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청산도

삶의 쉼표와 청보리밭을 꿈꾸며 찾았던 청산도... 정신없이 달려온 만학도의 대학생활에서 잠깐의 여유로움이지만 제대로 만끽하고자 기말고사(지난주)를 마치는 날, 강의실을 나서면서 약 6시간 이상을 열심히 달려 찾았던 청산도. 그동안 다녀왔던 지인들의 추천으로 막연하게 꿈꾸었던 청산도에 대한 그림이 현실과는 동떨어짐에 약간의 실망과 더불어, 육지와 섬을 잇는 교통인 점을 감안할 때 우리의 계획대로 이루어지기가 쉽지 않음을 경험하며 아쉬움을 남기고만 청산도에 대한 소감을 풀어본다. 느림과 여유로움으로 삶의 쉼표자가 되는 섬이자, 또한 에너지가 넘치는 신비의 섬으로 소개하는 청산도 하루 중 마지막 배를 타고 청산도에 들어갔으니 저녁이자 밤을 맞이할 수 밖에 없었다. 맑은 날이었으면 밤하늘의 별이 그리도 맑게 총총히 빛남을 감상할 수 있을 것이라는 지인이 준 기.. 더보기
세월호 참사 후, 배 상선시 뭐가 달라졌을까? 기말고사를 마치면 곧바로 방학으로 이어지는 대학생활이지만, 지난해 겨울방학에 이어 이번 여름방학에도 실습일정이 잡혀 있어서 그다지 자유롭거나 편안히 보낼 수 있는 여유로운 시간의 방학이 아닐 것을 예감하며 떠날 계획을 세우긴 했으나 사실은 무척 망설였다. 왜냐하면 세월호 참사라는 아픔이 마음을 짓눌렀기 때문이다. 그러다가...... 결론은 떠나기로 했다. 우리네 삶이 오묘해서 누군가의 슬픔과 또 다른 누군가의 기쁨이 어우러져서 삶이란 도화지 위에 다양한 모습을 펼치고 있음을 부정하지 못함으로써, 또 다른 이의 근심어린 사연도 외면할 수 없었던 까닭이다. 잔뜩 흐린 날이었기에 비라도 오면 어쩌나? 내심 걱정했지만 다행스럽게도 날씨는 우리 만학도의 여행을 방해하지 않았다. 참 감사했다. 열심히 달려 우리가 .. 더보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