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북적대는

타이완의 사찰, 용산사가 지닌 특징 엿보기 타이완의 타이베이에는 수많은 사원이 있는데, 그중에서 가장 오래된 절이 용산사라고 합니다. 가이드가 저녁식사를 마친 후, 이 곳을 방문한다고 했을 때 "밤에 절에 간다구요...?" "이상합니까^^ 이곳엔 밤에 절을 찾는 사람이 더 많아요." 우리 나라 정서랑 다르니 의아할 수 밖에 없었지요. 밤 10시까지 개방하는 이 절은, 불교와 도교, 민간신앙이 어우러져 다양한 신을 모시고 있다는 점도 참 특이합니다. l. 용산사의 유래 청나라 건륭왕이 타이완을 방문했을 때, 하늘에서 용이 내려왔다고 하여 1740년에 건립되었답니다. 하지만 오랜 세월을 거치며 여러 재해로 파괴되었고, 최근 모습은 1957년에 지어진 것이랍니다. 본전은 이 건물을 지나 안쪽에 있습니다. 우리 나라 사찰로 치면, 대웅전같은 곳이며 이곳.. 더보기
동해안 오징어는 옛말이 되어버린 주문진시장의 주말 풍경 지난 주말 1박2일 여행에서 돌아오는 길에 주문진 수산시장을 거쳤다. 내륙지방인 우리 고장(제천)사람들이 가까운 바다로 가장 많이 찾는 곳이기도 한 이곳은, 강원도 동해안을 여행지로 정하고 떠날 때나 돌아오는 길에 들르지 않으면 허전하게 여길 정도로 애용하는 곳이다. 그러다 보니 이곳에서 지인을 만나는 일이 낯설지 않다. 주말이라 무척이나 북적대던 날에 우리 일행처럼 가을여행을 떠났다가 돌아오는 다른 팀과 마주쳐 반가움의 인사를 나눴다. 삶에 지쳐 의욕이 떨어져 우울할 때 일부러라도 시장을 찾아가 보라는 말이 있다. 일반적인 재래시장에서도 북적대는 틈으로 활기를 느낄 수 있지만, 바다내음 물씬 풍기며 풀쩍대는 생물이 주를 이루는 수산물 시장이 내뿜는 활력은 지친 우리에게 새 힘을 불어넣기에 더 좋은 장소.. 더보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