고3딸의 가방무게를 줄여주기 위해 만든 에코백

인터넷 쇼핑중 광목으로 된 천연소재의 천이 눈에 띄길래, 각각 1야드씩 구입해서 고3딸의 책가방무게를 줄여줄겸 요즘 유행인 에코백(천연소재의 천으로 만든 친환경가방)을 만들었습니다.

원하는 모양과 크기의 가방을 먼저 종이에 그려서 오립니다.
종이로 만든 본을 천에 대고 그린 후 시접을 0.7cm 남기고 자릅니다.
똑같은 크기의 안감 2장, 겉감 2장

그리고 단추고리로 가로 4cm, 세로 12cm 자른 천을, 세로로 1cm씩 접어서 꿰매고 반으로 접어서 중간 지점에 답니다.

가방의 아랫부분에 중심이 되는 지점에 1.5cm를 접어 주름을 만들어 고정시킨 후,

안감, 겉감 똑같이 따로따로 아래쪽 둥근부분을 꿰매는데, 겉감은 다 꿰매고 안감에는 뒤집을 때 사용할 창구멍을 남깁니다.

둥근 모서리 부분에 가위밥을 냅니다.

박음질을 마친 후, 겉감은 뒤집어서 안감과 겉감의 겉면이 마주보도록 안으로 넣어 포갭니다.

포갠 후, 가방끈부분도 포개어 시침핀으로 고정시킵니다.
 

창구멍만 남기고 다 꿰맵니다.

그리고 가방을 몸통의 창구멍으로 뒤집습니다.

빼내면 몸통부분이 이렇게 되고

끈부분도 뒤집어 빼내면 이런끈이 네개 나옵니다.

다림질하여 모양을 반듯하게 만들고, 가방끈의 창구멍이었던 시접도 다림질하면서 안으로 넣습니다.

그리고 끈과 끈을 공구르기로 각각 이으면

이렇게 두개의 끈이 만들어지고,

단추고리에 맞춰 단추를 달면 에코백이 완성됩니다.

시중에 보면 다양한 에코백이 많이 나와 있습니다.
접으면 무게도 부피도 적기 때문에 휴대용으로 가방안에 넣어다니다가 아줌마들은 장바구니로... 학생들은 보조가방으로 참 편리합니다.
천무늬에 따라서 외출용가방으로 사용해도 손색이 없을 정도로 이쁘게 만들어서 들고 다니면 나만의 가방으로 개성이 있습니다.
몇달전에 딸의 보조가방으로 만들었는데 하도 탐내는 사람들이 많아서 몇개 만들어 나누어주고, 이번에는 고3 우리딸의 책가방 무게를 줄여주기 위해서 책가방으로 들고 다닐 수 있게 에코백을 만들었는데... 대학생이 되어 캔버스백으로도 좋을 것 같다며 아주 흡족한 표정을 짓는 딸을 보는 제 마음도 흐뭇했습니다.
가방끈을 제외한 완성크기가 가로 44cm, 세로 35cm 로 큼직혀니 요즘 트랜드에도 뒤지지 않습니다.^^

싫증나면 뒤집어서 사용해도 되니, 엄마와 딸의 취향대로 안감과 겉감을 달리해서 함께 사용해도 참 좋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