 비릿한 바다내음과 함께 정겹게 느껴진 곳이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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강원도 강릉시 주문진읍 | 주문진수산시장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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TAG 도로, 바다회, 북적대는, 분주한, 오징어, 주말, 주문진시장, 주차위반, 질서, 풍경, 활기, 활력, 강원도 강릉시 주문진읍 | 주문진수산시장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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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1. Favicon of https://hls3790.tistory.com BlogIcon 옥이(김진옥) 2010.11.05 07:36 신고  댓글주소  수정/삭제  댓글쓰기

    저 위에 구운생선..너무 맛있겠어요..
    수산시장에 가면 왜이리 볼것이 많은지 모르겠습니다.
    즐거운 금요일 보내세요~~

  2. Favicon of https://neodol.tistory.com BlogIcon 너돌양 2010.11.05 07:39 신고  댓글주소  수정/삭제  댓글쓰기

    여전히 분주한 수산시장은 반갑지만;;;이상기온때문에 잡히지 않는 오징어는 슬프네요 ㅠㅠ

  3. Favicon of https://rja49.tistory.com BlogIcon 온누리49 2010.11.05 09:49 신고  댓글주소  수정/삭제  댓글쓰기

    오징어가 잡히지 않는 동해안은
    요즘 어부들이 한숨만 나온다고 하는데
    정말 걱정입니다. 점점 기온이 올라가기 때문이라는데
    대책은없고... 잘 보고 갑니다

  4. Favicon of https://yeogangyeoho.tistory.com BlogIcon 여강여호 2010.11.05 11:52 신고  댓글주소  수정/삭제  댓글쓰기

    저도 몇해전 주문진 시장 다녀온 적이 있는데...그때는 오징어를 싼값에 실컷 먹었던 것 같은데...지금은 이렇게 변했군요...환경이 문제네요...무분별한 개발이 가져온 댓가라는 생각에 마음이 무겁네요

  5. Favicon of http://blog.daum.net/moga2641 BlogIcon 모과 2010.11.05 17:25  댓글주소  수정/삭제  댓글쓰기

    가족여행중에 만났던 죽도시장, 통영중앙시장과 비슷한 활기를
    느낍니다.^^

  6. Favicon of http://shinablue.egloos.com BlogIcon 른밸 2010.11.05 21:41  댓글주소  수정/삭제  댓글쓰기

    중간에 있는 구운생선...양미리라고 하는데 저~~~ㅇ말 맛있습니다! 겨울에는 양미리에 소주 한 잔 캬~~ 주문진 쪽에서 군생활을 해서 외박 나올 때마다 일단 시장으로 고고씽 했던 기억이 나네요. 제가 있을 때에는 오징어 12마리에 만원이었고, "군인 아저씨니까 두 마리 더~!" 해주셨는데...안타깝네요. 사진 잘 봤습니다-

  7. Favicon of https://zepero.com BlogIcon 이야기캐는광부 2010.11.06 01:03 신고  댓글주소  수정/삭제  댓글쓰기

    저희 외가댁이 원주인데,,항상 모이면 주문진으로 회먹으로 갔던 추억이 생각납니다.^^
    저 생선구이에 소주가 확 땡기네요~!!

급하게 생긴 볼일로 밤에 시내를 나가게 되었습니다. 남편이 운전하고 저는 조수석에 앉아서 무심코 보게 된 광경...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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용감하게도(?) 횡단보도의 반을 차지하고 도로 모퉁이에 주차된 차량으로,
우회전 차량의 방해꾼이 되어도 좀처럼 운전자는 나타나지 않았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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우리차 옆에서 주춤거리던 우회전 차량이 참다못해 조심스럽게 비켜 나감을 보았습니다.

밤에 모퉁이 주차차량을 본 후에 자꾸만 모퉁이쪽으로 시선이 쏠리던 가운데...

며칠 후, 낮의 외출에서 제 시선을 잡은 광경↓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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좁은 길 모퉁이에 주차된 승용차로 말미암아
긴 전봇대를 실은 트럭이 굽어진 길을 꺾는데 매우 더디고 조심스러웠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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너무 아슬했기에 끝까지 지켜보면서 담았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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넓은 도로에서는 좀처럼 찾아보기 힘든 모퉁이 주차.
교통경찰관 때문인지? 쏠리는 눈이 많기 때문인지?

그러나 좁은 도로에서는 당연한 듯이 운전자 마음대로 모퉁이주차가 판을 칩니다.
이로 인해 일방통행처럼 되어버린 좁은 길에서는 보행자도 피해자가 되는
이런 주차를 매너있는 운전자라면 삼가해 주시기를 부탁드리고자 담았습니다.

TAG 교통경찰, 교통법규, , 도로, 모퉁이, 방해, 보행자, 불법주차, 운전자, 주차, 주차위반, 진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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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1. 2009.03.04 18:54  댓글주소  수정/삭제  댓글쓰기

    비밀댓글입니다

  2. 2009.03.05 09:43  댓글주소  수정/삭제  댓글쓰기

    비밀댓글입니다

  3. 2009.03.06 06:19  댓글주소  수정/삭제  댓글쓰기

    비밀댓글입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