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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울에 사는 사촌언니가 아들을 혼인시켰습니다. 어제 저는 서울에 다녀왔습니다.
휴일 새벽까지 일했던 남편이 동행하겠다고 했으나, 제가 말렸습니다. 
 "정말 당신 혼자 갈거야?"
 "같이 가면 좋겠지만... 당신은 집에서 잠이나 푹 자. 내가 안부 잘 전할께."
 "섭하지 않겠어?"
 "뭐가 섭해?"
 "과부처럼 혼자 가는 거 말이야."
 "ㅎㅎㅎ 나? 혼자 잘 다니잖아. 염려마셔용. 잠 못자서 눈이 감기는 당신과 함께 가면 내가 더 신경쓰여용."
 "말씀 잘 드려. 미안하다고."
 "알았어. 내 신랑 내가 챙기는데 누가 뭐라 그래. 언니가 오히려 더 다행스러워 할거야. 신랑 잘 챙긴다고."
 "예식보고 바로 올거야?"
 "글쎄... 그건 모르겠네. 가봐서... "
 "예식장은 찾아갈 수 있겠어?"
 "서울 지하철 여러번 이용해 봐서 이제 걱정없어. 볼 줄 아니까."
 "도착하면 전화하고..."
 "출발하면 또 전화하라구? ㅎㅎ 그건 내맘이야."
 
멀리서 온 저를 반기며 사촌언니는, 제 친정오빠내외와 함께 집에 가서 좀 놀다가라고 붙잡았지만, 저는 인사를 마치고 예식장을 나섰습니다.
 "오빠하고 올케언니가 내 몫까지 놀다 가."
 "너는 지금 갈려고?"
 "아니, 촌년이 모처럼 한양왔는데 그냥가면 섭하지.ㅎㅎㅎ"
 "어디 갈려고?"
 "아무데나 발길 닿는 데로 좀 돌아다니며 소화시킨 후 갈거야. 버스 바로 타면 멀미하거든."
 "어디갈건지 정했으면 내가 데려다 줄께."
 "아냐, 정해 둔 곳은 없어. 그냥 발길 닿는대로..."
 "그럼 잘 둘러보고 조심해서 가거라."
 "오빠하고 언니두 잘 내려가. 운전조심하고"
사촌언니는 혼주노릇하느라 피곤했을 텐데도 자꾸만 붙잡았지요.
 "언니야, 손님은 빨리 가주는 게 예의야. 그래야 언니도 좀 쉬지. 나 갈께. 언니 수고 많았어."
 "그래. 고마웠어. 다음에 또 보자."

헤어져 지하철을 탄 후, 어디로 갈까? 고민하다가 광화문 광장에 가기로 했습니다. 공사 후 한번도 가보지 못했거든요. 
광화문 광장! 그동안 텔레비전으로, 블로거가 올리는 사진으로, 봤던 그곳을 직접 보니 마음이 설렜습니다. 서울의 도심은 다양한 분위기를 느낄 수 있는 곳이라 제 심장박동수도 달라짐을 느끼게 하는 곳입니다.


올들어 가장 기온이 높았던 5월의 마지막 일요일 오후에 찾아간 광화문 광장엔 많은 사람들로 활기가 넘쳤습니다. 맨 먼저 만나게 되는 이순신 장군 동상앞엔 그전에 없었던 분수대가 마련되었고, 아이들의 신나는 물놀이터가 되었습니다.


물줄기를 맞으며 좋아하는 아이들을 지켜보는 부모님이나 이순신 장군이나 함께 행복했을 것 같습니다. 이곳을 지나니 새롭게 단장된 광화문 앞에 세종대왕 동상이 보입니다.


지하로 통하게 된 길목에는



남녀노소, 국적, 구분없이 복식 체험을 통해 잠깐이나마 세종대왕이 되어 보는 기분을 느끼게 하는 장소도 있고, 
 

아이들의 눈길을 사로잡는 캐릭터가 다니면서 함께 사진도 찍어주고 풍선도 나눠줍니다.


농본사회에 필요한 과학기기를 만들어 백성들의 존경을 받았던 세종대왕때 만들었던 혼천의, 측우기, 앙부일구도 볼 수 있습니다.
부모님 손을 잡고 나온 어린이들에게 시청각 교육에 도움이 되는 장소가 될 것입니다.


세종대왕 동상 뒷쪽에 마련된 잔디광장입니다. 광화문앞인 셈이죠. 분수대와 함께 이곳 잔디 광장이 도심의 뜨거운 열기를 식히는 역할도 해줄 것 같은 이곳 가장자리엔 야생화가 아름다움과 향기를 뽐내며 소풍 나온 사람들의 마음을 사로잡으며 카메라를 유혹합니다 



귀여운 자녀의 모습을 담는 아빠의 손길이 바쁜 곳인 동시에


꽃을 담으려 출사나온 젊은이의 진지한 모습도 볼수 있는 잔디광장 가운데, 경찰들이 접근금지를 요하는 띠를 두른 채 서 있는 모습이 눈에 들어옵니다.



많은 경찰들이 첩첩싸고 있는 사연이 무엇인지 참 궁금한 광경입니다. 남들보다 높은 위치에서 내려다보고 있는 카메라가 무엇을 담고 있는지 아무도 대답해 주지 않아 호기심에 주변을 서성거렸습니다. 제가 이곳을 떠날 때쯤 이유를 알았습니다.
대학등록금 인하와 청년실업 해결을 요구하는 대학생들의 집회가 열리고 있다고... 반값등록금 운운해놓고선 실천하지 않은 채 생색내기에 급급했던 정부의 처신에 쓴웃음이 났고, 몸소 항의하는 대학생들의 용기에 박수를 보내고 싶었습니다. 그리고 한편으로는 안타깝고 답답했습니다. 저도 우리애 둘 현재 대학생이기 때문입니다.
집으로 돌아와서 뉴스로 접했는데, 이들은 신고하지 않은 집회를 열었다 해서 경찰이 연행했다는 소식을 들었습니다. 평화로운 시위였던 것으로 아는데... 연행까지 하다니... 우리 학창시절 선배때 부터 불기 시작한 민주화 운동으로 시도때도 없이 체류탄 던지며 항의해서 눈코을 내놓기가 힘들었던 시절이 떠올리며 격세지감을 느꼈습니다.
 


폭신한 잔디에 엎드려 아빠의 모델이 되어주려 애쓰는 어린 꼬마의 몸짓이 아주 귀엽습니다.


차도를 좁혀 도로속 휴식공간으로 변모한 광화문광장에는 참으로 다양한 그림이 그려지고 있었습니다. 대학생을 포진한 경찰, 가족간의 화목한 모습, 어린이 물놀이터가 된 분수대, 관광객들의 가벼운 발걸음, 중년부부의 한가한 데이트 시간, 야생화에 관심보이는 카메라 등등... 2011년 5월의 마지막 휴일을 광화문 광장에서 만끽해 보았습니다.

TAG 광화문광장, 다양한, 분수, 세종대왕동상, 어린이, 이순신동상, 잔디, 잔디광장, 풍경, 휴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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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1. Favicon of http://blog.daum.net/moga2641 BlogIcon 모과 2011.05.31 11:51  댓글주소  수정/삭제  댓글쓰기

    제가 중학교에 다닐때는 저곳이 전차 정거장이었습니다.
    저도 6월25일 교과부하단식을 할때
    가서 걸어 봐야겠습니다.^^

 
우리집 베란다에 서서 밖을 내다보면 벚꽃과 목련이 손에 잡힐 듯 가까이 보입니다. 벌들이 활짝 핀 꽃 사이를 오가며 한가하게 노니는 모습을 본 아이가, 
 "샘~, 여기 와 보세요. 꽃이 활짝 폈어요. 어 꿀벌도 있어요."
 "신기하니? 샘은 진작에 봤지."
 "아파트 정원이 샘 집하고 가까워서 샘 집 정원같아요."
 "부럽지?"
 "예, 근데 벌이 집안으로 안들어와요?"
 "글쎄... 창문을 열어두면 착각하고 날아드는 벌도 있겠지만... 닫아놔서 모르겠네."
 "꽃이 참 예뻐요."

아이들이 감탄하며 바라보는 봄꽃이 활짝 피기 전, 꽃샘추위와 온기를 담은 봄바람이 힘겨루기를 하던 지난 달부터 저는 마음이 술렁거리기 시작했지요. 그러던 어느날 텔레비전 방송으로 홍보하고 있던 '점프'공연에 feel이 꽂혔고, 
 '서울로 상경해서 볼까?'
망설이다가 우리 고장이 속한 충청북도에서 가장 큰도시인 청주에 마련된 '예술의 전당'엔 한번도 가 본 기억이 없음을 아쉬워하며, 청주공연을 보기로 정하고 한달전에 인터넷으로 예매한 후 그동안 살짝 들떴습니다.


지난 주말 청주 예술의 전당을 찾았습니다.
규모나 시설면에서 서울에 있는 예술의 전당과는 비교도 안될 만큼 작고 소박하지만, 많이 걷지 않아도 되고, 헤매지 않아도 될 뿐만 아니라, 덜 붐빔으로써 기다리는 시간이 짧다는 장점이 있더군요. 그리고 저 개인적으로 교통비가 조금 절약된다는 점도^^

 

토요일 오후 3시 공연.
공연이 끝나면 집으로 돌아가야 할 기차시간을 맞추느라 이 시간을 선택했는데, 어린이 단체 관람객과 부모님과 함께 찾은 가족단위 관람객이 무척 많았습니다.
무대위 조명만 남기고, 객석에 있는 조명이 꺼짐으로 공연시작을 알리는 분위기를 연출함에도 불구하고, 실내는 아이들의 재잘거리는 소리가 그치지 않았습니다.
공연이 시작되오니 조용히 하자는 주의도 없이 공연은 시작되었습니다.

거동이 불편하신 할아버지가 지팡이를 짚고 등장하셔서 무대위로 오르는 장면인데, 엉덩이를 실룩거리며 비틀거릴 때마다 효과음을 내어 주목을 끕니다. 그 동작을 보고 관객들이 웃음으로써 시끄럽게 떠드는 아이들을 자연스럽게 집중시키고, 또한 할아버지가 무대위에 오르기 위해 관객에게 도움을 청합니다. 나중에 보니 이 할아버지도 공중회전을 하는 고수로써 관객을 속인 것입니다.
공연은 매우 코믹하고 역동적입니다. 아이들의 웃음과 떠드는 소리가 공연과 섞이어 조화를 이룰 정도로 유쾌하게 보고 즐길 수 있었습니다. 어린이 관객들이 많은 이유일 것입니다. 특히나 남자어린이들이 더 좋아할 공연이기도 하구요.
'점프'는, '평범하게 살자'는 가훈으로 3대가 한 집에 살고 있지만 결코 평범하지 않은 무술가족 이야기입니다.
혼기에 찬 손녀를 시집보내기 위해 할아버지께서 한 청년을 집으로 초대합니다. 이에 집안은 청소하느라 분주한데, 매일 술에 취해 지내는 미혼의 삼촌때문에 엉망이 되고 그 사이에 손님이 들이 닥칩니다. 술을 좋아하는 삼촌이 익살스런 행동으로 관객들을 무척 웃깁니다. 나중에는 삼촌이 별다른 행동을 하지 않고 그저 무대에 등장만 해도 웃음이 나올 정도로 독특하게 각인되는 인물이더군요.
무술가족은 손님이 있어도 수련시간을 지킵니다. 가훈과는 달리 절대로 평범하게 사는 집안이 아니예요. 무술인 집안에 초대되어 온 청년은 난감해하다가 갑자기 두 얼굴의 사나이로 변합니다. 청년을 변신시키는 비밀은 안경입니다. 청년의 변신도 무척 눈길을 끄는 무술 고수입니다.

도둑도 등장합니다. 두명!
한 명은 무술하고, 다른 도둑 한 명은 무술을 보여줄 듯하면서도 안하는 둔한 도둑인데, 콤비를 이룬 도둑도 참 코믹하게 그려집니다. 

'점프'에 등장한 배우들은 다양한 무술을 보여줍니다. 이른바 '마샬아츠'를 기반으로 한 뮤지컬로 동양무술이 다 등장합니다. 태권도, 택견, 공중무예, 취권도 보이고... 역동적인 동작으로 관객들의 시선을 사로잡으며 박진감 넘치는 무대로 뜨거움을 선사합니다.
그렇다고 재빠른 무술동작만 보여주는 게 아닙니다. 느린 동작으로 표현한 장면이 참 흥미롭게 펼쳐집니다. 이런 동작은 집에서 가족끼리 짜고 실천해봐도 참 재밌을 것 같더군요. 또한 관객동참을 유도함으로써 더욱 관심을 갖게 합니다.
 


어떻게 시간이 흘렀는지 모를 정도로 흠뻑 빠져, 활기를 느끼며 열심히 박수치며 웃었습니다. 점프를 보노라니 난타가 떠올랐습니다.
두 공연의 공통점
ㅣ. 한국이 만든 창작품
두 공연 모두, 우리 나라에서 만든 창작품이라는 점이 참 자랑스럽습니다.
ㅣ. 대사가 없습니다.
비언어 퍼포먼스로 동작에 맞춘 효과음이 감정을 전달합니다.
ㅣ. 세계시장 진출
언어장벽을 뛰어 넘어 세계시장으로 진출하여 큰 인기를 얻었습니다. 남녀노소, 국적과 언어에 구애받지 않는 작품입니다.
ㅣ. 역동적인 동작
난타는 주방에서 벌어지는 생동적이고 역동적인 행동을 보여줬다면, 점프는 집안에서 벌어지는 일을 무술로 승화시킨 공연입니다.
ㅣ. 관객과 함께 하는 공연
난타에서도 점프에서도 관객을 참여시키는 장면이 있습니다.

ㅣ. 개성있는 캐릭터, 코믹합니다.
단순하고 익숙한 소재와 배경임에도 불구하고, 톡톡 튀며 개성있는 캐릭터들이 등장하여, 시트콤을 보는 듯 코믹한 설정과 다양한 에피소드가 전개됩니다. 세대차이를 느낄 수 없는 웃음을 선사합니다.

'점프'는 '난타'에 이어 어린이뿐만 아니라 할아버지 할머니도 즐길 수 있는 공연입니다. 

고장마다 곳곳에 온통 봄꽃축제가 한창입니다. 봄나들이로 꽃구경도 좋지만, 꽃가루 알레르기가 있거나 봄볕에 거을리는 피부가 염려되신다면 후기가 늦었지만 이런 공연관람은 어때요^^

TAG Jump, 가족극, 공연, 공중무예, 관객, 마샬아츠, 무술가족, 박진감, 시끄러운, 어린이, 역동적, 예매, 점프, 청주예술의 전당, 코믹, 태권도, 택견, 퍼포먼스, 폭소, 충북 청주시 예술의 전당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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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1. Favicon of https://muye24ki.tistory.com BlogIcon 무예인 2011.04.15 20:28 신고  댓글주소  수정/삭제  댓글쓰기

    점프 진심 웃기죠

  2. Favicon of https://dangjin2618.tistory.com BlogIcon 모르세 2011.04.16 17:07 신고  댓글주소  수정/삭제  댓글쓰기

    잘보고 갑니다.최근에 예술에 전당을 찾은지 시간이 갔네요.같은 동네인데도..행복한 주말이 되세요

 

해외 관광여행으로 캄보디아와 파타야를 다녀온 지 닷새가 지났건만, 저는 좀처럼 여독을 풀지 못하고 있습니다.
남편을 여행으로 비행기 태우겠다는 저의 작은 바람도 이루었고, 부부애를 새삼 확인한 뜻깊은 여행으로 참 즐거웠던 시간이었음에도 불구하고, 뜻하지 않은 두통과 구토증세에 시달리며 블로그 복귀도 늦어졌습니다.
이동중에 겪게 될 멀미증세를 대비하여 키미테를 이용했습니다. 덕분에 여행 중 멀미는 없었기에 편했는데... 여행을 다녀온 후에 멀미같은 증세를 보여 어이가 없네요. 빡빡한 일정과 이동거리가 멀었던 탓에 무척 피곤했습니다. 집에 돌아와 잠을 충분히 청하면 회복하는 데 문제가 없으리라 여겼는데, 잠도 쉽게 들지 못하고 뒤척이는 시간이 길어져 힘든 나날을 보내고 있습니다.

피곤함에도 불구하고 금방 잠들지 못하게 된 원인은 캄보디아 관광을 통해 본, 비극적인 죽음을 맞은 사람들의 유골을 본 참상때문인 듯 합니다. 캄보디아의 수도 프놈펜에 있는 킬링필드에 비하면 작은 규모라고 소개하며 계획된 프로그램에는 없었던 곳을 가이드가 안내했습니다.


킬링필드
는 1975년~1979년.
캄보디아의 사회주의 공화국(민주 캄푸치아) 시절에 크메르 루즈라는 무장단체에 의해 저질러진 학살로, 3년 7개월간 전체 인구 700만 명 중 200만 명에 가까운 국민들이 억울하게 희생된 사건으로, 영화로 만들어져 알려지기도 했지요.
영화로 보면서도 그 잔학상에 놀라며 소름 끼쳤는데 실제의 유골과 가이드의 자세한 설명, 그리고 희생자의 고문당하는 사진을 보노라니 꾸역질이 날 지경이었습니다. 더구나 이 시기에 희생된 수많은 사람들을 9살~12살 사이의 어린 아이를 시켜 죽였다는 가이드의 설명은 더 끔찍한 상상을 불러 일으켰습니다.
그 당시에 동원되었던 어린아이들이 지금은 4,5십대의 어른이 되어 정신병자가 되었거나 자살로 불행한 삶을 마감했다니... 그 당시의 공산당 지도자 폴 포트의 잔인함에 치가 떨렸습니다.


기업인, 유학생, 부유층, 지식인, 구 정권의 관계자, 심지어 크메르 루즈 내의 친 월남파까지도 반동분자로 몰아서 학살했다고 합니다. 권력의 일인자가 되기 위한 정치인의 야망은 잔인하지 않으면 안되나 봅니다.
세계 역사를 통해 볼때에 폴 보트외에도 이와는 다르지만 비슷한 일을 벌인 야욕의 지도자들이 평민들을 괴롭히고 희생시킨 사례가 있지 않습니까...


위령탑이라고 해야 할까요.
사방으로 보이는 유리창안에는 해골이 무수합니다.
수도 프놈펜에 가면 해골을 즐비하게 전시해 놓은 곳이 있다고 하더군요
이에 비하면 아주 작은 규모라는 가이드의 설명에도 불구하고, 저는 좀처럼 이 장면을 머리에서 지우지 못해 힘들어 하고 있습니다. 잠을 자려고 눈을 감으면 이곳의 유골을 봤던 장면과 희생자들을 죽일 때 사용했다는 슈거팜나무가지가 자꾸만 떠올라 무척 괴롭습니다.



제가 설명을 너무 잘 들었나 봅니다.
대충 흘렸더라면 좋았을 것을... 후회하고 있습니다.
씨엠립에 있는 앙코르왓입니다.
불가사의한 7대 세계 유산 중에 하나이기에 꼭 보고 싶었던 곳입니다. 건물은 참 기이하게 생겨 신기했습니다.
이곳에 심어진 나무들이 제 눈에는 대부분 야자수로 보이지만, 그중에 유별나게 가지가 거칠고 험상궂게 생긴 나무가 있는데,

슈거팜나무라고 합니다.


이 날카로운 가지를 잘라 아무것도 모르는 어린아이(9살~12살) 손에 쥐어 놓고


폴 보트 정권은 사람을 죽이는 데 이용하기도 했다고 합니다.

이상의 끔찍한 내용을 여행후기의 한조각으로 블로그에 기록함으로써 제 머리에서는 지우고 싶습니다. 여행 후의 또 다른 이야기 보따리를 풀어 놓으며 정말로 간절하게 저를 괴롭힌 이 끔찍한 장면을 다시금 떠올리고 싶지 않습니다.
그간 잠을 청할 때마다 자꾸만 떠올라 고통스러웠던 이 내용이 거짓말처럼 묻혀졌으면 좋겠습니다.

TAG 고통, 공포, 멀미증세, 비극, 살인, 슈거팜나무, 앙코르왓, 어린이, 자살, 정신병자, 캄보디아, 킬링필드, 폴 포트, 해외여행, 휴우증, 희생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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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1. Favicon of https://totobox.tistory.com BlogIcon 『토토』 2011.01.08 13:20 신고  댓글주소  수정/삭제  댓글쓰기

    블로그에 복귀하여 열심히 활동함으로
    이 끔찍한 내용에서 벗어나 잠을
    잘 청할수 있었으면 좋겠습니다.

  2. Favicon of https://gamjastar.tistory.com BlogIcon 또웃음 2011.01.08 13:32 신고  댓글주소  수정/삭제  댓글쓰기

    '킬링필드'라는 영화도 있습니다. 폴 포트의 잔혹성이 그대로 들어난 영화죠.
    얼마나 잔인했던지 오래된 영화인데도 몇 장면은 선명하게 기억하고 있을 정도입니다.
    저도 캄보디아에 갔을 때 그곳의 음산한 기운에 멀미가 날 뻔 했더랬죠.
    희생자들이 무척 안타까웠고요.
    지금은 여행 후유증이 많이 좋아지셨는지?
    얼른 회복하시길 바랍니다.

  3. Favicon of http://blog.daum.net/moga2641 BlogIcon 모과 2011.01.08 14:04  댓글주소  수정/삭제  댓글쓰기

    여행다녀 오셨군요.
    잠이 정안올때는약사와 의논해서 약을 먹고 푹자면 좋습니다.
    감기약에도 그런 약이 섞여 있지요.
    광주의 518묘역에 있는 기념관에도 생생하고 잔인한 사진과 영화를 보여줍니다.
    전쟁은 없어야 합니다.
    주말 편히 지내세요.

  4. Favicon of https://vibary.tistory.com BlogIcon 비바리 2011.01.08 14:07 신고  댓글주소  수정/삭제  댓글쓰기

    필링필드 그 영화가 생각이 나네요.
    토토님 어여 떨쳐 버리세요
    저는 감기몸살로 고생이지만요.

  5. Favicon of https://deborah.tistory.com BlogIcon Deborah 2011.01.08 15:06 신고  댓글주소  수정/삭제  댓글쓰기

    저기 있는 해골을 보니 숙연해집니다. ㅜㅜ 늦었지만.. 새해 복 많이 받으세요.

  6. Favicon of https://dragonphoto.tistory.com BlogIcon 드래곤포토 2011.01.08 21:39 신고  댓글주소  수정/삭제  댓글쓰기

    감수성이 예민하신 것 같네요
    상세한 설명을 하신것을 보아도
    가이드 설명을 너무 잘 들어신 것 같네요 ^^

  7. Favicon of http://cheapcarquotesinsurance.info/computers/games/mame-arcade-cabinet/ BlogIcon more info 2012.05.02 12:16  댓글주소  수정/삭제  댓글쓰기

    이것것찾가아 지인통해서 벌라이프를알게됐데허티도 무좋 쉐이도간단하게 타 을수 어좋라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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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시아/태평양을 휩쓴 대재앙
폐허 속의 어린 생명을 구해 주십시오

지진과 태풍 등 잇단 자연재해가 9월 말부터 인도네시아를 비롯한 아시아/태평양 연안 국가들을 강타해 막대한 인명과 재산 피해가 발생했습니다. 수천 명이 사망했으며, 수십만 명이 부상을 당하거나 집을 잃었습니다.
 
9월 26일과 10월 3일 필리핀에 대형태풍이 연달아 덮쳐 300명 이상이 생명을 잃었으며, 남태평양의 사모아와 통가, 베트남, 캄보디아, 라오스 등도 지진과 쓰나미로 큰 피해를 입었습니다.

9월 30일에는 인도네시아 수마트라 섬 파당 시 인근에서 강진이 발생해 700여 명이 사망한 가운데 산사태로 매몰된 실종자가 많아 사망자 수는 가파르게 늘어나고 있습니다.
수마트라섬 서부 해안의 4개 산골 마을은 산사태로 완전히 사라졌습니다. 수만 명이 집을 잃고, 거리에서 먹고 자는 실정입니다. 파당시 주민의 40%인 56만 명이 피해를 입었으며 이 중1/3 이상은 힘없고 약한 어린이들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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어린이에게는 안전한 물과 쉼터가 필요합니다.

지금 가장 시급한 것은 깨끗한 물과 안전한 잠자리, 부상자를 치료할 의약품입니다. 물 부족으로 설사병와 홍역 등의 질병발생률이 높아지고 있으며 불결한 위생환경으로 많은 어린이들이 파상풍의 위험에 노출되어 있습니다. 도로와 교량파괴로 교통시스템은 완전 마비됐으며, 병원과 학교의 붕괴로 부상자 치료나 어린이교육도 제대로 이루어지지 않고 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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유니세프는 주요피해지역에 식수탱크와 식수정화제, 가정용위생용품키트 등의 긴급구호품과 파상풍 예방을 위한 백신, 어린이교육을 위한 임시학교용 텐트, 기본학습도구세트와 놀이기구세트 등을 신속하게 제공했습니다.
현지에 파견된 유니세프의 구호요원들은 하루라도 빨리 어린이들이 상처를 딛고 일상으로 돌아갈 수 있도록 최선을 다하고 있습니다.

몸과 마음 모두 상처받은 아이들이 하루빨리 어려움을 딛고 희망을 볼 수 있도록 도와 주시기를 부탁 드립니다.
“부모와 집을 잃고 희망마저 잃어버린 어린이들에게 여러분이 희망을 되찾아 주십시오. 작고 여린 아이들의 손을 잡아 주십시오.”



TAG 관심, 구호요원, 구호품, 구호활동, 긴급구호, , 봉사, 붕괴, 사랑, 산사태, 쉼터, 아시아, 안전한, 어린이, 어린이교육, 위험, 유니세프, 지원, 지진, 태평양, 파상풍예방, 피해, 후원, 희망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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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1. Favicon of https://lovetree0602.tistory.com BlogIcon 초록누리 2009.10.27 00:21 신고  댓글주소  수정/삭제  댓글쓰기

    많은 분들의 도움의 손길이 닿았으면 좋겠습니다.
    저도 방법을 생각해 보고 도움이 되도록 하겠습니다.

  2. Favicon of https://donghun.kr BlogIcon 멀티라이프 2009.10.27 02:00 신고  댓글주소  수정/삭제  댓글쓰기

    저도 아주 작지만 도움을 보태긴 했는데..
    얼마나 도움이 될지 모르겠네요.
    이런 안타까운 일들이 발생하지 말아야 할텐데 말이에요..

    이제 제법 쌀쌀하네요 감기조심하시구요.
    좋은 하루 되세요^^

  3. Favicon of https://toyvillage.net BlogIcon 라이너스™ 2009.10.27 18:21 신고  댓글주소  수정/삭제  댓글쓰기

    저도 응원하겟습니다.
    인도네시아... 한때 가족이 지냈던 곳인데
    참 안타까워요...

  4. Favicon of https://heysukim114.tistory.com BlogIcon *저녁노을* 2009.10.28 10:12 신고  댓글주소  수정/삭제  댓글쓰기

    안타깝기만 하네요.~

  5. Favicon of https://falconsketch.tistory.com BlogIcon 팰콘스케치 2009.10.28 13:03 신고  댓글주소  수정/삭제  댓글쓰기

    사진으로 보니 너무 안타깝네요~
    희망을 잃지 않았으면 좋겠어요~!

  6. Favicon of https://hongman111.tistory.com BlogIcon 홍E 2009.10.28 18:03 신고  댓글주소  수정/삭제  댓글쓰기

    저 도 안타깝네요.
    많은분들이 동참하였으면
    좋겠습니다.

말라리아란?
말라리아란 아프리카의 어린 생명을 빼앗는 질병
30초에 한 명! 말라리아로 생명을 잃는 어린이 숫자입니다.


어린이 5명 중 1명은 말라리아로 사망
말라리아는 모기가 옮기는 기생충이 원인이 되는 질병으로 아프리카 어린이 사망원인의 20%를 차지할 만큼 아프리카 대륙 전체에 널리 퍼져 있습니다.


한 해에 100만 명의 생명을 앗아간다.
세계 인구의 절반에 가까운 30억 명 이상이 말라리아 감염지역에 살고 있으며 매년 5억 명 이상이 감염됩니다.
한 해에 100만 명에 이르는 말라리아 사망자 대부분은 5세 미만의 어린이들입니다


♡ 모기장으로 어린이 사망을 줄일 수 있습니다 ♡

말라리아를 예방하는 가장 쉬운 방법
가장 효과적인 예방은 살충처리 모기장을 사용하는 것입니다.
이 모기장은 한 번 살충처리를 하면 3~5년 동안 효과가 지속되며 값이 싸고, 사용이 간편합니다.


2010년까지 아프리카 주요 감염지역에서
필요한 살충처리 모기장 2억 5천만 장
현재 예산으로 구입 가능한 모기장 1억 3천만 장
어린이 생명 보호를 위해 더 필요한 모기장 1억 1천 8백만 장

모기장을 한 장 생산하고 보내는 비용은 1만원 입니다.


러브넷정기후원하기

사용자 삽입 이미지
기부에 참여하고 싶으신 분은 마우스로 클릭해 보세요.
http://www.stopmalaria.or.kr/?trackCode=kcu




TAG 가치, 감염, 관심, 권유, 기부, 나눔, 동참, 만원, 말라리아, 모기, 모기장, 생명, 성의, 아프리카, 어린이, 예방, 유니세프, 이민호, 참여, 척박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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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1. Favicon of http://hungrydoyazi.tistory.com BlogIcon 날아라 도야지 2009.09.11 22:27 신고  댓글주소  수정/삭제  댓글쓰기

    사실 우리에겐 별 거 아닌 것들이 많은 이들의 생명까지도 구할 수 있는데......많은 생각을 하고 갑니다.

월드비전 긴급구호대장으로 활동했던 '한비야'씨가 KBS 아침마당에 나온 걸 며칠 전에 보았습니다. 언제나 당당하고 밝게 웃는 '한비야'씨가 비록 미소띤 얼굴로 자신이 활동했던 상황을 생생하게 전하고 있었지만, 너무나 쉽게 죽음을 맞는 열악한 환경의 어린아이 소식을 들으면서 코끝이 찡했습니다.
오지여행을 했기에 이런 세상이 있다는 것도 알게 되었고, 또한 많은 사람들에게 알려서 조금이라도 보다 나은 환경에서 살아갈수 있도록 하고자 도움을 주고싶다는 생각을 갖게 되었다는 그녀는, 자신이 남들보다 봉사정신이 투철하거나 특별나서 구호활동에 나선것이 아니라, 그 환경, 그 상황,을 직접 보고 겪게 되면 누구나 해야만 할 것으로 여기게 될 것이라며 겸손하게 그리고 확신에 찬 목소리로 전했습니다.

길을 가다가 '한비야'씨와 마주치는 청소년 중에는 쑥쓰러워하면서도 자신의 주머니에 남은 용돈을 건네며, 적으나마 보탰으면 좋겠다는 뜻을 전하는 아름다운 마음을 지닌 청소년들을 자주 보게 된다고 합니다. 나눔은 이렇게 부담스럽지 않은 관심입니다.

모기가 옮기는 기생충이 원인이 되어 발생하는 말라리아 질병에서 영유아를 지켜내려면 모기장이 필요하답니다.
모기장 한장값이 만원입니다. 애정어린 관심으로 나눔에 동참해 주실 것을 호소합니다!!!


위의 후원클릭이 작동이 안되므로


작동이 가능한 것을 옮겨왔습니다. 후원하기를 클릭하셔서 캠페인에 참여하시면 됩니다.
'한비야'씨처럼 먼 이국땅 현장에서 직접 활동하는 사람도 있고, 멀리서나마 이렇게 동참의 기회를 만들수도 있습니다.
제 블로그를 이용하여 이 나눔에 동참하면서, 각 나라에서 인터넷을 통한 나눔의 실천이 활성화되어 있음에 놀라며 감동받은 토토아낙이, 당신의 금년 여름 휴가비중 만원을 아껴서 모기장 보내기 캠페인에 동참해 주실 것을 간절하게 호소합니다.

TAG 관심, 교육, 긴급구호, 나눔, 돕기, 동참, 만원, 말라리아, 모금, 모기장, 봉사, 비용, 실천, 어린이, 영유아, 유니세프, 지구촌, 청소년, 캠페인, 한비야, 호소, 활동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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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1. Favicon of https://jejuin.tistory.com BlogIcon 광제 2009.08.06 08:21 신고  댓글주소  수정/삭제  댓글쓰기

    정말 안타깝네요..
    도움이 손길이 절실하군요..
    뜻깊은 일에 동참하겠습니다~

  2. Favicon of https://toyvillage.net BlogIcon 라이너스™ 2009.08.06 09:55 신고  댓글주소  수정/삭제  댓글쓰기

    아.. 그렇군요.
    저도 얼릉 방문해볼꼐요.
    좋은 아침되세요^^

  3. Favicon of http://bada92.tistory.com BlogIcon 무릉도원 2009.08.06 12:03  댓글주소  수정/삭제  댓글쓰기

    예전부터 아내가 동참하고 있습니다....도움의 손길이 더욱 많아졌으면 좋겠습니다....*^*

  4. Favicon of http://bicof.tistory.com/ BlogIcon 비코프 2009.08.06 15:44  댓글주소  수정/삭제  댓글쓰기

    좋은 분이신것같네요. 동참하겠습니다^^

  5. Favicon of https://boskim.tistory.com BlogIcon 털보작가 2009.08.06 20:38 신고  댓글주소  수정/삭제  댓글쓰기

    아프리카는 말라리아가 극심한가 봅니다.
    그런 갬페인도 있었군요.

  6. Favicon of https://bookple.com BlogIcon 아디오스(adios) 2009.08.10 22:40 신고  댓글주소  수정/삭제  댓글쓰기

    우리의 작은 도움이 생명을 구할 수 있다니 정말 소중한 도움의 손길입니다. ^^

오후시간에 저를 만나는 초등학생 2학년 여자아이의 입술입니다. 지난 금요일에 이 여자아이의 입술선이 평소와 다르게 지나치게 빨갛기에 물었습니다.
 "OO야 너 혹시 엄마 화장품 발랐니?"
 "왜요?"
 "입술이 너무 빨개서 엄마립스틱 발랐는가 해서 물어봤어^^"
 "엄마것 말고 내꺼 발랐어요. 립크림요."
 "아 그랬구나."
이 아이와 대화할 때만 해도 찬바람에 입술이 마르고 거칠어지는 현상때문에 우리딸에게도 립크림을 약국에서 구입해서 주기때문에 그런 종류의 것인 줄 알았습니다.

            (월요일에 만난 아이의 입술입니다.)


주말을 보내고 월요일인 어제 만났더니 아이의 입술은 이렇게 변해있었고 저는 놀랐습니다.
밤새안녕이라고 왜 이렇게 되었는지 궁금해서 물었더니 춘천이모집에 갔을 때 집앞에 있는 마트에서 구입한 예쁜
가방에 들어있던 립크림을 발랐다는 것이었습니다.
어떤 종류의 것인지 궁금해서 아이에게 가져와 보라고 했습니다.



투명한 가방에 들어있는 장난감같은 화장품세트로 보입니다. 립크림과 아이새도우, 매니큐어, 로숀, 반짝이 등... 이렇게 종류가 다양했습니다. 전체가 이뻐보여서 엄마에게 사달라고 부탁해서 만원에 구입하게 되었다는데 아이가 발라서 입술이 이리될 줄은 엄마도 전혀 몰랐기에 꽤 놀랐다고 합니다. 귀엽고 앙징스런 용기에 아주 조금씩 들어있으니 이뻐보이기도 했습니다.
 


아이가 입술에 발랐다는 립크림입니다. 어른들의 것을 흉내낸 것이군요^^
저는 립스틱만 사용하기에 이같은 제품이 없음이 아쉽군요. 제가 가지고 있었으면 비교해서 보여드리기가 훨씬 쉬울텐데
말입니다. 그래도 여성분들은 아시지요^^
아이는 위의 두가지를 입술에 바르고 지난 금요일에 저를 만났는데 입술이 자꾸만 마르는 느낌이 들어서 입술에 침을 발랐다고 합니다. 그리고 입술은 점점 더 댕기는 현상이 되더니 급기야는 이리되어 평소처럼 입을 벌리고 웃지도 못하고 먹는 것에도 자유롭지 못하다며 눈물을 글썽거렸습니다. 학교급식에서 평소에 사용하던 숟가락도 크게 느껴져 집에서 작은 숟가락을 가져가서 점심을 먹었다고 합니다.
참 안타까웠습니다.
 "OO야 너와 같은 아이가 또 생기면 안될테니 우리 알리자."
 "어디에요?"
 "샘 블로그에 글로 알릴께."
그리하여 아이는 자신의 경험을 말한 후에 구입했던 제품을 제게 보여주었습니다.


립크림외에 무엇을 더 발라 보았느냐고 물었더니 로숀과 반짝이를 볼에 조금 발라보았다고 했으며 그것도 부작용이 생겼습니다. 아이말이 볼이 거칠어졌다고 해서 만져보니 아이가 발랐다는 볼은 다른 부위보다 훨씬 거칠해져 있었습니다. 감히 입술을 실험하기에는 겁이 났기에 저는 로숀을 제 손등에 아주 조금 발라보았습니다.  아이보다 덜 민감한 아낙의 손등은 다행스럽게도 별 이상은 보이지 않았지만(휴~ 안심^^) 아이에게 위험한 물질임은 틀림이 없는 것 같습니다.

화장품에 관한한, 그리고 입술에 바르는 립스틱이나 립크림에 관한한 비싼게 좋다는 것은 사용해 보신 분들은 대개 느끼고 계시지요. 그만큼 예민한 부위죠.


오늘 화요일의 아이입술입니다.
이제 입술주변에 딱지가 생긴 걸 보니 차츰 나아질테지요. 아이는 매우 답답해합니다. 얼른 나아서 입을 크게 벌리며 실컷 웃어보고 싶다고 합니다. 댕기는 느낌을 완화시키려 그애엄마가 아이크림을 발라줬다는 말에 저도 아이크림을 조금 발라주었습니다.
촉촉해서 그런지 도움이 되었다고 합니다.



매니큐어를 흉내낸 것이 있기에 냄새를 맡아보았더니 풀이 쉰 것같은 냄새가 났습니다.
만원주고 구입한 값이 아깝다고 하는 아이의 말때문에 그러면 연필에라도 색을 칠해보자고 했습니다.^^


유형별:메이크업 세트
원산지:중국
표시성분:메틸파라벤, 프로필파라벤, 토코페롤
수입/판매원:마OOO리아(주)
제조년월:2006.03.


표시성분을 보고 있지만 어떤 성질의 것인지 일반인들을 알지 못합니다. 그래서 사용상 주의사항을 읽어보니 어디에나 비슷하게 적혀있는 문구로 붉은 반점이나 가려움증...등이 발생했을 시는 사용을 중단하시기 바랍니다. 아이는 단 한번의 사용으로 엄청나게 고생을 하고 있기에 당연히 사용을 중단했습니다만 이건 분명히 어린이를 위한 화장품은 아니며 장난감으로 취급되어야하는 것이라고 여겨지는데 보관 및 취급상의 주의사항을 읽어보니 참 어처구니없는 문구가 있어서 소개합니다.

유.소아의 손이 닿지 아니하는 곳에 보관할 것
현실적으로 참 황당한 문구입니다. 소아라 함은 어린아이를 말하는데 도대체 몇살까지를 말하는 것이며 또한 이런 투명가방에 들어있으니 당연히 장난감으로 생각하는 것 아닙니까? 어른이 사용하겠다고 만원주고 이 제품을 구입하리라고는 절대로 생각되지 않기에 이해가
되지 않습니다.
제가 사진맨아래에 파란색으로 그은 글을 옮겨보겠습니다.
※ 화장품은 완구가 아닙니다.

맞습니다. 화장품은 완구가 아닙니다. 아녀자들이 화장품을 완구로 취급하지 않습니다. 그렇다고 이런 가방에 들어있는 여러종류의 화장품을 보고 만원이 싸다고 구입해서 사용할 아녀자는 더더욱 없을 것이니 참 어처구니가 없습니다.

아이의 말에 의하면 호기심으로 발랐던 것도 아니었습니다. 찬바람에 입술이 터니까 보호차원에서 립크림을 발랐다고 했는데 도대체 이게 뭡니까? 더 어린 나이의 꼬마숙녀가 엄마의 화장품에 호기심을 느끼며 이것저것 만져보며 거울앞에서 멋내는 호기심이 차라리 더 나을 것 같다는 생각이 들었습니다.


어린이 장난감
어디까지가 완구이며 화장품인지 참 구분하기 힘들군요.
사용하면 안된다는 문구가 있어야 할 것이 더 올바른 것이 아닌가 생각해보면서 어린 자녀를 두신 분들에게 알리고자 이 글을 올립니다.



 

TAG 고통, 립크림, 부작용, 아이, 알림, 어린이, 어린이화장품, 입술, 장난감, 화장품, 황당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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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1. Favicon of http://ㅠㅜㅠㅜㅡㅏㅠㅘㅓ,. BlogIcon 김ㅇㅇ양 2008.11.25 19:46  댓글주소  수정/삭제  댓글쓰기

    저도요 똑같은것을 유치원 크리스마스에 졸라사서 발랐는데아무이상 없었는데..
    깜짝 놀랐어요....[그위에 있는 립크림중 별문양이있는것은 아직도있어요]
    저는 오히려 어른 화장품쓰니까 화끈거려 바로 클렌징폼으로..저도 민감성 피부거든요.
    저는 다른 어린이용 화장품집에 많거든요.

    • BlogIcon 여린맘 2014.12.08 16:08  댓글주소  수정/삭제

      저두 이번 크리스마스때 화장품이 받고 싶다해서 검색중이었는데 이 글을 읽으니 무섭네요 평소 제껄 하도 바르고 싶어해서 걱정이 되어 어린이용을 구입할 참 이었거든요 ㅠㅠ
      아이에게 잘 설명을 해야겠군요

  2. 샤준쮸 2008.11.25 23:24  댓글주소  수정/삭제  댓글쓰기

    저런것은 진짜 문제네요.


    그것도 만원에 구입했다니..가격부터 심상치 않네요.

    삼천원이면 쉽게 구입할수 있는 립밤이나 립글로즈를 사는게 낳을 듯싶어요
    또 매니큐어도 천원이면 이쁜 색깔로 좋은 것을 많이 구입할수있는 곳이 많은데 (더페이스샵,,이니스프리..등)
    거을도 2천원이면 구입할수있구요.

    그렇게 해도 가격이 만원비슷하게 나올것같네요

    어린아이들은 진짜 피부가 민감한데.
    이건 진짜 아니라고봐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