본문 바로가기

현장속으로

어느 대학교 주변 도로, 지저분함에 놀라다


대학교 주변에 술집, 음식점, 노래방이 이렇게 많은 줄은 미처 몰랐습니다. 
그렇다고 30여년 전 우리 대학시절의 학교 주변이 학구적인 분위기로 고상했다는 것은 아니지만, 이렇게 지저분하진 않았던 거 같은데 말이죠. 학교 근처라고 다 이렇지는 않겠지만, 휴일 낮 어느 대학교 주변 도로를 보고 놀랐던 현장입니다.

대부분의 경우, 청소부 아저씨도 휴일엔 쉬는 것으로 알고 있는데...  이곳에서는 휴일임에도 불구하고 도로위 쓰레기를 치우는 청소부 아저씨의 손길이 바빴습니다. 그래서 시선이 머물렀는데... 이거 어떻게 치워야 깨끗하다는 느낌을 받게 될지 도로 바닥이 이만저만 지저분한게 아니었습니다.

버려진 쓰레기야 치우면 되겠지만, 얼룩진 바닥을 제대로 치우려면 하늘에서 비라도 내려야 할 정도로 광고지가 붙었던 자국은 지저분함의 극치를 뽐냅니다. 전봇대와 함께.

무질서한 간판만큼이나 치워도 깨끗한 느낌이 들지 않는 이곳은, 청소하시는 아저씨의 수고를 생각이라도 하는 지... 마구잡이로 뿌려대는 상인들의 각성이 필요하다고 생각되었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