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기특한

세대를 뛰어넘은 아카시잎떼기 놀이 친정남동생의 늦둥이 아들(마흔에 본 막내)인 일곱살 유치원생 어린조카가 엄마품을 처음으로 떠나 4박5일 일정으로 할머니(친정엄마)와 함께 우리집(고모)을 다녀갔습니다. 맞벌이 하는 동생부부(대구)가 각자의 직장에서 휴가맞추기가 쉽지 않음을 눈치챈 친정엄마(할머니)께서, 어린손자에게 추억을 만들어주고파 나선 길이었답니다. 큰아빠(울산오빠)집과 고모(저)집 중에 어디를 갔으면 좋겠냐고 묻는 할머니 제안에 조카가 우리집을 선택한 이유가 분명한데, 큰아빠집은 명절때도 가고 또 가끔 가보았지만, 어린조카의 기억에는 고모집을 다녀왔다는 기억이 아예 없다는 설명을 하면서 우리집을 택하였답니다.(애기때 다녀갔음) 이유가 분명한 어린조카는 위로 누나 둘이 있는데, 작은누나가 고3이니 세대차이가 날뿐만 아니라, 아빠도 엄.. 더보기
설을 앞두고 엄마마음을 헤아리는 기특한 우리딸 방학이라고는 하지만 명목상 보충수업으로 학교에 매일 나가던 여고생 우리딸, 설을 앞둔 이번주엔 학교에서 방학기간의 휴일로 허용해서 이틀간 달콤하고 여유로운 늦잠을 즐기더니 저와 모처럼의 외출을 제안하기에 거리로 나왔더니 "엄마, 제가 맛있는 거 사드릴께요^^" "왠일?" "엄마랑 함께 나오니 기분이 좋아서요." "그래, 그럼 우리딸이 인심쓰는 용돈으로 포식해볼까.ㅋㅋㅋ" "어디가 좋을까요?" "사주고 싶은 사람 맘대로^^" "오랜만에 그곳에 가요.『겨울안개』" "오랜만? 엄마는 얼마전에 OO엄마랑 다녀왔는데...ㅎㅎㅎ" "......." 딸이 말하는 곳은 지하에 있는 레스토랑으로 조용하고 아늑한 느낌이 좋을 뿐만 아니라, 비용과 먹을양에 대한 부담감이 적은 곳으로 어릴 적에 우리가족이 외식을 했던 곳입니.. 더보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