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동생

'별을 따다줘' 진빨강 동생으로 활약한 귀염둥이들 ★ 사진활용에 대한 침해권 신고로 말미암아 수정해서 올린 글입니다. 갑작스런 교통사고로 부모님을 잃은 진빨강은, 다섯동생을 데리고 살 날이 아득한 소녀가장이었다. 얼마나 막막했을까? 아무리 드라마라고 하지만 된장녀같았던 진빨강을 너무 혼란스럽게 했다. 당장 방 한칸 얻을 돈도 없는 빨강이, 동생을 데리고 찜질방으로 여관으로 전전긍긍하지만 끝내는 쫓겨나고 만다. 살곳을 장만하는 것도 문제지만 먹는 것도 문제다. 그러니 일을 해야한다. 빨강(최정원)은 어린 남이를 보육원에 맡기려다가 주황이(박지민)한테 혼이 난다. 고민끝에 자신이 다니고 있던 보험회사 팀장님(신동욱) 집으로 가정부로 들어가기로 한다. 이사하면서 박스에 동생들을 숨기고 들어와 며칠간 안들키고 잘 보낼 수 있었으나... 끝내는 들키게 되고 쫓겨.. 더보기
지붕뚫고 하이킥, 세경처럼 행동하다 아들한테 혼난 못난어미 한참동안 못보다가 엊그제 시간이 나서 우연히 채널을 돌리다 보게 된 '지붕뚫고 하이킥' 세경과 신애 자매가 이민을 간다니... 아빠가 외국에 계신가 봅니다. 세경이 아빠랑 함께 살 것을 결심하고 여권을 준비하고 남는 비용으로는 동생(신애)과 서울에서의 추억만들기에 나서기로 합니다. 그리고 자매는 신이 나서 계획을 세웠는데, 여권사진부터 예상과는 달리 지출이 커짐으로 인해 계획에 차질이 생겼습니다. 뷔페식당의 식사비도 추측했던 비용과는 거리감이 생겼고... 망설이던 세경은 동생 혼자서라도 뷔페를 먹고 오라고 했다가, 아동은 10,000원이라는 안내글을 본 후 반짝 아이디어를 냅니다. 초등학생인 신애나이를 7살로 둔갑시킨 후, 함께 뷔페로 식사를 마음껏 즐기는 모습을 보여 좀 놀랐습니다. 가끔씩 보긴 했으나.. 더보기
"별따" 진빨강의 애절한 호소, '엄마, 제발 도와줘.' SBS '별을 따다 줘'(별따) (월, 화) 오후 08:50~ 다섯동생를 거느린 진빨강의 애절한 호소 엄마 아빠, 거긴 어때? 편안해? 우리가 길바닥으로 쫓겨나게 생겼는데 편할리가 없지. 우리들만 남겨두고 갑자기 하늘나라로 간 이유가 뭐야? 내가 그렇게 꼴보기 싫었어? 좀 오래살지. 그러면 내가 달라진 모습도 언젠가는 보게 될거구 흐뭇해했을텐데... 뭐가 그리 급했어. 하늘나라에도 엄마아빠를 필요로 하는 애들이 많았나 본데, 그럼 나보고 어쩌라구 이렇게 많은 동생들만 남겨두고 가버렸냐 말이야 ㅜ.ㅜ 엄마도 알지. 내가 된장녀였다는 거. 쇼핑좋아해서 한도 초과할 때까지 카드를 긁어대고, 가진 것 없지만 무엇이든 잘 될 거라고 믿으며 천방지축으로 살았다는 거. 그래서 내가 미웠어? 나 정신차리게 할려고 이렇.. 더보기
'클스' 강진오빠까지 왜 나를 아프게 하나요? 강진오빠, 나 그동안 충분히 아팠단 말이예요. 아는이 없었던 낯선 곳에서 혼자서 무척 아팠단 말이예요. 이제 그만 아프고 싶은데... 정말 그만 아프고 싶은데... 우리 지용오빠의 죽음에 대한 죄책감으로 그동안 무척이나 아팠기에, 이제 좀 덜 아프고 싶은데... 덜 아프면 안되나요? 그런데 그런데 왜 강진오빠까지 내 아픔이 되어 보태려고 하나요? 8년만의 뜻밖의 재회로 가슴속에 묻어두었던 사랑의 싹이 또다시 꿈틀거립니다. 그래서 기뻤습니다. 그러나 그는 나의 기억 저편에 꼭꼭 감추어 두었던 가슴아픈 사연을 들추어 내고 있었습니다. "완전 까먹고 있었어, 펜던트 찾아줄려다가... 강진오빠 펜던트 찾아주려다가 우리 오빠가 죽었는데... 완전 까먹고 있었어. 까먹고 있었다구요. 우리오빠가 어떻게 죽었는데..... 더보기
운전 기능시험에서 떨어진 딸, 화가 난 이유 제대한 아들과 수능을 마친 딸이 함께 운전학원엘 다니고 있습니다. 그리고 필기와 기능시험을 봤는데 아들은 처음 시험본 날에 다 붙었고, 노력파인 딸은 필기만 합격하고 기능에서 예상치도 못했던 실격이 되었다고 합니다. 집으로 들어서면서 참았던 기분을 표현하는 딸, "재수없어." 한번도 이런 표현을 들은 적이 없었던 저로써는 딸이 내뱉는 말에 충격을 받아 "너 지금 누구보고 그러는 거야?" "......" 대답도 없이 방으로 쌩ㅡ하고 들어가더니 기타학원엘 가려고 악보를 챙겨서 나옵니다. 어이가 없어서 아들을 향해 "아들~ OO이가 왜 저래?" "기능에서 실격당해서 그래요." "실격?" "바퀴가 엉뚱하게도 경계석쪽을 밟아 실격처리 됐어요. 그래서 화가 나서 그러는 거예요." "뭐 지가 잘못했네. 그런데 왜 화.. 더보기
신노예제도라고 느낄만큼 처절한 동생의 직장생활 타지로 뿔뿔히 흩어져사는 우리 3남매는 명절때도 좀처럼 만나기가 쉽지 않았는데 이번 설날에는 운좋게도 한자리에 모일수 있어서 참 반가웠습니다. 모처럼 만난 오빠와 남동생 그리고 저는 그동안의 이야기보따리를 푸느라고 쉴새없이 말이 오가던 중, 오빠와 동생의 직장생활에 대한 이야기를 듣게 되었습니다. 오빠는 대기업의 정규직으로(직장생활에 발을 내디딜 당시에는 정규직이니 비정규직이니 라는 말조차도 없었음), 남동생은 비정규직으로... 동생 표현에 의하면 언제 짤릴지 몰라서 전전긍긍하게 되는 몰골이 현대판 신노예제도에 갇힌 노예같다는 느낌이 들 정도로 처절하다고 했습니다. 우리 시댁쪽으로는 작지만 거의 자영업인지라 느낄 수 없었던 직장생활의 긴장감이 너무나 현실적이며 사실적으로 오가는 대화에 놀라지 않을 수가 .. 더보기
시시때때로 눈물샘을 자극하는 막내동생의 빈자리 회사에서 단체로 건강검진 받을 때 외에는 병원이라고는 가본적이 없던 막내동생이 금년 여름에 예고없이 갑작스럽게 우리곁을 떠나버린 사건은 그야말로 큰 충격이었다. 이후로 엄마와 나는 전화기를 붙잡고 안부를 나누다가 서로 말없는 동생생각에 어김없이 눈물의 통화가 되고 만다. 그리고 이 충격은 시시때때로 나에게 우울한 기분과 더불어 혼자서 눈물흘리는 시간을 만들어 놓았을 뿐만 아니라 내삶을 자꾸만 되돌아보면서 내일에 대한 조급증을 만들어 놓은 계기가 되기도 했다. 막내를 떠나보낸.. 아니 아직도 헤매고 있는 나는 일기장같은 공간으로 이어오고 있는 내블로그에는 막내동생의 일을 노출시키지 않으려고 의식적으로 무진장 애를 썼는데... 이사한 엄마집을 지난 주말에 다녀온 후로 참는 것이 더 힘들어지고 있기에 '그래 .. 더보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