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궁금

딸의 행복을 위한다면 도둑질해도 되는가? '웃어라 동해야' 아무리 딸의 행복을 바란다고 하지만, 주인없는 방에 들어가 옷을 훔쳐가면서 미소짓는 엄마를 보고 있자니 어이가 없을 뿐더러 화가 나더군요. 이런 인물이 가족드라마 '웃어라 동해야'에 등장했습니다. 이러니 동해가 웃을 수 있겠습니까. 제목이 민망합니다. 어느날 무심히 눈길 한번 줬다가, 비열한 짓을 하면서도 양심의 가책을 못 느끼는 윤새와라는 인물에게 낚여 욕을 하면서도 보게 된 드라마인데, 지금은 안나의 밝고 예의바른 모습을 부러운 시선으로 보고 있습니다. 윤새와 삶에 대한 적극적인 태도는 칭찬해 줄만한데, 상대에 따라 사람을 무시하기도 하고, 이용도 하고 때론 협박을 하면서도 전혀 미안해 하지 않는 인물입니다. 배울만큼 배운 지성인의 양심은 지성을 따라 가지 못하는 잘못된 인성으로 말미암아, 원하는 목.. 더보기
미행충동을 느끼게 했던 기숙사 룸메 언니 울딸 올봄에 대학 신입생이 되어 타지에 있는 학교의 기숙사 방 배정을 받을 당시만 해도 걱정이 이만저만이 아니었던 때가 생각납니다. 방배정표를 보니 2학년 선배랑 룸메이트가 되어 있었습니다. 우리모녀는 혹시라도 선배랍시고 군기라도 잡으면 어쩌나 하는 염려를 하지 않을 수가 없었지요. 배정받은 방청소를 마친후, 룸메언니가 나타나기를 기다렸습니다. 얼굴도 모르고 성격도 모르는 것은 룸메언니도 우리딸을 모르긴 마찬가지지만, 아무래도 학교생활을 첨 시작하는 후배쪽이 불리할 수 밖에 없기에 룸메언니를 만나, 안면도 트고 잘 부탁한다는 아부(?)라도 하고 돌아오려고 했지요. 그러나 이틀간의 기간 중에 그 선배는 다음날에 등장했고, 저는 끝내 우리딸과 함께 지낸 룸메선배를 모르는 채로 울딸의 기숙사 생활은 마무리되었.. 더보기
내가 투자한 펀드, 회복중인데 왜 원금복구가 힘들까? * 12월3일. *12월7일. *128일. 9일오늘상황입니다. 망설이고 망설이다가 일단, 지난 주에 -19.53% 가 된 펀드를 매도했습니다. 그리고 계속해서 지켜보는 상황입니다. '나머지는 언제쯤 팔아야 할까?' 2007년 10월에 주식을 조금 사고, 펀드에 임의식으로 투자를 했습니다 . 2년 남은 아들 등록금(군대간 아들, 미래의 등록금으로 투자한 펀드와 주식)으로... 가입할 당시 12월 초 입대영장을 받아 놓은 상황이라, 군복무기간동안 은행에 정기예금으로 예치하는 것보다는 훨씬(?) 좋은 수익을 보리라는 야무진 꿈에 부풀어서 말예요. 그리고 바로 다음해인 2008년에 세계경제를 흔들었던 핵폭탄같은 미국의 서브프라임모기지론 사태를 맞아, 증시는 '추락하는 것은 날개가 없다'는 사실을 일깨워주기라도 .. 더보기
운명의 남자는 '청담보살'만 궁금한 것이 아니다 서울의 청담동에 위치한 '포춘살롱'은 청담동의 명물 '청담보살'이 있는 유명한 사주카페입니다. 어머니(김수미)로부터 신내림을 받은 미혼의 미녀도사 태랑(박예진)이, 신기도 뛰어날 뿐만 아니라 완벽한 외모와 억대 연봉으로 신세대 무속인으로 당당하게 등장하여, 쉬쉬거리며 비밀스럽게 점쟁이.무당을 찾아다니면서도 천대시 여겼던 예전과는 전혀 다른 이미지와 분위기를 선뵈였습니다. 엄마가 무당이라 창피하게 여기며 자식에게 대물림하게 될 경우, 일반적인 선입견으로는 무조건적으로 거부하며 반항하게 되던 상황과는 달리, 청담보살(오태랑/박예진)은 직업처럼 받아들인 듯한 편한 분위기로 나오는 것이 개인적으로 뜻밖이란 생각도 잠깐 스쳤습니다. 자신을 찾아와 미래를 알고자 하는 방문객들의 애정운, 사업운은 너무 잘 봐주면서,.. 더보기
사법고시 패스한 미혼남은 마담뚜 명단에 등록된다? ◈ MBC일일드라마 '살맛납니다' (김기욱/이민우) ◈ KBS2 주말드라마 '수상한 삼형제'(왕재수/고세원) 챙겨보는 드라마가 아님에도 불구하고, 우연히 보게 된 장면에서 두 드라마의 공통점이 눈에 띄였습니다. 극중에서 위의 두 남자는, 오래사귄 연인의 뒷바라지를 받으며 사시에 패스해서 검사가 됩니다. 그리고 이별을 통보하는 배은망덕한 남자로 나옵니다. 수상한 삼형제에 검사로 등장한 왕재수는, 자신을 뒷바라지한 연인 주어영(오지은)에게 이별을 통보하면서 정신병자 취급을 하는 비열한 인간입니다. 그리고 이별했음에도 불구하고 감정을 정리하지 못한 주어영이, 경찰인 김이상(이준혁)과 교제하는 것을 질투하며, 못마땅하게 여기더니 다른 여자와 결혼을 추진하면서도 거짓으로 재회를 가장하여 어영이를 옆에 두려하는 비.. 더보기
'부부의 날'에 해야할 일로 남편이 떠올린 것 요즘 일기예보가 너무 잘 맞습니다.^^ 아침에 눈을 뜨니 정말 비가 내리고 있었고, 지금도 비가 내리고 있습니다. 오늘 아침에 제가 남편에게 "여보, 오늘이 무슨 날인 줄 알아?" 하고 물었습니다. "딸내미생일? 집안제사?" "다 아니고 오늘은 부부의 날이야." "그런 날도 있었어?" "응. 나도 작년에 알았어. 생긴지 몇년 안되어 모르는 사람이 더 많은 것 같으니까 사무실에 나가면 당신이 가르쳐줘.^^" "모르는 사람 많겠다. 그런데 여보, 부부의 날은 뭐하는 날이지?" "뭐 따로 할일이 있나? 부부의 의미를 되새겨보면서 서로를 소중하게 여기면 되지." 제 말은 들은 울남편, 씨익 웃으며 대뜸하는 말 "아~ 공식적으로 오늘은 꼭 부부생활을 하라는 날이구만.^^" 세상에 이런 엉뚱쟁이. 그리고 이어서 하.. 더보기
다이어트에 성공한 그녀, 왜 이혼을 선택했을까? 봄이 옵니다. 봄바람이 살랑살랑 찾아들며 겨우내 두꺼운 옷속에 감춰두었던 여인네 살을 조금씩 자극하는 시기입니다.^^ 옷이 얇아지면서 꼭꼭 숨겨두었던 살이 반항함을 외면하지 못하는 여린마음의 아낙들은, 매년 같은 시기에, 다이어트를 위해 운동하려고 다짐하는 때이기도 합니다.^^ 비록 작심삼일에 그칠지언정... 모임을 통해 만났던 여인들의 수다가 절정을 이루며 난데없는 소식이 들렸습니다. "OOO이라고 알지." "응." "예전에 뚱뚱했잖아. 그런데 몇달전에 봤는데 무척 날씬해졌더라." "나도 길에서 우연히 만났는데 OO이가 아는척 안해줬으면 못알아 봤을거야. 깜짝놀랐어." "운동을 아주 열심히 했대. 부럽더라." "하루에 3시간씩 헬스장에서 5개월간 이 악물고 했다더라. 정말 살이 쏘옥 빠져서 딴사람 같았.. 더보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