월악산 산채?
대길이 말하던 이 곳이 혹시 내가 아는 장소가 아닐까? 하는 생각을 했었는데...^^
과한 액션을 취해가며 지네이야기를 하고 있는 짝귀와 그의 이야기를 재밌게 듣고 있는 최장군과 왕손이가 등장한 큰 나무를 보는 순간 웃음이 났음은, 제가 떠올렸던 바로 그 장소였기 때문입니다.
길을 사이에 두고 양쪽으로 만들어지긴 했으나 그리 넓지않은 촬영장은, 으쓱하며 은밀한(?) 곳에 있어서 비밀장소로 적격인 곳입니다. 영화 촬영장으로 마련된 이 곳을 알게 된 것은 정말 우연이었습니다.
2년전에 개봉한 영화 '신기전'에서 영화내용 중, 중국에 들키지 않고 우리만의 무기를 만들기 위해 은밀한 장소가 필요했는데... 이곳이 딱 안성맞춤이었는지 영화 신기전 촬영을 대비하여 만들어진 곳으로, 직접 와서 보면 정말로 숨겨진 장소처럼 여겨져 감탄하게 됩니다.
울퉁불퉁 산길은 차 한대가 다닐 정도의 좁은 길이었는데, 이번에 찾아가 보니 촬영장만 제외하고 아스팔트가 깔려서 차량진입이 수월해졌더군요.
입구에는 문이 있으나 등산객들이 이 길을 자주 드나드는 곳이기도 합니다.
분명 이곳임을 알아차리고 나섰던 지난 주말에, 혹시라도 촬영이 있다면 길입구부터 통제가 이루어질 것 같은 불안감을 갖고 찾았는데 마침 촬영이 없는 날이라 관람객만 간간히 보였습니다.
드라마 '추노'에서 이문으로 들어서는
대길이 일행을
짝귀가 아주 반갑게! 유쾌하면서도 무섭게 맞이하는 장면으로 등장하고,
큰 나무앞 공터에서 최장군과 왕손이 살아있음에 서로 기뻐했으며, 도망노비로 숨어사는 사람들의 대길을 환영하는 잔치가 열립니다. 아낙네들의 손길이 무척 바빴지요.
잔치준비로 분주했던 상황을 흩어진 소품들이 대신 말해주고
옷감을 널었던 빈 대나무 걸이도 보입니다.
우연히 지나치다가 영화 '신기전' 촬영장임을 알고서 몇장 디카에 담을 때는 여름이었던지라 숲의 그림자로 말미암아 을씨년스런 분위기에 움츠려져서 감히 안으로 들어갈 엄두를 내지 못했었는데...
이번 방문시에는 용기내어 들어가보았습니다.
어두컴컴한 구석에서 뭔가 불쑥 튀어나올 것만 같은 느낌때문에 소름이 쫙 돋았습니다. 소품담은 바구니가 보입니다. 나무로 지은 자재자체가 오래 된 듯한 빛깔을 띠고 있어서 발을 내딛는 것이 조심스러웠습니다.^^
텔레비전 화면에서 본 장면을 떠올리게 하는 소품이 있습니다.
어떤 장면에 등장했는지 기억나시나요?
어떤 장면에 등장했는지 기억나시나요?
짝귀한테 다 듣지 못한 지네이야기를 해달라고 은실에게 조르는 최장군의 귀여움과, 짝귀와 대길의 관계를 궁금해하는 은실이 등장했지요.
이곳은 대길이 누웠던 곳이죠.
짝귀와 안부나누는 대길
홀로 떠나겠다는 태하에게 폼 그만 잡아라고 충고하는 대길이
이곳을 산책했지요.
짝귀가 은신처로 마련한 월악산 산채씬에서는 촬영장 한쪽만 사용했더군요.
반대쪽 배경은 아직 나오지 않았는데, 앞으로 드라마 '추노'를 더 보면 알게 되겠지요.
이곳을 산책했지요.
짝귀가 은신처로 마련한 월악산 산채씬에서는 촬영장 한쪽만 사용했더군요.
반대쪽 배경은 아직 나오지 않았는데, 앞으로 드라마 '추노'를 더 보면 알게 되겠지요.
정말 월악산 아래냐구요?
ㅎㅎㅎ 아니지만, 산자락 아래 자리잡은 은밀한 이곳은, 여름에 나뭇잎이 무성해지면 그야말로 끝내주는 은신처가 될 뿐만 아니라 이곳을 찾으려면 도로가의 안내판을 유심히 봐야만 입구를 찾을 수 있습니다.
입구만 찾으면 이곳까지는 한길뿐이라 찾기 쉽습니다. 그러니 살인귀가 된 황철웅이 곧 당도할 기세죠.ㅋㅋ
제천에서 청풍을 향해갑니다. 그리고 많이 알려진 금월봉이란 바위산을 지나 달리다보면, 우측에 무암사라는 안내판아래에 영화 신기전세트장이란 글이 보입니다.
이곳에서 좌측방향으로 들어서면 됩니다. 송어회가 유명한 식당을 지나고... 저수지를 지나고... 무릉계곡을 지나노라면... 우째 이런 곳에 세트장이 있을까? 하고 의심스러워질때 눈앞에 보입니다.
넓지 않습니다. 차량진입 가능합니다. 등산객들이 많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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