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요즘 젊은 엄마들은 대부분 학벌이 웬만큼 되지만, 쉰살 이상 세대인 중년 여성중에는 소위 가방끈이 짧다는 이유로 열등감을 살짝 느끼며 살았다는 아줌마를 볼 수 있습니다. 쉰살이상이면 미모도 학벌도 다 소용없고, 중년 아줌마세계에선 경제력과 자식농사 잘 지은 아줌마가 부러움의 대상이 되는 데 말이죠.

아줌마의 중년은 그야말로 여유로움을 발산하는 시기인 것 같습니다. 스트레스 해소에는 수다가 최고라며, 열등의식으로 가슴깊이 꼭꼭 숨겨두었던 사연조차도 등장시키니 말입니다.

지금은 거의 사라진 남아선호사상의 희생자가 되어 집안의 남자형제(오빠나 남동생) 뒷바라지를 위해 어린 나이에 일터로 나가야했던 서러움을 털어놓은 어느분의 사연입니다. 

 

친구들이 학교 다니는 모습을 볼 때마다 무척 부러워했다는 그녀는, 학부모가 되었을 때 또 다시 열등감을 느껴야했답니다.(가정환경 조사서가 요즘도 학교에서 보내는 통신문에 존재하고 있는지 모르겠네요. 우리 아이 초.중.고시절까지 따라다녔던 건데요.)

가정환경 조사서에 부모의 학력을 적는 난을 보고 참 난감했다는 그녀는, 가방끈 짧은 자신의 학력을 쓰지 못하고 거짓으로 학력을 높여 적어 놓고 마음졸였다고 합니다. 이후 자녀가 중학생이 되기 전에 떳떳한 엄마가 되기 위해 중.고교 검정고시 패스를 위해 독학으로 열심히 공부했고, 목표했던 고교졸업 검정고시까지 패스하여 가정환경 조사서에 부모학력난에 떳떳히 고졸이라고 적어낼 수 있었답니다.

요즘은 대학교도 필수코스처럼 인식되어 대부분의 아이들이 진학하게 되지만, 우리 세대는 학사출신이 드문 편이었기에 그녀는 검정고시 패스이긴 했어도 최종학력 고졸로 만족했답니다.

 

그런데 최근에 또 다시 공부를 시작하게 되었다는 그녀의 사연을 듣게 되었습니다.

이번에는 스스로 원해서가 아니라, 자녀의 권유로 어쩔 수 없이 하게 되었노라고 고백하는 그녀, 머리에 쉽사리 들어오지 않아서 마음에 갈등이 크다고 푸념을 늘어놓았습니다.

그녀의 아들은 유학까지 다녀와서 유능한 재능을 뽐내며 내노라하는 직장에 취직하여 그에 걸맞는 여자친구를 사귀고 있나 봅니다. 그리고 사귀고 있는 여친의 부모님 학력이 자신의 엄마학력보다 높음을 알고서, 엄마에게 대학진학을 권했답니다.

이제 제 앞가림하게 된 아들로 부터 해방되어 친구들과 즐거운 중년을 보낼 생각이었던 그녀는, 아들의 권유를 거절하지 못하고 대학진학을 위해 날마다 도서관에서 책과 씨름하고 있답니다.

 

학부모가 되어 처음 가정환경 조사서에 자신의 학력을 적기가 거북하여 스스로 공부할 때는 정말 열심이었지만, 지금은 솔직히 별로 의욕이 없음을 고백하는 그녀를 보며 저는 한편 안쓰러우면서도 부러웠습니다.

서민층인 우리네 기준으로 볼 때에, 경제적인 여유와 더불어 그녀의 아들이 자랑스러울 만큼 잘 성장했기 때문입니다.

배우자의 부모 학벌까지 따지는 여자친구는 아닌 것 같은데, 아들이 부모님 학력조차도 자존심으로 여기는 지 기죽고 싶지 않다니... 그녀는 아들을 위해 공부를 하고는 있지만 가끔 한심하다는 생각이 들 때는 짜증이 난다며,

 "녀석이 말이야. 이래도 저래도 지 엄만데... 굳이 표현하지 않아서 그렇지 내심 내가 부끄럽다는 거 아니냔 말이야."

 "설마 그럴려구. 부모덕에 공부 잘 한 줄 알텐데..."

 "이제 정신적으로 좀 편해지나 했더니... 아들이 나보고 공부하라니. 이 나이에."

 "아들때문에 공부한다고 생각지 말고 자신을 위해서 한다고 생각하면 되잖아."

 "글쎄 그런 생각은 안들고, 아들넘이 야속하네. 아들은 훌륭하게 키워놓으면 나라에 충성하는 인물이 되고, 잘 키워놓으면 처가집에 효도하는 자식이 된다는 말이 있다고 들었는데, 우리 아들녀석 점점 그 여자친구집 분위기에 젖어들고 있는 것처럼 느껴져 속상하고..."

 "어머어머 자기 왜 그래? 이러다 울겠다"

그녀의 눈에 어느새 눈물이 맺혀있어서 저는 당황스러웠습니다.

 

학문에 대한 호기심이라던가, 배움에 대한 갈증을 해소한다던가 뭐 딱히 이유라도 있으면 좋겠다는 그녀는 아들을 원망하는 마음도 조금 담고 있었지만, 그렇다고 그녀의 아들생각을 나무랄 수는 없었습니다.

엄마로써 자녀에게 바라는 것이, 학창시절엔 공부 잘하는 것이고, 또한 졸업 후 원하는 곳에 취업하여 맘에 드는 배우자 만나 결혼해서 잘 사는 것으로 여기는 일반적인 우리네 입장에서는, 그녀의 아들이 부모님이 바라는 대로 성실하게 이행하면서 그녀의 기쁨이 되었으니까요.

경제적으로 시간적으로 충분히 할 수 있을 것 같기에 엄마한테 권한 것같고, 아들이 엄마더러 명문대 가라고 하는 것도 아니고, 속된 말로 부모님 학벌로도 여자친구에게 꿀리고 싶지 않다는 아들의 심정을, 유쾌하진 않지만 엄마이기에 이해하고 받아들여줘야 할 것 같다는 생각이 들었습니다.

그러나, 배우자 선택시 부모학벌까지 운운하면 서글플 것 같습니다.

동기야 어떻든 간에 그녀는 아들의 바람대로 해낼 것입니다.

부모의 학벌까지도 자존심의 일부로 여기는 잘난 아들이 권해서 하게 된 공부긴 해도 뭐 꼭 나쁜 것만은 아닐 것이라고 격려했습니다. 뒤늦게 즐거움을 느낄 수도 있을 것이며, 가보지 않은 길엔 또 무엇이 우리를 기다리고 있을 지 아무도 모르는 것이니까요.

 

 

TAG 공부, 교육, 권유, 배우자, 부모, 비교, 선택, 선택기준, 씁쓸, 이해, 자녀, 자존심, 푸념, 학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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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1. 거 참 2012.05.25 15:04  댓글주소  수정/삭제  댓글쓰기

    허 쩝쩝..
    부모님 학벌도 조건이 되남?
    그닥 좋진 않네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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최근 남편 직장동료는 영업용 화물트럭에 붙은 차량번호판이 도난당하는 황당한 일을 겪었습니다.

화물운송업에 종사하는 차량은 주로 새벽이나 야간운행이 많은데, 그 이유가 교통량이 많이 몰리는 복잡한 시간대를 피하거나, 고속도로 이용료를 할인해주는 시간대를 선호하기 때문입니다.

며칠전 남편은 새벽운행을 위해 집을 나섰습니다. 그리고 운행전 점검을 위해 차량주변을 습관처럼 살펴보았습니다. 이같은 행동은 집과 멀리 떨어진 곳에 세워둔 차량이라 비록 밤사이라고 하지만, 혹시라도 이상한 점은 없는지 살펴보게 되는데, 이 때 자신의 차만 보는 것이 아니라, 동료들 차에도 눈길을 주게 됩니다.
간혹 자신보다 더 이른 시간에 간다고 했던 차량이 그대로 서있으면, 동료에게 전화해서 잠을 깨워주기도 하는 동지애를 발휘하며 서로를 배려합니다.
그날따라 남편의 차 옆에 세워진 동료 차량에서 뭔가 이상하다는 감(?)을 느끼긴 했는데 정확하지 않아 몇차례 둘러보던 중, 차량 번호판이 없어진 것을 알아차리게 되었답니다. 한쪽만 없어진 게 아니라 앞과 뒤에 붙어있던 번호판이 모두 떼어나간 차량을 보고 동료에게 전화로 알렸답니다.
남편의 전화를 받고 놀라서 나온 동료는 어이없는 상황을 처리하느라 일을 하지 못했습니다. 전날에 실어두었던 화물을 다음날 아침까지 도착시켜야 함에도 불구하고, 차량번호판이 없는 차를 끌고 갈수는 없어서 번호판을 구하기 위해 동분서주했습니다. 결과는, 도난당했지만 도난신고를 하지 않고, 분실신고를 한 후에야 다른 번호판을 다는 것으로 마무리 한 후 운행을 할 수 있었답니다.
 "어, 도난신고나 분실신고나 같은거야? 도난당했다면서 왜 분실신고를 했어? 도난신고가 맞지 않아?"
남편의 동료가 도난신고가 아닌 분실신고를 할 수 밖에 없었던 이유
도난신고의 경우, 처리기간이 거의 한달정도 걸리게 된답니다. 말이 안되죠. 생계형 차량을 한달간 일도 못하게 세워둔다는 것은 황당한 일입니다. 더구나 차에 실린 화물을 당장 갖다줘야 하는 상황에 당한 일이므로 빠른 조치가 필요했기에 도난신고보다 더 빠르게 처리되는 분실신고를 선택했다고 합니다.
분실신고의 경우는, 하루만에 마무리가 된다고 하니, 무슨 일이 이렇습니까?
억울한 일을 당한 사람에게 더 빠른 조치를 취해줘야 하는 게 맞지 않습니까? 아니면 도난이던 분실이던 처리되는 속도가 같던지 말입니다.
도난으로 억울한 일을 당한 경우와 자신의 잘못으로 분실이 된 경우, 자잘못에 대한 까다로운 상황을 따져봐도 억울한 일을 당한 사람에게 빠른 조치를 취해주는 시스템으로 바뀌어야 하지 않을까? 생각해 본 계기가 되었습니다.
도난이었지만 어쩔수 없이 분실신고를 하고 울며겨자먹기식으로 다른 번호판을 달았다고 합니다. 일을 해야하니까요.
그럼, 훔쳐간 번호판은 어떻게 쓰일까요?
대부분 대포차에 쓰인다고 합니다. 대포차란, 실제 사용자가 다른 사람 이름으로 등록해 이용하는 차량을 말합니다.
대포차의 문제점
ㅣ. 탈세 등의 문제를 야기시킨다.
대포자는 등록원부상의 소유주와 실제 운전자가 다르기 때문에 소유주에게 세금을 부과하게 되고 실제 소유주인 운전자에게 세금을 부과할 수 없답니다. 이 점을 노린 대포차는 자동차 세금을 내지 않는 것은 물론, 주차 위반이나 과속 등을 일삼는 경우가 허다하답니다. 세금을 체납하거나 도로교통법을 위반하는 경우가 대부분이어서 등록명의자들에게 정신적·경제적 피해를 주기도 한답니다.
ㅣ. 교통사고시 문제를 야기시킨다.
대포차를 사람에 비유하자면, 주민등록이 되어 있지 않은 사람이라고 보면 된답니다. 차량의 명의가 없기 때문에 사고가 나고 현장에서 검거되지 않으면, 그 추적이 어려워진답니다.
ㅣ. 범죄에 이용되고 있다.
강도. 절도. 사기. 유인 등 주로 범죄자들이 이런 대포차량을 많이 이용하고 있다는 점을 감안할 때, 운전자나 보행자나 대포차량과의 교통사고를 조심해야합니다. 보상받을 길이 없답니다.

우리나라 좋은 나라가 되려면, 억울한 일을 당한 사람에게 더 빠른 관심을 보여야겠지요.
도난신고보다 분실신고가 더 빠르게 처리되는 상황은 납득하기 힘드네요.

기름통엔 이미 사비를 들여 자물쇠를 굳게 달아놓았습니다.
 그럼에도 불구하고 그곳에다 구멍을 뚫어 기름을 훔쳐가는 사람이 있더니,
이젠 번호판까지 넘보는 사람이 생겨났음에 한숨이 나옵니다.
어떤 조치를 취해야하나? 새로운 고민이 생긴 현실이 답답합니다.

TAG 기간, 대포차, 도난신고, 도둑, 문제점, 번호판, 범죄, 범죄이용, 분실신고, 불편한, 선택, 억울한, 이유, , 직장, 화물운송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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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1. Favicon of http://blog.daum.net/gnathia BlogIcon 달려라꼴찌 2010.10.29 09:28  댓글주소  수정/삭제  댓글쓰기

    헐, 차도 아니고 번호판을 훔치다니....

  2. Favicon of https://boskim.tistory.com BlogIcon 털보작가 2010.10.29 09:50 신고  댓글주소  수정/삭제  댓글쓰기

    차량 번호판 꽁꽁 묵어둬야 겠군요.
    세상에나 세상에나~~

  3. Favicon of http://blog2.cctoday.co.kr BlogIcon 꼬치 2010.10.29 11:16  댓글주소  수정/삭제  댓글쓰기

    가끔 기도 안차는 일들이 많습니다.
    당연히 도난신고처리가 돼야하는데 말입니다.

  4. Favicon of https://totobox.tistory.com BlogIcon 『토토』 2010.10.29 11:37 신고  댓글주소  수정/삭제  댓글쓰기

    기름통엔 자물쇠가 채워져 있는데,
    이제 번호판에까지 신경을 써야하니... 참 갑갑한 세상입니다.

  5. Favicon of https://heysukim114.tistory.com BlogIcon *저녁노을* 2010.10.29 12:09 신고  댓글주소  수정/삭제  댓글쓰기

    쩝...이런일도 있군요. 참나...

    잘 보고갑니다.

    즐거운 주말 되세요.

  6. Favicon of https://jagnikh.tistory.com BlogIcon 어설픈여우 2010.10.29 12:33 신고  댓글주소  수정/삭제  댓글쓰기

    오~기가막히네요~
    도난신고를 하면 처리 될때까지 임시번호판 같은걸 달게 하던지, 해야지
    어케 도단당한걸, 분실로 처리 하게 하는지 모르겠네요~
    아무리 세상이 먹고살기 힘들다지만,
    정말 별걸 다 훔쳐가네요~
    번호판을 떼었다 붙였다 해야하나?
    이거 참, 문제네요~ 문제...ㅡ,ㅡ

  7. Favicon of https://leeesann.tistory.com BlogIcon pennpenn 2010.10.29 19:37 신고  댓글주소  수정/삭제  댓글쓰기

    분실신고가 낫군요~
    인간의 탐욕에는 끝이 없습니다.
    정말 나쁜 사람들입니다.

  8. Favicon of https://gamjastar.tistory.com BlogIcon 또웃음 2010.10.29 21:20 신고  댓글주소  수정/삭제  댓글쓰기

    생계형 차는 도저히 신고할 수 없는, 전혀 도움 안 되는 법이로군요.
    도난 신고를 하면 한 달이나 일을 할 수 없다니....
    훔쳐간 도둑도, 그 따위 행정도 다 도둑입니다.

  9. Favicon of https://omnislog.me BlogIcon Dramatique 2010.10.29 22:56 신고  댓글주소  수정/삭제  댓글쓰기

    세상에 어디까지 변할긴지....

  10. Favicon of https://careernote.co.kr BlogIcon 따뜻한카리스마 2010.10.30 06:56 신고  댓글주소  수정/삭제  댓글쓰기

    어떻게 그런 일이-_-;;;;
    그래도 그렇지 도난신고하면 번호판 나오는데 한 달이나 걸리다니-_-;;;
    신속한 행정처리가 필요하겠군요!

  11. ad 2012.02.04 04:41  댓글주소  수정/삭제  댓글쓰기

    도난신고랑 분실신고 둘다 하면되자나요,,

  12. BlogIcon 이종대 2015.11.12 01:46  댓글주소  수정/삭제  댓글쓰기

    16서5669 차량 주소를 알고싶어요,

  13. 민중선도부 2016.11.27 18:13  댓글주소  수정/삭제  댓글쓰기

    안녕하세요
    번호판 분실 및 훼손되어 아예 못알아볼경우
    1. 신분증 지참하시고, 차량번호판 전체외우고 가까운 지구대로 갑니다 경찰서가도 되는데 동네지구대 보다 먼경우가 많드라구요 둘다 아무곳으로 방문하여 차량번호판 분실신고 안내를 받습니다.
    2. 원래는 차량 번호판이 없으면 차량이동이 불가합니다만 이건 복불복에 맡깁니다. 번호판없이 차끌고 신고하러 온사람한테 스티커발부할지 안할지...잘 생각해서..알아서 유도리있게 대처 하세요. 경찰서 정문을 당당히 차끌고 들어가 주차하지 말고...골목..뭔말인줄 아시져?;; 더이상 알려드리면 범법자 되어라 하는거 같에서 여기서 그만ㅋ
    3.안내받으시고 분실신고증명(방문)이렇게 된 종이를 줍니다 언제 어디서 어떻게 잃어버렸다 말씀하시면 되고요
    혹 압류되서 번호판 때인거 아니냐 물어보는데 아니면 아니다 라고 말씀하시면 됩니다ㅋ
    4. 경찰서 혹은 지구대에서 받은 분실신고증명서를 가지고 차량등록소가셔서 번호판교부하는곳으로 가서 서면으로 번호판교환작성하셔서 교부받으시면 됩니다. 그러면 차량등록소에서 번호판을 바로 주는곳도 있으나, 번호판 만드는곳이 따로있는곳이 있으면 가셔서 새삥번호판 받으시면 되여 ㅎ 금액은 번호판 1개당 2~3만원 합니당 끝


친구가 시청에 볼일이 있어서 다녀와서는 불만을 터뜨렸습니다.
 "공무원은 도대체 몇시부터 근무를 시작하는 거야?"
 "9시로 알고 있는데... 왜그래?"
 "나도 그렇게 알고 바쁜 일이 있어서 시간맞춰 갔는데 말이야... 글쎄 여직원들은 그때서야 화장을 하고, 남자들은 계단 귀퉁이에 모여서 담배피고... 또 어떤 여직원은 아침을 안먹고 왔는지 다른 사람한테 떡까지 돌리고 있더라니 참내..."
 "그래서 볼일을 못봤어?"
 "보긴 봤는데... 9시에 바로 근무를 시작하는 사람이 별로 없어서 괜히 내가 눈치가 보이더라."
 "민원인들이 그 시간에 별로 없어서 그렇겠지."
 "아무리 민원인이 없다고 해도 그렇지 근무시간이 정해져 있으면 바로 근무할 자세를 취하고 있어야지... 보기가 안좋더라. 그리고 일찍 볼일 보러간 내가 담당자가 나타날때까지 기다려야 하고... 짜증이 확 나더라."
신랑하고 시내에서 사업하는 친구라 무척 부지런합니다. 그리고 직원들을 관리하며 몇시까지 출근하여 몇시부터 근무시작으로 정해져 있는 자신의 사업체와는 달리, 시청공무원들은 출근시간과 근무시작 시간이 따로 정해져 있지 않아서 그런 태도를 취하고 있는 것인지 궁금해했습니다.
은행의 경우는, 은행문을 열기 전보다 훨씬 더 이른 시간에 출근하여 모든 준비를 마친 후 비로소 문을 열고 바로 업무를 시작하는 환경과 비교하며 친구는 불평을 했습니다. 공무원입장과는 다른 민원인 입장에서 무시당하는 기분같은 걸 느꼈다고 하면서...
출근하자마자 바로 업무를 시작할 수는 없을 것입니다. 모든 일에는 준비가 필요하듯이... 아마도 공무원도 워밍업시간이 필요했을 것으로 이해는 되면서도 친구가 전하는 공무원의 모습이 좋아보이지 않음에 동감하게 되더군요.

친구의 이야기를 들은 후, 우리가 공무원 업무시간에 대해 오해하고 있는 부분은 없는지 찾아보다가 앞으로는 공무원 근무시간에도 변화가 올 것을 예고한 기사를 접하게 되었습니다.
행정자치부에서 공무원이 근무시간을 선택할 수 있도록 하는 ‘탄력근무제’를 도입한다는 기사였습니다. 그러면 민원인이 혼란스럽지 않을까요?
탄력근무제의 내용을 보면 근무시간을
△오전 8시∼오후 5시
△오전 9시∼오후 6시
△오전 10시∼오후 7시 등...
3개 시간대로 구분해 각자의 사정에 따라 근무시간대를 고를 수 있다고 하는데 말이죠. 물론 각부서의 성격에 맞도록 활용할테지만 은근히 걱정은 되네요. 혹시라도 민원인이 그 시간대를 몰라 헛걸음하게 되는 일은 벌어지지 않도록 하리라 믿으면서도 말입니다.^^
시범적으로 실시하고 문제점을 보완한 뒤 서서히 확대할 계획이라는 공무원 탄력근무제, 여러분의 의견은 어떻습니까?.
민원인에게 피해를 주지 않으면서 최대한 활용할 수 있으면 서로에게 좋은 것이기 때문에 좋은 방법이라고 생각됩니다. 단, 근무시간을 준수하여 비록 민원인이 없다고 하더라도 근무시작시간이면 제자리를 지켜주는 매너가 지켜져야할 뿐더러 마치는 시간까지 최선을 다하는 모습을 보여주면 좋겠습니다.

TAG 공무원, 근무시간, 근무시작, 근무태도, 꼴불견, 민원, 불만, 불편, 선택, 시청, 유연성, 친구, 탄력근무제, 태도, 활용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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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1. 2010.07.14 08:13  댓글주소  수정/삭제  댓글쓰기

    비밀댓글입니다

  2. Favicon of https://windlov2.tistory.com BlogIcon 돌이아빠 2010.07.14 08:42 신고  댓글주소  수정/삭제  댓글쓰기

    서비스 정신이 부족해서가 아닐까 싶습니다.
    점심시간도 비슷한 경우가 있더라구요.

  3. Favicon of https://sapientis.tistory.com BlogIcon 백두 대간 2010.07.14 08:52 신고  댓글주소  수정/삭제  댓글쓰기

    공무원 철밥통이라서 그런거죠.
    공무원도 경쟁의 원리를 도입해야 해요.
    아니면 공무원 조직 절대 안 바뀝니다.
    그냥 대충 눈치보면서 일해도 평생 철밥통이니 누군들 안그러겠어요.

  4. Favicon of https://rubygarden.tistory.com BlogIcon 루비™ 2010.07.14 12:00 신고  댓글주소  수정/삭제  댓글쓰기

    좋지 않은 모습을 목격하셨군요..
    퇴근은 칼퇴근....
    업무 시작은 어영부영이라...

  5. Favicon of https://leeesann.tistory.com BlogIcon pennpenn 2010.07.14 16:37 신고  댓글주소  수정/삭제  댓글쓰기

    그러게요~
    어영부영은 문제지요~

  6. 공무원 2010.07.14 16:57  댓글주소  수정/삭제  댓글쓰기

    민원과 현직공무원입니다....
    어딘지 모르지만 이해 안되는 곳이군요,,,

    저희는 벌써 8시30분부터 민원보라고 과장님이 닥달하시데 말입니다....

    철밥통이라고는 하지만 여기도 친절관련 민원제기가 많아
    다들 민감합니다....

    9시 이전에 업무를 보면 봤지
    이후에도 보지않는다면 문제가 있지요,,,
    저희는 전혀 그런분위기는 아닌데....

    어쨌든 칼퇴하는 사람 많지 않습니다.
    업무 때문일 수 도있고 상사눈치보느라 그럴수도 있고,,,,

    • 하루살이 2010.09.10 17:26  댓글주소  수정/삭제

      아흥...
      현재 공무원은 아니지만 공무원계열에서 일을 하고 있는 사람입니다.
      공무원 종사하는 분야가 많지만 현재 제가 있는 곳에서는 공무원 출근시간 7시(눈치 이른출근시간)... 퇴근시간... 저녁 9시(눈치...빨리 퇴근하구 싶어두 .. 윗분이 퇴근을 안해서 ..)... 보통 이렇습니다.. 초과근무 수당은 별도로 조금있기는 하나.. 일하는 초과근무시간 다 주질 않습니다..

  7. JJ 2010.07.14 17:05  댓글주소  수정/삭제  댓글쓰기

    저희 동네 동사무소는 아침 8시반에도 업무 보던데요.
    물론 여직원이 머리도 못말리고 허겁지겁 나오신것 같던데
    빨리 일을 마칠수 있어서 정말 고마웠어요.

  8. 2010.07.14 17:15  댓글주소  수정/삭제  댓글쓰기

    현직 민원업무 담당자의 입장에서 볼 때 성급한 일반화의 오류십니다.
    근무시간이 9시부터 임에도 불구하고 민원인이 8시부터 오실 때도 있습니다. 그래도 업무 다 봐드립니다.
    이런 글 보면,, 보통은 그냥 넘어가지만 가끔 속 상하드라구요

  9. 오잉 2010.07.14 18:37  댓글주소  수정/삭제  댓글쓰기

    참 주말에도 왜 일안하느냐고 당직자들한테 화내시는 분들한테도 저희도 할말 많습니다~

    물론 민원인에게는 무조건 죄송합니다 죄송합니다 해야하지만요~

  10. Name 2010.07.14 21:18  댓글주소  수정/삭제  댓글쓰기

    이런 글 떳을때의 공무원들의 반응 100%

    "우리는 안그러는데 왠 헛소리냐!"

  11. 글쎄... 2010.07.14 21:26  댓글주소  수정/삭제  댓글쓰기

    몇몇 뺀질공무원들때문에 항상 물이 흐려지는게 아닌가 싶네요.
    일선에서 모두 고생하는 것은 알지만, 저도 이번에는 무성의한 경찰공무원때문에 실망을 많이 했네요.
    사건을 신고하고 애타게 기다리는 사람 생각은 안하고, 전화할때마다 자리에 없다니... 참 어이가 없더군요.
    어려운 사건도 아닐텐데... 벌써 한달을 넘게 기다리게 하다니 정말 짜증 제대로 납니다.
    차라리 내가 조사를 할껄 그랬다는 생각을 하게 되네요.
    지난번에도 자리에 없다던 담당자가 오늘 전화하니 내일모레까지 휴가라네요.
    참 좋은 세상인가봐요. 사건처리는 완전 뒷전으로 두고 휴가 다니실수 있다니...
    나 같으면 애타게 기다리는 사람 생각해서 전화라도 한통 해주겠구만...

  12. Favicon of https://heysukim114.tistory.com BlogIcon *저녁노을* 2010.07.14 22:06 신고  댓글주소  수정/삭제  댓글쓰기

    우리 언니 보니 정말 어렵던데...
    휴일도 없이 가뭄, 장마, 산불 등으로 비상근무 해야하고...

    요즘, 어영부영하다간 큰일나지요.
    어딘지 몰라도 민원접수 하지 그랬어요. 이긍~ㅎㅎㅎ

  13. 민서기 2010.07.14 23:31  댓글주소  수정/삭제  댓글쓰기

    먹고 살려고 공무원하지만... 많이 힘듭니다.
    로또 1등 당첨 되어 사표 쓰고 사업하는게 저의 꿈입니다.

  14. Favicon of https://abbaregi.tistory.com BlogIcon 아바래기 2010.07.15 01:06 신고  댓글주소  수정/삭제  댓글쓰기

    어느 집단이던 물 흐리는 미꾸라지가 한 두마리 있기 마련이지만
    그 미꾸라지 한 두마리가 아니면 말이 많아지게 되죠^^ 어영부영 대처에 화가 나네요..


6.2지방선거를 앞두고 묵직한 우편물이 일주일 전에 도착했습니다.
이 우편물을 본 남편이 한숨을 내쉬며 하는 말이
 "이거 수운 낭비야. 국민들 세금으로 이런 거 만드는 거잖아. 그런데도 이걸 누가 꼼꼼하게 다 읽어보긴 하나.."
 "당신같이 바쁜 사람을 위해 만들어서 보낸건데 당신이 그러면 안되지^^"
 "당신은 읽어봤어?"
 "나? ㅎㅎ 아니. 하지만 나는 이미 길거리에서 선거운동에 나선 후보를 한두번은 봤잖아."
 "후보봤다고 결정이 돼?"
 "히히 그건 아니지만..."
 "당신이 시간날 때 꼼꼼하게 읽어보고 나한테 이야기 해주면 안되나?"
 "여보, 나 봉투 열어봤다가 식겁했어. 너무 많은 사람이 쏟아져 나오잖아. 그래서 그냥 넣어 둔건데 나더러 읽어보고 알려달라면 이건 완전 숙제야. 당신이 하루에 한명씩 시간날 때마다 읽어보고 결정해. 정리는 구분해서 해놓을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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봉투에서 내용물을 꺼내던 남편, 저처럼 놀라기부터 합니다. 20명이 넘는 후보의 홍보물을 본 남편,
 "구분해서 읽어보기도 힘드네. 도지사랑 시장후보는 알겠는데... 다른 사람들은 모르는 사람들이네... 어 핸드폰으로 본 이름때문에 그나마 덜 낯설군."
 "도의원 시의원 교육감 교육의원... 내가 최소한 분류는 해놓을께.^^"
 "인물을 찍는 것은 여섯번이고, 두번은 비례대표로 당 맞지?"
 "응."
 "번호가 있는 후보도 있고, 번호가 없는 후보도 있네. 당신은 알고 있었어?"
 "그럼 알고 있지. 번호없는 후보는 교육감과 교육위원이야."
 "6명을 뽑는데 20명이 넘는 후보라..."
 "여보, 20명은 많은 것도 아니야. 대도시엔 40명이 되는곳도 있대. 그런곳에 비하면 아무것도 아니지."
 "우와 그렇게 많대. 그지역에 사는 사람들은 모두 머리가 좋아야겠다. 어떻게 그 많은 후보를 구분해서 외운대? 지방자치제도도 좋지만, 도대체 이런 돈낭비는 왜 하는 건지 원. 나같이 바쁜 사람은 홍보물 읽어볼 시간도 없고, 선거하러 가는 것조차 어렵사리 짬을 내야하는데..."
 "......"
울남편 최근들어 무척 바쁩니다. 장거리가 많아서 집에 못들어올 때도 있고 집에 머물때면 밀린 잠을 보충하느라 잠시 휴식시간에 이 홍보물책자를 읽는다는 것은 정성이 아니면 거의 불가능... 그러나 짬짬이 읽어보고 생각에 잠기기도 했습니다. 하지만 어떤 후보에게 투표를 해야할지 마음에 결정을 하지 못했나 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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선거가 내일로 다가왔습니다. 남편이 대뜸
 "여보, 당신은 누굴 찍을지 결정했어?"
하고 묻습니다.
 "응"
 "나는 이거 아무리봐도 모르겠어. 머리만 아프다. 당신이 결정한대로 나도 따라할테니 누구찍는지 가르쳐줘."
 "ㅎㅎㅎ 내가 찍는 후보한테 찍는다구?"
 "그려."
 "그러지 말고 당신 소신대로 하셔^^"
 "아는 사람이 없어서 그래."
 "그럼 후보를 나열해놓고 코카콜라아저씨~~~ 한테 물어봐.ㅋㅋ"
 "그게 뭔데?"
 "학창시절에 시험보다가 모르는 문제 나오면 찍신이 내리기를 바라며 번호 찍는 것과 같은거야^^ 요즘 초등생들은 코카콜라아저씨~ 노래부르며 찍는대. 그렇게라도 해."
 "^^"
후보가 우리부부의 대화를 들으면 기가 막히겠지요. 유권자를 찾아다니며 인사로 얼굴알리며 한표 한표 모으기 위해 밤낮으로 고군분투한 수고에 비해 유권자로써 너무 쉽게 한표행사를 하려고 하니 말입니다.
여러분은 어떻습니까? 지역의 일꾼을 제대로 파악했습니까?
우리 부부 오늘밤, 더 많이 생각하고 고민해서 투표권을 행사할 것입니다만, 누가 어느 직책에 도전했는지 헷갈릴 경우 번호와 이름이 혼란스러워 뜻하지 않은 곳에 날인이 될수도 있을 것 같아서 세심한 주의를 기울여야 할 것입니다. 그래서 찍신이야기를 해본 것입니다.
따로 구분하긴 했지만 네장을 한꺼번에? 기억되는 번호, 기억되는 이름으로 말미암아 로또에 당첨되는 것처럼 여겨질 후보가 당선의 기쁨을 맛보게 되는 일도 발생하지 않을까? 상상해 보게 되더군요.
울남편 과연 마눌 따라쟁이 할까요.ㅎㅎㅎ
절대로 그럴 사람이 아닙니다만 제가 생각하고 있는 후보는 알려줬습니다. 남편이 생각을 정리하는데 조금은 도움이 될테지요.
두번으로 나뉘어서 한번에 4번 찍고, 또 다시 표받아서 4번찍고... 이거 참, 억지로라도 똑똑한 국민이 될수 밖에 없는 상황이니 정신 바짝 차려야겠지요.

TAG 6.2지방선거, 고민, 관심, 남편, 다양한, 무관심, 비밀선거, 선거, 선거홍보물, 선택, 유권자, 인물, 인사, 정치, 투표, 후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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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1. Favicon of https://ilovemytree.tistory.com BlogIcon 걸어서 하늘까지 2010.06.02 11:16 신고  댓글주소  수정/삭제  댓글쓰기

    이번 6.2 지방선거가 중요한데도 너무 후보들이 쏟아져 나와 선택하기가 참 힘드네요^^;;
    아무튼 제대로 투표를 해야겠어요~~

  2. 2010.06.02 11:21  댓글주소  수정/삭제  댓글쓰기

    비밀댓글입니다

  3. Favicon of https://qtotpz.tistory.com BlogIcon 윤뽀 2010.06.03 14:50 신고  댓글주소  수정/삭제  댓글쓰기

    저도 우편물보고 식겁했습니다 ;

12월에 수능점수표를 받아 든 딸은 며칠간 아무런 말이 없었습니다. 이것만으로도 딸의 심정이 전해졌기에 저 또한 말없이 그저 눈치만(?) 보고 있었지요.
며칠후, 갑자기 딸은
 "아빠한테도... 엄마한테도... 정말 미안해요."
하면서 울음을 터뜨렸고, 하염없이 울더군요. 한참 후
 "그만 울어. 네가 그러지 않아도 다 알고 있으니까."
 "아빠한테는 더 죄송해요."
 "내가 뭐 어쨌게?"
 "새벽에 일나가시는 아빠한테 보답을 못해서..."
울딸 감정에 북받치면 감당하기 힘듭니다. 누가 뭐라고 하지 않아도 스스로 이런 태도를 보이니 당황스러울 때가 한두번이 아닙니다.
 "또 왜그래. 애답지 않게. 그만해"
저는 딸의 감정을 잠재우기 위해 냉정해져야 합니다. 안그러면 함께 울게 되는 상황이 벌어지고 말 것이기 때문에.
 "그만하자."
울먹이며 하는 말이
 "최악이예요. 평소에 보던 모의고사보다 더 못나왔으니..."
 "알았어. 감정정리하고 네가 원하는 학과로 갈만한 학교는 있는지 알아봐."
 "......"
 "우리딸 운은 천운이라고 친정엄마가 늘 그랬는데... 왜 그렇게 됐지? 하나님께서 따로 예정한 길이 있나 보다. 그러니까 만족할 수 없게 만들었겠지.^^"
 "제 기도대로 되지 않아 실망했어요."
 "그래도 갈만한 곳은 있을테니까 너무 감정잡고 그러지마. 옆에서 보는 사람도 부담스러워."

이제 대학원서가 마감되었습니다.
딸이 심사숙고하여 선택한 대학교에 꼭 합격하기를 간절하게 빕니다.
탁월한 두뇌도 아니고, 그렇다고 코피터지게 열성적인 노력파도 아닌, 그저 평범한 학생이었던 딸의 수능점수는 많은 이들의 수능대박기원(많은 블로거분께 죄송)에도 불구하고, 평소 실력에도 미치지 못하는 바람에, 수시에서 낙방의 쓴맛과 함께 실망과 절망감을 맛봐야만 했습니다. 그러니 어디로 가야할지 진학을 앞두고 고민이 무척 많을 수 밖에 없었습니다. 더구나 그동안 지원하고자 꿈꾸던 학과는 어느새 무척 세져 더 충격적이었으니 한숨소리만 들렸지요.
 "그러지 말고 다른 학과로 진학하면 안되니? 뭐 꼭 그 학과로 갈려고 하니 힘들텐데... 엄만 네 적성하고 전혀 맞지 않는다고 생각하는데..."
 "3년동안 단 한번도 다른 학과는 생각도 안해봐서 갈만한 곳을 고를 수가 없어요."
 "폭넓게 생각해봐. 다양한 학과가 얼마나 많은데 갈 곳이 없다는 거야."
무척 혼란을 겪었습니다. 울아들처럼 뭐가 좋아서 간다~! 라는 신념이 점수로 말미암아 흔들렸기 때문입니다. 몇점차이로 서울에 있는 명문대를 못가서 억울한 성적도 아니고, 지방의 적당한 대학에 진학해야하는 자신의 처지가 무척이나 실망스러운가 봅니다.

진학상담을 하시던 선생님께서 울딸의 좁은 시야를 저처럼 답답하게 여기셨나 봅니다. 며칠을 선생님과 옥신각신한 눈치를 보이더니 급기야
 "엄마, 선생님께서 엄마 모시고 오래요."
 "엄마는 언제나 네 의사를 존중하잖아. 그러니 네가 알아서 가고싶은 과 써서 내면 돼."
 "그렇게 말씀드렸는데도 모시고 오래요."
 "선생님이 시키는 대로 네가 잘 따르지 않는 모양이구나."
 "좀 그런 면도 없잖아 있긴 해요."
 "네 뜻대로 응한다고 선생님께 말씀드리고, 혹시라도 떨어지면 엄마가 책임진다고 말해. 서울로 진출할 성적도 아닌데 재수할 각오라도 해야하는 거라면.. 어쩔수없지. 해야지."
 "선생님께서는 재수를 하게 될까봐서 걱정하시는 거예요. 저도 마찬가지구요."
 "그러니까 상담이 힘들지. 네가 원하는 데도 지원하고, 선생님이 추천하는 곳에도 지원하고 그래라. 골고루하면 선생님께서도 덜 걱정하시겠지."
 "예 알았어요. 엄마는 무조건 제 편이죠?"
 "그래. 공부를 네가 하는데 네가 하고 싶은대로 해야지."
 "엄마는 오빠때랑은 확실히 달라요 그쵸? 그만큼 저를 믿는다는 뜻이겠죠^^"
 "당연. 뭐 오빠가 엄마말 듣던? 마찬가지로 너도 네가 선택하는 편이 서로에게 좋을 것 같아서... 아마도 선생님께서는 엄마를 방관자로 여기실 지도 모르겠군. 뭐든지 네가 알아서 할거라고 했으니까^^"
 "조금 그렇게 느낄지도 몰라요.^^"
 "그럼 학교가서 선생님 만날까?"
 "아뇨. 선생님과 상의해서 알아서 할께요."

며칠후, 선생님께서는 누구는 보호자오라고 하고, 누구는 안와도 되겠고... 이런 식으로 했다가는 우리딸처럼 응하지 않을 아이들이 있을 것이라고 짐작하셨는지, 선생님께서는 모든 학부모상담을 실시하겠다고 통보하셨습니다.
안갈 수 없었습니다. 휴일도 반납하시고 수고하시는 선생님의 관심을 외면하기엔 너무 염치가 없을 것 같아서 시간을 냈습니다. 한 학생당 30분이 주어진 시간이었습니다. 선생님을 만났습니다.
30분간 주어진 시간이었지만, 선생님을 편하게 해드릴 마음에 10분안에 끝내야지 하고 앉았는데, 이런 저런 이야기를 나누다보니 뒷사람이 와서 기다리고 있었습니다. 교무실을 나왔습니다.
선생님은 저를 첨 뵙는데도 불구하고, 딸의 친구를 통해서 저에 대해 조금 알고 계셨던지
 "아이들 이야기대로 정말 재밌는 분이십니다."
라고 하셨는데... 울딸은 제가 초면임에도 불구하고 너무 서스럼없이 선생님과 아주 편하게 나누는 대화모습을 보고 무척 놀랐다고 하면서, 집에서만 보던 엄마의 평소모습과 완전히 다르다는 것입니다.
 "당연히 다르지 그럼. 그런데 좋은 뜻으로..."
 "아뇨."
 "어떻게 보였는데?"
 "제 솔직함에 충격받지 마세요."
 "알았어."
 "음... 꼭 술취한 사람같았어요."
 "뭐라구? 내가?"
 "예. 하이톤의 목소리때문인지 기분이 업되어 있는 것처럼 느껴졌어요."
 "엄마는 아빠모임 따라가도 그렇고, 사람들 앞에서는 그게 평소모습인데..."
 "글쎄요. 제 눈엔 참 낯설었어요. 그런 엄마모습이 무척 귀엽게 보이기도 했고요..."
참, 그러고 보니 저는 딸이 낯설게 느껴졌을 정도로, 집안에서와는 달리 저음의 톤으로 조용하게... 느리게... 노숙한 모습을 보였습니다.
우리 모녀는 각자 다른 모습에 서로 놀랐던 것입니다. 더구나 엄마는 애처럼, 애는 엄마처럼^^
계단을 내려오면서 딸이 솔직하게 표현한 소감,『술취한 사람같았다』는 말이 제 귓가에 맴돌며 현기증을 유발시키는 바람에 하마터면 넘어질 뻔했습니다.
 "술취한 사람처럼 보였다구? 그런 엄마모습이 보기 흉했니? 부끄러웠니?"
 "아뇨. 그냥 제가 그렇게 느꼈다는 뜻이예요.^^"
집안에서의 제 모습이 도대체 어쨌기에 우리딸 눈에는 제가 그렇게 보였는지 충격적이었습니다.

TAG 감사, 고민, 교육, 낯선, 대학교, 동행, , 모습, 선생님, 선택, 소감, 솔직한, 수고, 수능, 술취한, 엄마, 진학상담, 충격, 태도, 평소, 학과, 학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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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1. Favicon of http://star-in-sky.tistory.com BlogIcon 하늘엔별 2009.12.25 10:13 신고  댓글주소  수정/삭제  댓글쓰기

    사람은 상대가 누구냐에따라 조금씩 다른 모습을 보이게 마련이지요.
    따님께서 어머님의 새로운 모습을 보고 조금 놀랐었나 봅니다.
    술취한 사람 같다는 게 어떤 모습인지 내심 궁금해지네요. ㅋ~~

  2. Favicon of https://neodol.tistory.com BlogIcon 너돌양 2009.12.25 10:14 신고  댓글주소  수정/삭제  댓글쓰기

    제 몇년전 이야기를 보는 것 같네요.

  3. Favicon of https://gamjastar.tistory.com BlogIcon 또웃음 2009.12.25 10:52 신고  댓글주소  수정/삭제  댓글쓰기

    따님이 꼭 합격하길 기원합니다.
    좋은 부모님과 현명한 선생님이 계시니 잘 될거라 믿어요.
    파이팅입니다. ^^

  4. Favicon of http://19mil.tistory.com BlogIcon 임 군 2009.12.25 17:42 신고  댓글주소  수정/삭제  댓글쓰기

    술에 취해봣다는 이야기인가혀+_+

    csi 출떵!

  5. Favicon of http://blog.daum.net/moga2641 BlogIcon 모과 2009.12.25 20:04  댓글주소  수정/삭제  댓글쓰기

    제 경우에는 심사 숙고 해서 선택한 학과도 입학을 해보니 저와 적성이 안맞는 과였었고
    마들들도 그랬습니다.
    경영학과를 사업을 배우는 과인줄 알고 싫어 했는데 입학해 보니 제일 필요한 과여서 다행히 다전공을 하게 되서
    취업은 무난히 했습니다.
    둘째도 이과니 그대로 공대에 가는 것이 옳았는데 경영학과에 가서 지금은 후회를 하고 있습니다.
    그래도 열심히 근무하고 있지만 ...인생은 최선을 다해도 늘 아쉬움이 남는 듯합니다.^^

  6. Favicon of http://blog.naver.com/best0820kr BlogIcon 럽한나현 2009.12.25 20:54  댓글주소  수정/삭제  댓글쓰기

    좋은결과 있으시길..기원!합니다..
    ..
    행복한 연말 되세요~

  7. Favicon of https://nosmoke.cctoday.co.kr BlogIcon 우렁씨 2009.12.25 21:28 신고  댓글주소  수정/삭제  댓글쓰기

    편입도 괜찮은 방법이라 봅니다. 물론 수능보다 쉽다는 뜻은 아니지만..

    후배녀석 하나는 지방대에서 포항공대로 2학년때 편입해 지금 대기업(LG) 3년차로 일하고 있으니,

    괜찮은 성공사례 겠지요 ^^

    보면 노력하는 사람은 어떤 곳에서도 앞날이 보이더라구요 ^^

  8. Favicon of https://cctoday.tistory.com BlogIcon 꼬치 2009.12.25 23:52 신고  댓글주소  수정/삭제  댓글쓰기

    이제 고3되는 딸아이가 있어
    더 마음에 와닿네요...
    잘되길 빕니다~

  9. 일년고생 2009.12.26 05:58  댓글주소  수정/삭제  댓글쓰기

    ㅎㅎㅎㅎ
    제 친정엄마가 생각나서 웃었습니다...
    저희 엄마도 집안과 밖의 모습이 다르셨어요...ㅎㅎㅎ
    사람마다 조금은 그런면이 없지는 않다고 생각하지만...
    따님이 어떤 기분이었는지 조금은 알것 같구요...( 부정적인 뜻은 아니구요...)
    저도 제 딸에게 그렇게 비춰지나...? 한번더 생각하게 합니다...ㅎㅎㅎ

  10. Favicon of https://falconsketch.tistory.com BlogIcon 팰콘스케치 2009.12.26 09:46 신고  댓글주소  수정/삭제  댓글쓰기

    늘 봐오던 엄마의 모습과 다른 모습을 보면 약간 충격도 받을거에요~!

    대한민국 엄마들 화이팅~!

  11. Favicon of https://qlcanfl.tistory.com BlogIcon 빛무리~ 2009.12.26 13:30 신고  댓글주소  수정/삭제  댓글쓰기

    따님은 자기 앞길을 잘 찾아서 행복하게 개척해나아갈 것 같습니다..^^
    행복한 연말 되세요^^

  12. Favicon of http://smallstory.tistory.com BlogIcon 윤서아빠세상보기 2009.12.27 00:18 신고  댓글주소  수정/삭제  댓글쓰기

    그러니까 따님이 보기에
    지혜로운 토토님이 선생님앞에서
    변신하셨다는 거지요. ㅎㅎㅎ

    딸에겐 좋은 결과가
    토토님에겐 행복과 건강이
    늘 따라다닐거에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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척추교정을 위해 매일 활법원에 다니고 있는 요즘, 갈때는 택시, 돌아올 땐 걸어서 귀가하면서 다양한 기사분을 접하게 됩니다.
어제는, 오전에 탄 택시에서 담배냄새가 너무 심하게 났습니다. 그래서 창문을 내리면서
 "아저씨, 담배냄새가 참 많이 나네요^^"
했더니
 "죄송합니다. 손님, 하도 속이 상해서 제가 피워서 그렇습니다. 미처 환기를 시키지 못했습니다."
 "아 예."
뭐 달리 할 말도 없고해서 창밖을 보고 있는데, 기사분이
 "많이 납니까?"
하고 묻습니다. 맘에 걸렸던 모양입니다.
 "좀 나는데... 뭐 참을만 합니다."
 "이해해주세요. 조금 전에 손님 한분을 태웠는데 어찌나 열받게 하는지..."
 "......"
혼잣말인지 저보고 들으라고 하는 말인지 모르겠지만, 아저씨는 참고 있던 화를 풀고 싶었는지 이야기를 계속합니다.
오전이라 전혀 예상치 못했는데(취객), 남자손님이 택시를 타자마자 욕을 하기 시작하더랍니다. 입에서는 뜻밖에도 술냄새가 고약하게 풍기고...
 '잘못 태웠구나.'
하고 후회했지만 이미 늦은 상황... 속이 상해서 누군가에게 욕을 하나 보다 생각하고, 점잖은 손님이길 바랐답니다.
 '뭐가 그리 속상한 일이 있었기에 아침부터 술을 마셨을까?'
속으로 생각하고 대꾸없이 운전을 하고 있는데, 다짜고짜로 욕을 한 손님은 자기말이 말같지 않냐면서 더 심한 욕설을 하면서 갑자기 뒤에서 택시기사분을 때리더라는 것입니다. 너무 황당하여 운전중임에도 불구하고 같이 욕설을 주고 받다가 중간에 차를 세우고 내리라고 화를 냈답니다. 그런데도 취객은 택시에서 내릴 생각은 않고, 고객을 원하는 데까지 모셔다 주지 않는다며 고래고래 소리를 지르며, 회사에 전화해서 당장 자르라고 한다면서 협박을 하면서도 횡설수설하는 바람에 스트레스를 받았다고 합니다.
 "아저씨, 그래서 그 취객은 내렸나요?"
제가 물었습니다. 아저씨의 열변에 가만히 있자니 미안하기도 해서.
 "내릴리가 있나요. 목적지까지 가자고 도리어 큰소리 치지요."
 "어떻게 했어요?"
 "목적지까지 데려다 줘도 그런 놈한테는 택시요금 못받아요. 제가 억지로 끌어 내렸어요. 술을 마시려면 곱게 쳐마셔야지 그런 놈을 태우면 괜히 우리만 고생하기 때문에 웬만하면 취객은 안태우려고 하는데... 밤도, 새벽도, 아니고 오전에 그런 놈을 만나다니..."
세상에 쉬운 직업이 어디 있겠습니까마는, 손님이랍시고 택시기사분한테 함부로 대하는 사람이 있겠다는 생각이 들어서 몇가지 물어보았습니다.
 "아저씨, 일을 하시다보면 좋은 손님과 싫은 손님이 있겠네요?"
 "예 당연히 있지요."

저랑 대화를 나눈 택시기사분의 개인적 입장입니다.
좋은 손님
* 팁많이 주는 사람.

대부분의 경우, 적당히 취해서 남자손님과 함께 탄 아가씨랍니다. 목적지에 닿아 요금을 내려는 남자에게 만원짜리를 택시요금으로 그냥 내라고 한답니다. 거스름돈은 당연히 못받도록 아가씨가 한마디 던져 택시기사분의 팁이 된답니다.
 "남자가 째째하게."
이런 말 듣고, 아가씨앞에서 거스름돈 챙길 남자 없겠지요.
가장 피하고 싶은 손님
* 술취해서 비틀거리며 택시를 기다리고 있는 사람.

밤에 혹은 새벽에 술취한 손님을 제일 꺼리게 되는데... 비틀거림이 느껴지면 안태우고 지나치면 되는데, 간혹 안취한 것처럼 멀쩡하게 서서 택시를 향해 손짓하는 손님에게는 속을 수 밖에 없답니다. 점잖은 손님도 많지만, 여자던 남자던 간에 비틀거릴 정도로 술을 마셨다하면 곱게 가는 법이 없답니다.
욕을 하던가 반말로 폭언을 하던가, 어떤 경우 울기도 하고 토하기도 하고 등등...
택시를 타자마자 손님에게서 술냄새가 나면, 택시기사분은 무조건적으로 긴장하게 된다면서 취객을 가장 꺼리는 손님으로 꼽았습니다.
황당한 손님
* 택시기사를 성적으로 꼬시는 사람.

상상밖의 이야기라 듣노라니 제 얼굴이 붉어지더군요. 아가씬지 아줌만지 아리송한 여자중에는 택시기사분을 유혹하기도 한답니다. 어떤 경우, 하루 일당을 다 줄테니 함께 있어(?) 달라는 황당한 손님도 있답니다.

택시를 이용하는 승객입장에서 좋은 기사님과 싫은 기사님이 있듯이(승객입장에선 어떤 택시기사님이 좋을까요?), 택시기사님 입장에서도 골라 태우고 싶은 좋은 승객과, 일부러라도 피하고 싶은 불량승객이 있음을 알수 있었습니다.
팁? 척추치료차 어쩔 수 없이 택시를 이용하게 된 저는, 한푼이라도 아껴야 하기 때문에 잔돈을 꼭 챙겨받는 아줌마입니다. 승객으로써 인기는 없겠지만, 피하고 싶은 승객이 아니기에 다행입니다.

아침부터 취객한테 시달렸던 택시기사분은 하루 일진이 좋지 않을까봐 가라앉은 기분을 해소코저 담배로 마음을 달랬던 것입니다. 담배냄새 피우는 택시는 싫지만, 기사분의 애환을 이해하며, 저는 어떤 승객인지 되돌아보게 되더군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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TAG 꺼리는, 다툼, 담배, 무시, 반말, 선택, 선호, 손님, 스트레스, 승객, 싫은, 애환, 언쟁, 요금시비, 욕설, 유혹, 이해, 취객, 택시, 택시기사, , 폭력, 황당한, 흡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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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1. Favicon of https://gamjastar.tistory.com BlogIcon 또웃음 2009.12.12 18:08 신고  댓글주소  수정/삭제  댓글쓰기

    택시 기사님들 정말 고생 많이 하시죠.
    하루종일 다리도 못 펴고...
    물론 쉬운 일은 없겠지만요. ^^

  2. Favicon of https://jsapark.tistory.com BlogIcon 탐진강 2009.12.12 19:56 신고  댓글주소  수정/삭제  댓글쓰기

    참 다양한 사람들을 상대하니 택시 기사도 힘든 일인 듯 합니다.

  3. Favicon of https://realog.net BlogIcon 악랄가츠 2009.12.12 20:57 신고  댓글주소  수정/삭제  댓글쓰기

    이긍 저희 동네는 승차거부가 없는 택시가 무척 많은 곳이라,
    택시 잡기가 무척 수월해요! ㄷㄷㄷ
    택기기사님들도 취객을 가려 태울 입장이 아니시기에 ㅜㅜ
    밤마다 고생이 이만저만이 아니겠어요! ㄷㄷ
    다행히 전 취하면 온순한 양이 되어 ㅎㅎㅎㅎ
    기사님들이 좋아하시겠네요 하하;;;;

  4. Favicon of https://phoebescafe.tistory.com BlogIcon Phoebe Chung 2009.12.12 20:59 신고  댓글주소  수정/삭제  댓글쓰기

    서로 다른 입장에서 싫고 좋고 가 있을것 같아요.
    늘 택시를 타는 입장에서 나는 어떤 사람이었나 생각해볼일이네요.^^
    즐거운 주말 되세요.^^

  5. Favicon of http://elcarim1.tistory.com BlogIcon 난나  2009.12.12 22:36 신고  댓글주소  수정/삭제  댓글쓰기

    저도 여기저기 다니다보니 택시를 자주 타는 편이었는데... 정말 택시기사분들은 별별 손님들을 상대해야하니 장난이 아닐꺼 같아요. 요즘은 택시 운전석에 보호막 같은게 있다죠? 여자 택시기사분들도 있으니...

  6. Favicon of http://star-in-sky.tistory.com BlogIcon 하늘엔별 2009.12.13 04:54 신고  댓글주소  수정/삭제  댓글쓰기

    전 좀 생각이 많은 편인데, 기사님이 말을 안 걸어주시면 참 좋아요.
    좋은 얘기는 상관없는데, 불평불만을 쏟아놓을 때는 그냥 중간에서 내리고 싶거든요. ^^

  7. Favicon of https://lovetree0602.tistory.com BlogIcon 초록누리 2009.12.13 11:33 신고  댓글주소  수정/삭제  댓글쓰기

    택시 타보면 기사분들과 가금 얘기를 하게 되는데 기사분들도 다양하신 것 같아요.
    편하게 해주시는 분, 불편하게 하는분...
    이와 마찬가지로 승객들 모습도 정말 다양하지요...
    저도 어떤 승객이었는지 곰곰이 생각해 봐야겠어요..
    전 아마 조용한 승객이지 싶은데....

  8. Favicon of http://blog.daum.net/moga2641 BlogIcon 모과 2009.12.13 11:45  댓글주소  수정/삭제  댓글쓰기

    택시 기사님들 참 유식하십니다.
    다양한 손님을 태우셔서 아는게 많으십니다.
    저는 내릴때 꼭 "돈많이 버세요"하고 내립니다.
    그러면 제게도 복이 돌아 온다고 믿고 있습니다.^^

  9. 심쓴사랑 2009.12.13 14:43  댓글주소  수정/삭제  댓글쓰기

    전 택시를 타면 안녕하세요,란 인사를 하는 편인데,,,물론 많은 분들이 그러시겠지만, 인사를 하면 기사님들이 되게 좋아하시더라구요. 아, 인사해줘서 고맙다고 말씀해주시는 기사분들도 있고,,,,그렇게 한번 웃어주시면 저도 기분이 좋아지는 것 같아요^^

  10. 아라 2009.12.13 16:01  댓글주소  수정/삭제  댓글쓰기

    전 내릴때 수고하세요 인사를 하고 내려요..
    그것도 기분 상하지 않는 기사분들께만
    손님도 여러 부류가 있듯이 정말 매너없는 기사분들도 많아요..
    물론 좋은분들도 많지만요.
    반말로 윽박지르거나 성적인 농담하려는 음흉한 기사들이나....
    이런 분들은 좀..

  11. 다다닥 2009.12.14 08:09  댓글주소  수정/삭제  댓글쓰기

    팁주는 손님이야 물론 좋지만 다른 관점에서 좋은 손님 나쁜 손님 말하자면, 가는코스 정확히 일러주는 손님이 좋구여
    나쁜 손님은 목적지도 말안하고 무조건 직진하라는 손님..차선 바꿀 여유도 없이 갑자기 우회전, 좌회전 하라는 손님..
    골목길 들어가는거야 당연하다지만, 차돌릴 공간 없는곳까지 가서 내리고는 나몰라라~ 하는 손님.... 더 웃기는건 "어느 코스로 갈까요?" 하고 물렀는데 "기사님 편한대로 가세요" 해 놓고는 가다가 저리가면 더 빠른데 왜 이리왔냐구 따지는 사람....(웃기지만 실제 이런 분 있어요.. 물론 기사가 돌아간건 아니고 두가지 코스중에 하날 택한건데 말이죠...차라리 첨부터 가고 싶은길을 말하면 좋을것을..) 택시기사가 매너없는기사도 있고 나처럼(^^*) 매너좋은 기사도 있는데 손님도 진짜 가지가지 입니다.

  12. Favicon of https://heysukim114.tistory.com BlogIcon *저녁노을* 2009.12.14 09:13 신고  댓글주소  수정/삭제  댓글쓰기

    별의별 사람 다 있죠. 뭐~ ㅎㅎㅎ
    잘 보고 갑니다.

  13. Favicon of https://donghun.kr BlogIcon 멀티라이프 2009.12.14 20:58 신고  댓글주소  수정/삭제  댓글쓰기

    모든 택시기사분들의 마음을 대변하는 것은아니지만..
    어느정도 기사분들의 마음을 알것 같네요..

    반대로 이런 택시 기사가 좋다 이런걸로 포스팅이나 한번 ㅎㅎ

  14. Favicon of https://boskim.tistory.com BlogIcon 털보작가 2009.12.14 21:30 신고  댓글주소  수정/삭제  댓글쓰기

    택시 기사하면 별별 체험을 다한다고 하더군요.
    세상은 요지경이지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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영화감독(조 라이트/오만과 편견,어톤먼트)이나 출연한 영화배우(제이미 폭스, 로버트 다우니 주니어)명성으로도 관심을 모았던『솔로이스트』이 영화는, 여름이면 우리 고장에서 열리는 제천국제음악영화제(5회) 에서 개막작으로 소개되었던 영화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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베토벤곡을 좋아하는 우리딸이 무척이나 보고 싶어했던 영화였지만, 고3시절을 보내느라 아쉽게도 볼 수 없었던 '솔로이스트', 우리고장에선 이미 선보인 영화라 영화관에서는 상영하지 않는 이 영화의 등장인물은, 분명 눈에 익은 배우가 등장하여 연기한 것임에도 불구하고, 꼭 진짜같은 착각을 일으키며 클래식음악 선율을 타고 펼쳐지는 이야기에 매료되었던 영화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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매일 특종을 쫓으며 삶에 지쳐가던 LA 타임즈 기자 로페즈(로버트 다우니 주니어)는, 어느 날 우연히 길 한복판에서 바이올린을 연주하는 나다니엘(제이미 폭스)과 마주칩니다. 저는 이 복장을 한 나다니엘이 거리환경을 책임진 환경미화원 아저씨로 짐작했다가 헛웃음을 날렸습니다. 알고보니 거리의 노숙자였습니다.
평범한 노숙자였다면 무심코 지나쳤을 테지만, 어딘가 특별해 보이는 나다니엘과 이야기를 나누던 중, 로페즈는 그가 줄리어드 음대 출신의 천재 음악가이지만 현재는 혼란스러운 정신 분열로 인해 거리에서 생활하는 노숙자가 되었음을 알게 됩니다. 그의 재능과 삶을 안타깝게 여긴 로페즈는 기사로 연재하며 그에 대해 더 관심을 보이며 도와주려 하지만 나다니엘은 그의 호의를 쉽게 받아들이려 하지 않습니다. 참 이 영화는 실화를 바탕으로 만들어진 영화라고 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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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정신분열증을 앓기 전, 학창시절 나다니엘)

비록 노숙자로 살고 있지만 재능을 타고 난, 천재음악가를 만난 로페즈는 기사거리가 됨에 흥분합니다. 이런 느낌 저도 조금은 알 듯 합니다^^ 그리고 연재를 시작하면서 사람들에게 알려지게 되면서 좀 더 나은 환경을 만들어 줄수 있다는 희망에 부푼 기자는, 상대방의 의사는 아랑곳하지 않고, 일방적으로 자신의 잣대에 나다니엘을 끼워맞추려고 합니다. 이에 반발하는 나다니엘이 추구하는 삶의 자유와 희망이 일반인의 잣대로는 이해하기 힘들었지만, 한편으론 그의 단순함이 부럽기도 했습니다.
 '나는 나다. 왜 나를 당신의 생각에 맞춰야 하는가?'
라는 질타를 던지며 분노하는 듯한 그의 모습에서 구속받는 걸 싫어하는 마음을 읽었습니다. 그리고 일반적인 시각으로 하찮아 보이는 노숙이라 할지라도, 자신이 원하면 그대로 둬야한다는 존중의 의미를 생각해 보게 한 영화로 인해 찡해지는 느낌도 맛보았습니다.

우정이란 명목으로 좋은 환경에서 생활하기를 바라며 친절을 베풀지만 상처받을 수 있다는 것과, 원치 않는 삶을 살아라고 강요할 수는 없다는 메세지를 엿보면서, 내 생각이 옳으니 따르라는 식의 충고가 아니라 상대방의 처지를 인정하고 존중하는 정신이 소통의 중요한 매너임을 색다른 방식으로 일깨워준 영화로 찡한 감동으로 제 가슴을 울렸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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음악당의 멋진 무대가 아니면 어떻습니까.
연주를 즐길줄 아는 열정이 살아있는
그는, 진정한 음악가입니다

우리는 상대방에 대해 우을 범하기 쉽습니다.
특히나 부모가 자식에게.
그리고 사랑하는 연인사이에.
또한 친구의 우정사이에서도.
내가 널 좋아하고 사랑하니, 우리의 뜻을 이렇게 맞추자는 식으로 상대방을 나의 잣대로 재단하고자 하는 마음을 갖게 되는데, 이 영화에서 나다니엘은 이같은 마음이 이기적이라고 꼬집고 있는 듯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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영화가 끝날 무렵, 진정한 친구란? 우정이란?
어떤 것인지에 대해 곰곰히 생각한 로페즈가 나다니엘을 찾아 나섭니다. 그리고 좋은 환경에서 지내며 연주자로써의 삶을 누리도록 도와주고 싶었기에 좀 안타깝고 아쉬운 점도 있었지만, 다 접고 내 생각대로 행하고자 했음에 대한 반성과 사과의 마음을 전하면서, 서로의 처지를 인정하고 보듬는 태도를 보이며 둘의 관계가 더 돈독해짐을 보여줍니다.
 
이 영화는 단순하면서도 심오한 물음표를 던진 영화입니다. 그리고 손내밀면 고마워하면서 내민손을 잡을 줄로 쉽게 생각한 상대라고 여긴 자신에 대한 반성을 불러일으키게 할 뿐만 아니라, 상대에 따라선 선입견이 걸림돌이 될수 있음을 깨달으며 서서히 변하는 자신을 느낄 수 있게 하는 영화로 교훈이 담겨있음을 엿보게 됩니다.

세상은 나를 중심으로 돌아가고 있다는 착각
그리하여 한걸음 더 나아가 상대방도 내 생각과 같기를 바라는 착각
이런 위험한 착각에서 벗어나 내가 도움을 준 것이 아니라, 나도 도움을 받고 있음에 대한 감사를 느낄 수 있게 하는 영화입니다. 영화속에서 음악은, 전혀 다른 배경을 가진 두 사람을 이어주는 중요한 매개체 역할을 하고 있습니다. 베토벤은 나다니엘이 절망의 순간에도 놓지 못한 음악에 대한 사랑과 열정을 표현하는 상징으로 흐르며 베토벤 3번 교향곡 영웅과, 9번 합창은 천재적 음악가 나다니엘의 심적 혼란을 더 효과적으로 전달함과 동시에 아름답고 풍부한 선율로 스크린을 채우며 감동을 주었습니다.
외적으로 초라하고 지저분하지만 음악은 참 고급스럽다는 느낌에 잠깐 혼란을 겪기도 했지만, 음악영화제의 개막작으로 참 멋졌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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연주를 위해 음악당을 방문하면서도 자신의 살림살이를 동행시키는 나다니엘의 삶이 불쌍하게 여겨지지 않았던 점은, 스스로 아주 당당했기 때문인 것 같습니다. 욕심부리지 않고 항상 당장 필요한 물건만 지녔으니 언제든지 어디를 가던지 자신의 분신처럼 챙기는 그를 보면서, 비록 정신 분열에 의한 혼란이나 변덕스런 행동속에서도 삶과 음악에 대한 식지 않은 열정을 느낄수 있었던 것도 좋았던 점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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영화는 로페즈와 나다니엘이 진정한 친구가 되는 과정을 그리면서도 배경은, 부유한 나라 미국에도 힘들게 살아가고 있는 사람들에 대한 이야기를 비추며 정상과 비정상, 정체성에 대한 문제를 관객들과 함께 공유하기를 원하고 있다는 인상도 받았던 영화입니다.

거리의 노숙자가, 좋은 집에 살고 있는 기자보다도 더 편안하고 행복한 표정을 보이면서, 그들의 세계가 무조건적으로 불행하지 않다는 것을 깨닫게 한 영화이기도 합니다.

남의 인생을 내 잣대로 재단하려 들면 안됨을 각성시킨 영화 '솔로이스트'는 인간에 대한 진정한 존종의 의미를 되묻고 있는 듯 했습니다.

TAG 가치, 감동, 개막작, 관심, 기자, 기준, 노숙자, 도움, 로페즈.로버트 다우니 주니어, 리뷰, 반성, 베토벤, 변화, 비정상, 사랑, 선택, 솔로이스트, 안타까운, 영화, 우정, 음악천재, 정상, 정신분열증, 제이미 폭스. 로버트 다우니 주니어, 제천국제음악영화제, 존중, 친구, 터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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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1. Favicon of https://dongnae.tistory.com BlogIcon Sun'A 2009.11.22 10:55 신고  댓글주소  수정/삭제  댓글쓰기

    재밌는 영화 같네요..
    그러고보니 영화 안본지도 좀 된것 같은데..ㅎ
    보고싶은 영화 한두편은 담달로 미뤄야겠어요..
    날씨가 풀려서 참 좋네요..
    토토님~~휴일 잘 보내세요

  2. Favicon of https://lovetree0602.tistory.com BlogIcon 초록누리 2009.11.22 12:37 신고  댓글주소  수정/삭제  댓글쓰기

    때로는 음악이 말보다 더 많은 걸 전달하지요.
    영화에서 많은 걸 느낄 수 있을 것 같아요 .꼭 챙겨봐야겠습니다.
    잘 읽고 갑니다 ^^

  3. Favicon of http://um0119.tistory.com BlogIcon Design_N 2009.11.22 17:41 신고  댓글주소  수정/삭제  댓글쓰기

    저도 어제 밤에 심야영화로 보고 왔습니다^^ 곧 포스팅해야겠네요~ㅎㅎ

  4. Favicon of https://jsapark.tistory.com BlogIcon 탐진강 2009.11.22 17:54 신고  댓글주소  수정/삭제  댓글쓰기

    솔로이스트란 영화를 알게 됐습니다.
    한번 관심을 가져봐야 겠어요

  5. Favicon of https://im2256.tistory.com BlogIcon 줌마띠~! 2009.11.22 22:24 신고  댓글주소  수정/삭제  댓글쓰기

    조만간 개봉한다고 하던데...봐봐야겠네요~

  6. Favicon of https://neodol.tistory.com BlogIcon 너돌양 2009.11.22 22:55 신고  댓글주소  수정/삭제  댓글쓰기

    이 영화 꼭 보고 싶지만, 요즘 극장갈 여유도 없네요ㅠㅠ

  7. Favicon of https://dreamwish.tistory.com BlogIcon 올뺌씨 2009.11.23 02:22 신고  댓글주소  수정/삭제  댓글쓰기

    이 영화 주변에서 강추하던데 한번 봐야겠네요.+_+;;;

  8. Favicon of https://donghun.kr BlogIcon 멀티라이프 2009.11.23 20:14 신고  댓글주소  수정/삭제  댓글쓰기

    역시 예상대로 볼만한 아니 좋은 영화인듯 하네요..
    예매권을 받아두고. 아직도 보러가지 않고 있었는데~
    시간을 내서 얼른 보고 와야 할 것 같네요..
    기대를 많이 하고 있는 영화인데, 토토님 리뷰를 보니 기대가 더 커지네요 ㅎㅎ

  9. Favicon of https://redholy.tistory.com BlogIcon 레드홀리 2009.11.24 00:41 신고  댓글주소  수정/삭제  댓글쓰기

    한번 꼭 봐야 겟네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