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가을

시선이 머문 '그 남자의 책 198쪽' 나이도 상황도 상관없이 가을이면 찾아드는 얄궂은 기류의 감정은 참으로 심란하다. 뭐라고 딱히 내세울만한 감정이나 내용도 없으면서 공허함을 따라 가라앉고 있는 내속의 또 다른 나를 금년에도 맞이하고 있는 나를 본다. '나? 역쉬 나! 나가 문제야....' 그리고... 알수없는 이 희한한 혼란을 잠재우려고 안간힘을 쓰고 있는 모습이 안쓰럽게 느껴지면서도 풍성한 감성으로 물들이는 이 계절이 싫지 않다. 그러나 때로는 버거운 가을임을 탓하는 또 다른 나를 느끼는 모순을 안고 시선을 보낸다...... '그 남자의 책 198쪽'에... 그 남자가 찾는 책 198쪽에는 과연 무엇이 있을까? 무엇을 기억해야 하는 걸까? 무엇을 놓친 것일까? 가을영화로 내가 선택한 '그 남자의 책 198쪽'에 머문 내 마음을 펼친다. .. 더보기
천고마비의 계절을 '옥수수수염차'로 견제해볼까^^ 가정에 정수기가 보급되기 전에는 보리나 옥수수를 볶아서 끓여 마시는 보리차나 옥수수차가 보편적이었다. 이 물은 차로 즐기기 보다는 식혀서 시시때때로 마시는 물로 이용되었다. 그런데 최근에 옥수수수염의 효능이 알려지면서 페트병으로 판매되기도 하고 티백으로도 나와 차로도 즐길 수 있는 품목으로 알려지고 있어 관심을 가지게 되었다. 여름이면 남편은 옥수수밭에 가서 옥수수를 자루채 구입해 온다. 해마다 몇자루를 먹는 우리집, 우리가족은 찐옥수수를 무척이나 좋아한다.^^ 그럼에도 전혀 관심을 보이지 않고 버렸던 옥수수수염. 금년부터 알려지기 시작한 옥수수수염에 대한 효능이 울남편 귀에도 들어갔나 보다. 금년에는 수염을 따로 모아 말리던 남편의 의도를 읽고는 눈치빠른 내가 시도해 보았다. 머리카락같은 수염을 깨끗이.. 더보기
'제천한방축제'에서 본 한약재의 다양한 쓰임 청명한 가을하늘 아래서 한약재로 쓰이는 수많은 약초를 선보이며 많은 사람들의 관심과 발길을 기다리는 이곳에서 열린 '한방축제'에 다녀왔습니다.(10월2일~10월 8일) 가을꽃으로 수놓인 장소에서 국화꽃을 보노라니 잠시 잊고 있었던 故 최진실씨의 갑작스런 자살소식이 또다시 떠오르며 마음이 슬퍼졌습니다. 그녀가 남겨놓고 간 어린 두 자녀를 생각하니 너무 안타깝고... 기적같은 일이 일어나 그 자살을 후회하고 다시금 돌아올 수 있는 기회를 갖는, 그야말로 기적같은 일이 벌어졌으면 좋겠다고 하니 울남편이 저보고 증세가 심하다고 걱정을 합니다.ㅠ.ㅠ 제천의 특산물은 약초입니다. 제가 전문적인 지식이 없어서 소개는 못하지만 기후가 약초재배에 잘 맞다고 합니다. 그리하여 한방치료 휴양관광도시로 거듭나도록 시에서 최선.. 더보기
몽환적인 느낌으로 현재와 과거를 누비는 첫사랑의 시선『 M』 주말오후, 모처럼 혼자만의 시간을 이용하여 '식객'을 보려던 차에 모임의 선배언니가 이명세감독 작품에서는 뭔가 좀 다른 느낌이 있어서 개인적으로 좋아하는 감독으로 소개하며 'M'을 권하면서 신선할 것이라고 했습니다. 오후 2시 30분, 식객과 M은 공교롭게도 같은 시간대였고, 언니가 권유한 신선함에 부딪혀보려고 식객을 미루고 M티켓을 구입했습니다. 줄거리는 옮겨왔습니다. 천재 베스트셀러 소설가 한민우(강동원). 최연소 신춘문예 당선이라는 이력과 연예인에 버금가는 외모의 소유자인 그는 부유하고 매력적인 약혼녀 은혜(공효진)와의 결혼을 앞두고 있다. 그의 인생은 완벽해 보이지만 최근 집필하기 시작한 소설은 잘 풀리지 않고, 잦은 불면에 신경은 예민해져만 간다. 그리고, 누군가의 시선을 느끼기 시작한다. 어느.. 더보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