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공연

남녀노소 즐길 수 있는 가족극, 폭소를 선사하는 '점프' 우리집 베란다에 서서 밖을 내다보면 벚꽃과 목련이 손에 잡힐 듯 가까이 보입니다. 벌들이 활짝 핀 꽃 사이를 오가며 한가하게 노니는 모습을 본 아이가, "샘~, 여기 와 보세요. 꽃이 활짝 폈어요. 어 꿀벌도 있어요." "신기하니? 샘은 진작에 봤지." "아파트 정원이 샘 집하고 가까워서 샘 집 정원같아요." "부럽지?" "예, 근데 벌이 집안으로 안들어와요?" "글쎄... 창문을 열어두면 착각하고 날아드는 벌도 있겠지만... 닫아놔서 모르겠네." "꽃이 참 예뻐요." 아이들이 감탄하며 바라보는 봄꽃이 활짝 피기 전, 꽃샘추위와 온기를 담은 봄바람이 힘겨루기를 하던 지난 달부터 저는 마음이 술렁거리기 시작했지요. 그러던 어느날 텔레비전 방송으로 홍보하고 있던 '점프'공연에 feel이 꽂혔고, '서울로 상.. 더보기
모녀 3대가 함께 한 온천여행, 부곡하와이 2011년 새해를 해외에서(파타야)에서 맞이한 탓인지, 금년 1월은 뜻하지 않게 제겐 무척 바쁜 나날이 되고 있네요. 좀처럼 블로그에 편히 머물 시간이 없어서 많이 소홀해졌어요. 그럼에도 불구하고 꾸준히 찾아주시는 님들이 있어 참 고맙습니다. 부부모임으로 남편과의 첫 해외여행(2010.12.29~2011.1.3)을 마치고 돌아온 주말(1.9)에, 친구의 친정엄마의 갑작스런 부고에 문상하러 대구에 다녀왔습니다. 그 때에 울친정엄마 얼굴 잠깐 뵙고 왔지요. 그리고 또 다시 지난 주말(1.14~15)에 딸과 함께 친정엄마를 찾아뵈니 울엄마 무척 놀라셨지요. "야가 야가~ 뭔일이 있나? 갑자기 왜 이래 자주 오노?" 결혼한 후 멀리 떨어져 사는 딸의 안부가 늘 궁금한 엄마지만, 뜻밖에 자주 오니 걱정이 앞서는가.. 더보기
'KBS열린음악회' 제천공연 녹화장에 가다 지난 일요일(12일), 제천시에서『2010 제천국제한방바이오엑스포』의 성공을 기원하기 위해「KBS열린음악회」를 초청, 축하공연을 열었고, 저는 친구와 함께 공연을 보러 갔습니다. 금요일부터 쉴새없이 내리던 비는 일요일 오후가 되자 서서히 개어, 녹화공연에 방해가 되지않을까? 염려했던 사람들의 마음을 안심시켜 주어 편하게 즐길 수 있었습니다. 공연시간을 기다리는 관람객들에게 털어놓는 총책임자의 여담에 의하면, 우리 고장에 도착한 날부터 내리던 비가 이틀동안 쉴새없이 내려 빗속에서 무대를 꾸미느라 스태프들이 무척 고생하였다고 합니다. 제천에만 비가 내리고 있는 듯한 착각이 들 정도로 그치지 않는 비때문에 힘들게 마련된 야외무대는, 그동안 제천에 마련되었던 무대중에서 최고 큰 무대가 아니었나? 할 정도로 대규.. 더보기
내 생애 처음, 기립박수 친 영화, '더 콘서트' 감동받고 기립박수 친 영화 '더 콘서트' 회를 거듭할수록 '제천국제음악영화제'를 통해 소개되는 개막작은 꼭 봐야한다는 생각이 강하게 발동하여 개막날에는 꼭 행사장을 찾게 됩니다. 전문가들이 심사숙고해서 개막작으로 올리게 되는 영화에는, 그만한 이유가 있음을 느끼게 되면서 개막작에 거는 기대가 커기 때문입니다. 지금까지 개막작에서 실망한 영화는 단 한번도 없었을 정도로 찡한 감동을 맛보았고, 대부분의 개막작이 국내에 소개되기 전 영화거나 상영이 되지 않는 영화라서 더 특별한 것 같습니다. 금년에 선보인 영화는, 루마니아 출신 라두 미하일레아누 감독이 연출한『더 콘서트』입니다. 특히 차이코프스키 음악을 좋아하는 팬이라면 꼭 보십시요. 국내에 개봉할지 안할지는 모르겠지만... 영화를 통해 보고 듣게 된 오케스.. 더보기
6회를 맞은 제천국제음악영화제 개막식 현장 스케치 물만난 영화, 바람난 음악 제 6회 제천국제음악영화제 8월 12일 청풍호반 무대에서 개막식이 열리는 행사장에 다녀왔습니다. 이미 언론을 통해 다 전해진 소식을 뒤늦게 올리는 저를 보며 울딸이 답답해했지만, 그날밤에 집에 돌아와 앙드레 김 선생님의 타계소식을 접하고 보니 힘이 빠졌습니다. 삼가 고인의 명복을 빕니다. 우리 고장에서 음악영화제가 열리던 첫해는, 그냥 들떠서 현장을 찾았지만 이제는 개막작에 기대를 하며 꾸준히 참관하게 된 영화제가 되었습니다. 그런데 이 축제가 존폐위기에 놓였습니다. 금년에 우리 고장의 시장님이 바뀌면서, 경제적인 면과 고장사람들의 호응도를 따져볼 때 그다지 환영받는 행사가 아니었다는 이유가 부각되었기 때문입니다. 완전히 사라지게 될지, 존속하게 될지는 다양한 루트를 통해 의견.. 더보기
우즈베키스탄 문화축제를 홍보하는 민속무용단 국립중앙박물관 '아시아관'에서는 2010년 9월 26일까지 '동서문명의 십자로-우즈베키스탄의 고대문화'전시회가 열리고 있으며, 이 행사와 더불어 연계 프로그램으로 영화축제도 함께 열리고 있습니다. ㅇ일시: 5월 8일-8월 28일 매주 토요일, 오후 4시 15분~오후 6시 (참고:네 번째 토요일은 제외) ㅇ장소: 국립중앙박물관 대강당 영화는 우즈베키스탄에서 크게 호평을 받은 작품들로, 현재 우즈베키스탄의 사회상과 삶의 모습을 다양한 시각에서 보여주며, 관람은 무료입니다. ㅇ휴관: 매주 월요일 우리 나라에 처음으로 소개되는 우즈베키스탄 문화축제 기간을 맞아 지난 일요일에 우즈베키스탄 사르도바 민속무용단 초청공연이 있었습니다. 축제기간동안 단 한번의 좋은 기회였는데, 시간관계상 관람을 하지 못함을 아쉬워하며,.. 더보기
국경을 넘어 남녀노소 누구나 즐길 수 있는 '난타' 아이들 학예발표회나 어른들 행사장을 통해서 일부만 옮겨놓은 공연으로 감질나게 접했던『난타』! 드디어 제대로 된 공연을 보게 되었습니다. 서울나들이로 관람계획을 몇번인가 세우긴 했으나, 사정이 여의치 않아 자꾸만 펑크가 났고, 그러다가 잊고 있었던 난타... 몇 년전에 우리 고장에서 공연이 행해졌을 땐, 이미 다른 약속이 잡혀있었기에 놓치고 무척 후회했었던 작품인데, 지난 주말 감상했습니다. 공연시간 1시간 30분. 결론부터 말씀드리면, 안보신 분이라면 꼭 보시라고 권해 드리고 싶습니다. 이미 그동안 많이 소개되었고, 입소문도 많이 타면서 일부만 옮겨서 흉내내는 난타공연이 꽤 많았기에, 식상하면 어쩌나 하고 걱정을 조금 했었는데... 기우에 불과했습니다. 꼭 보실 것을 강력추천합니다. ^^ 우리 고장에서는.. 더보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