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생활의지혜

잦은 양치질, 오히려 해가 되는 때가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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하루에 양치 몇번 하십니까?
우리가 흔히 알고 있는 대로 3.3.3 원칙으로, 하루에 세번. 음식먹고 3분이내에 양치는 3분간을 잘 지키십니까^^
하루에 세번이란 아침. 점심. 저녁식사를 기준으로 정한 원칙이기 때문에 최소한의 양치며, 음식이던 음료던 간에 뭔가를 먹었다하면 입안의 찝찝함을 참지 못하고 무조건 양치하는 친구가 있습니다. 이 친구는 하루에 적어도 4.3.3 원칙을 고수하며 잠자기 전에 한번 더 추가하여 치아에 신경을 쓰던 친구인데, 친정엄마가 연세에 비해 치아와 잇몸이 너무 안좋은 것을 보았기에 철저히 관리하게 되었다고 합니다.
이렇게 부지런하게 양치를 하니까 치과에 갈 일은 없을 줄 알았는데, 최근에 이가 시린 증세가 심해져서 병원엘 다녀왔다고 해서 친구들 사이에 화제가 되었습니다.
 "너 양치를 너무 세게 했구나^^"
 "아냐. 이 닦는 방법은 옳았는데, 하면 안될때도 무조건 양치해서 그런거래."
 "뭐어? 하면 안될때라니?"
중년의 아낙중에는 이미 이시린 증세로 병원에 가본 경험들이 있기에 의사선생님의 친절한 설명을 기억하는 상식으로는, 대부분의 사람들이 잘못된 양치로 말미암아 치아를 너무 세게 양치해서 법랑질이 벗겨지면서 상아질을 건드려 시린 증세가 나타나게 되었음으로 알고 있는데요. 친구의 이 시린 증세는 같았지만, 양치를 하면 안될때도 양치했다는 뜻이 얼른 받아들여지지 않았습니다.
 "음식먹은 후 무조건 양치하면 안된다는 거니?"
 "뭐 그런 셈이지. 특히 나처럼 탄산음료 마신 후 바로 양치하는 것은 치아손상의 지름길이래."
탄산음료가 우리몸에 별 이익이 되지 않는다는 것은 알고 있지만, 마신 후 바로 양치하면 치아손상을 가속시키는 원인이 된다니... 친구덕분에 무조건 양치한다고 다 좋은게 아님을 깨닫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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탄산음료를 마신 후에는 곧바로 양치하는 것은 삼가고, 물이나 구강청정제로 입안을 헹구거나, 30분~1시간 후에 양치하는 것이 좋다고 합니다.
학창시절부터 콜라를 무척 좋아했던 친구에게 의사선생님이 내린 처방은^^ 참기 힘들만큼 마시고 싶으면 치아에 덜 닿이는 방법으로 빨대를 이용해서 마시라고 권하더랍니다. 탄산음료의 산성이 치아를 손상시키는 원인이 되기도 하는데, 음료수를 마신 후 바로 양치를 하면 부식을 가속화시키는 행위라는 것입니다.
오렌지쥬스를 즐기는 제가 물었습니다.
 "혹시 쥬스는?"
 "쥬스도 비슷하대. 콜라보다는 덜하지만. 또 우리가 무심코 즐겨마시는 음료도 주의하라고 했던게 있었는데..."
친구는 기억이 나지 않는지 머리를 갸우뚱거립니다. 그때 한 친구가
 "혹시 이온음료?"
 "이온음료라는게 스포츠음료라는 거야?"
 "맞을걸."
 "그럼 그것도 마찬가지래. 이런 산성을 띤 음료를 마신 후에 바로 양치하는 것은 치아손상에 치명적이래. 너희도 조심해^^"
 
사용자 삽입 이미지치아건강을 위해 양치를 잘해야한다는 강박관념에 사로잡힌 친구의 이시린 경험담이었습니다. 지나침이 부른 화였지요. 친구는 이날 이후로 구강청정제 애용자가 되었습니다. 구강청강제는 문제를 일으키지 않을까? 염려됩니다.ㅎㅎ
봄볕이 따스해지는 요즘 바깥나들이와 더불어 음료수 애용이 늘어날 시기입니다. 탄산음료나 이온음료 혹은 쥬스를 마셨을 경우, 꼭 물로 입안을 헹구는 것 잊지 마십시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