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원망

미실이 덕만을 보며 가장 부러워한 것? MBC 선덕여왕(월, 화) 오후 09:55~ 덕만이가 미실에게 단 한마디로 기죽인 게 무엇일까요? ... 이것은 눈에 보이지도 않고, 필요하다고 돈으로 살수도 없으며 자신이 원한다고 선택할 수 있는 것도 아닙니다. 더구나 그토록 되고 싶었던 왕후가 되지 못한 미실에게는 언제나 큰 난관일 수 밖에 없었던 것. 이것이 무엇일까요? 누구앞에서도 당당하고 도도했으며 표독스럽기까지 했던 미실의 속내는 언제나 이것이 불만이었을 것입니다. 여유있는 포스로 모든 권력을 다 장악할 것처럼 호령하고, 최고 권력자인 왕을 모신 여자로 많은 남성들에게 총애를 받았지만 끝내 이루지 못한 왕후의 꿈이 번번히 실패할 수 밖에 없었던 걸림돌이 된 이것을 처음으로 부러움의 대상으로 고백하는 그녀에게서 안쓰러움과 불쌍함이 느껴졌던 그것.. 더보기
내가 영희라면 철수를 외면할 것이다. 돌아서는 남편(철수/김호진)의 바지가랭이를 붙잡고 절대로 이혼만은 안된다며 눈물로 호소하던 조강지처(영희/김지영)를 외면하고 불륜으로 엮은 지숙(손태영)과 결혼식까지 올린 철수(김호진)가 교통사고를 당하면서 또다시 두여자를 혼란에 빠뜨리며 제2라운드를 향한 드라마 '두아내' 지숙과 함께 교통사고를 당했지만 지숙은 멀쩡하고 남편 철수만 '부분기억상실증'이라는 억지설정으로 갔다리왔다리 함으로 인해, 두아내뿐만 아니라 아이들도 혼란을 겪으며 불안한 마음으로 아빠를 바라보고 있습니다. 어찌보면 철수의 감성이나 이성은 아이들보다도 나약해 보여서 짜증이 날 지경입니다. 착합니다. 순진합니다. 정직합니다. 다정합니다... 철수는 겸손하게 상대방을 배려하는 듯하지만 결국에는 자신에게 편한삶을 선택하는 아주 이기적인 남.. 더보기
남편이 노무현 전 대통령 분향을 외면하는 이유 서울에 있는 검찰청에 출두하기 위해 봉하마을에서 버스를 타고 이동하는 경위가 하루종일이다시피 중계방송 되었을 때, 우리부부는 무척 안타까워하면서 故노무현 전 대통령의 대쪽같은 성품을 염려하며 잠시 불길한 생각을 했었습니다. 그리고 며칠 후, 불길한 생각을 떨쳐버렸던 일이 벌어짐을 보고 소름이 끼쳤으며 죄스러웠습니다. 대쪽같은 성품으로 청렴을 부르짖으며, 끼리끼리 모여서 권력을 휘두르며 자신들끼리만 뭉치는 정치계에 새롭고 신선한 바람을 불어넣어 깨끗하고 맑은 열린 정치가 되도록 애쓴 노대통령으로, 어려움에 부딪혀도 피하지 않고 정면돌파하는 용기있는 모습에 박수를 보내면서도 너무 외로워보였던 그에게서 서민형 대통령으로써의 안쓰러움을 느낄 수 있었습니다. 그래서 더 기대했는지도 모릅니다. 사실 전직 대통령이 .. 더보기
누이의 결혼식에 불참을 선언한 조카심정 ☞ 유부남을 사랑한 질녀의 안타까운 결혼문제 로 갈등을 빚었던 큰댁의 질녀결혼은 '자식한테 이기는 부모없다'는 어르신들의 삶을 통한 진리대로 결론을 맺으며 다음달에 식을 올리기로 했음을 알리는 청첩장을 받았습니다. 어느 부모가 악조건인 사람에게 딸을 시집보내려 하겠습니까. 딸이 너무도 원하고 또한 상대가 아주 집요하게 들이대는 바람에 어쩔 수 없이 허락은 했지만 울형님 심정이 갈기갈기 찢어진 아픔은 걱정의 나날로 채워지고 있는 가운데 생각지도 않았던 두 아들과 충돌을 빚으며 마음고생이 더 심해졌음을 느낄 수 있었습니다. 여동생과 누나를 그런 사람에게 줄수 없다고 끝까지 고집하며 두 조카는 엄마의 허락을 못마땅하게 여기면서 결혼식에 참여하지 않겠다고 단호하게 선포하고 나섰습니다. 그리하여 이번 추석날에 딸.. 더보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