태터데스크 관리자

도움말
닫기
적용하기   첫페이지 만들기

태터데스크 메시지

저장하였습니다.

 

 

두번째 솔로앨범을 낸 '가인'이 섹시댄스와 함께 타이틀곡 '피어나'를 뮤직비디오에 담긴 봉춤과 함께 공개한 화면을 포탈사이트를 통해 보았다. 

소품으로 테이블과 의자를 이용한 춤을 통해 그녀만이 지닌 귀여움과 섹시미는 한껏 물이 오른 관능미를 풍기는 파격적인 춤이었다.

 

 

 

이에 봉을 이용한 퍼포먼스는 그녀의 노력과 열정을 가늠케 했다. 더구나 효과까지 첨가된 화면을 보노라니 와어어줄에 의지한 게 아닌가? 의심해 볼 정도로 그녀의 동작이 대단해 보여 감탄이 나왔다.

하지만 요즘 걸그룹이나 혹은 솔로 여가수의 파격적인 복장이나 과한 섹시댄스를 보고 있노라면 쉰세대인 내 입장에서는 불편하기 이를데 없다. 왜냐하면 옛시절 성인나이트클럽(성인회관) 같은데서나 볼 수 있었던 무희를 연상시키기 때문이다.

연령대와 상관없이 경쟁적으로 노출이 심하거나 속옷같은 복장에, 강렬하고도 파격적이며 아찔한 섹시춤을 추구하는 우리 나라 연예계의 문제점이 아닌가 생각된다. 어린 나이에 활동하는 것 자체도 안쓰러운데 미성년자에 대한 보호장치가 없음이 유감스럽다.

 

 

가인의 매력이 발산된 봉춤을 보노라니, 문득 몇 해전에 해외여행으로 태국에 갔다가 가이드에게 이끌려 봉춤이라고 보러 가서 충격받고 나왔던 일이 떠올랐다.

 

지역은 다르지만 친구들과 떠난 해외여행은 몇차례 있었으나 부부동반으로 해외랍시고 나간 것은 처음이었기에, 가이드의 안내만 철썩같이 신뢰하고 따랐었는데... 그 가이드(남자)는 우리의 기분을 망쳐놓았다.

우리일행이 기대한 것은, 외국에서 온 여행객을 상대로 한 봉춤이라고 하니 얼마나 대단할까?

국내에서는 보기 힘든 기술과 예술성을 겸비한 고난도의 봉춤일거라고 상상하며 내심 기대가 컸었다. 그런데.... 말이 좋아 봉춤이지 우리 눈앞에 펼쳐진 봉춤의 실체는, 성매매 전시장같은 곳으로 우리일행을 모두 충격에 빠뜨렸다.

남자들만 온 것도 아니고, 부부동반으로 이런 곳을 안내한 가이드가 몹시 원망스러웠다.

속살이 비치거나 혹은 아예 가슴을 다 드러낸 하얀색 속옷같은 비키니 차림의 소녀들이 좁은 공간의 봉을 잡고 서서 흔들거리며 남자손님의 선택을 기다리는 곳이었기 때문이다. 이뿐만이 아니었다. 한쪽엔 공개된 욕조에서 나신의 소녀가 몸에 있는 거품을 느리게 물로 쓸어내리는 동작을 연출하기도 했다.

처음엔 아무 것도 모르고 '저게 뭐야' 하고 보다가 민망스러워 시선을 아래로 떨구었지만, 워낙 공간이 좁은 탓에 한눈에 다 보고 말았다. 그리곤 얼른 나가자고 일행을 재촉했다. 남자들이야 볼거리가 될지 모르나 딸을 키우는 엄마입장에선 차마 눈뜨고 볼 수 있는 현장이 아니었다.

가이드 경력 10년이 넘는 베테랑이라고 자부심이 대단했던 한국인 태국현지 가이드는, 우리의 신뢰를 이용하여 교묘하게 이용한 것이 몹시 불쾌했다. 

우리일행을 설득할 때 그 가이드는, 해외여행은 같은 곳을 두번 다닐 기회가 없으니 왔을 때 유명한 볼거리는 많이 볼수록 좋지 않겠나고 했고, 한국에서 떠날 때 스케줄에 없었던 봉춤을 보게 되었던 것이다. 몰라서 당했다고 우리는 한탄하며 가이드를 원망하기도 했다. 

 

가인이 뮤직비디오를 통해 선보인 봉춤과는 전혀 다른 성격의 봉춤이었던 태국에서의 봉춤에 대한 황당하고도 충격적이었으며 불쾌했던 기억을 들추어 보았다.

 


TAG 가이드, 가인, , 봉춤, 부부동반, 불쾌, 성매매, 어리석은, 착각, 충격, 해외여행

댓글을 달아 주세요

 
지난 여름에 유럽배낭여행을 다녀온 딸의 이야기보따리 속에는, 우리와 다른 유럽문화를 통해 부러움을 담은 마음도 엿볼 수 있었는데, 딸이 내민 카메라속에 고스란히 녹아 있었습니다. 
 "딸, 웬 잔디밭이 이렇게 많아?"
하고 물었더니,
 "가는 곳마다 잔디가 깔린 공원이 많았는데 너무 부러워서 그냥 찍었어. 마음이 정화되는 것 같았어."
무엇보다 국토면적이 다들 우리 나라보다 월등하게 넓다는 점도 부러웠지만, 이 밖에도 여행 중 보고 들으면서 부러웠던 점을 나열하며 회상에 잠겼습니다.

ㅣ. 자유로운 예술활동
유럽대륙에 첫발을 내딛은 곳이 프랑스 파리였던 우리딸, 문화적 차이를 느끼며 호기심과 설레임을 만끽한 시간이었는데 특히나 어디에서건 거리악사나 화가를 심심찮게 볼 수 있었다고 합니다. 


거리에서, 지하도에서, 지하철에서도...


예술의 도시 프랑스 파리에만 국한된 풍경인 줄 알았는데, 네덜란드, 덴마크에서도 다양한 악기로, 그리고 연령대 구분없이 연주하는 모습을 심심찮게 볼 수 있었을 뿐만 아니라, 장소에 구애받지 않는 연주자와 더불어 감상자들은 감상료를 자율적으로 알아서 내는 모습 또한 자연스러움이 참 인상적이었다고 합니다.

ㅣ. 잘 조성된 잔디밭과 사람들의 여유
유럽열차를 이용하여 다른 나라로 이동한 후엔, 주로 걸어 다닌 딸의 시야에는 어느 나라를 막론하고 어김없이 잔디밭 풍경이 담겨 있었습니다.
각 나라의 관광객들이 많이 찾는 박물관이나 유명관광지 뿐만 아니라, 빽빽한 건물과 도로 사이, 그리고 동네 가까이서도 흔하게 볼 수 있는 휴식공간으로 잘 조성된 잔디밭이 여유로움을 대변해 주는 것 같아 무척 부러웠다고 합니다.


'잔디밭에 들어가지 마세요'
우리 나라에선 이렇게 적힌 팻말을 보거나, 혹은 들어가지 말라는 무언의 신호로 가장자리에 줄이 처져 있는 경우를 주로 접했던 딸로서는, 그들의 여유로운 휴식공간이 무척 부럽게 보였다고 합니다. 그리고 때론 잔디밭 외에 시멘트 바닥같은 곳에도 아무렇지 않게 앉거나 드러눕기까지 하는 베짱이랄까? 자유랄까? 휴식을 즐기는 그들의 문화가 일상처럼 보여 예사롭게 보이지 않았다고 합니다.


ㅣ. 어린자녀를 돌보는 아빠모습
우리 나라도 이제 변하고 있어 다행스럽게 여길 뿐만 아니라, 우리딸이 이런 모습을 연출하고파서 결혼하고 싶다는 마음을 갖게 한 풍경으로, 부부함께 외출하면서 유럽에서는 대부분의 아빠들이 유모차를 끌거나 어린 자녀 시중을 드는 모습이 참 부러웠다고 합니다.


그리고 때로는 아내가 남편한테 아이를 맡겨둔채, 모여서 수다를 뜰 정도로 육아에 참여하는 유럽의 젊은 아빠 모습이 우리 나라에서도 쉽게 접할 수 있는 풍경이 되기를 바랐습니다.

ㅣ. 탄력적인 근무시간
여행 중에 여행객을 만나 알게 된 사실은, 이들은 우리 나라처럼 근무시간이 길지 않다는 점입니다. 주 3,4일 근무제와 더불어 혹여 개인적인 사정으로 근무시간을 단축할 시 월급을 덜 받는 대신 눈치안보고 휴가신청을 할 수 있으며, 복직에 어려움도 없다는 것이 솔깃하게 들렸답니다.
더 부러웠던 점은, 자신을 위한 투자로 여유롭게 해외여행과 휴식시간을 충분히 가질 수 있는 문화가 정착되어 있다고 합니다.


우리 나라의 경우, 회사에서 정해놓은 휴가기간 외에 개인적인 사정으로 휴가를 더 많이 사용해야 할 처지에 놓인다면 아무래도 회사 눈치를 많이 보게 될 것이고, 회사측에서는 그럴 바에야 차라리 퇴직하기를 바랄 것이라는 걱정이 앞설 것입니다.

ㅣ. 해외여행이 되는 유럽대륙의 장점
섬을 제외한 유럽의 각 나라가 육지로 이어져 있어서, 열차로 쉽게 다른 나라로 이동이 가능하기 때문에, 굳이 거창하게 혹은 부담스럽게 해외여행이라는 표현을 하지 않는 문화와 환경도 부러운 점이라고 합니다.
우리 나라는 삼면이 바다로, 그리고 대륙으로 이어지는 북한과 자유로운 왕래를 할 수 없는 처지라서, 가까운 일본이나 중국도 배나 비행기를 이용하기에 해외여행이라는 부담을 느끼며 계획을 철저하게 세우게 되지요. 우리와 달리 유럽은 이웃나라를 다녀오는 정도로 가볍게 여기고 몇나라 정도 돌아보는 것은 당연시 여기고 있었습니다.
아시아 대륙, 우리에겐 가깝고도 먼 대륙처럼 느껴짐과는 참 대조적으로 들렸습니다.

 


우리딸 40여일간의 유럽배낭여행으로 유명한 관광지나 딸이 원했던 곳을 중심으로 이동한 나라가 대충 10여개국이라고 하니 유럽대륙의 장점을 이해할 수 있을 것 같습니다.
하루빨리 통일이 되어 북한을 거쳐 중국, 혹은 러시아를 거쳐 대륙으로 잇는 여행이 가능한 날이 오기를 기원해 봅니다.

유럽에 대해 부러운 점을 나열하긴 했으나 딸은, 유럽이 다 부러웠던 것은 아니라고 합니다.
우리 나라만이 가진 좋은 점도 많다며, 나라마다 가진 문화적 차이를 느낄 수 있어서 흥미롭다고 강조했습니다. 그리고 우리부부에게 감사의 마음도 잊지 않는 딸, 여행을 통해 부쩍 더 성숙해졌음을 느끼게 했습니다.



딸이 찍은 파리의 에펠탑 주변을 보노라니, 서울의 광화문 광장이 떠올려졌습니다.
도시속의 쉼터 공간과 우리네 심적 여유가 유럽과 많이 다름을 딸의 통해 조금 알 수 있었습니다.

TAG 공원, 모습, 부러운, 여유로운, 연주, 예술, 유럽문화, 유럽배낭여행, 육아, 자유, 해외여행, 환경, 휴식, 휴식공간

댓글을 달아 주세요

  1. Favicon of https://donzulog.tistory.com BlogIcon 으노야 2012.01.30 07:25 신고  댓글주소  수정/삭제  댓글쓰기

    역시... 유럽은 ㅎㅎ 우리나라와 많이 틀리네요 ㅎㅎ

    저두 너무 부러워요! ㅎㅎ

  2. Favicon of http://greenstartkorea.tistory.com/ BlogIcon 그린스타트 2012.01.30 13:45  댓글주소  수정/삭제  댓글쓰기

    부러워요 저 여유로움
    잘 보고 갑니다. ^^

  3. Favicon of https://dbfldn.tistory.com BlogIcon 승현이라 불러줘 2012.01.31 00:42 신고  댓글주소  수정/삭제  댓글쓰기

    와~~~정말...부럽네요^^
    오늘도 화이팅 하세요^^*

  4. Favicon of https://theuranus.tistory.com BlogIcon 소인배닷컴 2012.01.31 15:50 신고  댓글주소  수정/삭제  댓글쓰기

    저도 그래서 얼마 전에 기타 하나 들고 대학로로 뛰어나갔답니다. ㅋㅋ





타이완 도착 첫날, 저녁식사를 마친 후 우리일행은 타이베이시에서 젊은이의 거리로 알려진 서문정거리에 갔습니다. 말이 안통하는 것을 제외하면^^ 이곳은 서울의 명동과 비슷한 분위기를 느낄 수 있는 곳입니다.



영화포스터가 많이 걸린 영화의 거리에 접어드니, 부산 남포동 영화의 거리가 떠오르며 비교가 되었습니다. 부산 남포동 거리는 노점상 천국이었다면, 이곳엔 노점상은 보이지 않았습니다.
 


기념사진을 찍은 후, 우리는 둘 세씩 이뤄 흩어졌습니다.
말도 안통하는 곳에서 가이드도 없이 우리끼리 쇼핑한답시고 용감하게 나섰던 거리였지만, 결과는 난감 그 자체였습니다. 흥정을 시작하다 마무리도 못하고 빈손으로 가게를 나왔다는...^^
꼭 필요한 몇 문장의 영어만이라도, 영어가 세계 공용어가 되기엔 아직도 먼 이야기인 듯 합니다.

서울의 명동에 가면 중국어, 영어, 일어를 담당하는 매니저가 있다고 들었기에, 우린 타이완에서 그리 환영받는 관광객이 아님을 확인해 본 시간이었던 거 같습니다.


거리공연하는 분을 보았는데, 흑인이라 좀 뜻밖이었습니다.
공연을 하면서 CD도 판매하고 있었습니다. 누가 듣던지 말던지 상관없이 기타치며 노래부르는 자유로움이 보기 좋았습니다. 만국공용어는 음악이었습니다. 흥에 겨웠던 친구가 잠시 춤을 췄습니다. 사람들이 발걸음을 멈추고 박수치며 함께 즐겼습니다.



갖가지 먹거리가 즐비한 거리에서 유독 제 시선을 끌었던 것입니다.
과일인지 채소인지 알 수 없지만... 참 특이하게 생겼기에 담았습니다.
이 가게에서 우리는 망고아이스크림을 사 먹으며, 일행을 기다렸습니다.



 맛있다고 권하던 주인의 표현만큼, 그리 맛있지는 않았지만 우리를 보고 있는 가게주인과 눈이 마주칠 때면 맛있는 척 웃음을 띠웠지요.

 
한커플이 우리앞을 지나칩니다.
 '앗! 이곳에도 하의실종 패션?'
제가 지금껏 본 하의실종 패션 중 진정한 종결자를 타이완 서문정거리에서 봤습니다.


TAG 거리공연, 대만여행, 망고아이스크림, 서문정거리, 유행, 입맛, 젊은, 종결자, 타이베이, 타이완, 하의실종패션, 해외여행

댓글을 달아 주세요

  1. Favicon of https://totobox.tistory.com BlogIcon 『토토』 2011.07.19 07:37 신고  댓글주소  수정/삭제  댓글쓰기

    다녀온 지 한달이 지난 여행후기입니다^^
    사진분류를 이제사 마쳤습니다.

    오늘도 좋은 날 되십시요.

  2. Favicon of https://toyvillage.net BlogIcon 라이너스™ 2011.07.19 10:31 신고  댓글주소  수정/삭제  댓글쓰기

    잘다녀오셨나요^^
    잘보고갑니다. 행복한 하루되세요~

 

『아프니까 청춘이다』
같은 책에 대한 독서후기를 연달아 두 편 써보기는 지금껏 살면서 공개적으로는 처음인 것 같습니다. 초등시절에 담임선생님의 열정적인 가르침에 의해 같은 책에 대한 감상문을 여러번 습작한 적은 있었지만요.^^



저보다 앞서 교수님의 추천에 의해 이 책을 접한 우리딸, 너무 큰 감동을 받아 생각이 많이 바뀌는 계기가 되었던 책입니다. 현직 교수의 시각으로 요즘의 젊은이들이 겪는 갈등과 고민, 방황에 대해 공감하며 조금이나마 위로가 되었으면 하는 바람을 담은 이 책은, 젊은 그대 뿐만 아니라 청년기 자녀를 둔 부모님이 읽어도 좋을 책으로 추천해 드리고 싶습니다.


이 책 제목을 보는 순간, 저는 흥분했습니다.
왜냐하면, 제 젊은 시절에 겪었던 고뇌가 떠오르면서 제목만으로도 무척 공감이 되었기 때문이지요.
주변환경이 제 꿈을 방해했고, 현실과 타협하기까지 무척 힘들었던 시절을 겪었던 저의 청춘이 뒤늦게나마 위로받으며, 꿈과 다르게 살고 있는 저의 현 위치에 대해 변명이라도 들어 줄 듯 위안이 되었습니다.

우리딸 2번을 정독해서 읽었다는 책, '아프니까 청춘이다!!!'
이 책을 읽은 후 용기를 얻은 딸, 유럽배낭여행을 떠날 결심을 하게 만들었습니다.

 

우리딸 유치원시절, 유치원에서 입학생들에게 기념으로 만들어 준 통장에 친인척들이 주는 세뱃돈이나 용돈을 차곡차곡 모았습니다. 그리고 딸입장에서 목돈이라 여겨질 정도가 되면, 저에게 정기예금통장으로 만들어 달라고 했습니다. 딸은 어릴적부터 자신의 이름으로 된 두 개(보통.정기)의 예금통장을 지녔지요.
이후 초.중.고시절에도 이어져, 용돈을 주면 맨먼저 통장에 다 넣고서는 절제된 생활을 했습니다. 목적은 대학생이 되면 재테크를 하겠다는, 아이답지 않게 생뚱맞은 생각을 했습니다.

대학생이 되자, 저한테 맡겨두었던 정기예금 통장에 대한 안부를 하면서 조만간에 그 돈으로 주식을 할거라고 했습니다. 이유인즉, 원금은 절대로 사용하지 않고 주식으로 불린 돈을 사용하겠노라는 것입니다. 이런 야심(?)은 울딸 초등시절에 본 '펠릭스는 돈을 사랑해'라는 책의 영향이 컸던 거 같습니다.
딸의 이같은 야심은 제가 말렸습니다.
 "대학생이 주식에 정신 팔리면 공부는 언제 하냐고..."
 "방해되지 않게 할수 있다고..."

 "네 등록금 못줄 상황도 아닌데 왜 그러니? 다 때가 있는 법이야. 나이에 맞게 할 것은 하고 살았으면 좋겠어. 엄마는 그렇지 못한 환경으로 인해 억척스럽게 살아서 그런지 너희는 최소한의 것은 누리고 살기를 바래."
 "그럼 그 돈은...?"
 "그 돈으로 지금 나이에 맞게 할 수 있는 거라면 여행이지."


시시때때로 제가 권할 때는 끄떡도 하지 않던 우리딸을 변화시킨 것이 '아프니까 청춘이다', 이 책입니다. 유치원시절부터 알뜰하게 모아 몇백만원 되는 돈을 여비로 하여 유럽배낭여행을 떠나기로 결심한 것입니다. 한두해 모은 것도 아니고 강산이 변하는 세월을 넘기도록 모은 것이니, 선뜻 목돈을 사용한다는 게 딸에게는 용기가 필요했기에 무척 고민이 많았다고 하면서, 제 의견을 물었고 저는 흔쾌히 동의했습니다.
그동안 사고 싶은 거, 갖고 싶은 거... 많았을 시절에 인내하며 고스란히 통장에 모으는 것에만 열중했던 딸의 지난 날이 너무 안쓰럽게 여겨졌던 적이 한두번이 아니었기에 딸의 결심에 힘을 실어주었습니다.
 "이런 기회가 자주 오지 않으니 돈 아깝다 생각지 말고 다녀와. 나중엔 돈으로 여유가 있어도 젊음과 시간이 뒷받침 안되고, 그리고 느낌과 생각이 다르잖아. 잘 생각했어. 부족하면 엄마가 도와줄께. 재테크는 나중에 사회인이 된 후에 하도록 하고..."
 

재테크도 좋지만, 우선 자신에 대한 투자를 먼저 생각하라는 조언을 받아들인 딸은, 이번 여름방학을 해외에서 보내게 되었습니다. 여권을 만들고, 국제학생증을 만들고, 필요한 거 이것저것 혼자서 차곡차곡 준비하더니 이달초에 한국을 떠나 파리를 거쳐 오늘은 네덜란드에 머문다고 알려왔습니다.  
해외여행을 결심한 우리딸의 용기에 박수를 보내며, 파리에서 합류하여 우리딸이 한국행 비행기를 탈 때까지 동행해 주실 것을 약속하신, 우리모녀가 믿는 그분께 진심으로 감사드립니다.

비행기, 기차, 숙소 등등.., 모든 것을 인터넷을 통한 예약으로 이루어짐을 신기하게 지켜보았네요. 소중하게 모은 목돈의 낭비를 막고 알뜰하고 보람된 여행이 되도록 인터넷 검색을 통해 비교하며 애쓰는 딸의 모습을 보며 대견스럽기도 하고, 부럽기도 했습니다.

자기주장이 강한 우리딸을 위로하고 변화시켜 준, '아프니까 청춘이다' 를 통해 알게 된 지은이 김난도 교수님께도 감사드립니다.

딸의 여행이 앞으로의 삶에 어떤 형태로든 좋은 밑거름이 될 것이라고 믿습니다.

TAG 감사, 결심, , 목돈, 밑거름, 아프니까 청춘이다, 알뜰한, 여행, 용기, 용돈, 재테크, 저축, , 추천, 투자, 해외여행

댓글을 달아 주세요

  1. 고갱님 2011.07.11 09:22  댓글주소  수정/삭제  댓글쓰기

    좋은 책은 좋은 변화를 일으키는 군요

  2. Favicon of http://blog.daum.net/kailang BlogIcon 아는 여자 2011.07.11 16:14  댓글주소  수정/삭제  댓글쓰기

    읽고 싶은 책 목록에 추가해야겠어요~

    잘 읽고 갑니다^^

  3. 2011.07.11 17:27  댓글주소  수정/삭제  댓글쓰기

    비밀댓글입니다

    • Favicon of https://totobox.tistory.com BlogIcon 『토토』 2011.07.13 08:37 신고  댓글주소  수정/삭제

      좋은 기회지만 요즘 안구건조증으로
      원하는 만큼 제가 블로그에 정성을 쏟지 못하는 실정이라
      제안을 받아들이지 못함을 죄송하게 생각합니다.

  4. Favicon of http://www.profi-fachuebersetzung.de BlogIcon 도이치 2011.07.11 22:45  댓글주소  수정/삭제  댓글쓰기

    글귀 하나하나가 와닿는 느낌입니다. 꼭 한번 읽어봐야 할 것 같습니다.

  5. Favicon of https://tvsline.tistory.com BlogIcon 카라의 꽃말 2011.07.12 09:58 신고  댓글주소  수정/삭제  댓글쓰기

    왠지 마음에 와닿는 글이네요...
    조금이라도 젊어지고 도전하고 싶은 마음이...^^
    즐거운 하루 되세요!



타이완 타이베이시에 있는 국립 고궁박물원은, 1925년 베이징 자금성에 설립되었을 당시에 불리던 이름을 그대로 사용하고 있습니다.
국민당 정부가 국공내전에서 패배하여 타이완섬으로 이동할 때에, 중국에서 가져온 유물이 대부분을 차지하고 있으나, 약 68만 점에 이르는 수많은 소장품은 세계 4대 박물관의 하나로 손꼽히는 규모를 자랑합니다.


1965년에 마련된 현재의 고궁박물원 건물은, 지상 4층의 중국 전통 궁전 양식으로 지어졌고, 중국 황실 컬렉션 중 최고 수준의 작품들이 보관되어 있는데, 소장품 중 옥제품·도자기·회화·청동 작품들은 3개월에 1번씩 교체 전시할 정로로 많아서 다 관람하는 데는 8년정도 걸릴거라는 가이드의 설명에 놀라지 않을 수가 없었습니다. 그리고 속으로 부끄러웠습니다.
왜냐하면, 이곳에 대한 정보가 없었기에 방문한다고 했을 때 저는 속으로 대만의 짧은 역사를 떠올리며 '뭐 볼게 있을까?' 라는 생각을 했기 때문입니다. 전쟁에서 패배하여 탈출하는 처지에 유물을 챙기다니... 그 정신이 존경스러웠습니다.


ㅣ. 관람객을 위한 배려
본관 건물 1층 로비에는, 가이드의 설명을 방해받지 않고 잘 들을 수 있도록 배려한 헤드셋이 준비되어 있습니다. 헤드셋을 쓰고 근거리에 머물면 우리 나라 가이드의 설명이 잘 들립니다. 
볼륨크기도 조절이 가능하여, 각 나라에서 온 외국인 관람객들이 붐비는 장소에서 참 요긴하게 쓰였습니다.

고궁박물원에는 감탄할만한 희귀한 공예품이 많았는데 인상깊었던 점은, 분명 사람이 만들었을 것임에도 불구하고 도저히 믿기지 않을 정도로 오묘하고 신기하며 풀리지 않을 미스테리한 작품을 본 것입니다.
하늘이 내린 자연석을 이용하여 만든 비취배추,
코끼리 상아로 다양한 크기의 공을 17개 만들어 하나의 공을 이룬 상아공 조각,
너무 작아서 돋보기로 봐야만 확인되는 아주 작은 배,
섬세하고 정교한 장인의 재능을 돋보기로 확인하며 놀라움을 금치 못했습니다.
그리고 절세미인으로 알려진 양귀비상을 보며 웃음을 터뜨렸습니다. 상상밖의 모습이었거든요.

봐야할 전시품이 무척 많았음에도 불구하고 우리는 유물을 다 관람할 수가 없었습니다. 우리일행을 인솔한 가이드가, 특별하게 여기고 설명하는 전시물만 따라다니며 관람하는 데도 다리가 아플 지경이었기 때문입니다.


소장품 규모 못지않게 신기한 유물들이 참 많았습니다.
그리고 문득 이런 생각이 들었습니다.
 '중국이 부러워하겠구나......'

예전에 일본이 대륙을 탐하며 전쟁을 일으켜 아시아를 지배하려는 야욕을 품었듯이, 최근 중국의 움직임이 수상합니다. 주변나라의 문화를 자신의 것으로 야금야금 삼키고 있는 것이 예사롭지 않아 보입니다.
만주를 지배했던 고구려의 광개토대왕릉비가 중국의 문화유산으로 등재되고, 장수왕의 무덤으로 추정되는 장군총을 비공개로 정비하여 유네스코에 등재하려 준비중일 뿐만 아니라, 최근에는 아리랑도 삼킬 기세라고 전해져 어이가 없었습니다.
중국이 자신의 역사를 정리하고 재조명한답시고 시작한 동북아공정, 우리 나라 역사까지 중국의 역사에 종속시키려고 은근히 들먹입니다. 이런 중국이 본토에서 분리되어 나온 타이완에 대해 어떤 생각을 하고 있을지는 안봐도 뻔한 속셈이지요. 주변국의 문화를 넘보는 중국의 야욕에 대해 우리 나라가 강하게 맞섰으면 좋겠고, 또한 타이완도 중국의 술수에 휘말리지 않았으면 좋겠습니다.
타이완의 고궁박물원을 둘러보노라니 중국이 무척 배아파하면서 탐낼 소장품일 것이라는 생각이 들었습니다.

TAG 국립고궁박물원, 대만, 문화유산, 야욕, 여행, 욕심, 음모, 전시관, 전시품, 중국, 지혜로운, 타이완, 탐나는, 해외여행

댓글을 달아 주세요

  1. Favicon of http://nejooso.com BlogIcon 텍사스양 2011.06.26 19:21  댓글주소  수정/삭제  댓글쓰기

    저희가 갔을 때 전시품 중엔
    삼국시대 한반도 지도의 고구려가 중국땅으로 되어 있었습니다..

  2. 2011.06.27 01:10  댓글주소  수정/삭제  댓글쓰기

    비밀댓글입니다

  3. Favicon of https://datafile.tistory.com BlogIcon 신기한별 2011.06.28 13:51 신고  댓글주소  수정/삭제  댓글쓰기

    타이완 고궁박물관 잘 보고 갑니다.

  4. Favicon of http://www.profi-fachuebersetzung.de BlogIcon Übersetzung Niederländisch Deutsch 2011.07.04 17:07  댓글주소  수정/삭제  댓글쓰기

    오늘도 각자의 블로그 터전에서 영양가 있는 정보와 일상을 보여주기 위해 노력하는 블로거 동지 여러분! 인간은 홀로 살아갈 수 없는 고독한 존재입니다!! 너와 나라는 이분법적 개념만이 팽배해진 오늘날, 갈수록 만연해 가는 이기주의적 극치들에 해당되는 작태들을 어제도 보았고, 오늘도 보고, 내일도 보게 될 것입니다!!! 갈수록 이 세상의 내일은 삭막한 모래폭풍이 휘감아치는 황폐한 사막에 우울한 비가 시나브로[각주:1] 내리는 서글픈 무채색 풍경의 상황이..

  5. Favicon of http://cafe.daum.net/china5486 BlogIcon ㅎㅎ 2011.07.12 23:47  댓글주소  수정/삭제  댓글쓰기

    잘보고 갑니다. ^^
    제 블로그는 아니지만 "중국으로떠나요" 카페도 들어오셔서 구경 많이해주세요 ^^

    많은 정보 공유를 할수 있는 카페입니다.

    오셔서 많은 정보 이용하시고 글도 남겨주세요 ^^



    http://cafe.daum.net/china5486


타이완 도착 첫날, 오후 관광을 끝내고 타이페이 시내에서 40분이면 닿을 수 있는 바닷가에 위치한 숙소로 들어가는 중이었습니다. 도로변을 지나칠 때, 사람이 살기에는 작아보이는 화려하고 예쁜집이 여러채 있는 것이 눈에 띄였습니다. 미처 카메라에 담지 못한 아쉬움을 드러내며 가이드에게
 "어머, 가이드~ 방금 지나치며 본 쪼오기 작고 예쁜집은 뭐하는 곳이예요?"
하고 물었더니
 "아~ 강시촌을 보신거군요."
 "강시촌?"
 "예, 우리 나라 납골당같은 거예요."
그러고 보니 어렴풋이 떠올랐습니다. 종영한 드라마 '온에어'의 배경으로 대만이 많이 등장했는데, 그 드라마에서 잠깐 스치며 본 것 같습니다. 그럼에도 불구하고 실제로 보니 놀라웠습니다.
 "도로변에 있어서 이상해 보이죠? 하지만 이곳 사람들은 우리의 정서와는 좀 달라요. 우리 나라는 될수 있으면 무덤을 먼 곳에 두려고 하지만, 여기 사람들은 그렇지가 않아요. 별로 개의치 않는 것 같아요. 초등학교 근처에 강시촌이 조성된 경우도 있는데, 만약에 우리 나라였다면 난리가 나겠지요^^ 지금 본 것처럼 도로변에 있는 경우도 있지만 이 나라도 우리 나라처럼 산이 많은 지형이다 보니 아무래도 산을 많이 이용하긴 해요. 차타고 다니다 보면 심심찮게 볼 수 있을 거예요. 그리고 이곳 사람들은 납골당을 옮기기도 하고 매매도 가능해요. 비싼 것은 거금이 들기도 한대요."


모두는 아니지만 이 나라 국민중에는, 살아생전 돈 많이 벌어서 죽은 후 무덤을 만드는 데 많은 돈을 투자하는 사람도 있다고 합니다. 일생을 벌어서 무덤을 만든다고 해도 과언이 아닐 정도로 들이는 정성이 대단하다보니 무덤은 곧 부의 상징이기도 하답니다.
부자는 1,2,3층까지 지어 관리인을 두고 에어컨도 틀어주고,
심지어는 귀신이 자신의 집을 못찾아갈까봐서 가로등까지 켜놓는다고 하니... 지나친 관심이 허황되고 낭비라는 생각이 들었습니다. 
그리고 이곳의 장례식은 슬프고 숙연한 분위기라기 보다는, 장례식 행렬때 살아생전에 좋아했던 음악을 틀어놓으므로 축제행렬을 따라가는 듯한 밝고 경쾌함을 연출하기도 한다는군요.
외국을 여행하면서 흥미로운 점은, 각 나라마다 다른 문화를 지니고 있다는 점과, 그 속에서도 우리 나라와 비슷한 점을 찾을 수 있다는 것입니다.



타이완의 약 75%가 산지라는 지형적 조건이 국토의 약 70% 산지로 이루어진 우리 나라 환경과, 면적에 비해 인구가 많다는 점이 비슷한 조건입니다. 그리고 비록 납골당이건 무덤이건 간에 모양과 분위기가 다르긴 해도 산 곳곳에서 공동묘지를 보게 되는 우리 나라 산이나, 아무리 작고 예쁜집으로 지어 호감가게 지은 납골당의 강시촌의 이색적인 모습에 시선이 끌리긴 했어도, 산면적은 줄어들고 강시촌이 늘어남으로 생기는 문제는 없을까? 하는 엉뚱한 생각이 들었습니다.


고산지대인 지우펀이란 곳으로 이동중일 때는 그야말로 주변 산이 온통 강시촌을 이루고 있는 듯한 착각마저 들게 했습니다.
죽은자의 안식처로 말미암아 산이 서서히 강시촌으로... 그리고 우리 나라에선 비록 공원이라 표현하지만 공동묘지로 변해가고 있는 현실이 떠올라 걱정스러웠던 장면이었습니다.

TAG 강시촌, 공동묘지, 놀라운, 무덤, 염려, 예쁜, 작은집, 장례식, 정서, 차이, 타이완, 해외여행

댓글을 달아 주세요

  1. 2011.06.19 08:01  댓글주소  수정/삭제  댓글쓰기

    비밀댓글입니다

  2. Favicon of https://heysukim114.tistory.com BlogIcon *저녁노을* 2011.06.19 08:35 신고  댓글주소  수정/삭제  댓글쓰기

    강시촌...
    우리나라의 묘지도 제법 많지요.

    잘 보고가요. 즐거운 휴일되세요

  3. Favicon of https://naturis.kr BlogIcon Naturis 2011.06.19 09:26 신고  댓글주소  수정/삭제  댓글쓰기

    강시촌, 재밌네요..
    관광효과가 크겠어요

  4. Favicon of https://yongphotos.com BlogIcon 용작가 2011.06.22 17:55 신고  댓글주소  수정/삭제  댓글쓰기

    결국은 공동묘지 같은거군요 ㅎㅎ
    신기한 풍경입니다 ^^
    (사진에 귀신은 나오지 않아 다행이에요 ㅋㅋ)

 



국내에서도 지역마다 다른 문화가 이색적으로 느껴지는 부분이 있을진대, 하물며 다른 나라를 방문했으니 처음 접해본 신선함이 신기함과 설렘을 동반한다.
지난 연말연시에 캄보디아에 다녀온 여행기 보따리가 생각났다. 내 시선을 끌었던 내용을 정리해 본다.





◀. 발찌는 미혼여성이 착용하는 것

언제부턴가 우리 나라에도 발찌가 선보였다. 결혼유무에 관계없이 취향에 따라 발찌를 멋으로 착용한다.
그러나 캄보디아에서는 발찌를 처녀라야 착용할 수 있다. 앙코르 왓 벽면에 새겨진 이야기가 있는 부조에 등장한 '압살라'는 천상의 무희로 결혼하지 않은 여인임을 발찌 착용으로 보여주고 있다. 발찌 크기와 모양은 우리 나라에서 성행하는 것과 다르지만^^

▲. 나홀로족이 드문 이동수단
학생들 통학용 자전거는 홀로 탄 모습을 볼 수 있었으나, 그 밖의 이동수단으로 수레, 오토바이, 차등... 최대한 많은 사람들이 함께 타고 다니는 모습을 심심찮게 볼수 있다. 정원초과에 대한 규제가 없는 나라다.

▲. 신호등을 볼수 없었다.
캄보디아 전체 도시에 신호등이 없다고는 할수 없으나, 앙코르 왓이 있는 씨엠립과 더불어 태국에서 국경선을 넘어 그곳까지 이동하는 동안 신호등을 본 기억이 없다.

▲. 그림있는 간판.
문맹인이 많아서 간판에는 상호보다는 그림이 더 중요시 된다. 왼쪽사진엔 초하나만 그려진 안내판이 있는데, 사원임을 짐작케 한다. 물어보니 내 짐작이 맞다고 한다. 자동차그림이 걸려 있는 상점앞에 우리일행이 탄 버스가 머물렀다. 이곳은 휴게소라고 한다. 네온사인의 화려함이나 무질서하게 치장된 우리네 간판과는 무척 다르다.

▲. 사각기둥 모양의 전봇대
차창너머로 보게 된 전봇대가 사각기둥모양이다. 원기둥모양의 전봇대만 봤던 나로써는 의아했다. 가이드의 설명에 의하면, 
ㅣ. 땅아래 물이 있는 약한 지반으로 인해, 전봇대가 쓰러지는 것을 예방하는 차원에서 사각기둥 모양의 전봇대를 세웠다고 한다.
ㅣ. 둥근 기둥의 전봇대라면 뱀이 휘감고 올라가 전선을 건드려 감전으로 인한 단전 사고가 생길 수 있다고 한다.
ㅣ. 둥근 것보다는 네모난 것이 만들기 쉬워 비용이 덜 든다는 설도 있다.
나는 약한 지반때문이라는 설에 공감표를 던진다. 이 곳은 태풍이 없단다. 우리 나라는 바람도 많이 불고, 태풍도 오기 때문에 둥근 전봇대가 좋단다.

▲. 물웅덩이
버스로 태국과 캄보디아 국경을 넘나들면서 도시에서 벗어난 시골풍경을 볼 수 있었는데, 들판이나 집 가까이에 물웅덩이가 있다. 이 물로 농사도 짓고, 몸도 씻고 때에 따라선 식수로도 사용한다니 놀랍다. 이 물은 자연이 준 빗물이란다. 심심찮게 웅덩이를 볼 수 있었다. 위생은 어떤지 몰라도 그야말로 자연스럽게 살고 있는 모습이 아닐 수 없다.

▲. 기단이 높은 집
우리 나라 옛 한옥의 기왓집도 기단이 있다. 땅에서 습기가 올라오는 것을 예방하기 위해 집을 약간 높게 지었는데, 이곳은 아예 기둥을 드러낸 높은 집이다. 이유인즉, 땅에서 올라오는 지열을 조금이나마 덜 받기 위해 높게 집을 짓는다고 한다. 더운 나라가 환경에 적응하는 모습이다. 기둥엔 그물그네를 달아놓는다.

▲. 넓은 땅에 말뚝표시.
산이 보이지 않는 넓은 들판이 끝없이 펼쳐진 나라다. 산에 둘러싸인 듯 살고 있는 우리 나라 환경과는 너무 다르다. 가도 가도 끝이 없을 것 같은 넓은 들판이 부럽다. 이런 나라에서는 부동산 투기같은 것은 없을 것 같다.
넓디 넓은 들판에 간혹 말뚝이 보인다. 말뚝이 있는 곳은 사유지임을 표시한 곳이란다. 말뚝표시없는 들판을 훨씬 더 많이 보았다.


▲ . 메뚜기를 잡는 장치.
넓은 들판에 간혹 흰색의 큰 비닐봉지가 바람에 나부끼는 모습을 보았다. 우리 나라의 허수아비 같은 역할을 하는 것으로 짐작했는데, 그게 아니라 메뚜기를 유인하는 장치라고 한다. 밤에 불을 밝혀 들판에 있는 메뚜기가 봉지속으로 찾아들면, 잡힌 메뚜기를 튀겨서 간식용으로 판매한다고 한다. 이상한 벌레들을 식용으로 팔고 있다. 징그러워서 도저히 먹을 수가 없었다.

▲. 높은 건물이 없다.
캄보디아의 수도 프놈펜과는 달리 앙코르 돔이 있는 씨엠립에는 높은 건물을 볼수 없다. 높다고 해봐야 3,4층이다. 국토가 넓어서 나즈막하게 짓는 줄 생각했는데 그게 아니었다. 이유인즉, 이곳은 왕을 모시는 나라로써, 사원이자 왕궁이기도 했던 앙코르 돔보다 건물이 높으면 안되기 때문이라고 한다.  
 

▲. 장사꾼이 된 아이들
관광지마다 끈질기게 따라붙는 어린이 장사꾼이 있다. 사줄때까지 한사람만을 공략하는 상술이 관광객을 피곤하게 한다. 물건을 안팔아주면 원달러!원달러!하면서 구걸을 한다. 부모들이 아이를 내세워 시킨다고 한다. 불쌍하고 안타깝기도 했지만 무척 귀찮았다. 가는데 마다 다 구입할 수는 없으니까. 

▲. 택시같은 툭툭이
각 호텔앞에 관광객을 기다리는 툭툭이는 우리 나라의 택시같은 이동수단이다. 우리 일행은 툭툭이를 이용하여 앙코르 와트 유적군을 관광했다. 오토바이 뒤에 수레같은 것을 달아서 만든 것이다. 우리 나라처럼 추운 겨울이 없고 덥기만한 나라에선 시원하게 이용할 수 있는 이동수단이다.

▲. 모양이 다른 비데
울나라의 비데모양과 다르다. 비록 호스처럼 되어 있지만 비데문화는 우리 나라보다 훨씬 앞선 나라란다. 밥을 먹을 때 수저를 사용하는 우리와는 달리 손으로 밥을 뭉쳐서 먹는 문화의 영향이 크다고 한다. 

마지막으로 도마뱀과 공존하는 이유.
더운 나라임에도 불구하고 파리. 모기가 없는 이유가 천적인 도마뱀을 키우기 때문이라고 한다. 믿거나 말거나... 그러나 맞는 말인 것 같다. 집 천정에 일부러 도마뱀의 터전을 만들어 준다는 말이...
호텔방안에서 도마뱀을 보고 놀라지 말라는 가이드의 주의가 있었는데, 다행스럽게도 우리가 묵은 방에서는 도마뱀을 보지 못했다. 그러나 호텔 로비에 걸린 액자뒤로 도마뱀이 기어 가는 모습을 실제로 보았다.

지구는 하나라고 하지만, 그 하나속에 다양함이 존재하여 우리의 호기심을 자극한다.

TAG 간판, 건물높이, 국유지, 넓은 땅, 다른점, 들판, 말뚝, 문맹, 문화, 발찌, 비교, 사유지, 신호등, 여행, 용도, 웅덩이, 전봇대, 캄보디아, 툭툭이, 해외여행

댓글을 달아 주세요

  1. Favicon of https://hitting.tistory.com BlogIcon 윤석구 2011.04.11 21:28 신고  댓글주소  수정/삭제  댓글쓰기

    영행 갔다온다는 말씀은 일전에 들었었는데 잘 갔다왔는지 궁금하네요.
    오랫만이죠? 항상 남편을 위하고 걱정하는 마음이 대단하시던데, 그분은 행복하겠어요.
    저도 토토님처럼 자상하고 좋은 여자를 만나야 하는데 걱정입니다.

  2. Favicon of https://9oarahan.tistory.com BlogIcon 아하라한 2011.04.12 15:08 신고  댓글주소  수정/삭제  댓글쓰기

    비대를 보면서 확실히 문화적인 차이가 화장실 문화에도 영향을 주는구나를
    배우게 되네요...새로운 문화 잘 보고 갑니다.

  3. Favicon of http://ggholic.tistory.com BlogIcon 달콤 시민 2011.04.12 17:30 신고  댓글주소  수정/삭제  댓글쓰기

    파리 모기가 없어서 좋은데 도마뱀이 ^^;
    아주 작은 도마뱀은 키우는 걸 보긴했지만,
    갑자기 투숙하는 곳에 도마뱀이 나타나면 ..생각하고 싶지 않네요ㅎ

  4. bwshin 2011.04.28 17:19  댓글주소  수정/삭제  댓글쓰기

    수도 프놈펜에 가시면 고층건물들이 많이 들어 섰습니다. 교차로마다 신호등도 있고요...
    앙코르왓이 있는 시엠립은 북방 변방에 있는 인구 13만의 소도시에 불과하여 많은 모습이 시골같이
    생각될 수도 있을 겁니다.

    또한 현지인들의 집이 공중에 떠 있는것은
    1. 지열을 방지하는 면도 있고, 땅의 습기를 방지하기도 하고요
    2. 뱀등 유해 동물들의 접근을 방지하는 목적입니다.

    한국은 1997년 캄보디아와 수교를 하여 지금은 외국인 투자금 규모로는 단연 1등 국가이며,
    한국 기업, 한국인들이 진출하면서 상당한 토지 투자(투기?) 로 지가가 상당히 상승하였습니다.
    통상 토지거래는 몇평 규모가 아니라 헥타아르 단위로 거래 되고 있으며, 수도 심장부는
    스케어 미터당 2~3,000불을 호가하고 외곽지역도 100불 내외 거래가 되고 있는 실정입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