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리뷰

우리부부 '추노'보며 실소를 흘리는 이유 거친 남자들의 이야기처럼 다가온 '추노', 보면 볼수록 팍팍한 삶을 살고 있는 민초들의 한숨임을 느끼게 됩니다. 남장치고는 너무 곱상하게 변장한 혜원이(이다해)의 가출모습을 보며 걱정했던 일이 벌어지고야 말았습니다. 누가 봐도 여자같다는 느낌이 확 풍겨져 왔던 것입니다. 좀더 남자같이, 그리고 서민적인 느낌이 나도록 분장을 해도 곱상해보여서 이목을 끌판인데, 산길에서 봇짐꾼들에게 겁탈당할 위기를 그리려고 일부러 그랬었나 봅니다. 이런 결과를 암시하려고 혜원이의 남장이 그리도 곱상했던 걸까요? '굳이 이 장면을 보여줬어야 했나?' 하는 생각이 들 정도로 언짢았던 장면이었지요. 1,2회땐 왕손이를 거쳐가는 두여인을 등장시켜 해학적으로 그려냈던 것과는 달리. 이 장면보고 눈살 찌푸리지 않은 시청자 있을까요? .. 더보기
"별따" 진빨강의 애절한 호소, '엄마, 제발 도와줘.' SBS '별을 따다 줘'(별따) (월, 화) 오후 08:50~ 다섯동생를 거느린 진빨강의 애절한 호소 엄마 아빠, 거긴 어때? 편안해? 우리가 길바닥으로 쫓겨나게 생겼는데 편할리가 없지. 우리들만 남겨두고 갑자기 하늘나라로 간 이유가 뭐야? 내가 그렇게 꼴보기 싫었어? 좀 오래살지. 그러면 내가 달라진 모습도 언젠가는 보게 될거구 흐뭇해했을텐데... 뭐가 그리 급했어. 하늘나라에도 엄마아빠를 필요로 하는 애들이 많았나 본데, 그럼 나보고 어쩌라구 이렇게 많은 동생들만 남겨두고 가버렸냐 말이야 ㅜ.ㅜ 엄마도 알지. 내가 된장녀였다는 거. 쇼핑좋아해서 한도 초과할 때까지 카드를 긁어대고, 가진 것 없지만 무엇이든 잘 될 거라고 믿으며 천방지축으로 살았다는 거. 그래서 내가 미웠어? 나 정신차리게 할려고 이렇.. 더보기
일반고교의 현실을 꼬집는 '공부의 신'이 끌리는 이유 공부의 신 KBS2(월, 화) 오후 09:55~ 행복이 성적순이 아닌 것은 확실합니다. 하지만 학창시절에 공부를 잘하면 못할 때보다는 대우(?)를 받습니다. 놀랐습니다. 공부시간의 태도나 강당에 모인 아이들의 행동을 보는 저로써는 충격적이었습니다. 아무리 성의없는 날라리 이사장(장마리/오윤아)이라고 해도 어른이 주목을 시키는데도 전혀 관심이 없습니다. 저희 세대와 다른 시대를 살고 있기에 저는 이해못한다고 해도 곁에서 잠깐 보던 울딸(고3)도 기본예의가 없는 어이없는 행동에 혀를 차며 텔레비전앞에서 떠났지만, 저는 '공부의 신'이 앞으로 어떻게 전개될지 관심이 쏠리는 드라마입니다. 선생님이 계시던 말던 아랑곳하지 않고 왁자지껄한 아이들을 말없이 지켜보던 강석호변호사(김수로), 어떻게 아이들을 주목시킬지 .. 더보기
'수상한 삼형제'의 도우미 눈물연기, 나도 해봤다 '수상한 삼형제'의 둘째 며느리 도우미가 드디어 뿔이 났습니다. 지렁이도 밟으면 꿈틀한다고... 상식밖 시어머니한테 일방적으로 구박받는 것도 서러운데, 형님이라고 들어온 엄청난의 잔꾀연기로 점점 더 시어머니눈에 가시가 되고 있는 처지에 화가 난 도우미가 엄청난을 놀이터로 불러내 한판 붙었습니다. 그리고 이겼습니다. "앞으로 형님이 잘하면 나도 더 잘하겠으니 오늘 일은 잊고 잘 지내보자"고 화해의 악수를 청했고, 얄밉긴 하지만 엄청난이 좋아하는 토마토쥬스를 해주려고 장만해서 집으로 돌아왔는데... 엄청난이 시어머니에게 놀이터에서 벌어졌던 맞장사건을 고자질해 시아버지를 비롯한 온가족이 모여서 진실 공방에 나선 거실모습을 보게 되었습니다. '또 당하면 어쩌나? 가엾은 도우미...' 하고 걱정하고 보는데... .. 더보기
'다함께 차차차' 기억찾은 강회장의 행보에 대한 우리부부 견해차이 다함께 차차차 KBS1(월~금) 오후08:25~ 엄마의 재혼을 적극적으로 찬성하던 딸(이청아) 수현이가 "엄마가 만화가 선생님(이준우/이종원)과 결혼하면 우리 아빠(한태수/홍요섭)가 혹시라도 살아서 돌아오면 어떻게 되는거야?" 하고 불만스런 질문을 던져 윤정(심혜진)을 혼란스럽게 했는데... 딸의 책갈피에서 뜻밖에도 강회장(한태수)과 나란히 찍은 사진을 발견합니다. 조카(진우/오만석)와 딸이 다니는 회사의 회장님을 처음 본 순간, 실종된 남편과 너무나 닮은 강회장을 본 윤정이가 "여보!" 놀라움과 반가움으로 자신의 남편으로 대했지만, 그 당시 아무런 기억도 못하던 회장에게 실망하며 너무나 닮은 회장때문에 혼란을 겪었던 윤정. 미심쩍은 여러가지 정황을 되새겨보다 결혼을 앞두고 확인사살에 들어갑니다. 그리고.. 더보기
'클스' 강진오빠까지 왜 나를 아프게 하나요? 강진오빠, 나 그동안 충분히 아팠단 말이예요. 아는이 없었던 낯선 곳에서 혼자서 무척 아팠단 말이예요. 이제 그만 아프고 싶은데... 정말 그만 아프고 싶은데... 우리 지용오빠의 죽음에 대한 죄책감으로 그동안 무척이나 아팠기에, 이제 좀 덜 아프고 싶은데... 덜 아프면 안되나요? 그런데 그런데 왜 강진오빠까지 내 아픔이 되어 보태려고 하나요? 8년만의 뜻밖의 재회로 가슴속에 묻어두었던 사랑의 싹이 또다시 꿈틀거립니다. 그래서 기뻤습니다. 그러나 그는 나의 기억 저편에 꼭꼭 감추어 두었던 가슴아픈 사연을 들추어 내고 있었습니다. "완전 까먹고 있었어, 펜던트 찾아줄려다가... 강진오빠 펜던트 찾아주려다가 우리 오빠가 죽었는데... 완전 까먹고 있었어. 까먹고 있었다구요. 우리오빠가 어떻게 죽었는데..... 더보기
운명의 남자는 '청담보살'만 궁금한 것이 아니다 서울의 청담동에 위치한 '포춘살롱'은 청담동의 명물 '청담보살'이 있는 유명한 사주카페입니다. 어머니(김수미)로부터 신내림을 받은 미혼의 미녀도사 태랑(박예진)이, 신기도 뛰어날 뿐만 아니라 완벽한 외모와 억대 연봉으로 신세대 무속인으로 당당하게 등장하여, 쉬쉬거리며 비밀스럽게 점쟁이.무당을 찾아다니면서도 천대시 여겼던 예전과는 전혀 다른 이미지와 분위기를 선뵈였습니다. 엄마가 무당이라 창피하게 여기며 자식에게 대물림하게 될 경우, 일반적인 선입견으로는 무조건적으로 거부하며 반항하게 되던 상황과는 달리, 청담보살(오태랑/박예진)은 직업처럼 받아들인 듯한 편한 분위기로 나오는 것이 개인적으로 뜻밖이란 생각도 잠깐 스쳤습니다. 자신을 찾아와 미래를 알고자 하는 방문객들의 애정운, 사업운은 너무 잘 봐주면서,.. 더보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