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심정

아버지가 딸 결혼식장을 숙연하게 만든 사연 무르익은 가을에 각 고장마다 특산물과 색다른 자연환경을 내세운 축제의 장이 다투어 마련되듯이, 선남선녀들이 가정을 이루는 결혼식장도 무척 붐비는 시즌입니다. 제 친구는 예비부부의 신부측 대모로 성당에서 치른 결혼식에 다녀와, 일반적으로 떠올려지는 시장터같은 결혼식과는 다른 분위기를 전하며 눈물을 흘리는 바람에, 듣고 있던 우리도 경건해지면서 눈시울이 붉어졌던 사연을 소개하고자 합니다. 결혼식을 올린 부부는, 성당에서 만나 사랑을 키웠답니다. 신랑은 다리가 불편해 보이는 장애인으로, 신부는 비장애인으로... 우리가 시끌벅적한 장터같은 시중의 예식장에서 흔히 보던 그림이 아니었던 점이 충격으로 다가왔습니다. 신부아버지도 그 충격에서 벗어나지 못했는지? 아니면 흔쾌하게 결혼승낙을 하지 못하고 딸과 몇차례 충돌.. 더보기
故최진실씨 빈소를 향한 예의없는 카메라들... 이글을 쓰려고 시작하노라니 벌써부터 눈시울이 뜨거워진다. '얼마나 괴로웠으면 어린 자식 둘을 세상에 남겨두고 떠날 생각을 했을까?' 나도 자식 둘을 키우는 엄마로써 그 마음을 헤아릴 수 있어 그녀가 너무너무 가엽다. 그리고 연예인의 자살이 얼마나 큰 파장을 일으키는 지... 먼저 간 故안재환씨의 자살로 인해서 어수선한 분위기를 느낀 최진실씨가 모를리 없다. 그럼에도 불구하고 그녀는 눈물속에서 홀로 떠나갔다는 것이 믿어지지 않는다. 정말 믿고 싶지 않다. 하지만 그녀는 정말로 떠났다고 한다. 그러니 믿을 수 밖에... 그 해맑은 웃음으로 깔깔대던 표정이 얼마나 우리들에게 기쁨이 되었고 우상이 되었었는데... 그녀의 빈소에 수많은 사람들이 다녀갔고 다녀갈 것이다. 그들중에는 우리에게 알려진 연예인들도 있고,.. 더보기
아들 군대보낸 부모를 불안하게 만든 돌발상황 1945년 8월 15일 광복을 하면서 일본에게서 벗어나면서 대립하기 시작한 남과 북의 관계.. 그러다가 5년 뒤에 전쟁이 났고... 휴전의 세월동안 내내 간첩사건이다 뭐나 해서 긴장을 시키다가 우리 나라 햇볕정책과 맞물리면서 이젠 조금 안심이 되는가 하는 상황을 맞았지만 그래도 역시나 부모입장에서는 아들을 군대보내는 일은 꺼려진다는 게 솔직한 심정이다. 그럼에도 불구하고 사춘기에 접어든 아들과 엄마가 대립하게 되면 엄마자신도 모르게 세뇌된 환경에 따라 "아이구 군대 갔다와야 철들려나..." 하고 중얼거리게 되지만, 막상 입영통지서를 받아든 아들을 보면 아무리 강한엄마라고 해도 어느새 가슴이 미어지는 경험을 하게 된다. 내가 아는 언니의 아들은 스스로 해병대를 택해서 부모님과 마찰을 빚기도 했지만 올 여름.. 더보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