매실장아찌 썸네일형 리스트형 깨진 유리파편이 튀었다. 어떻게 치울까? 남편이 제가 하는 설거지소리를 들을 때면 가끔 "아이고 그렇게 설거지하다 접시 다 깨지겠다. 불만 있으면 말로 해라^^" 할 정도로 설거지소리가 좀 요란하다고 하지만, 결혼 후 지금까지 단 한번도 설거지를 하다가 접시나 그릇을 깨뜨린 적이 없습니다. 시집올 때 장만해 온 홈세트를 아직도 사용하다 보니 20여년이 넘은 접시가, 가끔 저절로 툭하고 반으로 갈라지는 경험은 최근들어 했지만, 실수로 와장창하고 깨뜨린 적이 없었으니 신기하다 여겼는데... 이런 제가 어제 처음으로 유리병을 놓치는 실수를 하고 말았습니다. "우와~ 당신이..." 하는 남편의 표정을 읽었던 저는 어이가 없었습니다. 손은 다치지 않았는지 뭐 그런거는 염려도 안하고, 좋아라 신기해라 하는 표정으로 저를 쳐다보는 것입니다. 하도 기가 막혀.. 더보기 빠르게 완성시키는 신선한 야채무침 반찬 6선 애들도 없고, 남편은 가끔 장거리출장으로 외박이 잦다보니 울집엔 반찬이 별로 없다. 나혼자 먹겠다고 만들었다가 미처 다먹지 못하고 시들해지기가 일쑤... 그럼 난 뭘로 끼니를 해결하나? 김밥이다^^. 분식집에서 김밥을 사다 먹는게 훨씬 편하고 실용적이다. 그리고 가끔 낮시간엔 모임이 있기에 외식을 통해서 보충하고^^ 나 요즘 홀로 지내는 나날이 많아도 우울해하지 않고 오히려 편하게 여기며 잘 지내니 신통하기 그지없다. 이렇게 나를 위로하며 지내는데 지난 주말에는 모처럼 울남편이 일에서 해방되어 집에 머물며 마눌한테 봉사하겠다고 나섰지만... ㅋㅋㅋ 오히려 나한텐 손님같다. 왜냐하면 그동안 혼자있는 나날에 익숙해진 탓에, 없는 찬거리 준비로 분주할 수 밖에 없기에.ㅋㅋ 그래서 간편하게 빨리 만들수 있고, .. 더보기 고향친구가 보내준 매실과 시름한 날 매실이 열리는 고장도 아닌 곳에 사는 고향친구가, 지인으로부터 많은 매실을 받았다면서 혹시 매실엑기스를 담지 않았다면 보내주겠노라고 하더니 20kg이 넘는 매실을 박스에 가득담아 보내 주었습니다. 불과 며칠전, 남편과 오디열매를 함께 따서 오디엑기스를 준비해 놓은지 며칠되지 않았기에 평소에 살림으로는 게으른 주부인 저인지라 부담스러워하면서도 고마운 마음에 제 손길은 바빴습니다. 아이고야 말이 20kg이지 엄청난 양이었고, 일단 어디에 담아야할지 고민될 수 밖에 없었습니다. 대체로 이맘때면 일년치 기호품으로 집집마다 매실엑기스 담는 주부들의 손이 바쁠때지만 저는 그동안 얻어먹기만 했을뿐^^ 실제로 담아보게 된 것은 금년이 처음이기에 마땅히 담을 용기가 없었던 게지요. 그러나 예전에 된장, 고추장을 직접 제.. 더보기 이전 1 다음