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과외

대설경보가 내려진 날, 우리모녀의 다른 처지 새벽부터 시작된 눈은 잠깐의 휴식도 없이 온종일 내리고 있습니다. 경비아저씨와 더불어 아파트 주민들이 삽을 들고나와 눈을 치웠지만 별로 효과도 보지 못하고 어느새 또 그 자리를 소복하게 메우고 있는 이 같은 폭설은 최근에 보기드문 현상입니다. 현재 이 폭설로 인해 우리고장은 대설경보가 내려진 상황입니다. 이미 30cm의 눈이 내렸음에도 불구하고 하늘에 구멍이 뚫린 양 징그럽게 내리고 있는 눈을 봅니다. 차량이 빠져나간 자리를 지켜보았습니다. 5분후 그 자리를 다시금 본 자리는 눈이 하얗게 메우고 있습니다. 눈을 치워도, 염화칼슘을 뿌려도, 아무 소용이 없는 폭설로 수놓은 아침에 공부방 아이에게서 전화를 받았습니다. "선생님, 오늘 방학이예요?" "아니...." "눈이 너무 많이 오잖아요." "........ 더보기
사교육을 잡겠다는 어처구니없는 발상 『밤 10시이후 학원 단속을 철저하게 하겠다』 이 소식을 접한 여고생 우리딸과 더불어 친구들이 비웃고 있다. 이 단속으로 사교육을 잡겠다고? 하물며 중학생들도 믿지 않는다. 반신반의하며 기대를 나타내고 있는 사람들도 있겠지만, 내 아이의 학습에 도움을 받고자 하는 엄마들의 정보력을 누가 막을 수 있단 말인가. 학교가 처한 환경의 특성을 살린 놀라운 혁명? 이 일어나지 않는한, 아무리 단속을 한다고 해도 사교육을 잡기는 어렵다는 게 내 생각이다. 우리가 사는 곳은 지방이다. 그리고 고교평준화가 되지 않은 지역이다. 하지만 큰애, 작은애 둘다 인문고를 보내면서 느끼는 것인데, 교장선생님이 바뀔때마다 공교육활성을 위해서 연구하고 내놓는 안을 여러차례 접했지만... 불행하게도 별로 효과가 없음을 경험하고 자녀학.. 더보기
영어몰입수업을 대비하는 지방의 학부모 고민 인수위에서 발표한 '영어몰입수업'~! 고등학생인 우리딸과 저는 참 좋은 생각이긴 하지만... 각학교마다 준비도 안된 상황에 2010년 후를 기약하면서 선생님들 연수시키고 어쩌구 해보다가 실적이 좋지 않으면 뭐... 이슈가 되어 들썩거리다 말겠지 하고 느긋한 생각으로 마무리를 짓고 있는 상황인데, 오늘 오전에 저를 만난 공부방 아이가 "샘~ 울엄마가 조만간에 영어과외시킨다고 했어요." "너 하고 있잖아." "문법이나 해석하는... 그런 종류말고 영어회화로 하는 과외요." "잘됐네. 해야지. 필요하니까^^" "하기 싫어요. 엄마말 들어보니 나중에 모든 수업이 영어로 하게 될테니까 준비해야한다고 그러는데... 놀시간이 너무 없어요." "싫어도 해야하는 세대가 너희들이니까 당연히 해야지. 하고 싶어도 못하는 애.. 더보기
해외투자처로 떠오른 중국 부동산 광고를 보고 우리 나라임에도 불구하고 서울이 아닌 지방에는 미분양된 아파트가 남아돌아 이미 입주한 주민들이 중간중간 비어있는 세대로 인해 유령아파트같다는 느낌마저 들어 무서움을 느낀다는데 부자를 위한 재테크 열기는 우리 나라 부동산에 이어 주식으로...펀드로... 이어지다가 급기야 해외부동산까지 투자처로 떠올리게 되었나 봅니다. 법으로 송금한도를 100만달러로 규제했던 것을 300만달러로 늘임으로 인해서 해외 부동산에 투자하라는 문구가 신문의 전면광고로 자리잡았습니다. 어린 자녀를 유학보내는 엄마의 정성과 사랑이 지나쳐서 선진국이던 개발도상국이던 간에 가리지 않고 형편에 맞춰서 아이에게 맞는 학습지도를 위한 애정표현으로 과외를 붙이는 정성을 기울이면서 그 나라에 없었던 학원열기나 혹은 과외열기를 부추키고 있다는 소문.. 더보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