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책이놓인방

종교적 논란을 불러일으킨 책「다빈치 코드」

책을 읽기전, 제목만으로 멋대로 추측한 제 경우, 이 책은 예술가 '레오나르도 다 빈치'가 천재적인 화가로써 명성을 얻기까지의 노력과 연습으로 최선의 삶을 엿보는 책인줄로만 짐작하고 읽을 생각은 하지 않았던 책이었습니다. ㅎㅎ
그야말로 멋대로 상상한 책으로 밀어 놓았었다가 최근에 영화가 들어오면서 종교계에서 반대의사를 보이며 세계적으로 말들이 많았다는 기사를 우연히 접하면서 아뿔쌰~!! 아낙의 경솔함을 탓하며 아차했습니다!!

그리고 어리석은 아낙이지만 현재를 살아가는 내음속에 포함되어 있음을 느껴보려고 급하게 책을 구하기에 이르렀지요. 이미 영화가 나온 상태라 책을 구입하기에는 아까운 생각이 들어 학교도서관에 기웃거려 빌려줄 것을 딸에게 부탁하고 한참을 기다려야 했습니다.
저처럼 뒤늦게 무척 궁금하게 여긴 아이들도 많았던 터라 수중에 들어오기가 쉽지 않았습니다. 스스로 생각할 때 충실한 신도는 아니지만 교회에 다니고 있으며 성경책의 말씀을 믿는 저로써는 어떤 내용이기에 말들이 많을까? 하는 궁금증과 호기심으로 마음이 설렜습니다.
1권은 학교도서관에서 2권은 동네책방에 예약까지 해놓고 순서를 기다렸고 책을 다 읽자마자 영화관으로 딸아이와 함께 달려갔습니다. 책을 읽으면 영화로 보는 것은 별로 내켜하지 않는 그동안의 틀을 깨면서 말입니다.
유일하게 책과 함께 본 영화가 되었습니다 ㅋㅋ(해리포터는 일부만 영화로 보긴 했지만)

성경책의 말씀대로 믿음에 충실한 보수적인 생각으로만 보면 정말로 충격적인 내용으로 받아들여질만 했습니다. 성경책에 창녀로 등장하는 여인이 예수님의 애인으로... 그리고 독신인 예수님이 기혼자로 등장하여 더 놀랄만한 것은 그 후손까지 있다는 내용이니 현재 성경책에 기술된 내용과는 딴판이었으니 말입니다.
그리고 지금의 성경책대로 보존하기 위해 수많은 사람들이 죽어야하는 음모가 역사적인 사건을 통해서 감지되어
어느 종파는 비밀을 폭로해서 지금까지의 믿음을 바꿔야한다는 주장으로 나타나고 또다른 종파는 후손의 미래가 불안하여 감추고 숨기면서도 진실을 유지하려고 하는 가운데 일어나는 음모와 살인. 더구나 책의 주인공으로 등장하는 여인은 예수님의 직계후손으로 남아 사건을 풀어나가는 열쇠를 쥐고 있다는 내용이니 성경책의 내용을 뒤엎는 내용으로 그야말로 논쟁거리가 되고도 남을 법했습니다.

책과 영화를 통해서 저개인적으로는 배경이 참으로 인상적이었습니다.
종교를 배제하고 프랑스 루브르 박물관에 전시된 '레오나르도 다 빈치'의 그림속에 숨겨진 기호와 암시를 찾아보는 색다른 감상법과 유럽의 대성당과 고성을 드나들며 유명인의 무덤앞에 예술적이며 의미있는 조각상으로 인도되며 유럽의 찬란한 유산물을 보며 시한편의 내용에 따라 함께 추리해보는 과정의 감상이 너무도 신비로왔습니다.
내용의 진실과 거짓을 논하며 이책을 뒤이어 각기 작가가 다른 책들이 여러권 출판된 것을 보면서 세익스피어전집을 통한 문학도들의 논문들이 줄줄이 쏟아진것처럼 '다빈치코드'의 영향력 또한 대단함을 느낍니다.
그리고 종교계에서 무엇을 우려하고 반대를 표명했는지 이해는 되면서도 뭐그리 크게 문제될 것도 없다고 여겨졌습니다. 저 개인적인 생각으로 믿음의 문제는 지극히 개인적이며 신앙은 체험으로 받아들여지는 각자의 몫이라고 생각되기 때문입니다.

이교도!
누구나 자신의 믿음과 다르면 같은 종파에서도 이교도라는 표현을 사용하며 자신이 믿는 것만이 옳다고 주장하게 되는 우리 인간의 이기심을 보게 됩니다. 판단은 각자의 몫일 것입니다.
예수를 중심으로 하는 종교의 종파가 참으로 많다는 점을 염두에 두고 생각해 볼때 특히나 이기적인 해석의 부분에서는 다들 자신이 믿는 것만이 옳다고 할 것이 뻔하기 때문에 믿음없는 사람들의 비판의 양념으로 도마위에 오르기 딱좋은 종교가 예수님 중심의 종교가 아닌가? 하고 생각됩니다.
그동안도 그리고 지금도 또한 앞으로도 성경책의 말씀을 어떻게 해석하느냐에 따라서 서로의 생각이 다르면 이교도라고 하는 판국에 믿음이 나약할 때에 누구나 다른 각도에서 나름대로 거짓과 진실을 놓고 조용히 묵상해본 경험을 가지지 않을까? 하는 자유로운 마음을 꺼내보며 책의 내용이 그동안 성경책의 내용과 달리 정말로 감추어졌던 부분이 비밀스럽게 밝혀지는 것이었던 아니면 작가의 상상으로 쓰여진 소설이었던 간에 개인적인 믿음의 판단의 몫으로 남겨질 부분이라고 아낙의 생각을 털어놓으며 책에 등장하는 교수의 말이 의미있게 다가서기에 공감되어 올려봅니다




어떤사람들에게는 성배는 영생을 가져다주는 잔이요.
또 다른 사람들에게는 잃어버린 문서와 비밀 역사를
찾아내는 원정의 대상입니다. 그리고 대부분의
사람들에게 성배는 단순히 위대한 개념이라고 생각해요.
오늘날과 같은 혼돈의 세상에서 우리를
고무시키는 얻을 수 없는 빛나는 보물입니다.

세상에 있는 모든 믿음은 허구에 바탕을 두고 있어요.
그것이 믿음의 정의요, 우리가 증명할 수는 없지만
진실이라고  상상하는 것을 마음으로 받아들이는 것이요.
모든 종교에서 신은 은유와 암시, 과장을 통해서 묘사해요.
초기 이집트인부터 시작해서 현대의 일요예배학교까지...
은유는 우리가 받아들일 수 없는 것을 우리의 마음이
받아들이도록 돕는 수단이요. 문제는 우리 자신의 은유를
말 그대로 믿기 시작할 때 발생하는 거요.

종교적인 암시는 현실을 이루는 일부가 되어 왔소
그리고 현실에서 살아 숨쉬며 수많은 사람들이 삶을
이겨내고 더 나은 사람이 되도록 도와왔어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