본문 바로가기

존중

시집살이 떠올리며 눈물지은 '사랑해 울지마' 자신의 아이가 태어나서 자라고 있는 줄도 몰랐던 미혼부 한영민(이정진) 자기가 갖고 싶거나 하고싶은 일은 꼭 이루고 말겠다는 이기적인 의지를 발산하는 민서영(오승현/옛모습을 기억하고 있는 나로써는 적응하기 힘들정도로 빵빵해진 얼굴보고 깜짝 놀랐으며 볼 터질까봐 불안했음) 생모가 언니한테 맡기고 떠나서 이모를 엄마로 알고 자란 조미수(이유리) 착실하고 모범적인 아들이며 미수의 오랜 친구인 장현우(이상윤) 아픔을 지닌 사람(영민,미수)은 서로 통하는지 애틋하고 애절한 사랑이 안타까웠던 드라마 '사랑해 울지마'가 막을 내렸습니다. '자식이기는 부모없다'는 말을 무색하게 만든 독한(?) 엄마(현우모/이미영)가 등장하여, 며느리(미수/이유리)를 울리고, 미수엄마(김창숙)를 울리고 시청자인 저도 울리더니 끝내는 자.. 더보기
안식처의 상징인 '황금마차는 하늘로 오르지 않는다' 『황금 마차는 하늘로 오르지 않는다』 저자/살와 바크르(지은이) 김능우(옮긴이) 여자교도소가 배경이 된 책이라는 점과, 아프리카대륙의 아랍권문화가 지배적인 이집트의 사회적문화가 궁금해서 위드블로그 캠페인에 참여함으로 읽게 된 책입니다. 책속에 등장한 여인들의 삶은 제가 상상했던 것보다 훨씬 더 기구하게 살았다는 점이 충격적이었으며, 남성우월사회가 던진 여인들의 억눌린 삶을 보며 분노가 일었습니다. 아팠습니다. 답답했습니다. 여성으로 태어났다는 그 자체가 죄악시된 듯한 사회적 분위기에 화가 치밀면서 잊고 있던 우리네 조상된 여인들의 삶을 되짚어 보며 남성우월사회를 남녀평등사회로 변화시키고자 애쓴 많은 여성선구자들의 노고에 진심으로 감사드리게 됩니다. 그리고 아직도 개선되지 않은 남성우월사회로 자리잡힌 곳곳.. 더보기
딸이 선택한 종교를 인정하신 친정엄마의 행동 어린 시절, 엄마따라 절에 갔다가 불상보고 놀랐던 저는 초등학교 시절 친구따라 교회도 가보고, 이웃집 언니따라 성당에도 가보았습니다. 종교가 무엇인지? 왜 필요한지? 그리고 왜 절이나 교회 혹은 성당에 가야하는 지도 모르고 가보자고 하니까 그냥 따라나섰던 어린 시절의 기억속에는 어마어마하게 큰 불상이 저를 억누르는 것 같아서 엄마따라 간 절이 싫었고, 이웃언니따라 갔던 성당의 첫대면에서는 성당 마당에 서있는 마리아상이 너무 슬퍼보였는 데다가 성당 안에 들어서자 십자가에 매달린 예수님 형상이 너무 아프게 느껴져서 몇번 따라 다니다 중단했습니다. 그러다가 우연히 친구따라 교회에도 가보게 되었습니다. 성당과는 좀 다르지만 교회안에도 나무로 만든 십자가상이 있어 그 십자가상을 바라보는 어린 제 마음이 또다시 무.. 더보기
딸을 손찌검한 나와 TV속에서 뿔난 엄마의 공통점 뜻하지 않았던 상황을 맞아 북받치는 화를 딸에게 손찌검으로 감정을 드러내고도 곧바로 진정이 되지 않아서 횡설수설하다가 TV시청에 빠졌습니다. 편한 자세로 기대어 리모콘으로 여기저기 마구 누르다 보게 된 드라마... 공교롭게도 3사방송의 주말드라마가 줄줄이 이어지는 바람에 우연히 보았는데 흥미를 끌었던 점은 주인공엄마들의 다양한 캐릭터였습니다. KBS2 (토, 일) 오후 07:55~ '엄마가 뿔났다'에 등장하는 김여사(김혜자) 저는 김여사처럼 가족을 위해 헌신하는 착한여자도 아니고 천진난만하지도 않으면서 이런과가 되고 싶어하고 KBS2 (토, 일) 오후 07:55~ 그리고 고여사(장미희) 밖에서나 집에서나 소탈하고 솔직하여 감정을 잘 드러내기에 교양과 품위하고는 거리가 멀어 이런과의 사람이 되고파하지만 소.. 더보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