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엄마라고 처음 불러주는 아이가 아들일 경우, 엄마는 그 아들을 자신처럼 착각함으로 서로를 괴롭히며 아들바라기 짝사랑이 좀 지나침을 느끼면서도 헤어나지 못함을 충분히 이해합니다. 이는 아빠라고 처음 불러주는 아이가 딸일 경우와 좀 비슷하지 않을까 하는 생각도 해보게 합니다.
이상하게도 둘째아이(둘째가 보면 섭하다고 할지, 아니면 자유가 좋다고 할지 모르지만)와는 달리 첫째에게는 이성적일 수도, 객관적일 수도 없는, 주관적인 그 무엇(집착?이라고 하기에는 억울한...)이 부모를 혼란스럽게 함을 부정할 수 없음은 제 경험과 더불어 공부방을 하면서 대하게 되는 엄마들의 공통된 고민이자 행복한 고백으로 드러내는 심리임을 엿보게 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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더구나 영화에 등장한 '마더'는 어려움을 함께 나누고 의논할 대상으로 남편이 없습니다. 홀엄마로 지적장애아를 어렵사리 키우고 있으니 무엇이든 아들을 대신해주고 싶은 마음이 더 간절할 것임은 엄마라면 누구나 공감할 수 있을 것입니다.
정상적인 아들이라고 해도 아들을 위해서라면 먼저 앞장서게 되는 엄마로 둔갑하여 때론 원망을 들으며 서운함을 느끼면서도 헤어나기가 쉽지 않은데... 돌보지 않으면 안될 것 같은 장애를 가진 아들이 늘 염려스러워서 일을 하면서도 아들에게서 눈을 떼지 못하는 마더앞에서 아들이 살인범이라는 누명을 쓰고 경찰에 잡혀가는 상황을 보았으니 작두에 손이 다침을 어찌 아픔으로 느낄 수 있겠습니까.  

만약에 제가 결혼하지 않은 시선으로 이 영화를 봤다면 느낌이 당연히 달랐을 것입니다.
엄마가 아들을 대하는 사랑이 부담스러울 만큼 끈질기다고 했을 것이며, 한약사발을 들고 외출하는 아들을 따라나가 소변보는 아들에게 약사발을 내밀며 먹이는 장면과 또한 아무리 지적장애아들이라고는 하나 장성한 나이(스물여덟살)의 아들의 소변누는 모습을 빤히 들여다보는 장면은 변태스럽다고도 했을 것이며, 또한 살인까지 감행한 끔찍함은 도저히 이해하지 못할 부분이 아니었나 되뇌어 봅니다.
하지만 자식을 키운 엄마로써 그 심정이 다 이해되고 공감되었습니다.
어리면 어린대로 건강하게 잘 자라고 있는지? 그리고 장성한 아들이면 장성한 대로 건강한지? 아들이 허락만 한다면 남들이 변태스럽다고 해도 엄마눈으로 확인하고 싶은 심정이고, 자식의 아픔과 고통을 엄마가 대신해주고 싶은 심정또한 다 이해되고 인정되었습니다.

잘못임을 알면서도 가끔 부모는 자식의 문제로 이성을 잃어버립니다.
자식이 맞고 들어온 상황을 보고 속이 상한 나머지, 청부폭행을 지시하여 감옥까지 갔다 온 모그룹의 회장님이 떠올랐습니다.
자식이란 부모에게 희망이고 행복인 동시에 그야말로 애물단지이기도 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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바보같지만 바보같지 않은 마더의 아들 도준(원빈)이 가끔 엄마가 시킨대로 관자놀이를 누르며 자신의 기억창고를 더듬습니다. 그리고 엉뚱하게도 진실을 기억해내면서 엄마를 경악시킵니다.
 "엄마가 나 죽이려고 다섯살때 박카스에 약태워서 먹이려고 했잖아."
도준이가 그 박카스때문에 지적장애아가 되었는지... 아니면 지적장애아임을 알고 엄마가 아들을 먼저 죽이고 자신도 죽으려고 했는지... 영화에서 제가 놓쳤는지 잘 알수가 없었지만, 넉넉하지 않은 살림에 더구나 싱글맘으로 산다는 게 참 힘든 세상임은 부정할 수 없기에 간혹 자녀와 함께 동반자살한 소식을 접하며 안타까움과 애잔함에 눈물짓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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마더 눈에는 진태라는 친구가 못마땅하지만 도준의 단 한명뿐인 친구입니다.
자식이 잘못을 하면 친구탓을 하는 부모들이 참 많음을 주변에서 볼 수 있는 것과 같은 맥락으로 친구 잘 사귀기를 바라는 부모의 바람을 담고 있습니다.
진태를 의심했던 마더가 나중에는 진태의 추리에 의지하여 더 자신감을 드러내게 되고, 도준이가 살인누명을 벗고 출소할 당시에 진태는 두부케익으로 도준을 맞이하는... 나름대로 의리있어 보이는 친구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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우리의 국민배우로 국민엄마의 대명사이신 김혜자씨의 그 우아하고 아름다운 인자함과 자상함은 처절하게 변했지만 낯설지 않았습니다. 어떤이는 끔찍하여 국민엄마의 모습을 찾아볼 수 없다고도 합니다만 상황이 다르기에 대처하는 방법이 다를뿐, 그 마음까지 변하지는 않았습니다.
자식위하는 마음은 그대로 잘 나타나 있습니다. 사진을 보십시요. 이 역할을 김혜자씨가 했기에 더 짠하고 찡하고 애달프고 애잔하게 와닿았던 거 같습니다. 비록 외적인 우아함은 찾아볼 수 없지만 아들구하려는 일념만이 그녀를 지배하고 자식위하는 엄마의 마음이 그대로 읽혀집니다.

도움을 받을 곳이 없습니다. 막막합니다. 변호사랍시고 의지하려 했더니 돈만 밝힙니다. 답답하니 스스로 나설수 밖에 없는 처절함이 충분히 이해됩니다.
이런 모성애를 끔찍하게 여기고 치를 떠는 사람이 있다면, 그는 분명 결혼하지 않은 아들로 엄마의 관심과 애정이 지나친 잔소리와 간섭으로만 여겨질 것이기 때문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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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왜? 누가? 시체를 옥상에 잘 보이도록 두었을까....'
사건추리에 나선 마더뿐만 아니라 세상의 모든 엄마들의 한결같은 모성애의 공통점, 등잔밑이 어둡다고 내 자식을 내가 제일 잘 아는 것 같지만 때로는 가장 이해하지 못하는 게 부모입니다.
범인을 추적하는 과정에서 다양한 군상을 만나는데 이 중에서도 부모없는 아이를 만남이 참 가슴아팠고 저를 많이 울렸습니다.
죽음으로 드러나는 아정이의 존재는 치매할머니와 살면서 끼니걱정을 해소하려고 스스로 쌀떡녀의 길을 선택하여 보는 이로 하여금 가슴 아프게 했고, 자식을 위해 양심까지 버린 마더가 도준이를 대신해 범인으로 잡혀 온 종팔이를 면회하면서
 "너 엄마 없니? 엄마 없어!"
하고 질문함과 동시에 곧바로 눈물흘리는 마더를 따라 저도 눈물이 줄줄 흘렀던 까닭은 아이가 장성하여 제 앞가림을 할 때까지는 부모가 꼭 살아서 곁에 머물러야 하는 절실함때문이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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엄마눈에 늘 모자라 보이지만 나름 희한하게도 기억을 더듬어 내어 엄마를 아연실색시키던 아들
 "엄마... 근데 종팔이는.. 왜 시체를 거기다 뒀을까?... 사람들이 잘 보라고... 얘 피 많이 흘리니깐 빨리 병원좀 데리고 가라고 그랬을꺼 같아.."
생각과 기억을 넘나들면서 긴장감을 주는 도준이가 화재로 죽은 고물상 아저씨집 현장에서 엄마의 침셋트를 주워와 엄마에게 건네며
 "엄마, 이런거 흘리고 다니지 마."
할 때는 보는이로 하여금 소름돋게 했으며, 끔찍한 일을 저지른 엄마의 기억을 두들기는 아들의 엄마로 괴로움을 침묵의 춤사위를 보이던 엄마의 심정... 말로 표현할 수 없는 그 심정이 같은 엄마이기에 충분히 헤아려지면서 저도 모를 내면의 양심을 들여다 보게 하더군요.

이들 母子는 철저하게 끔찍한 사건의 공범자가 되었고, 남에게 사용하려던 허벅지점 침(가슴의 응어리랑 나쁜 기억 쏵 잊을 수 있는 침자리가 허벅지에 있는데)을 결국에는 자신의 허벅지에 꽂음으로, 우리의 마더 혜자씨의 피곤하고 지쳐보이던 눈빛이 해맑은 큰 눈망울로 사슴을 연상시키던 눈빛으로 회복되기를 진심으로 바랐습니다.

아들을 지키기 위한 절박함이 너무 비장하여 끔찍한 일까지 저지른 마더지만, 그녀로 인해 세상의 모든 마더의 숨겨진 마음도 다 드러내 보인 듯해서 부끄러우면서도 공감되기에 그 몸부림이 너무너무 애절하게 와 닿았고... 그러면서도 찝찝함이 오래남는 영화입니다.

TAG 간섭, 공범자, 관심, 김혜자, 끔찍한, 누명, 마더, 모성애, 몸부림, 바보, 범인, 비장한, 사랑, 살인, 아들, 안타까운, 애잔, 애절, 양심, 엄마, 영화, 원빈, 이해, 자살, 자식, 지적장애아, 처절한, 홀어머니, 환경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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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1. Favicon of https://euryaleferox.tistory.com BlogIcon 에우리알레 2009.06.02 13:16 신고  댓글주소  수정/삭제  댓글쓰기

    트랙백 감사합니다~
    저도 랙배기보냈어요!


    마더는정말 인상 깊은 영화였지요.

  2. Favicon of https://leetaeim.tistory.com BlogIcon taeim 2009.06.02 14:40 신고  댓글주소  수정/삭제  댓글쓰기

    영화를 보고 나서 예전에 최지우와 박용우가 부부로 나왔던 올가미 라는 영화가 생각났어요. 그 영화에서 최지우의 시어머니가 그 아들인 박용우에게 아들이상으로 집착해서 결국 그 광기 때문에 최지우를 해치려고 하죠... 내용은 다르지만 그 영화에서 나왔던 시어머니의 모습이 마더의 엄마 김혜자의 아들에 대한 지나친 집착과 비슷하다는 생각이 들었어요.

  3. Favicon of http://blog.daum. net/moga2641 BlogIcon 모과 2009.06.02 15:50  댓글주소  수정/삭제  댓글쓰기

    공감하게 하는 영화 평입니다.
    아들의 존재는 부모가 50이 넘어 가면 ,특히 친구의 상을 당한 남자 분들이 그 상가에 따님들만 있을 경우 [아들]의 존재를 더 느낀다고 어제 50살의 시동생이 말하더군요,
    저는 남동생들이 너무 어렸을 때 엄마가 돌아 가셔서 교회식구들의 도움으로 장례식을 치뤘지만 아버지가 돌아 가셨을 때는 세상에서 제일 쓸쓸한 장례식을 혼자 다 감당했습니다.
    저의 이런기억이 두 아들에 대한 강한 모성으로 나타나곤 했지요.
    엄마의 부재는 딸의 인생을 가끔은 쓸쓸한 회색빛으로 만들었습니다.
    엮은글 고맙습니다.^^

  4. 풍묘 2009.06.04 01:43  댓글주소  수정/삭제  댓글쓰기

    공감하고 갑니다.
    저도 두 아들의 엄마랍니다. 결혼 7년차에 두번째로 본 영화가 "마더"였네요.
    기대와는 사뭇 다른 영화라서(스릴런줄 알았는데..-_-) 당황했지만 이 영화는 엄마만이 알 수 있는 감정들이 많아 공감하면서 봤어요. 미혼이신 분들이 보면 이해 못하실 수도 있겠다는 생각도 들었어요.
    영화보는 내내 엄마로서의 제 모습을 뒤돌아 봤습니다. 내아들이 만약 저런다면 나는 어떻할까.. 내아들을 살인자라 할 수 있을까...... 참 많은 생각을 하게 해 준 영화였습니다.


학교에서 쫓겨난 선생님,
학원에서 아이를 가르친다니...

성추행과 성폭력으로 이어지는 성범죄는 언제, 어디서, 어떤식으로 일어날지 알 수 없습니다. 그래서 더 두려운 것입니다. 당하는 사람에게 남는 고통의 상처는 정신적이던 육체적이던 그리고 시간이 아무리 흘러도 치유되기 힘들기에 성폭력 범죄자는 엄벌에 처했으면 좋겠다는 생각입니다. 반복되지 않도록!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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오늘 신문에 함께 올라온 뉴스

성추행에 대한 일이 끊이지 않고 사회 각 분야에서 여성(어린이, 어른을 막론하고)을 위협하고 있음을 접하게 됩니다.
몇년전, 한나라당 모의원이 성추행사건으로 곤욕을 치렀으니 정계는 좀 깨끗해졌나 싶더니, 몇달전에는 민노당에서 사건 발생... 그리고 조직적으로 사건을 은폐하고자 하는 움직임이 포착되어 또 이런저런 소식을 접하던 중, 같은날 신문한쪽에 "性범죄 전과없음"을 증명하고자 하는 학원강사 자격을 읽으며 어떤 선생님이 떠올랐습니다.

제자의 성적이 떨어진 것을 염려한 선생님께서 상담을 제안했습니다. 그리고 학생은 휴식시간을 이용하여 상담을 받으려고 선생님이 계신 교무실을 찾아갔습니다. 단둘만의 공간을 이용하여 갑자기 돌변한 선생님의 충동적인 행동으로 말미암아 심한 충격을 받은 학생과 학부모는 용기내어(?) 고발했습니다.

요즘의 사회분위기는 피해자가 예전에 비해서는 신고하는 분위기로 달라지고 있긴 하지만 그래도 아직은 많이 망설일 수 밖에 없습니다. 고민을 거듭하다가 피해자로써 선생님의 행동을 고발로 드러내기 전, 참으려고 했던 과정에서 선생님의 진실된 사과보다는 은폐의혹이 먼저 발생했고, 분노한 학부모측에서 선생님의 처벌을 원했습니다.
조사과정에서 선생님이 충동적으로 실수했다는 이와 비슷한 일이 처음이 아니었음을 증명하는 또 다른 몇명의 피해자가 증인으로 나타남을 보고 경악했던 사건입니다.

제자가, 그리고 학부모가, 성적을 관리하는 선생님을 고발하기란 쉽지 않았을 것입니다. 혼자만의 가슴앓이로 상처를 달래던 피해자의 하염없는 눈물이 참으로 가여웠습니다.
이후, 선생님은 교사로써의 자격이 박탈되었을 뿐만 아니라 가정적으로도 순탄하지 못한 변화가 일어났으며 학원강사가 되었다는 소문이 들렸습니다.

자신의 잘못을 진심으로 반성하고 다시는 이같은 일을 저지르지 않기를 진심으로 바랍니다.
증명서에 나타나는 전과기록이 있는지 없는지는 알수 없지만, 양심상으로 자유롭지 못할 것입니다.

TAG 교사, 교육, 박탈, 반복, 선생님, 성범죄전과, 성추행, 양심, 자격, 제자, 증명서, 직장, 피해자, 학교, 학원, 학원강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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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1. Favicon of http://arttradition.tistory.com BlogIcon 온누리 2009.03.15 09:48 신고  댓글주소  수정/삭제  댓글쓰기

    애고 어쩌다가 나라 꼴이
    이리 되어가는 것인지
    그동안 도덕이 강조되는 나라에서
    이젠 형편없는 성범죄국가가 되었다니...
    세상 참 더럽게 변했다는 생각입니다

  2. Favicon of https://leeesann.tistory.com BlogIcon pennpenn 2009.03.16 09:17 신고  댓글주소  수정/삭제  댓글쓰기

    참으로 한심한 교육현장의 실상이로군요

  3. Favicon of https://106bong.tistory.com BlogIcon Bong G. 2009.03.16 13:32 신고  댓글주소  수정/삭제  댓글쓰기

    우리나라는 지금 총체적인 교육부재의 후유증을 심각하게 겪고 있습니다.

  4. 2009.03.16 16:01  댓글주소  수정/삭제  댓글쓰기

    비밀댓글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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어울리지 않는 자리로(?) 학교앞 전봇대 아래에 화분이 놓여진 까닭은 주민들의 쓰레기배출을 막으려는 시의 배려였음을 알게 되었지만, 한가지 궁금한 점이 떠올랐습니다. 아파트는 쓰레기를 모아두는 곳이 있으며 또한 수거차량이 와서 가져갑니다만 주택이나 상가에서 배출되는 쓰레기는 어떤 장소에 모아져서 치워지는지 의문이 생겨서 주말 오후에 가까운 학교를 중심으로 돌아다녀 보았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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주말에는 불법주차 단속을 하는 교통경찰이 없음을 한눈에 알아볼 수 있는 모습들이 참으로 많았습니다. 한쪽의 한줄이 아닌 양쪽으로 늘어선 차량으로 인해서 2차선 도로가 1차선도로처럼 되어 오가는 차량간의 배려가 없으면 도저히 비켜갈 수없는 상황들이 많이 연출되는 것을 볼수 있었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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더구나 이곳은 초등학교 앞, 주정차 금지구역임을 알리는 팻말에도 불구하고 양쪽으로 주차되어 있는 차량주인의 어쩔수 없는 상황을 핑계대는 배짱을 엿볼수 있습니다. 차량흐름에 방해되는 양쪽주차로 곤혹을 치르지 않아도 되는 보행자의 입장인 저는 자유를 누렸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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어린이보호 표시판이 떨어져 있는 초등학교 앞의 모습입니다.(시게시판에 올리도록 하겠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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중소도시인 이곳에도 대도시 못지않게 차량이 엄청나게 증가했나 봅니다. 버젓이 인도를 점령한 차량이 쉽게 눈에 띄는 곳이 한두군데가 아니었기에 별로 신기해 보일 것도 없는데 담아보았으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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중앙분리대조차도 어떤사람의 화풀이인지(?) 몸살을 앓고 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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주택가골목은 골목대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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도로의 가로수는 가로수대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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학교앞 표지판기둥은 기둥대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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도로가 전봇대는 전봇대대로...
불법주차와 함께 불법쓰레기배출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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부끄럽게도 경고문이 있건 말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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우리들의 삶의 흔적은 참으로 다양하게 나타나고 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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책상이나 나무판 같은 것은 신고하여 수거비용을 치른 후에 치워지는 쓰레기로 분류되는데... 무작정 이렇게 내다 놓으면 가져가지 않는다고 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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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0m가량 오른쪽으로 가면 초등학교 교문이 있는 장소입니다. 이곳 쓰레기는 그야말로 무질서한 채로 버려져 있더군요. 더구나 이곳에 쓰레기를 버리지 말라는 경고문까지 적혀있었는데 말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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시가지와 가까운 초등학교 담벼락이 보입니다.
디카에 담을까? 말까? 주저하고 서 있는데 마침, 환경미화원아저씨가 수레를 끌고 나타나셔서
 "뭐 하는거요?"
하고 저에게 물었습니다.
 "수고많으십니다. 상가의 쓰레기는 무조건 이렇게 내놓으면 되는건가요?"
 "안되지요. 분리를 철저하게 해서 내놓아야 하는데 이거야 원... 워낙에 더럽게 쌓여서 치우려고 오긴 왔는데..."
 "아저씨 요기 배출장소가 아니라는 경고문이 붙여 있는데도 이렇게 쓰레기가 쌓이는 이유가 무엇때문이라고 생각하세요?"
 "여기 상가가 들어서서 그렇지요. 이 쓰레기가 이곳에서 나온 걸거요."
 "그럼 신고하시면 되잖아요."
 "뭐 이런 일로 신고를 해요. 버리는 사람을 본 사람도 신고안하는데... 제대로 분리를 해서 내다놓으면 그래도 수거차량이 지나가면서 수거해가는데 이런식으로 마구 내다놓으면 수거차량이 안가져가서 문제지..."
 "어떻게 분리해야 하는데요?"
 "매립용과 소각용, 그리고 음식물 쓰레기 봉투가 각각 색깔이 다르니 그걸 구입해서 사용하고, 재활용품은 이런 자루에 넣어서 내다놓으면 된다우."
 "한가지 더 여쭐게 있는데요. 상가나 주택엔 배출장소로 정해진 곳이 따로 있나요?"
 "수거차량이 지나가는 곳이면 가능한데 사거리 교차로 주변에 내다놓는 경우엔 수거차량이 정차하기가 불편할 테니 안될거고 대체로는 도로가면 괜찮을거요. 단, 분리를 잘해서 내다놓아야 하지요."
 "수고하십시요. 시민의식이 문제네요^^"


어떻게 손을 써야할 지 몰라 선뜻 손을 못대다가 드디어 쓰레기를 종류별로 분류하기 시작하셨고, 길건너편으로 건너와서 사진을 찍노라니 어떤 아저씨 한분이 다가옵니다.
 "뭐하는 거요? 혹시 카파라치로 주차단속용이요?"
하고 묻습니다.
 "아닙니다."
 "난 또... 정말로 아니요."
 "예, 아닙니다. 안심하십시요."

주말오후에는 쓰레기 수거용 차량도 쉬고 교통경찰도 쉬니까 온 시내가 쓰레기와 주차로 도로변을 수놓고 있음을 실감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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심심찮게 볼 수있는 도로가 가로수, 혹은 전봇대 아래에 놓여진 쓰레기.
이것은 잘 내다놓은 것이랍니다. 하얀 봉투에 담겨진 것은 매립될 쓰레기로 분류되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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빨간 봉투는 소각용임을 알 수 있어서 확실하게 분류된 쓰레기는 수거용차량이 가져간다고 하니 구분을 잘해서 내다놓아야겠지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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테이프를 붙여서 봉투를 최대한으로 늘려 참 알뜰하게 봉투를 사용했군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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얼핏보면 규격봉투를 사용하여 제대로 분리해서 내놓은 것 같지만... 자세히 보노라니 판자도 있고 규격봉투가 아닌 하얀봉투에 싸여서 내다 놓은 봉투도 있군요. 내집 깨끗하게 하고자 하는 심정을 모르는 것은 아니나 최소한 규정된 봉투를 사용하는 양심을 가져야겠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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덩치작은 까만봉투 쓰레기배출은 불법입니다. 이럴 경우, 지정봉투의 쓰레기는 가져가지만 까만봉투는 며칠간 굴러다니다가 손수레를 끄시는 환경미화원아저씨의 손길에 의해서 겨우 치워진다는군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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불법 주차난과 더불어 불법 쓰레기 배출이 비슷한 장소에서 일어나고 있다는 점이 신기했습니다. 서로간에 공범이 되는 위안을 삼기라도 하듯이 말입니다^^

TAG 가로수, 경고문, 공범, 교통경찰, 규격봉투, 단속, 배출, 분리, 불법, 수거용차, 시민의식, 쓰레기, 양심, 위안, 인도, 장소, 전봇대, 주말오후, 주차, 지정, 학교앞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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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1. Favicon of http://blog.daum.net/pgs1071 BlogIcon 피오나 2008.04.15 00:15  댓글주소  수정/삭제  댓글쓰기

    양심이 없는 사람들이구만~~..
    이제는 좀 시정되어야 할 때도 된 것 같은데...ㅡ.ㅡ

    편안한 밤 되셔요^^

  2. Favicon of https://apen.tistory.com BlogIcon 푸우오빠 2008.04.15 14:05 신고  댓글주소  수정/삭제  댓글쓰기

    일요일은 양심도 쉬는 날인가 봅니다..


갑자기 의림지 찬바람을 맞으며

컵라면의 맛을 느끼고 싶다는

딸의 부탁으로 야밤(11/3)에

의림지로 올라갔습니다.

현수막이 새롭게 하나 걸려있었습니다
.



밤이라 잘 보이지 않는 디카 후레쉬의 한계입니다.ㅎㅎㅎ

왕복 일차선 도로로 늘 붐비던 곳이었는데 2007년 9월 21일부터 원활한 도로소통을 위하여
일방통행이 실시된다는 안내였습니다. 잘한 조치라고 생각하고 스치는데 좁은 도로에
주차까지 시켜놓은 차량을 보았습니다. 더구나 일방통행로에서 마주보며 주차된 차.
운행을 시도하면서 근처에서 유턴이라고 할려는지 알수없네요.
밤이라 차량의 수가 덜하니까 방심한 마음일까요?

............................................      ♡      ......................................

어젯밤에 이어 딸의 기분전환을 위해서 주문진을 향해가는(11/4) 강릉휴게소 주차장
모습입니다. 이곳은 다른 곳과 달리 보행에 어려움을 겪는 장애인을 배려한 휠체어와
유아를 위한 유모차까지 준비되어 있는 곳으로 눈길을 끌었습니다.

실제로 사용자가 있어 전시용이 아니기를 바라며 주변을 돌아보고 있는데...

차량 두대가 들어서더니 이어서 또 한대가 들어옵니다.
 '어느정도의 불편함을 겪고 있는
사람일까?'
궁금해하면서 2년전 발목을 다쳐서 수술을 했던 남편이지만 정상적인 걸음과
약간 다르기에
장애인처럼
보일 수도 있으나 장애인증 발급받기가 까다롭다는 소문에
포기한 남편이 이 공간을
사용할 수 없음을 안타깝게 여기며 지켜보게 되었는데...

차에서 한가족 단위로 내리는 사람들 중에는 아무도 장애인이 없었습니다.
 '어...'
차로 뛰어가 카메라를 들고 오는 동안 내린 사람들은 다 어딘가로 가버리고 빈차만 남았습니다.

보행장애인 탑승시만 이용가능하다고 확실한 문구로 안내되어 있었지만 무시한 거죠.

딸의 말에 의하면 차량에 장애인 딱지가 붙여 있을 수도 있다며 차량앞 유리를 살펴보라고
하기에 앞면까지 보았지만 깨끗했습니다. 장애인이 탑승한 차도 아닌데 이 공간을 이용한 것을
보고 남편의 처지를 생각하면서 이기적인 제맘이 발동하면서 살짝 억울한 생각이 스쳤습니다.^^

남편은 자신이 어떻게 장애인이냐고 도리어 저를 혼냈습니다.

......................................       ♡      .......................................

여긴 아파트입니다.
화단의 나무를 보호하기 위한 조치로 후진주차를 금지하는 팻말이 곳곳에 서 있지만,

이곳에 주차되어 있는 차량은 단합(^^)이라도 한듯이 후진주차를 해놓은 모습입니다.
나무가 아무리 이산화탄소를 먹고 산소를 만들어낸다고는 하나 무리한 경우 피해를
입힐 수 있으니 걱정한 배려로 여겨지는데 운전자들의 마음은 지키고 싶지 않은가 봅니다.

지나치며 봐도 후진주차가 훨씬 보기도 좋고, 또한 운전자입장에서 봐도 후진주차를 해놓으면
나설때가 편리할 것입니다. 그 마음을 이해는 하지만 너도 나도 지키지 못할 것이라면 차라리
이런 팻말을 없애는 편이 낫겠다는 생각마저 들었습니다.

교양있는 사람, 평소에 점잖으신 분들도 운전대만 잡으면 이상하게도 변해버리는 상황을
보게 되면서 놀라며~! 민망한 웃음을 짓게 되는데... 주차에 있어서도 이토록 자신의 편리함에
이용되는 이기적인 마음을 엿보게 되었다고 장롱면허소지자의 겁쟁이가 알려드립니다^^

TAG 강릉휴게소, 남편, , 무시, 배려, 양심, 이기심, 장애인, 전시용, 주차, 팻말, 현수막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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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1. 2007.11.05 09:35  댓글주소  수정/삭제  댓글쓰기

    비밀댓글입니다

  2. Favicon of http://blog.daum.net/oksoon1991 BlogIcon 오드리햅번 2007.11.05 09:57  댓글주소  수정/삭제  댓글쓰기

    저도 마트에 자주 가는데
    일반주차장은 만원인데
    장애인전용주차장이 텅텅 비어있으면
    가끔씩 불법주차하고 싶은 유혹..
    억지로 참고 주차할 곳 찾으러 30분을 허비한 적도 있어요.
    요즘 장애니전용주차장에 대한 배려가 꽤 잘 되어있더군요.

    가족나들이 즐거우셨겠어요.

    • Favicon of https://totobox.tistory.com BlogIcon 『토토』 2007.11.06 12:38 신고  댓글주소  수정/삭제

      저도 유혹을 느끼기 때문에
      남편에게 좋은 자리에 주차하기를 원하지요.ㅋㅋㅋ
      그러면서도 이런 글을 남기는 모순덩어리아낙입니다.^^